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조중동 때문에 말이 많아도,
저 자신은 신문을 잘 안보는 편이라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특히 요즘 (오히려 대선 때보다도)
이명박 당선자 찬양이 너무 지나치고,
인수위의 어설픈 설레발조차도 얼씨구 지화자 하는 꼴이 대략 난감...;
대운하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국민이 밤잠을 설치며 걱정을 하든 말든...
언론이 하는 일이 지금도 노통 씹기라니. 예) 조선일보 "노무현의 역주행 5년" 등
저희는 집도 사무실도 신문구독을 안하는터라,
어떻게 조중동을 끊을 방법이 없었는데..
마침 중앙일보가 신문구독료를
1만2천 -> 1만5천원으로 파격인상한다는 낭보가 ~♪
당장 중앙일보 보시는 부모님 댁에 전화해,
(보수적 기득권이시나 다행히 지출에 인색하심^^)
설득반 애교반으로 신문을 경향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
예, 압니다. 이 한 통의 구독사절이 미미하다는거.
더군다나, 조중동만이 아니더군요.
어제 일요일이라 간만에 동네 도서관에 놀러 갔는데,
신문독서대 위「매일경제」의 펼쳐져 있는 페이지에
윗단 헤드라인이
"국민소득 간신히 2만불 넘다"
간.. 신.. 히.. ;;
2002년 11500이던 GNP가 지금 2만이 넘어 거의 2배수로 늘었죠.
저도 노통 한사람이 잘해서 된 일이라 생각지않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중국 등의 경제호황에 힘입은 바도 크구요.
그러나, 지난 정권이 한나라였다면 이런 깎아내리는 제목을 달았을지.
더 기막힌 건 바로 같은 면 하단기사의 제목 -
"폐부 콕콕 찌르는 MB의 CEO 기질"
5년여 동안 방해물이 돼온 대불공단 전봇대가 하루아침에
뽑힌 사연은 수백 개 사례 중 하나에 불과~ 어쩌구 저쩌구~
그 전봇대는 7년 된 거라는데, 왜 하필 '5'년이라는 숫자를 꼭 집어넣은건지.
저희 사무실로 매경 주간지가 들어옵니다.
출근하자마자 당장 전화를 돌려 앞으로 넣지마시라 했습니다.
그래도, 중앙일보 끊을 때처럼
정치적 편파성 때문에 구독해지하니 앞으로 공정보도 바란다는
잔소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무료로 들어오던 사정이라 자중했습니다.
저는 원래 정치적으로 무색에 가까운 사람인데,
언론이 저한테 색깔을 입히고 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생업에 종사하는 것만도 벅찬데...
조중동이여!
보수가 싫은게 아니요.
과유불급이니 제발 적당히 좀 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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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에 작은 저항 ^^;;
소시민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8-01-28 13:59:23
IP : 121.140.xxx.1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놈의
'08.1.28 2:10 PM (210.95.xxx.241)전봇대 아주,,,고유명사화 될 듯--;;
2. 저도
'08.1.28 2:19 PM (121.130.xxx.84)회사에서 보는데 기사가 아주 민망합니다.
내가 몹쓸 신문 보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논조를 제하면 품질은 최고니 문제입니다...ㅠ.ㅠ3. 저도 조선일보
'08.1.28 2:25 PM (211.187.xxx.46)저도 조선일보 확 끊고 싶어죽겠어요.
아직 임기가 끝나지도 않은 대통령은 대놓고 욕하고 이명박 당선자는 찬양하고.
저도 정치하고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요번엔 좀 심하다 싶어요.
바꾸고 싶지만 공짜로 보는 중이라 그냥 봅니다
담번엔 꼭 바꾸고말테야4. ..
'08.1.28 2:47 PM (59.3.xxx.196)저는 조중동 절대 안봅니다.
5. 그게..
'08.1.28 2:55 PM (147.46.xxx.211)'신문'이 아니라 '신문지'로서의 품질은 확실히 조중동이 좋더군요. ㅡ.ㅡ
6. 민망
'08.1.28 3:19 PM (121.131.xxx.127)에 동감해요
때론 신문이 나를 정치적 인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생각도 듭니다.7. 계단
'08.1.28 5:59 PM (61.254.xxx.52)올라오면서 1층 2층 3층 각집앞에 놓여있는 신문에 큰글자가 민망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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