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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외국인 한국 주식무더기 세일
주식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8-01-22 13:36:44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작금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외국인들이 팔려고 하나 매물을 받아 줄 주체가 없으니...
향후 얼마 까지 떨어 질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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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싸게 팝니다.’
국내 증시에서 주식 처분에 지친 외국인들이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블록 세일(일괄 매각)까지 불사하고 나섰다. 사는 사람이 있어야 팔 수도 있는 주식 매매시장 특성상 장내에서는 매물이 소화가 안 되는 만큼 직접 대량으로 사줄 매수자를 찾아 나선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을 40%선에도 30%까지 줄였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사정없이 ‘현금 만들기’에 나선다면 1500선마저 위험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21일 연기금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은 10∼12개 종목이 포함된 리스트를 불러주면서 만주 단위로 사고 싶은 주식이 있으면 블록 매매를 하자는 제안을 여러 곳에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단위만 조건으로 붙었을 뿐 가격협상을 통해 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비중 높은 종목 블록세일
블록세일 식으로라도 ‘떨이’에 나선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글로벌 펀드 입장에서는 환매에 대응하고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현금이 당장 급하기 때문.
이날 외국인 순매도 물량은 4000억원으로 최근 1조원에서 많이 줄었지만 이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약화보다는 프로그램 매도로 기관마저 물량을 받아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도를 차익실현이나 다른 이머징마켓 투자 비중 조절로 해석했지만 지금은 그 때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 기관에 지분을 넘기고 있는 주식은 보유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로 추정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외국인 보유 비중이 줄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부산은행, SK텔레콤, KT 등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48.83%에 달했지만 지난 주말 46.09%까지 감소했다. 포스코도 지난해 8월 55.25%에서 10월 52.98%로 감소했고 최근에는 47.87%까지 외국인 비중이 급감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 10월 83.41%에서 최근 80.74%까지 줄었고 KT도 지난해 10월 47.89%에서 최근 45.08%까지 감소했다. 이들 종목이 블록세일 대상으로 추정된다.
■대량 매매 외국계가 대부분
실제 대량 매매가 허용된 지난 2005년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가 가시화됐던 2007년중 외국인들의 대량매매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또는 5종목 이상 및 10억원 이상 대량매매 규모는 지난 2005년 19조6365억원에서 2006년 26조3166억원, 2007년 42조60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량 매매 규모가 전년보다 61%나 급증한 셈이다.
지난해 증권회사별 대량 매매 거래동향을 보면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외국계 증권회사다.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한 씨티그룹(7조6928억원)을 비롯해 골드만삭스(4조7583억원), CS(4조2607억원), 모건스탠리(2조3594억원), UBS(2조3248억원), 리먼(1조8928억원), JP모건(1조8063억원) 순으로 대량 매매 규모가 많았다.
■기관, 외국인 매도공세에 시름만
블록세일까지 나선 외국인들 탓에 기관들의 고민은 더 커졌다. 종목별로 자산가치에 비해서도 절대 저평가 종목들이 나왔지만 이런 식으로 가다간 15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제시한 리스트의 매도 종목들이 매력적이고 가격 조건도 좋지만 이런 상태로 지속될 경우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금 보유 비중을 상반기까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 등에서 매수세가 들어오지만 적극적인 매입 움직임보다는 시기별로 집행되는 자금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제 이들이 바라는 것은 펀드 런(펀드 대량 환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
한 증권 전문가는 “1700선이 깨진 상황에서 펀드 런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향후 시장은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안상미기자
IP : 165.194.xx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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