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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집에 얼마 정도씩 쓰세요?

설날선물비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08-01-25 15:03:03
결혼하고 두번째 맞는 명절이네요.

지난 추석땐 시댁에 두분 옷 사드린다고 50만원쯤(꼭 고집하는 메이커가 있어요 -,.-), 저희집에는 엄마신발이랑 아빠 넥타이산다고 40만원쯤 썼었거든요. 시모가 기타 친척들 선물들도 정해주는 바람에 총 지출이 120정도 됐었어요. 남편 설 보너스 받은거 고스란히 다 썼죠.

그때는 뭐 별 거부감도 없었고 첫 명절이고 하니 그랬는데

지내다보니 이게 아닌겁니다.

생신때나 뭐.. 이런저런 일 있을 때 항상 좋은 마음으로 형님네보다 더 많이 해왔었는데(남편이 그렇게 하자는 것도 있었구요) 자꾸 그러다보니 쟤네들은 여유가 있으니 그 정도 하는건 당연한거다~가 되고 형님네는 명절때 봉투에 10만원 넣어서 드리는걸로 끝내니 쟤네들은 힘든가보다 여유가 없나보다 그러니 우리가 좀 신경써주자~
이렇게 되네요..

아주버님이나 저희 남편이나 버는 돈은 비슷하고(업종이 비슷해서 서로 월급정도는 알아요)
형님은 몇달전에 다니던 직장 그만 둬서 지금까지는 저랑도 비슷하게 벌었었거든요.

좋은 마음으로 잘해봤자 실익은 형님네가 다 챙기고(실제로 집살 때 보태주시고 차도 사주시고 했어요)
저희는 마음과 돈만쓰고 남는건 없네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번 명절에는 양쪽집 선물 각각 20만원선에서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작다면서 그걸로 뭘 사냐고.. 옷이라도 사려면 20만원가지고 뭘 사냐는겁니다.
남편 한달에 250만원정도 벌어오는데 거기서 쪼개쓰고 제가 버는걸로 나름 열심히 돈 모으고 있는데..

솔직히 그렇게 많이 벌어오지도 못하면서 쓰는건 크게 쓰려고 하니 얄밉더군요.

그렇다고 남편이 술마시는데 돈을 쓰거나 하진 않는데요.. 한달 용돈 30만원주면 그걸로 알아서 생활하는데요..카드도 안쓰구요.. 그래도 우리집 재정상태는 별 생각도 안하고 자기가 인심쓰듯이 돈 쓰려고 하니.. 에휴..

이번 설 때..
남편이 하자는대로 지출 할까요? 아님 제 생각대로 확 줄여버릴까요??

IP : 211.109.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5 3:10 PM (211.174.xxx.236)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된 저희 직장동료네 보니까(이집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에요)
    양가 현금 20만원 사골17만원짜리 선물한다네요.

  • 2. ...
    '08.1.25 3:15 PM (218.209.xxx.7)

    전여유도 없고해서 선물만 보내는데
    보통 사골을 양쪽에보내는걸로 끝낸답니다. 근데 시댁에선 은근 돈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럴때면 십만원정도 드립니다.

  • 3. 버릇
    '08.1.25 3:15 PM (123.212.xxx.114)

    됩니다,
    형님네보다 더하는것도 나중엔 너무나 당연시 되고...

    주다가 안주는건 나중에 분면 분란의 원인이 됩니다.

    그냥 20만원으로 끝내세요.

    물론 양가 감사는 하지만 250만원받는 집으로는 너무나 과하네요.

    젊은부부 자리 잡는게 우선이랍니다.

    서서히 잘해드려도 늦지 않아요.

  • 4. ..
    '08.1.25 3:36 PM (222.233.xxx.2)

    수입에 비해 너무 많이 쓰시네요...
    현금 10만원씩 양가 부모님께만 드리세요. 그리고 기타 친척들까지 왜 챙겨야하는겁니까?
    원래 10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욕 듣고.
    10번 못하다가 한번 잘하면 칭찬듣는 법입니다.

    앞으로 10만원씩 하다가... 큰 일 있을 때 좀 많이 쓰고 이쁨 받으세요..

    그리고 앞으로 계속 시어머니한테 돈이 쪼들린다고 푸념 좀 많이 하셔야겠네요

  • 5. 현금
    '08.1.25 4:02 PM (125.134.xxx.245)

    선물로 20만원 채워봤자 받는 사람입장에선 덜 반가울수도 있어요.
    과일 한박스씩만 하고 현금으로 20만원 드리는게 훨씬 나을듯.

  • 6. ...
    '08.1.25 4:24 PM (58.73.xxx.95)

    무슨 명절선물을 그렇게나 과하게 하세요...
    애도 아니고 명절마다 옷 사드릴것 까지 있을까 싶네요
    저나 제 친구들 200내외 수입인데
    다들 양가 1-20만원 현금에 과일 한박스정도가 다에요

    원글님은 맞벌이시긴 하지만
    그렇다쳐도 수입에 비해선 넘 선물비가 과한것 같네요

  • 7. 저희
    '08.1.25 4:50 PM (203.241.xxx.14)

    똑같은 경우네요. 저희 맞벌이하고 형님네 외벌이에 아주버님이 저희남편 반밖에 못벌어요.
    그래도 전 첨부터 그냥 형님네랑 똑같이 한다고 딱 10만원씩만 합니다. 결혼전엔 친정에 30만원씩 드렸는데.. 결혼하고 부터는 양가 똑같이 10만원 합니다. 원글님 얘기하신것처럼 집살때 보태주신거며 그밖에 등등.. 형님네로 더 많이 가구요.. 우린 넉넉하겠거니 항상 생각하며 형님네 안쓰러워 합니다. 그건 시부모님 맘이니 그렇다 치구요 하는건 우리가 더번다고 더하진 않아요.
    그냥 똑같이요. 맞벌이 하는게 죄도 아니고 맘이 그렇게 안생겨서 딱 정해진 금액으로 끝내요.

  • 8. 예전에
    '08.1.25 6:56 PM (116.125.xxx.213)

    저희 아빠가 사업을 하셔서 중간에 굉장히 어려웠던적이 있어요.
    정말 다음날 먹을 쌀도 걱정해야했던 때였는데 저희 엄마가 워낙
    혼자 감내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와중에도 명절때 할머니 용돈을
    평소처럼 30만원(30여년전에..) 챙겨드렸대요. 그런데 막내숙모는
    집사느라 여유가 없다며 평소에 10만원 드리던걸 5만원 드렸구요..
    저희 부모님이랑 같이 사셔서 대충 형편을 아실텐데도
    며칠동안 막내네가 정말 어려운가보다면서 얼마나 걱정을 하시던지..
    어린나이에도 할머니가 참 야속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결론도 내가 할수있는 만큼만 적당히 하자!! 랍니다~^^;;

  • 9.
    '08.1.25 9:31 PM (211.212.xxx.103)

    시댁엔 현금 10만원 드려요. 그리고 신랑 회사에서 나오는 생활용품 세트 하나 들고 가요. 명절에는10만원 고정이네요

  • 10. 저는
    '08.1.25 9:48 PM (59.29.xxx.61)

    시댁은 현금 선호형이셔서 봉투 20만원 + 저렴한 선물 (주로 먹거리) => 돌아오는거 없구요.
    친정은 건강검진 예약해드렸어요~ => 저희 새뱃돈 + 명절선물 들어온거 거의 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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