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이구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결혼초부터 시댁 문제로 많이 싸워서 이젠 적응될것 적응되고 한 거 같은데도, 우울증이 생긴거 같아요...겪었던일 하나하나(시어머니와의 사이에) 다 생각나고 그러면서 막 밉고, 싫습니다.
항상 평상시에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임신하면서 들락거리던 시부모 때문에 둘째 가지기가 두렵고
결혼초 집들이 등등으로 오시던 시부모때문에 이사가기도 싫을 정도예요..
시어머니가 특히 싫습니다. 아들이 아깝고 대단하다 여기시는 전형적인 시골 옛날 분으로 나이가 젊으신데도(57) 늙으신 분 행세를 합니다. 그 사이사이 나에게 했던 섭한 말들, 행동들이 마음속에 남아있지요..남편과도 부딪히고....그간의 일을 다 생략하구요,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일(둘째낳으면...이사가면..등등)을 미리 예측하여 나자신을 괴롭히고 남편을 화나게 하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불쑥불쑥 과거의 일도 떠올라 화가 나기도 하구요...입밖에 내진 않지만, 시댁이 없었으면 좋겠다...시부모 안계신 집, 며느리들은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내가 병이 생긴거 같습니다. 친정어머니는 늘 제게 문제는 너라며 마음을 열으라고 하고, 친한 친구는 신경정신과를 가보라고 해요
알아요..내가 문제라는걸요..하지만 정신과는 무서워요. 겁이나요...이젠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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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이 생기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마음의병 조회수 : 360
작성일 : 2008-01-28 15:36:37
IP : 211.204.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8 3:41 PM (147.46.xxx.156)마음 편히 가지시고, 정신과 대신에 상담전문기관을 찾으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제가 전에 집단상담받을 때 간혹 남자분들이 오시는 걸 봤어요.
그런 경우 대부분이 고부간의 갈등으로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한다,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오래오래 묵혀 부부간의 사이가 나빠지시기 전에
미리 상담 받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물론 외부에서 계속 본인을 자극할 경우,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의연해지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성향이 그런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여
더욱더 마음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속상했던 마음을 표출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해결됩니다.
병리적인 증상이 있으신 것 같지는 않으니,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서 마음이 건강하게 치유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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