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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천도제'라는걸 그렇게 자주 하나요?

별일은 아니지만.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08-01-23 18:37:53

평소 친하게 지내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종교가 불교이시지요.
멀리 있는 (서울에서 충청권까지) 절을 다니시는데,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방생을 한달에 한번씩 가시길래 어제는 우연히 불교에 대해 이것저것 묻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절에서 한달에 한번씩 천도제를 지낸다고 하더군요. - 이게 놀랄일은 아니구요.
그런가부다 하고 딴 이야기로 넘어가려는데, 이걸 매달 올린다는겁니다. 본인이...
그럼 비용이 이것저것해서 2~30만원은 후딱 드는데, 그래서 어쩔땐 두달에 한번 올릴때도 있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더군요.
천도제 비용이 7~8만원인데 죽은 조상(영가라고 하던가요...)들 입을 속옷이며 양말 치솔 이런걸 사오라고 스님이 하신다고....
제가 "꼭 그래야 하나요?" 조심스레 묻긴했는데, 정성이야 자주 드리면 좋은거 아니냐고 웃으면서 말씀하셔서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제사도 일년에 한번 지내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천도제라는걸 자주 올리는게 일반적인가요?
뭐, 다니시는 분이야 당연하게 생각하셔서 별 문제는 아니지만 어제부터 갑자기 그 절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버리네요....^^

제 종교는 참고로 천주교입니다만, 불교에 대해 늘 존중하는 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쫌 실망했다고 해야할까요....^^;
타종교에 대한 비방으로 생각지 마시고 설명 좀 해 주세요.
IP : 124.5.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3 6:50 PM (211.193.xxx.135)

    천도제를 지내주고싶어하시는 본인의 결정이겠지요
    절에서 한달에 한번 하란다고 해도 본인이 일년에 한번만 하면 되는거구요
    매일 하란다고 해도 본인이 안하면 그만이지요
    뭐든 본인의 결정아니겠어요?
    정성이야 자주드리면 좋은거 아니냐고 하셨다면서요
    제 생각엔 절에서 강요하는건 아닌것 같은데 왜 그 절에대한 선입견이 생길까요?
    강요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싫다면 안하면 그만이고 많고많은 절중에 그절에 굳이 돌아가신분을 모셔야하는것도 아닐텐데요
    천주교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개인적인 사건하나로 천주교 전체에대해 실망했다고 하시는분 보면 좀 답답한 생각이 드는데 마찬가지로 어떤 한개인이나 한 사찰에서 일어난일로 불교에대해 존중하는 맘이 실망으로 바뀌었다는것도 좀 지나친감이 있습니다

  • 2.
    '08.1.23 6:51 PM (211.217.xxx.227)

    저도 천주교입니다. 근데 제 주변 불교 신자분들 뭐 그렇게 자주 천도제 지내지 않는거 같던데요. 그것도 역시 사람나름 아닐까요. 교회나 성당이나 절이나...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하시고 봉헌/성금/기부도 많이 하시고 기본만 하시는 분들은 기본만 하시고.... 뭐 다 그런거 아닐까요?

    그거가지고 실망하시면 안될꺼에요. 어떤 분들은 성당에서 교무금이나 성전건립기금 내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시거든요.

  • 3. 천도제
    '08.1.23 6:57 PM (125.178.xxx.15)

    돌아가신후 1번만 지낸답니다
    울 엄마 다니시는 절에요
    원래 불교에는 그런거 없겠지요
    민속신앙을 접목해서 그런건데
    그절 이상하지만
    절에서 일년이나 이년에 한번씩 천도제 행사 있는데 망자들중 천도제 한번 안지낸
    안지낸 자들을 위해서 아주 아주 저렴한 돈으로 해주는 행사 있습니다
    방생에 대해서도 생태계 교란이나 환경오염등으로 안하는
    추세이지요
    불교는 돈하나 안드는 종교이죠 11조도 없고
    그저 지역 모임을 위해서 한달에 5천원에서 만원정도의 회비를 내기도 하는데
    그것도 희망하는자에 한해서고
    절이란 곳은 한달에 한번씩 법회를 보는데 시주라고는 천원정도 하고 마니
    유지비가 턱없이 부족하죠 그래서 이것저것 신도들을 위하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천도제나 방생은 일년에 한번 단위구요
    다른 행사는 신청자만 받구요
    교회처럼 11조나 한달에 4번정도의 에배가 있는것도 아니니
    제같은 신도는 일년에 5만원도 안들어요
    교회처럼 누가 얼마 헌금했다고 이름 공개하며 부추기기도 없죠
    저는 20대 까지는 기독교가 궁금해 교회 다니며 절과 비교를
    많이 해봤는데
    제가 다니던 교회는 3번 바뀌었는데
    누가 11조 하였다고 예배끝에 호명하고
    주부에 얼마 한거 까지 다 나오더군요
    절에는 보시라고 자기가 낸돈 다 숨기고 스님들도 공개 안하죠
    근데 조그만 절, 개인이 하는 조그만 절에는 이상한 곳도 있나봐요
    그렇지만 원글님 처럼 그런곳은 저도 첨 들어봐요
    아 제가 50이 다 되었습니다

