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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갈비사건

나쁜며늘 조회수 : 3,907
작성일 : 2008-02-10 22:37:37
남편은 이제 의사다운 월급을 받기 시작한 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아직 돈 모아서 살 것도 많아서(집부터 해서 차도 바꿔야 하고 개업도 해야하고) 울 부부는 굉장히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양가에 드리는 생활비 합해서 저희 둘 생활비만큼 보내드립니다

시누가 2명이 있는데 시누들은 시골에서 사는데 사는게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시모의 마음엔 시누들만 언제나 안쓰럽죠

이번 명절에 병원에서 갈비가 들어왔는데 저흰 그거 구경도 못한채 시댁으로 보내드렸어요

근데 택배 받았단 전화가 없길래 신랑이 전화를 했죠

신랑: 엄마~ 갈비 받았나?

시모: 그래~ 작년엔 갈비 말고도 국거리 같은거 있더니 이번엔 그런게 없다~

고맙단 말은 없으시고 받는게 당연하고 심지어 작년보다 덜 들어왔단 말씀부터 하시더군요



이번 명절에 내려가서 설음식 준비를 하는데 갈비가 안보이더라구요

저: 어머니~ 갈비 왔죠?

시모: 그래~ 근데 양이 작년에 들어왔던 것의 반 뿐이 안되드라~

저 완전 열받았어요

신랑이 하루에 70~80명을 상대하고 집에 들어오면 얼마나 녹초가 되는지는 관심 없으시고

언제나 못사는 두 시누들만 가슴 아프고 아들한텐 받는게 당연하다고 여기시는 시모...

근데 설음식 준비하는데 전꺼리만 있고 갈비찜 준비는 안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저: 갈비찜은 안하실 건가요?

시모: 먹는 사람이 누가 있나~

아니~ 먹을 사람도 없다면서 갈비 양이 적네 많네는 왜 논하시는지......그래서 저 철판 깔고 싸가지 발언 했습니다


저: 그럼 어머니~ 먹을 사람 없으면 다음부턴 병원에서 나오는 갈비 그냥 저희가 받아서 먹을께요

시모: (한 5초 생각하시더니) 서울갈때 2쪽 가져가라~


다음부턴 아예 갈비 한쪽도 없을거라 생각하셨는지 시껍하셨나 봅니다


시모는 날 따뜻해지면 도배 새로 하고 싶으시고 제주도 한라산도 가보고 싶다십니다

아들은 그말 듣고도 그게 뭔말인지 못알아 듣지만 그거 다 해달란 말씀입니다

시모는 이번에도 시댁의 큰집에 가서 세배돈을 아마 거하게 쏘셨는가 봅니다(전 부엌에 있어서 못봤지만)

신랑이 화가 좀 났더라구요

자기가 벌어다 준 돈을 그냥 잘 쓰셨으면 좋겠다, 근데 남들 앞에 퍼준다 그러대요

제 분석으로는 아들자랑 하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 같습니다

심지어 큰댁에 갈때 저더러 당신 밍크 입고 가라고 하셨었습니다(그것도 일종의 자랑본능에서 나온 발상같아요)

남 앞에서는 아들자랑 하고 싶어하고 우리한테는 뭐했으면 좋겠다, 뭐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줄줄이 나오시네요

웃긴건 저희가 뭐 해드리면 그중 2/3는 그 안타까운 시누들이 다 퍼갑니다

새우 한박스 보내면 1/3씩 나눠갖고....(시누들은 아닌척 하지만 전 다 압니다)

갈비 양 적단 얘기도 시누네 두가족 먹이기에 부족하다 그 말씀입니다(갈비 4쪽 들은 박스였음)

저희가 시누네 가족까지 먹을 갈비를 준비해야 합니까?

사실 시댁에서 오면서 갈비 싸올땐 마음이 좀 그랬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또 은근 부아가 치밀어요

아들을 돈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시니 정작 그 잘난 효자 아들도 이번엔 상처를 받은거 같습니다







IP : 211.247.xxx.15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팔이
    '08.2.10 10:42 PM (121.129.xxx.250)

    안으로 굽는 법
    그걸 거스르려마세요.
    이왕 준 거 기분 좋게 하세요. 시누들 주는 거 그리 아깝다 생각 마시고요.
    목에 힘넣고 싶은 거 하고 사는 게 그분 정서에 더 맞고 스트레스 푸는 거 아닐까요?
    나쁘게만 생각 마세요.

