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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기전부터 자꾸만 기가 죽는데, 애프터 잘받는 방법같은거 없을까요?

선..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08-01-25 15:41:03
제 주제 파악도 못하고 눈만 높았다가 시집 못가고 있는 케이스에요.
올해 32살 됐구요.
학벌, 직장 평범하구요.
중소기업 다니고 나이에 비해 돈도 별로 못버니 오히려 평균 이하일지도.
외모도 걍 평범하구요.
20대 후반까지는 이런 제 처지 인식 못하고 콧대만 높아서리..
다행히 부모님 덕분에 좋은 선자리는 종종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30살까지는 애프터도 많이 받았고 주로 제가 거절하는 입장이었는데
31살부터는 애프터 거의 못받네요.
지금 땅을 치고??후회하잖아요.
어른들 말씀에 자꾸 고르다 나이 먹으면 예전만 못한 선자리 들어오고
그러다 결혼 못하는거란 말씀 있잖아요.
그말씀이 맞더라구요.
제가 30살에 삼성전자 석사급 연구원(동탄에 40평 아파트 분양받아놓고 차남에다 저랑 한살차이이고 형은 회계사 부부라 부모님 걱정도 없는 남자였는데) 이런 사람도 키가 작다고(170) 거절했거든요.
이제 정신차리고 나만 좋아해준다면 조건 따지지말자 생각하고
정말 조건 하나도 안따지고 선보는데도 애프터를 하나도 못받아요.
선보기전부터 기가죽고..
저 사람이 과연 나를 마음에 들어할까..
저렇게 조건 좋은데 보나마나 남자눈이 높겠지 뭐..
이런 생각만 들고.
이번에도 선자리가 두군데 들어왔거든요.
한군데는 SKY법대 졸업하고 대법원 근무한다던데 만나기도 전에 주눅이 드네요.
그남자도 조건은 좋은데 키가 작고 대머리라서 외모때문에 결혼을 아직 못했대요.
전에 9급 7급 공무원들도 만나봤는데 그런 남자들도 제 직장때문에 맘에 안들어하던데(맞벌이 못하는 직업이라)
저정도 조건이면 더 눈이 높을텐데..
제 외모가 예쁜것도 아니고.
다른 한군데는 남자 학벌은 저보다 못하지만 집안 화목하고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지방 소도시에서 작은 서점 운영하는 남자에요.
어려서 책을 무지 좋아해서 서점 주인이 젤 부러웠는데..
그냥 두 남자에게 모두 자신이 없네요.
작년부터 하도 많이 거절당해서 그런지..
올해에는 잘해봐서 결혼하고 싶은데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성격이 여우과도 아니고..
선보러 갈때 예쁘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워낙 말을 잘하는 타입도 아니고 애교가 있는 타입도 아니라서요.
근데 왜 30살까지는 선볼때마다 거의 애프터 받고 인기가 많다가 31살 되자마자 애프터를 전혀 못받는지.. 참 이상해요.ㅎㅎ

IP : 211.174.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8.1.25 3:56 PM (211.208.xxx.67)

    기죽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애프터 남자만 신청하란 법 있습니까?
    머 나중에 말나오는거 신경쓰이시면 (너무 정중히 말고) 설연휴나...발렌타인 기간등을 이용해 적당히 문자보내시고 연휴에 영화나 한편보자구 슬쩍해보세요..첫 만남후 애프터하기까지가 힘들지 2번 만나면 3번 만나는건 좀 수월하잖아요..^^
    참고로 기분나쁘게 듣지마시공..
    남자들...말이죠..여자나이 좀 민감합디다
    30넘으면 무섭대요..아무래도 인생의 노련미가 느껴져서 겁내는걸 그리 표현하는걸 같아요...
    넘 화장진한것도 오히려 거부감 생기고, 자기주장 있어보여도 다~~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고 몰아부쳐요..그러니 적당이 유연하게..너무 긴장하지 마시고...즐겁제 만나보세요..결혼에 목슴건다고 느껴지면 상대방의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피곤하잖아요...화이팅

  • 2. 안돼요
    '08.1.25 3:58 PM (59.10.xxx.49)

    아무리 나이가 찼어도 무조건 저자세는 곤란합니다.
    원글님 글을 읽으니 글에서 자신감 없음이 뚝뚝 떨어지네요(죄송)
    인연은 따로 있는 겁니다.
    만나기도 전에 겁부터 내지 마시구요, 조건도 조건이지만 무엇보다도 인간 됨됨이를 먼저 보세요.
    여기 82의 선배들이 땅을치며 누누히 주장하지 않습니까.
    경제력 보다 나를 진짜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구요...첫째도 둘째도 성격이 나랑 맞는지.
    그리고 외모도 무시 못하니 내가 평생을 카바할 수 있겠는지 살펴보시구요...일부러 애교 부리려고 없는 성격 끌어내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몇번 만나면 내숭 떨어도 원래 성격 다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평소의 쾌활함 그대로 다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노처녀 많은데, 그 나이는 아직 어린 편입니다.
    걱정 마세요. 인연 나타날 겁니다.

