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애들이 제일 걷잡을 수 없이
막나간다지요.
고등학생이 되면 차라리 놀 놈 공부할 놈 확실히 갈린다니......
하루는 (큰 아이 중학생 되자마자 봄 즈음에)
불현듯 생각이 나길래
나름 성교육을 한답시구.
아이한테 그랬지요.
"얘, 네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미리 얘기하는건데,
만약에 말이야..........만에 하나라도
혹시라도 섹스를 하게 되면 꼬옥 콘돔을 써야 한다 ......
괜히 애기 만들어가지구 네 인생 여자애 인생 발목 잡히지 말구 말이야....
너 그러면 젊을때 아무것도 못해 야......
물론 성관계는 성인이 되어서 해야하는거지....."
그러자
** 군
그 와이셔츠 단추 구멍만한 쪼그마한 눈이 대문짝만해지면서 정색을 하고
앉아 있던 소파에서 앉은 채로 펄 쩍 뛰더니만.
"엄마, 미쳤어??!!!(목소리가 갈라졌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제가 오바했나봐요........아님 특이한 엄마던지.
그 ** 군이 새해 벽두 새벽에 좋은 꿈을 꾸고는
6학년때부터 속썩이던 자질구레한 문제(괜히 스스로 만든)에서 조금 벗어나서 요즘 심리적으로도 안정세이고
여드름도 줄어들고
지 아빠랑 얘기도 잘 하고(물론 애비가 딴에는 애를 많이 쓰긴 하지만서두...전에는 아빠를 매우 비판적으로 봤음)
기특하게도 말로는 특목고를 가고 싶다고 그러고.......
그리고는 만팡 놀고 있습니다.
여유자적.............느긋의 극치.........
그런데 이제 잠자기는 글렀네요 ,
아직까지 잠이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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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또 그냥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8-01-26 05:20:00
IP : 211.244.xxx.1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6 6:41 AM (210.223.xxx.125)중3 되는 저희 아들도 이제 와서 일반고 정말 가기 싫다고...
외고 가고 싶다는데 마냥 놉니다. ㅠ.ㅠ
내신 엉망이라.. 못 갈 텐데 말이죠...2. 내신
'08.1.26 12:47 PM (125.187.xxx.6)어느정도인지는 몰라도
일년 열심히 목표가지고 공부한다면 갈수있어요
방법모색해 보면 또 알아요 갈곳이 있을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갔으면 좋겠네요3. 이래서
'08.1.26 12:49 PM (218.48.xxx.44)세상이 공평한가 봅니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는 제 아들
원하면 얼마든 외고갈 성적인데도
뭐하러 하루에 영어를 두세시간씩 하는 학교엘 가느냐며
당근 일반고 간다고 전혀 갈등하지 않았습니다.
문과 희망하면서도 젤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 과학이거든요
영어가 싫대요
지금 바람이라면 친한 친구들 같은 고등학교 배정 받았으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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