  • 2.
    '08.2.10 10:55 PM (59.10.xxx.145)

    생판 남한테 기부도 하는데...
    좀 사시면 그리고 앞으로도 잘 살수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 좀 봐주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잘난 아들 둔거 자랑 하는거 당연 한거 아닌가요?
    어른들 자식 키우고 그런 낙에 사시는거지...
    못난 시누들 챙기는건 어미로써 당연 하거늘
    그런 기본적 어미로써 본능 마저 받아 치시면 못난 자식둔 그어미 아픈 맘은 누가 다독거리나요...

  • 3. 그냥
    '08.2.10 11:21 PM (116.37.xxx.173)

    가볍게 넘기세요~~
    아이고, 나는 그런 의사남편 있으면 웬만한건 다 넘기겠구만...

  • 4. 그래도..
    '08.2.10 11:25 PM (125.57.xxx.115)

    조금만 시어머니께서 원글님도 생각하시고..고맙운 말한마디라도 잘 해주시면
    눈녹듯 사라질 일들인데...


    하긴...며느리는 막 대하고 야..야..거리면서 일시키고.....
    아들들한테는 눈치보고..야..라고 부른적도 없고...
    잘 대해주고 하고 싶은 말한마디 못하시는 시부모님에 비하면 차라리 공평할것도 같아요..

  • 5. ...
    '08.2.10 11:30 PM (218.232.xxx.31)

    시어머님이 잘하신 것도 없는 듯 하지만 원글님도 마음을 좀 비우세요.
    기본적으로 선물이란 건 주고 나면 끝이잖아요.
    갈비 드리면 그걸로 끝인 거지
    갈비찜을 했네 안 했네 간섭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리고 딸들 좀 더 챙기는 것도 그냥 모른 척 하고 너그러이 넘기세요..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부모님 세대에선 아들하고 딸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친정엄마 입장에선 시집 간 딸들한테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듯..
    게다가 아들은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이 있잖아요. (벌이가 어떻든 남들 보기엔 먹고살기 넉넉해뵈는)
    의사 아들 뒀다고 온갖 유세하고 통장에서 돈 빼먹듯 평생 돈돈 하는 부모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며느리 입장에서 속상하고 기분 나쁜 거 이해도 되지만
    그 정도쯤은 가볍게 넘기는 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으실 듯 합니다..

  • 6. 전!
    '08.2.11 12:24 AM (220.90.xxx.38)

    원글님 이해해요.
    어머님도 이해는하지만 방법이 틀리신것 아닌가요?
    고맙다 받으시고 시누랑 나누시던어찌하시던 하면 좋은데 적다느니 어쩌느니 말씀을 하시니 문제인거죠. 당연히 해야하는거알지만 은근 부아오르는기분 저도 알아요.
    맘 푸셔요.ㅎㅎㅎ

  • 7. ...
    '08.2.11 1:15 AM (211.175.xxx.31)

    갈비찜을 했는지, 안했는지,
    아니며 시누이들이 가져갔는지,안가져갔는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인 점만 거론되고, 감사하다는 표현이 없으니
    그게 서운하신거겠죠.

    사람이 서운한 마음이 쌓이다 보면, 모든 것이 다 밉게 보이쟎아요.
    시누이들은 하나도 안받아간 척 하고, (자존심이겠지요.)
    시어머님은 그나마 더 안준다고 뭐라하시고...(그래도 아들한테 기대시려고..)
    며느리는 중간에 자신은 안먹고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안좋은 소리만 듣게 되니, 뭐가 좋겠습니까...

    물론, 등록금이며, 학비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듯이 비싼 의대 다니도록
    도와주셨겠지만.. 그거야, 남편이 받은거지, 며느님이 받은건 아니니
    말입니다.

    원글님의 서운함도 이해는 가지만, 너무 그러지 마세요.
    그래도 먹고살만 하시쟎아요.
    아무리 의사가 옛날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전문직이고,
    시누이들이 직접적으로 감사 인사는 안하는 것이 못마땅하시더라도
    남편의 뒷바라지를 원글님께서 직접 돈벌어 하신 것이 아니시라면
    어느 정도는 눈감고 지나가시는 아량도 베푸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8. ..
    '08.2.11 1:27 AM (221.221.xxx.102)