    이상, 애프터 무지 받았던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 3. 맘가짐의 문제
    '08.1.25 4:01 PM (163.152.xxx.46)

    본인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라고 보여져요.
    물론 나이도 무시 못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감 있어보이는 상대와 그렇지 않은 경우
    매력을 느끼는 게 다를 것 같은데요..

  • 4. ..
    '08.1.25 4:33 PM (59.12.xxx.2)

    우선 정말 이리도 스스로 좌절모드이시니 당연히 에프터없죠
    저랑 조건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30살까지 멋모르게 나대다가 ㅋㅋ
    친구들 다 결혼하니 그때부터 맘 조급해져서리
    서른시작과함께 반년동안 선만봤네요
    근데 점점 보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연락안오면 그만이고
    걍 오늘 맛난거나 먹고 이왕이면 재미난 사람이었음 더이상 바랄것도 없다네
    이런 심정으로 대하다보니 점점 여유로와지고~~
    그렇게 해서 선으로 만난 동갑내기 신랑과 결혼한지 이제 7개월째입니다.

    결혼에 대한 님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가장 큰 무기에요 ^^
    힘내시고 좋은인연 잘 볼수있는 안목을 기르심되요~

  • 5. 안돼요님
    '08.1.25 5:07 PM (203.244.xxx.2)

    아.. 애프터 무지 받는느낌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원글님도 , 소개 많이 받고 있다니 참 부럽네요..전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더 어려웠던것 같아요.."남자를 사로잡는 50가지 방법" 인가 그 책까지 열심히 읽었었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참고로, 아현동 마님의 주인공 여동생을 관찰 해보세요..그 몸매에도 ( 죄송^^) 남자를 서서히 끌어당기고 있답니다. 정말 설득력 있던데요...

  • 6. ^^
    '08.1.25 5:22 PM (61.74.xxx.135)

    우선은 님이 자신감을 갖고, 미소를 띄우며 남자를 대하시구요. 남자들이 하는 얘기 맞장구치며 잘 들어주세요.
    옷은 깔끔하고 이쁘게 화장도 진하게는 하지말고 머리도 좀 하시구요.
    인연이 있으면 성격 좋고, 경제력 있는 남자 만나실 꺼에요.
    힘내세요!!!

  • 7. 그냥
    '08.1.25 5:58 PM (59.186.xxx.147)

    조용히 끝냈던 남자도 다시 연락해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혼 상대는 맘이 넓고 든든한 사람이 좋아요. 나같은 경우는 .

    그런 사람은 근방 필이 안꼬치지만 살면서 정이 오는 거예요.

    사주를 잘보는 사람이나 점을 잘 보는 사람이나. 그집 내력을 잘아는 사람을 통해서 알아보세요.

    아버지가 좋고, 부모님이 좋으면 100프로 살기 좋습니다. 지나간 남자 중 괜잖은 남자있었나 잘 살펴보세요. 무난한 사람이 각시한테 잘하고 화해도 잘합니다. 각시가 잘하면 예뻐할 줄 알고.

    세상살기 힘든 세상에 위로 할줄알고.

  • 8. 저는
    '08.1.25 6:45 PM (122.36.xxx.218)

    30살 넘어가니 선 자체가 잘 안들어오고 봐도 애프터도 없더군요...그전엔 좋다는 남자 많았는데 말이죠...

    여자들도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남자보는 눈이 까다로와지고 주위에서 듣는것도 많고 생각이 많아지듯이 남자들도 그런가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들이 맘에는 있어도 적극적인 대쉬가 부족하구요...

    그래두 짝은 있더라구요...저는 선을 수십번도 더보다가 결국엔 친구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35살에 결혼했어요...

    님두 좋은분 만나실거에요...혹시 이번 만남이 잘 안되더라도 자신감 잃지마시구 화이팅입니다~^^

  • 9. ..
    '08.1.25 8:31 PM (222.235.xxx.108)

    아현동 마님의 금녀는.. 드라마라 그런지 하 영방이 너무 매너있고 착하게 나오지만

    사실 그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도망갈 거예요.
    뚱뚱하지 않아도요.

    먼저 덤비는 여자는 정말 매력없죠. 여자가 먼저 대쉬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엄청 여우과들이 잘 해 내는 테크닉이지 보통녀들이 하는 방법이 아니라 봅니다.

    선 자리에서 최대한 상대방 칭찬 많이 하시고 마음 씀씀이가 트인 듯이 행동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나 호감있어..'를 너무 나타나지는 않게요.

    그 나이의 남자들은 여자의 성격이나 자기 집안에 들어와서 어떻게 할지.. 꽉 막힌 맹꽁이나 안하무인이 아닌지.. 많이 봅니다. 외모에서 많이 끌려도 자기 집안과 안 맞겠다.싶으면 애프터 안 하지요.

  • 10. 윗분
    '08.1.26 10:58 AM (58.143.xxx.93)

    동감..
    너무 여자가 적극적이면 오히려 역효과인거 같아요.
    그냥 깔끔하게 하고 나가서 호감을 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가 하는 말을 경청하고, 재밌는 얘기하면 잘 웃어주고....

    근데, 상대가 나한테 호감 있는지는 말 몇마디 해보면 알잖아요.
    호감을 가졌다 싶으면 나도 호감이 있다 정도는 보여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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