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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어떤분이 아이가 오토바이 사고 났다는 글에 대한 저의 동감!-0-
어찌나 말도 많으며 조리 있게 잘하는지(조리있게 소리만 지르죠)게임을 즐기고 먹는 식습관도 라면을 제일로 알고 있고요,콜라 사이다 탄산 음료가 마치 자신의 몸에 좋은 육각수인양 어찌나 나쁜것만 찾고 좋은것만 멀리 하는지요..
문젠 그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몸의 행동거지는 어찌나 부산스럽고 재빠르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잘 넘어지고 자빠지며 자빠지기도 전에 그렇게도 괴성을 질러대며 요란을 떠는지 밖에 길을 다니면 아들님을 모른척 하고플때가 꽤 많다고요 ㅠㅠ
이제 그렇게 똥도 유난히 여기저기 싸대고 그래도 어릴때는 이쁘게 생겨서 지지배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던 그놈이 벌써 5살되었습니다.
최소한 5살이 되면 대화가 가능한 나이일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물건너 바다 건너간 것이 오만년전입니다..
(딸래미 키울땐 대화가 되었습니다만 ㅡㅡ)
아직까지도 어찌나 위험천만인지 몰라요..
이런 이야기 하면 돌맞을랑가 모르겠지만..제 아들 보면 진화가 덜 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습니다 ㅠㅠ
작년 이맘때부터 작년 초가을까지는 집에서 외출했다 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 다니고..
언덕이 있거나 턱이 있는 부분 골라서 갑니다.
더 웃긴건 차가 지나갈때 위험하다고 쫓아가면 일부러 더 찻길로 위태 위태하게 걸아다닙니다..
한번은 심술이 났는지 아에 찻길로 뛰어 드는데 맞은 편에서 트럭 한대가 질주하는 모습에 아이 죽겠구나 싶어 무
조건 잡고 끌어당긴것이 아이의 머리카락이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들의 머리 끄댕이를 잡음과 동시에 길바닥에 둘이 같이 주저 앉아 반쯤 뒹굴었습니다.. (영화 찍었
습니다..지나가던 행인들 핸드폰 꺼내 아동학대인줄 알고 사진 찍으려다 말다 묘한 표정하고 지나가더군요..-0-)
어쨋든 그 과속 트럭은 경적 요란하게 울리며 우리 옆을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전 이런 일이 일주일에 두세번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외출할때마다 운동화 신고 청심환까지 챙겨갈까 했습니다.
다친적은 없을까요??
25개월떄 집안에서 멀쩡히 놀다가 괜히 머리를 땅바닥에 박아서 보니 입술 찢어져 3바늘 꿰매고..
그담달 작은 장난감 자동차 신나게 타고 다니다가 엎어져 턱깨져 6바늘 꿰매고,
그것도 바로 제 팔이 닿는 범위 안에서 앞으로 확 꼬꾸라지더군요 ㅡㅡ;;
그순간이 어찌나 번개 가팅 빠른지 미쳐 잡지 못해 결국 병원행 ㅜㅜ
확실히 아들내미들이 키우기가 아슬 아슬 곡예줄 타는것 같아요..
하긴 22개월때 장난감 미끄럼틀(좀 큰것 종합 병원 놀이방에 있는것을 꺼구로 뛰어 내리더이다 ㅠㅠ
흑흑..이놈의 아들래미;;;조용히 유치원 보내고 있습니다..
딸은 반일반에서 와도 가끔은 아들래미는 종일반에서 뺑뺑이(?)돌린다는....(전 유치원비 보조를 받고 있는지
라 ;;;)
이놈 오늘도 이야기 나온김에 확 종일반으로 돌릴까 합니다요!(이놈시키 군대 빨리 보내고 싶습니다..것도 빡신
곳으로 보내서 좀 훈련되서 호모사피엔스가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어쨋든 다들 아이들 조심해서 키워야 할것 같아요..
부산하고 잘 뛰어다니는것도 건강해서 그런것이려니 행복으로 삼고 외출시 보행에 더 유의를 해야 할듯 하고요..
정말 사고는 순간이더군요.
침착하지 못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손이라도 한번더 잡고, 길 건널때 멀찌감치 오는 차량도 한번더 유심히 보
고 건너는 습관을 길러야 할것 같습니다..
다들 힘냅시다^^!화이튕=-3=3=3
1. ...
'08.1.31 11:05 AM (125.241.xxx.3)어쩌면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잘 쓰시는지요~^^
정말 웃으며ㅋㅋ 그러나 가슴에 확 닿게 잘 읽었습니다.
제 아들은 제 말을 그냥 무시하거나 거꾸로 알아듣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사람 속을 태우는 것을 재미로 압니다.
정말 아들 키우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키워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거지요~~~2. 베이커리
'08.1.31 11:06 AM (124.199.xxx.56)ㅋㅋㅋ 넘 웃겨요...역시 다섯살이나 드신 울아들래미는 우찌나 조신하신지, 지몸 다치는 짓은 절대로 안합니다요..
근데 요즘 제대로 반항을 해서, 양치질을 하자 해도 딴청 피우며 시간끌기, 옷입을때도 시간끌기, 세수할때도 시간끌기, 성질급한 엄마 숨넘어 갑니다...ㅎㅎ3. ..
'08.1.31 11:44 AM (121.136.xxx.8)울 시엄니 120일 된 딸아기 안고 제가 동동 거리면 그러십니다..
"엄마가(니가~) 바쁜게지~ 우리 아기는 하나도 안 바빠요~"
ㅋㅋ 맞는 말이다 하면서 한숨 돌립니다~4. 안드로메다
'08.1.31 12:33 PM (59.7.xxx.164)..님 말도 맞는듯 싶습니다..하여간 정말 ㅡㅡ;;저도 성질 매우 급한 편이거든요 후후..
헉 베이커리님 부럽습니다..자기 몸 귀하신줄 알고 행동하면 얼마나 이쁠깡료???시간 끄는것쯤이야 써비스이겠습니다 저 같음 ㅠㅠ
...님도 그러시군요,정말 러꾸꼬 러꾸꼬 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요 ㅠㅠ으흐흑~5. 베이커리
'08.1.31 1:04 PM (124.199.xxx.56)안드로메다님...넘웃겨요...러꾸꼬 러꾸꼬...ㅋㅋㅋ
울 아드님은 대신에 워낙에 하시는 짓이 소심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나이를 잡수시니 좀 나아지더라구요...전 제 성격과 남편 성격을 합치면 안드로메다님 아들같은 분이 나오실줄 알았는데...우찌 이런 분이 나오셨는지...
근데요...시간끄는게 써비스라는 말씀을 들으니, 음...위안이 마구마구 됩니다.........요...후다닥^^6. 여기도 일인..
'08.1.31 2:22 PM (141.223.xxx.132)여기 추가요!!
안드로메다님 말씀하신 모든 상황에 덧붙여...
<인비져블 핸드>를 가지고 있는 신비의 붸붸, 여기 계십니다.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각으로 테이블 위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마력의 손!!
분명 눈에 보이지 않는 제3의 손이 존재함을 믿을 수 밖에 없는!!
기기묘묘한 저 손!!
초등 3학년에 올라가는 이 시점에
위험반경은 점점 더 넓어만 가니...
오호... 통재라...7. 보험을...
'08.1.31 5:01 PM (210.115.xxx.210)이 모든 순간에 필요한것은 뭐~
상해보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