    원글님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예전에 원글님과 비슷한 일들로 많은 갈등을 겪었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먹고 나역시 자식을 키우다 보니 자식들이 다 똑같지 않더라구요
    같은 부모형제간에도 서로 능력차가 나니 사는것도 당연히 다르지요.부모입장에서는 없이사는 자식에게 애틋한 마음이 가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저도 결혼초에 시어른들이 다른 형제들에게 해주시는걸 보고 참 기분나쁘고 섭섭하고 그랬는데 지금생각하면 부모마음이라서 그런것 같아서 마음이 훨씬 너그러워졌어요. 일단 내 스스로가 형편이 나쁘지 않아서 갈비한짝이라도 줄수있는것에 감사히 여기시구요. 아마도 원글님 시어머니는 그 갈비가 아들이 힘들여서 벌어온 돈으로 사온 갈비가 아니라 어디서 선물로 들어온 즉 공짜라고 생각해서 더 쉽게 생각하셨을것같아요. 제 경우는 나이가 먹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베푼다 ,그 돈 없다고 나 안죽는다 안망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졋습니다. 원글님도 세월이 해결해 줄거예요. 속상하시면 여기서 푸시고 힘내세요~

  • 9. .....
    '08.2.11 1:36 AM (121.134.xxx.30)

    에고,사서 보내신것도 아니고 선물로 들어온거 드리면서 몇마디 들으신거 같은데 좀 그렇네요..
    정성드려 사서 보낸 선물도 작네,크네 뭐라고 하시는 시부모님들도 많은데...

    원글님보다 못사는 시누 갈비나 새우좀 나누어 주면 싫으신가요?
    저희 시댁은 3남1녀중 딸이 제일 잘 사는데도,명절에 들어온거 자기 시댁간 시누꺼 나누어 놓습니다...나누어 먹는게 좋고 당연한거니깐요...
    보낸 선물 작네 크네 말씀하시는 시어머니도,먹는것좀 나누어줬다고 뭐라고 하시는분도
    두분다 참 보기 그렇네요

  • 10. {}
    '08.2.11 2:26 AM (80.143.xxx.192)

    시누 입장에서 보면 님도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일 듯하네요.
    의사 오빠 만들기까지 가족인 자기들이 전혀 상관없는 것도 아닌데
    그 오빠한테서 받은 갈비 엄마가 나눠줘서 먹는다고 눈에 쌍심지켜는
    올케도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일테니까요.
    그리고 좀 어렵게 사는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는 요즘 우리들처럼 고맙다
    이런 말 입에 잘 안달고 살지 않나요?
    당연히 맘에야 아들이 자랑스럽고 자랑스런 맘 한켠에 고마움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 세대는 고맙다는 말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형제한테 도움이 될 수 있게 살 수 있는 내 처지가 나은 거 아닌가 싶네요.
    꼭 공치사를 들어야 속 시원한게 아니라면.
    나라면 자랑하고픈 시어미의 속 보이는 마음도 이해가 가고 고맙다 말 안해도
    내가 물질적으로라도 가족의 도움이 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은데.
    안 알아줘도 말이죠. 그게 좀 더 많이 배운 사람의 마음가짐 아닐까요?

  • 11. 토닥토닥
    '08.2.11 7:58 AM (116.125.xxx.221)

    저같아도 원글님처럼 속상했을 것 같은데...댓글님들 마음이 넓은건지...까칠하신건지...
    원글님 너무 속상해마시구요~ 시댁일은 정말...내 할만큼만 하면 되는것같아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라는 말이 딱인듯.

  • 12. ...
    '08.2.11 8:58 AM (121.141.xxx.246)

    저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겠습니다.
    베푸는 게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게 너무 일방적인 관계로 계속된다면,,,,
    원글님도 당연 힘드실 거라고 봐요.
    받은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면
    원글님이 덜 속상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화이팅하세요~~^^
    저도 수양이 덜 되어 베푸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올해에는 더욱 넓은 마음, 베푸는 마음 갖기로 했어요.ㅎㅎㅎ
    주는 자에에 복있다 하잖아요.
    힘내세요!!

  • 13. 아무래도
    '08.2.11 9:00 AM (222.109.xxx.42)

    시골에선 갈비 구경하기가 힘들잖아요.

    서울이야 잘 먹고 산다고 생각을 하지요, 시골 보담은....

    어느 님이 남편이 받앗다고 하지만 같이 사는 마눌이 제일 혜택을 보고 사는 것 아닌가요?

    못 사는 시누이들 좀 안쓰럽게 보게 되면 이런 것으로 속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의사 남편과 살면서 나눌 수 있는 님이 그래도 그 의사를 만들기 위해 희생한 시누이들보다 낫지 않나요?

    물론 나도 못 먹으며 주신 것은 알지만 부모 마음이란 게 못 사는 자식, 것도 내가 제대로 못 가르치고 못 해줘서 그런 자식들이 안쓰러울 거 같아요.

    좋게 생각하세요.