  • 4. 아 !
    '08.1.23 6:58 PM (125.178.xxx.15)

    돈 하나는 아니고
    형편껏!

  • 5. 아마
    '08.1.23 7:15 PM (121.175.xxx.56)

    음력 18일 지장재일에 하는 행사이지 싶습니다.
    하고 싶은 사람만 해도 되는 옵션입니다.
    꿈에 조상 누군가가 나타나서 기분이 찝찝하다든가 하면 하기도 한답니다.

  • 6. ^^
    '08.1.23 8:24 PM (122.43.xxx.40)

    그 분이 좀 유난스러우신것 같습니다. 지방까지 가시는 것도 그렇고...
    전통적으로 저희 일가친척 모두 불교지만 매달 천도제 지내시는 분 없습니다.
    소망교회, 영락교회 처럼 유명한 교회를 다니려고 하는게 아니라
    절도 이사하는 지역에 따라 집 근처에 있는 절에 다닙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꼭 그 절에 다녀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교는 정말 돈 안드는 종교입니다. 시주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요.
    큰 강요도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조상님께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거나
    가족과 자손의 안녕을 위해 신경을 좀 더 쓰고 싶을 때
    기도비를 내고 신경써서 기도를 올리기도 합니다.
    서울 조계사에 가보면 그냥 오다가다 들리면서 기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분 한분의 모습만 보시고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

  • 7. 춘천현지사
    '08.1.23 9:27 PM (218.237.xxx.209)

    영가 천도제로 유~~~~명하지요.

    천도제 1회에 300만원

    보통 5회 넘게 해야지 조상이 편안해 지신다는군요.

    불교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많이 써야

    제대로 된 공덕을 쌓는다는군요.

    전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춘천현지사에 목매달고 계셔서

    어머니와 계속 불화입니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네요.

    천도제를 지내지 않으면 조상이 고생하고 자손들 또한 고생한다고

    저희 어머니 아들한테 생활비 받아서 현지사에 모두 다 바치고

    아주 힘들게 생활하시면서도

    계속 그 생활이 이어집니다.

    부처님 사진액자 하나에 20만원짜리를

    많이 구입할수록 공덕 쌓는거라고 3개씩이나 안겨드리고

    특별히 모임에 끼워준다고 20만원 내고 오셔서 적게 내서 부끄럽다고 하시고

    그 절 주지가 섯다는 책을 한박스 사게하는

    정말 이상한 절입니다.

    돈 없으면 못 다니는 절 들어보셨는지요.

    이제 70이신 어머님 언제나 헤어 나오실른지

    누가 춘천현지사에 대해 아시는분 조언부탁드려요.

  • 8. 원글
    '08.1.23 10:17 PM (121.88.xxx.32)

    원글 입니다.
    어쩜 민감한 부분임을 알면서 질문드렸습니다.

    제가 실망을 느꼈다는건 '불교'가 아니라 그'절'입란 말이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분이 늘 그 절 스님에 대해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언제 나들이 삼아 소풍이라도 가보자고 하셔서 친근감을 갖고 있던 절이었기에 더욱 실망했다는 말입니다.

    '컷'님....그분께 자세히 물어본게 바로 위에 적은 내용의 다입니다.^^
    그분은 '당연히' 그렇다고 말씀하셔서요...

    불교에 대한 선입견으로 오해하시기 딱인 제 글이었네요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타종교에 대한 무지가 괜한 맘을 갖게 할수도 있기에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히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9. 응?
    '08.1.24 2:30 PM (222.98.xxx.175)

    돌아가신 할머니 절에 다니셨는데 평생 그런거 하시는거 못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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