결혼해서 며느리로 산다는거...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참 힘들고 기막히고 속상할 일들도 많죠?
저도 물론 그랬구요..
어느날은 너무도 속상해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싶은적도 많았지만
그 긴 사연들을 어떻게 적어가나 하다 포기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ㅎㅎ
하지만 결혼한지 10년이 가까워지다보니 이제는 점점 힘없이 나이들어가는 어머니 생각하면
가끔.. 아주 아주 가끔은 맘이 짠해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어떤말을 듣는다해도 예전처럼 속상하거나 뭐 그럴꺼 같지가 않아요..
이해하거나 그래서가 아니라(절대 이해는 안되죠~~) 그냥 무덤덤하고 그냥 그러러니 하는 그런게 생기는거 같아요..
지금은 어떤 사정으로 어머님과 떨어져지내고 있지만 여름쯤이면 다시 합쳐야 하네요..
거의 80순을 내다보는 어머니...
진짜 쳐다보기도싫은적도 있었고 어머니 때문에 남편과 이혼생각도 많았지만 여름후에는 그냥 어머님께 맛난음식 많이 해드리고 몸편히 지내게 해드리고 싶네요..
결혼 10년 가까이에 같이 산날은 반정도도 안되는 우리 남편...
중간에서 힘든일도 제일 많았을텐데 그래도 언제나 내편이 되어줘서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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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에서 하소연하고 싶은 맘 여러차례있었네요..
며느리입니다 조회수 : 722
작성일 : 2008-02-11 01:00:59
IP : 125.180.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11 7:00 AM (211.172.xxx.33)님의 그런 생각도 남편이 언제나 님의 편이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남편이 시어머니에 조종 당해서 아내를 괴롭혔다면
여전히 밉겠지요
제 동네에도 결국 늙어서 100배로 복수 당하시는 시어머니가 있어요2. ㅋㅋ
'08.2.11 10:14 AM (220.75.xxx.15)복수혈전...
지는 해가 뜨는 해를 이기려하는건 어리석은거지요.
다 자기를 위한 덕인데 왜 그걸 못 베풀고 남의 미움을 사고 원망을 들으며 사는걸 자처하는걸까요?
베푼만큼 받는 법이고 친만큼 치이는 법이거늘...
요즘 시어머니들은 좀 낫지않으련가요?
교육수준도 있으시고 책도 좀 읽으시고 인터넷도 하고 좀 많은 걸 수용하시는 편일테니....
꼬인 시엄니들 보면 그 노후가 보입니다.3. ...
'08.2.11 10:15 AM (124.56.xxx.92)얼마전 시어머니 혼자되었지만.. 성격이 여전히 나쁘고 저한테는 여전히 사사껀껀 꼬투리고..
신랑은 점점 더 시어머니편이구요. 짠해서 잘해줬다가도 저리 사사껀껀 시비니..
점점 더 싫어져서 전화도 안하게 되네요.. 시어머니 혼자 외로울 팔자라고 생각하는수 밖에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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