  • 14. ..
    '08.2.11 9:30 AM (211.172.xxx.33)

    시골에서 의사 만들기에 고생한 시댁 식구들도 배려하세요
    제 주위에 동생 검사 만드느라 찬밥이었던 친구가 있어요
    정말 똑똑한 친구인데 외아들인 동생때문에 치닥꺼리나 하면서 살았더군요
    결국 자존감 낮고 재능을 썩이고 볼품 없이 삽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동생도 책임이 있던데 가족들은 모릅니다
    잘난 형제 곁에는 반드시 피해의식을 가진 형제들이 있습니다

    저라면 주시더라도 안먹습니다
    어렵게 사시는 시댁 식구들 먹으시라고....
    의사 만드느라 고생하신 시댁 식구들도 배려하세요
    그게 님의 가정이 평화롭고... 축복 받을 일입니다

  • 15. **
    '08.2.11 10:09 AM (58.37.xxx.55)

    댓글들은 원글님 남편이 의사여서인지 대체적으로 너무 까칠하시네요.@@
    원글님!
    님의 맘 충분히 저는 공감합니다.
    님의 남편께서 같이 서운해 하셨다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저도 아무리 시댁에 선물 보내도 잘 받았다는 연락 한번 받은 적 없습니다.
    물론 고맙다는 말도 물론이거니와...
    님의 남편께 거는 기대치가 너무 높다 보니
    아무리 해도 고맙단 소리 듣기는 어려울겁니다.

  • 16. 화나죠~
    '08.2.11 10:17 AM (220.75.xxx.236)

    저도 결혼해서 명절 첫해에 친정부모님들이 갈비 한짝 사보내셨습니다.
    저 명절 치르고 집에 갈때 전만 싸주시고 갈비 안주시더군요.
    다른 선물셋트에 들어온 불고기감만 덜렁 싸주시더군요.
    친정엄마 당연히 당신이 보내셨으니 제가 갈비 얻어먹은줄 아세요.
    참~~ 기가 막히더군요. 신랑 갈궜습니다.
    팔이 아무리 안으로 굽는다해도 원글님의 시어머니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 생각해요.
    아들 의사면 당당하게 아들이 벌어오는거 죄다 가져도 되나요??
    적어도 아들이 주면 고맙다 소리 한번 해주고 아들내외도 한쪽 먹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결혼 10년 다되가는데 저희 시어머니도 변함없습니다.
    저흰 시누이가 못살아서가 아니라 잘살아서 시누이 더 챙기는 시어머니세요.

  • 17. ...
    '08.2.11 10:37 AM (121.190.xxx.171)

    원글님 마음 백번천번 이해합니다.
    당연히 받을려고만 하는 고런 얌체 같은 심뽀는 누구나 화가 나지 않나요?
    시골서 의사 만든 보상.......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시집식구들의 심뽀지요.
    베푼다는 것 좋지요.
    그러나 일방적이고 강요에서 오는 베품은 사람 지치게 하거든요.

  • 18. ....
    '08.2.11 10:45 AM (123.212.xxx.246)

    상황만 보면 시어머니 좀 너무하시는 것도 맞긴한데요,
    죄송하지만, 시댁은 아들 의사 만들려고 학비며 뭐며
    딸들까지 많던 적던 희생한 것이 있는 케이스 아니신가요?
    글 읽다보니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런 경우라면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선물받은 그깟 갈비 한짝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요.

  • 19. 하지만..
    '08.2.11 11:01 AM (128.134.xxx.85)

    시어머니가 합리적이신건 아니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시골, 없는 살림에
    아들 하나 의대 보내 의사만드려면
    그 어머니 나름 올인 하셨을거고
    그러느라 시누들 덜배우고 덜 먹고..
    오빠에게 조금씩 희생하고 자랐을겁니다.

    시골에서 그런 아들있으면
    집안의 자랑이고, 조금씩 기대고 싶어하는거 당연해요.
    하나도 안뺏기고, 하나도 손해 안보려고 하지마세요.
    그런 집안에 결혼해 가실때는
    그런생각 하셔야하는데..
    그런 맘 넓은 며느리 되셔야할거예요.

    원글님에게는, 남편에게 빌붙으려는 귀찮은 시댁식구인지 몰라도
    그 시어머니와 시누에게 남편은,
    자랑스럽고 의지하고 싶은 아들과 오빠?남동생? 일겁니다.
    그리고 글 읽으니
    그 가족은 그리 의지하는것도 아니내요.
    명절에 갈비셋트, 세뱃돈..
    다 해야 얼마나 됩니까?
    제주위에는, 그런 아들 하나에
    온가족이 붙어서 먹고사는 식구도 있어요..

