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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아이 영어 수업받는데 너무 싫어해요
영어 유치원은 하루종일 영어 쓰는거라 절대 가기싫다는말 예전부터 해온지라
일반 유치원 다니구요
그래도 시국이 이러하여 영어는 해야겠기에 근처에 노부영 책을 가지고
스토리텔링과 파닉스를 위주로
학습하는 그룹수업을 다닌게 이제 2개월째입니다.
근데...
애가 너무 하기싫어하네요.
가긴가고 수업시간에 앉아있긴 앉아있는데 갈때마다 영어는 왜 공부해야해??
왜 우리나라는 힘이 없어서 미국말 공부해야해??
영어는 왜 이렇게 어려워??
미국이란 나라 없었음 좋겠어... 등등등
순간 아차,,, 싶은게 제 욕심대로 할려다가 앞으로 공부할게 얼마나 많은데
이러다 애가 영어에 완전히 흥미 잃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해서 그 수업을 그만두고 그냥 집에서 제가 책 읽어주고 씨디 틀어주고
본격적인 공부는 좀 미룰까하는데 그래도 될까요??
이제 7살 아이한테 이런 짐을 지우지않는게 당연한건데
시국이 이 모양(?)이다보니 이렇게 거부감 느끼는 아이에 대한 야속함 0.1%
불쌍함 99.9% 네요.
근데 그만두려니 불안하긴 불안합니다.
또 앞으로도 이 경험으로 자기가 하기싫은건 안하고 그냥 그만두려고
할려는 행동을 할까봐 걱정도되구요..
근데 애가 저렇게 거부하면 일단은 쉬는게 맞을까요?
제 머릿속이 복잡해 글도 복잡해지네요.
선배님들 조언 좀 듣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런지요..
1. ..
'08.1.28 2:23 PM (58.121.xxx.125)수업이 지루하고 재미없나봐요.
다른 곳을 알아보심이.2. 수진엄마
'08.1.28 2:32 PM (58.142.xxx.142)우리딸래미가 5살때 딱 그랬습니다...덕분에 일년간 거부반응 무지 심하게 보이고... 아예놀리고 이번해에 영어 유치원 보내는데... 조금 흥미가 살아날때쯤 보내니까 지금은 무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하긴 1월2월 적응반 수업한다구 오르다,노래 파닉스는 조금 스피킹이런거 아이들 흥이 위주로 가르치니까 더 재미 있어하겠죠.... 님의 아이도 그럼 챈트나 놀이위주로 가르치는 수업으로 바꿔보세요... 메이플베어도 좋아할거 같은데 말이죠...
3. 싫을
'08.1.28 5:14 PM (220.75.xxx.15)때하면 아무리 좋은걸 내놓아도 소용없죠.
울 아들이 그랬어요.1년이 넘도록 알파벳을 못 외우고 (외국인학교에서) 영어로 뭐라 하면 울고불고 난리났습니다,싫다고...-.-;;걍 1년 6개월을 놀렸습니다.
암것도 안 시키고요.나중에 니가 힘들지 내가 힘드냐...이런 심보로..
1년 지나니 다들 해야하는 분위기이고 친구들도 영어를 다 잘하는걸 보더니 드뎌 하겠다는 맘이 생겼는지 알파벳도 모르던 넘이 갑자기 1달만에 영어책 술술 읽더군요.
다 때가 있습니다.
울 딸내미 .싫다는 피아노 억지로 1년 시켜 진도도 안 나가고 별 효과 없다가 2년 놀게 했더니 갑자기 친구들이 다 피아노 치는데 자기만 못 치니 샘났나 봅니다.
바이엘 상권 겨우 끝낸 수준이였는데 3개우러만에 엘리제를 위하여 전곡을 다 외워칩니다.
뭐든 지가 좋아해야지 하는겁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하게 놔두세요.기다려 줄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