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이지만 엔지니어66같은 분들 보시면 하루가 24시간이 맞는 건지
어느 세월에 그렇게 해드시고 사시는 건지 궁금했거든요.
시장에서 1회용 포장된 채소 사다 먹는 저로선 그리 좋은 식재료 구입하기 힘들지만
좋은 재료 구입하시는 분들 보면 산지에서 아는 사람 통해 받는다거나,
재철 음식 대량구입해 직접 손질해 갈무리 해 놓으시거나
그게 한철만 그런게 아니라 1년 내내 계절마다 그러시니
궁금한건
아파트 사시면 어디다 보관 하시는지요?
저희 시어머니가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건어물도 직접 산지에서 대량구매로 마트에선 맛 보지 못한 좋은것만 드시구요.
과일도 그렇고,봄이면 나물 캐다 말리시고, 매실액 만드시고, 초여름 마늘도 그렇도,
가을되면 무도 무말랭이, 무청시래기 직접 말리시고, 도토리 가루도 아는 분에게 직접 얻어 묵 쑤시고
가을되면 시골에가서 은행따다 다 씻어 말려 보관하시고, 감도 따다 연시 만들어 냉동보관 하시고....
김치도 기본 3개가 항상 유지되고, 그밖에 장아찌며.....
다 열거할 수도 없어요.
정말 부지런하시고, 제가 그덕에 좋은 음식 많이 먹고 사는데요.
시댁에 가면 항상 앞뒤 베란다에 뭔가가 가득 있어서
시골집에 온것 같아요.
볕드는 앞 베란다엔 건조 식품이 있고
뒷 베란다엔 말리거나, 가공해서 저장하는 식품들이 유리병에 잔뜩 담겨져 있고,
국도 항상 넉넉히 끓여서 저희 부르시거나 이웃을 나눠주시니
커다란 곰솥이 항상 있구요.
끼니때마다 국이 바뀌니 한끼 먹고 뒤로 물러난 냄비들이 주르륵 열을 지어있어요.
이렇게 음식 해먹으려면 깔금한 정돈은 어렵겠다 싶기는한데
남의집 부엌사진 보면 음식도 잘해먹으면서
정말 깔끔하쟎아요?
그거 일시적인 연출일까요?
잘해먹는 집은 냄비도 많고, 그릇도 많던데
그릇 수납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요.
저는 아직 젊고
음식은 먹는것만 잘하는지라
깔끔한 수납에 아무래도 신경이 가는데
오죽하면 한끼 굶으면 부엌이 깨끗해지니
(설걷이 끝내도 물기빠지고 다시 찬장에 집어넣을때까지는 정리가 안되쟎아요?)
그것때문에 컵라면으로 떼우고 싶을때도 있거든요.
다들 어떻게 사고 사시는지
살림 고수님들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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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갈무리 잘하시는 분들 베란다에 놓으시나요?
궁금해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8-01-24 08:21:17
IP : 125.177.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름
'08.1.24 9:30 AM (202.30.xxx.28)그런 사진들....아마 사진에 안나오는 부분은 어수선할 것이다 라고 상상하게 되던데요^^
우리 시어머님도 그런 스타일이라
베란다며 주방이 정신없어요 김치냉장고도 세개나 되구요
그런데 다 그만큼 먹어치우는 속도가 되니까 그렇게 하시는거죠
소비량 자체가 적은 우리집은 냉장고 하나로 충분합니다
국도 냄비째 냉장고로, 일년치 고추가루/된장/고추장 다 냉장고로,
먹을만큼만 사다 먹는 덕도 있죠
(사실은 베란다에 널어놓은거 딱 질색이에요ㅎㅎㅎ)2. ....
'08.1.24 10:02 AM (58.233.xxx.85)전 개인적으로 이곳 주인장님 주방 아주 인간적이라고 봅니다 .정도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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