    마음을 고쳐드셔야 할듯..

  • 20. 스트레스
    '08.2.11 11:38 AM (61.85.xxx.163)

    맘을 넓게 쓰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요
    전 원글님맘 이해해요
    그거 안 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울 할머니도 평생 못사는 장남한테 퍼주느라... 나중엔 다른 자식들이 아예 선물을 안 하더라는
    자꾸 그러시면 형제들 우애도 사라진다는 걸 시어머님이 아셔야 할텐데..

    아들자랑..좋습니다.
    그치만 의사든 사업가든 꽁짜로 돈 버는건 아니라는거 정도는 알아 주셔야 할텐데..ㅉㅉ

  • 21. ..
    '08.2.11 11:40 AM (58.143.xxx.248)

    그래도 마냥 바라기만 하는 시어머니는 아닌신거 같은데요.
    의사아들 두었다고 여자쪽 재력있는 집에 보낼려고 하신분 같지도 않고요.
    저정도는 형편안좋은 딸들 챙기고 싶은 엄마 마음으로 이해해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소위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로 온가족 줄줄이 매달려 지내는 집도 많아요.

  • 22. 저두
    '08.2.11 11:43 AM (58.148.xxx.67)

    이해 합니다...
    정말 애나 어른이나 말은 한마디 한마디 가려서 해야합니다.
    시누들이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아들이 고마운 건 고마운 거죠~~고맙다고 말씀 한마디 하시면 어디가 덧납니까?

  • 23. ..
    '08.2.11 11:46 AM (60.41.xxx.176)

    세상 모든 부모맘이 그렇데요.
    잘 안 나가는 자식이 늘 눈에 밟힌다구요...
    원글님이 이해하세요.

  • 24. 시어른께서
    '08.2.11 11:55 AM (211.108.xxx.88)

    아가야 고맙다..잘 먹으마
    아가야 네가 보내 준 갈비로 만들었다..너도 먹어봐라..
    네 덕분에 **(시누이름)네도 잘 먹는다. 걔도 고맙다고 하더라..
    이렇게만 해 주시면
    원글님도 마음 좋을텐데
    왜 받는 쪽에서 그러시질 못할까요?
    "내 아들이 벌어온 돈으로 산 갈비"라는 생각이 콕 박혀서
    그 아들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님 입장에서는 그런 거 받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나보네요.
    조금만 립서비스 하면 다들 행복한 것을..어르신들 참 안습이에요.

  • 25. 저는
    '08.2.11 11:55 AM (61.252.xxx.87)

    님이 왜그럴 수 밖에 없으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처음 해 줄때야 고마워라 하지 나중엔 안해주면 요하는게 시집 인거 같아요. 우리 같은 경우는 간단한 보험에다가 핸드폰 요금을 내주고 있는데 핸폰 요즘이 우리보다 많이 나옵니다. 지가 안낸다고 막 쓰는거지요.
    그리구 신랑이 교통카드하라고 신용카드 하나 줬더니(교통카드는 충전하기 불편하다고 하도 뭐라해서)슬금슬금 쓰고 댕기는거 같습니다. 우리도 남글 초봉에 해당하는 돈 주는데 고마워 하기는 커녕 요즘 물가가 어쩌구 저쩌구... 정말 욕나옵니다.
    저번엔 큰맘 먹고 그릇 셋트 사서 줬더니 이제는 면 그릇 이쁜거 사내랍디다.
    정말 지겨워...거지같은 것들...

  • 26. ...
    '08.2.11 12:09 PM (122.40.xxx.5)

    전 원글님이 좀 맘이 좁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네 정서론 있는 사람이,,장남이,,넉넉한 맘씨로
    베풀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깟 갈비세트 갖고 지금 해먹던지, 시누이 다 싸주던지
    왜 신경 쓰시는지?? 선물은 주면 끝이지,웬 참견입니까?
    또 올때 갈비를 갖고 오시다니...참...한심합니다.
    저 같으면 갈비..양이 얼마 안되어도 시누이들하고 나누어 드세요...
    노인네들 표현 서툴고 가끔 비수꽂는 말들 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젊은 사람이 좀 참으세요..몇만년 그러시겠습니까??
    생활비 보내드리고 할 도리 잘 하시면서,
    작은데 인색하시면 생색안나요.

  • 27. 에구...
    '08.2.11 12:31 PM (61.254.xxx.21)

    전 원글님 시누처럼 못 살지도 않음서
    친정에 뭐 생기면 퍼 옵니다... --;
    아직 결혼 안 한 노총각 남동생이랑 자식은 단 둘인데
    그 녀석 보면 빨랑 장가가얄텐데 싶다가도
    이런 글 보면 허걱합니다.
    그나마 지금 맘 편히 싸오고 울 엄마도 맘 편히 싸주는 거구낭~~~
    올케 들어오면 어디 꿈으로라도 꾸겠어요...?
    동생 장가가면 걍 동생 없다 생각하라는 주위 얘기가 맞는거 같네요...

  • 28. 위로
    '08.2.11 1:56 PM (59.12.xxx.90)

    속상하신 마음 이해가 되요..ㅠ.ㅠ
    이래서 원래 개천용이 피곤한거거든요(죄송~)
    원글님도 너무 잘하지 마시고 적당히 요령껏 하세요.
    생활비까지 드린다면서 갈비같은 것까지 왜 보내는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
    어려운 형편에 아들을 그만큼 키웠다면 장가간 아들 독립시킨다는 마음은 조금도 없을 거 같아
    제가 다 답답해져오네요.
    조금씩 조금씩 남편을 시부모님으로부터 독립시키세요. 화이팅~~!

  • 29. 위로
    '08.2.11 1:58 PM (59.12.xxx.90)

    참, 위에글에 보니 양가에 생활비를 보내신다는데 그럼 친정에도 생활비를 보낸단 말씀이신지..
    원글님께서 맞벌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친정에 드는 돈은, 가급적 자기가 벌어서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댁이나 남편에게 더 당당해질 수 있거든요.

  • 30. 베푸세요
    '08.2.11 2:06 PM (221.163.xxx.205)

    살림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골 사는 시누이... 내 동생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지 않으실 지요...오빠 의사 만드느라 알게 모르게 희생하고, 피해를 봤을 듯 하고 설사 그렇지않다고 해도 사는 형편은 달라졌지만 결국 한 가지에서 난 다른 잎사귀들 아닙니까? 의사부인 되시면 분명 앞으로 넉넉해 지고 잘 사실 수 있을 테니, 내 복이다 생각하기 이전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사랑으로 품으시고 나누고 베푸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31. 개천용과
    '08.2.11 2:37 PM (211.52.xxx.239)

    결혼하셨으면 어느 정도 감수를 하셨어야지
    겨우 갈비 새우 이런 먹는 것 같고 그러세요

  • 32. 베푸세요2
    '08.2.11 2:38 PM (121.165.xxx.25)

    윗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내 동생이다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진 사람이 더 넉넉하게 베풀고 사세요..
    앞으로 훨씬 더 잘 사시게 될텐데..
    가족이면.. 더 가진 사람이 더 베풀고..
    좀 못한 짓도 이해하고 보듬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님 얄밉고 섭섭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요
    갈비 싸들고 오신 건 좀 그러네요.. ㅎㅎ
    어쨌다 저쨌다 해도.. 더 가진 사람이 더 베푸시는 게 좋죠..

  • 33. 저랑비슷
    '08.2.11 3:34 PM (211.110.xxx.235)

    저희신랑..백화점다녀서..샴푸세트등..스팸..식용유..갈비.과일등등..
    저렴히구입하고..들어오는것도많아..차로실고도못가..미리..택배로..몇박스씩
    일년정도쓸양만큼..보냅니다..
    중간중간치약이나..샴푸떨어지면.저에게전화해서..저희집에있는거보내라고합니다..
    양이많아서..시누나..형님댁나눠쓰시는거..좋아요..
    하지만...고맙단말한마디없고..
    저의명절동안..돌린..기름보일러..기름값달라..
    전몇조각..생선몇토막...신혼때는그래도..넉넉히주시더니.
    제가..냉동실에오래두고..해먹지도않는다고..이젠..
    한두번해먹을거만..조금싸주며..생색은...그래도내시네요..
    반찬값달라하십니다...
    그먼곳까지갈라면...차기름비며..
    용던이며..거의..백만원가량쓰고옵니다..밥값도거의..신랑이내고..
    대식구..밥한번먹으면..10~20만원나와요..좋은데가서먹으면..
    그래도...돈달라돈달라..노래부르고...
    뭐보내라..옷사서보내라...고맙단말안하죠.

    저희는..시엄니빼고..시누들이나.형님이..너무착하고..저한테잘해주셔서..
    나눠주는거..찬성하는입장입니다..
    과일..먹을거..싸고있으면뭐해요..냉동실에도..오래잇믐맛없고..
    시골노인네들..고기도..자주안먹고...다드시지도못하는거..
    다른식구들이랑..나눠먹는건...좋은거같은데요..
    그냥쌓아두고못먹어서..상해버리는것보단나은거같아요..

    원글님..속상하시면..담부터..큰선물세트는.원글님가족드시고..
    작은걸로..보내세요...
    보내고도속상하면...차라리작은거보내고..덜속상한게..낫지않을까싶네요..^^

  • 34. 백번 이해합니다
    '08.2.11 4:11 PM (121.147.xxx.142)

    이해 못하겠다
    있으면 좀 베풀고 살아라 하는 분들 많으시지만
    너무 너무 이해갑니다.

    저도 쭉~~~~그러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쭉~~~그러고 살아야한다는 걸 잘알기에
    혼자 생각만해도 속상한 일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관습이 아직 바뀌지도 않았고 혼자서는 바꿀 수 없는 일이기에
    억울하고 속상하고 해도
    좀 잘사는 형제가 나머지 어려운 형제를 끌어안고 살아야하네요.

    어처구니없고 황당하지만
    똑같이 나눠 먹고 쓰고 살았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저희 시어머님 언젠가 제게 고백하시더군요-.-;;;

    님 이제 막 돈 좀 손에 잡히는 듯하는데
    찢어서 나눠 써야하나 속상하지겠지만
    만약 님이 조금만 서운하게 한다면 서로 원수지간이 됩니다.

    줘고 또 줘서 왜 나만 주고 살아야하나 한 쪽에선 힘들지만
    받아도 받아도 받은 입장에서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렇지않은 집안도 있겠지만 제 여러해 결혼생활을 돌아보니
    그래서 형제지간엔 서로 비슷하게 사는 게 우의있게 사는 길이더라구요.

    그러니 부모님과 형제간에 서로 꼴안보고 산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있는 쪽에서 좀 양보하고 살아야하겠더군요.

  • 35. 운동하자
    '08.2.11 5:00 PM (125.131.xxx.144)

    울 애들 시댁가면 굶고 옵니다..
    고기두 많지만 먹을 사람 없다구 김치만 먹고 오지요,,
    정말 내 새끼 먹이는데 눈물 남니다...

  • 36. 저두
    '08.2.11 6:34 PM (163.152.xxx.177)

    이해합니다. 까칠한 댓글 다신 분들..그 의사남편 힘들게 벌어오는 돈입니다. 그 의사남편은 즐길 틈 없이 벌어오는 돈입니다. 내 남편이 그 고생해서 벌어온 돈으로 시댁 가져다 드렸으면 감사하다란 말이라도 들어오길 바라는 게 사람 아닌가요? 그 시누와 시어머니한테는 그 의사남편이 남인가요? 세상에 내 가족이 힘들어 벌어오면 말이라도 예쁘게 하는게 가족이지요. 피붙이도 내놓으라고만 하면 밉더이다.

  • 37. 제리
    '08.2.11 7:20 PM (80.143.xxx.245)

    그럼 그 자식은 어릴 때 부모가 힘들게 벌어서 뭐 해줄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했는지 한번 묻고 싶네요.
    그렇게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사는 내 차지가 훨씬 낫지 않나요?
    남한테도 돕고 사는데 애들의 할머니인 시어머니가 못 사는 고모에게 갈비
    나눠 줬기로서니 저리 속상해 하는거 참 보기 안 좋습니다.
    예전보다 물질적으로는 훨씬 풍요해졌는데 요즘은 어찌 이리도 인색하고 속이 좁은지.
    자식이 하나여서 나가는 세뱃돈보다 들어오는게 적다고 속상해 하질 않나, 정말 쪼잔하다 못해 쓴 웃음 납니다. 남도 아니고 그 집은 평소에 애가 셋이면 셋씩 나누느라 힘들었을 텐데
    일년에 두번쯤 가족이 있어서 더 받는게 뭐 그리 배 아프다고.
    다들 그러면서 교회 가서 사랑을 외치고 시고하고 오겠지요.
    하긴 아침에 새벽기도 하고 나오면서 물건 가져갔다 신고 당한 사람도 있긴 있더군요.
    종교생활을 하는 건지 사교를 위한 문화생활인지 원.

  • 38. 짝짝짝
    '08.2.11 7:32 PM (59.10.xxx.13)

    먹을 사람 없는데 서울갈때 가져갈께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요...

    계속그런 마인드로 쭈~욱 밀고 나갑시당... 홧팅!!

    받는자들은 귀한줄 몰라요,,

    아마 갈비도

    서울에 엄청나게 나두고

    보낸걸로 아실겝니다... 시누도...

  • 39. ..........
    '08.2.11 8:12 PM (203.228.xxx.197)

    전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는데요.^^;;;
    전 아직 미혼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세요.
    직장 때문에 부모님이랑 멀리 떨어져 사는데,
    제가 아끼고 아껴서 차마 저는 못사서 쓰는 것, 먹을것들을 보내드리면
    어느 순간 다른 형제네 가 있더라는....
    용돈을 드려도 그게 조카들 태권도 학원비로 들어가더군요.
    친부모님이고, 제 언니 오빠인데도 처음에는 참 많이 섭섭했어요.
    그러다가 그냥 제가 마음을 비웠어요.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것은 제 맘이고,
    다른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것은 부모님 맘이니...
    제가 부모님께 드리면서 기분 좋으면 그걸로 됐고,
    주시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면 그것도 좋겠다..라고요.

    다만..
    원글님 시어머님께서 조금만이라도 고맙다는 표현을 하시면
    원글님의 섭섭함이 사라질텐데..
    물건 때문이 아니라 시댁을 생각하는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 40. 원글님
    '08.2.11 10:15 PM (211.204.xxx.228)

    상처나게 댓글 다신 분들 이야기 너무 맘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의사라고 하지만... 뭐 의사 아들이 봉입니까? 10여년전 잘 나가는 시절 이야기지요.
    말이 전문의지 아무런 기반없이 양쪽 집에 생활비 쥐어주며 시작하는 생활....
    남들이 보았을 때엔 말이 쉽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병원에서 가져온 갈비 시댁에 갖다주는 원글님 맘이 참 대견하네요. 아직도 전 시댁에 뭔가를 할때 이리 재고 저리 재고 맘속으로 고민 많이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맘으로 시댁에 퍼주고 싶어도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 며느리 맘에 와 닿으면 별로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아니 그보다 더 15년이상을 그리 시댁에 당하고 상처받고 살다가 이제 15년이 지나서는 저도 시집귀신이 되려는지 저도 깜작 깜짝 놀랠 정도로 그분들과 가족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시간이 다 해결해주는 듯 합니다. 아직도 말실수 하시고 가끔씩 4사지 없는 발언을 하시지만 무던하게 넘길 수 있는 힘이 절로 생기더군요.
    맘두지 마시구요.

    아마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하시는 분 글로 쓰지 않았어도 많을 겁니다.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 41. 등록금까지...
    '08.2.11 10:20 PM (218.54.xxx.113)

    에고...
    님은 그래도 나으신 편입니다.

    매달 생활비 아버님 어머님 따로 드리고 있고
    가까이 계시니 철철마다 조은 옷 조은 음식 사다 드립니다.

    생활비는 안드리지만 옷이랑 음식은 물론 시누랑 형님네도 힘께 해드리지요

    전 이만큼 해드리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죠...
    연년생 둔 시누 아이들 대학등록금 걱정하고 있는 울 남편도 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이 넘는다죠?

    그래서 제가 그랬죠
    한명은 군대 가면 되겠네...ㅠㅠ

  • 42. 저도
    '08.2.11 10:26 PM (58.239.xxx.59)

    조금 다른 상황이지만요.
    저런 경우 생길까봐 저는 새언니가 부모님께 사드린 물건은 절대, 절~대 안가져 갑니다.
    엄마가 안쓰신다고, 때로는 많다고 나눠 주신다고 해도 엄마께 "엄마 안쓴다고
    새언니한테 쓰겠냐고 물어보면 쓴다고 할지 모르니 나 말고 도로 새언니 도로 줘라.
    괜히 나 줘서 언니 기분 상하게 하지 말고" 라고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맞습니다. 물어봐서 안가져 간다고 한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언니도 본인 돈 들인거 아깝고 그런게 당연할테고요.
    때로는 순수하게 부모님 물건이라도 저만 가져가면 눈치가 보이는게 사실인데..
    괜히 분란 만들지 않으려면 내 물건 아니다 싶은건 쳐다 보지도 않는게 정답 같아요.

  • 43. ....
    '08.2.11 10:36 PM (59.15.xxx.204)

    까칠한 댓글에 원글님 맘 다치시겠네요...^^
    전 원글님 서운하신거 당근 이해되는데요,,,"아"다르고 "어"다르지요
    진짜 갈비를 시누들이 먹는게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냥 아들도 고생하는거 안스러워 해주심 좋을걸~~~
    의사아들이라고 다 생활비 턱턱 내주는거 아니던데요,,,,제주위에 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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