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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깨졌습니다.

공포의 칼날 조회수 : 6,077
작성일 : 2008-01-22 13:08:02
지금 막 1600 깨졌습니다.

무섭습니다.
----------

1600 지킨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은데...

거래일 수로 이틀 사이에 최후의 보루인 1700과 1640이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이젠 손절도 늦었어요. 손절은 연일 내리다 좀 분위기 좋았던 시점이나 최후의 손절 신호는 어제 1700 못지키는게 확실해지는 시점이었다고 봅니다. 반등이 올때까진 손절할 수도 없죠.

펀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예전에는 환매가 이르다고 하다가 오늘은 너무 순식간에 떨어졌기 때문에 환매는 이미 늦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기계적 손절이 가능한 직투가 더 안전해 보입니다.

1월에 이런 폭락을 보니 지금 기억도 아스라한 2000년 1월의 대 폭락 경험이 떠오르네요. 천 찍고서 수백을 밀리던...

연일 폭락에도 이 값에 이거 살 기회 이제 없다...
어차피 오르고 나면 얼마 먹었느냐 차이일 뿐이다...

홀딩 논리들 요즈음 그대로 봅니다.

막연한 홀딩 논리 (원래 펀드는 묵히는 거야 등등)...

애초에 투자할 때 염두에 두었던 건 아니겠죠? 애초 예상과 틀어졌으면 당연히 점검하여 손절하는 게 정석입니다.

전 펀드 전문가들이 두달 동안 외치던 환매가 이르다는 얘기에 코웃음 쳤지만 환매가 이미 늦었다는 현재의 말에는 동의합니다. 하락 시 투매는 의미가 없구요.

반등은 반드시 있습니다. 반등이 오면 적절한 시점에 손절해야죠.

폭락 내지는 하락 기간에도 중간에 잠시 꽃피는 시절이 옵니다. 눈치껏 봐서 분위기 어~ 이상해 지는 거 같다.. 하는 시점에 손절함이 최선입니다.

이제 겨우 최고점에서 20%만 빠졌습니다. 차트에서 쌍봉찍고 이렇게 폭락하는 경우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를 비축해야 해요.

하락 내지 조정은 이전 차트들을 보면 대략 1년 정도 이어집니다.

이런 기술적 얘기 떠나서 일단 펀드로 떠받쳤던 증시.. 더 이상 작년과 같은 유입은 없습니다. 수급이 무너졌고... 계속 오를 것이란 믿음이 이젠 없습니다.

외국 증시도 우리 증시 체력이 약하니까 외국에서 기침하면 더 충격이 크고... 외국에서 오르면 담날 울 증시 오르는듯 하다 후장에서 미끄러집니다.

은행 7% 이자 상품이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펀드 매력은 더 없죠.

하여간에 하락을 멈추고 오랜기간 동안 옆으로 기면서 체력을 비축하든지... (이 경우 판단하기 더 쉽죠)

아니면 단기간에 너무 충격적으로 빠져서 다시 급반등 하는 시점... (이 경우 계속 지켜보다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이 오는 듯한 하루 이틀 감이 옵니다)

손절 후 기다리다가 이럴 때 다시 투자 생각을 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1999년 2000년에도 고점에서 물려서 자신의 애초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이 장기투자자 된 분들 많았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당시 팍스넷과 씽크풀)에 손절 하라는 약간의 게시물은 거의 매국노 취급 받았고 모두가 홀딩홀딩...

지금 돌이켜 보면 미련한 일이었죠.

하여간에 현 시점에서는 손절을 못하면 직투든 펀드든 하지 마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예 증시와 펀드에 별로 눈길을 안 주는 저평가 시점에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면요.


IP : 147.46.xxx.7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악
    '08.1.22 1:12 PM (147.46.xxx.64)

    까오 --;; 밥 먹고 왔더니.
    이를 우짠데 T.T

  • 2. 어어
    '08.1.22 1:15 PM (121.184.xxx.109)

    아~참 환장하겟네[요

  • 3. 참..
    '08.1.22 1:21 PM (211.214.xxx.185)

    미국이란게..정말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드네요..세계 시장을 줬다 놨다..ㅠㅠ

  • 4. 어제 손절
    '08.1.22 1:27 PM (219.254.xxx.136)

    에라, 하고 어제 던졌는데, 오늘 이 장에 오르고 있네요.T.T
    엄청난 폭락장에 제가 던진 주식만 주구장창 올라서 어제 손절하면서 몇백 손해본거 다 매꾸고도 백여만원 남는 상태.
    ㅎㅎ 웃고 있어도 눈물납니다.
    지금 다른 거 쥐고 있는 거 하나도 이 장에 오르고 있습니다. 남들 오를땐 계속 조금씩 떨어지더니...나름 우량주라는 녀석이 장하고 거꾸로 가네요.
    어제 현금화한 몇천 들고 있는 중이라, 봐서 폭락장세 며칠 더 간후에 우량한 녀석으로 사두고 몇달 잊고 살라구요.
    지금은 세계적 추세가 이래서 들고 있으면 손해인 것 같아요.
    지금 야금야금 조금씩 오르고 있는제가 가진 주식도, 조금 이익봤다 싶으면 일단 던질 생각입니다.
    상승장에서 한참 천 단위로 까먹은게, 하락장인 요즘 조금씩 올라서 겨우 본전에서 몇십 오른 상태입니다.

    어쨌든 어제 던진 녀석이랑, 그 전에 손절하고 던진 녀석이랑...합해서 2천 넘게 손해보고 지금 이러고 있슴당...

  • 5. 칠월
    '08.1.22 1:40 PM (211.179.xxx.21)

    전 오늘 손실감안하고 들어갔네요..다들 힘냅시당...

  • 6. 아마
    '08.1.22 1:40 PM (211.187.xxx.247)

    속병 앓은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들어내지 않고 있을뿐이지요...
    뭉치돈 어찌할까 문의올라오는걸 보면 분산투자 해라 펀드쪽으로... 아마 원금만이라도
    건졌으면 하는분 많습니다.... 예전 생각 나네요..휴

  • 7. 음하하
    '08.1.22 1:53 PM (220.75.xxx.15)

    깨지던지 말던지 없는 돈 셈치면 되는겁니다.
    찾아야 손ㅅ길이지 아직 안찾았는데 손실은 아니죠.
    설마 10년 안에 한 번 정도는 안오르겠어요?
    전 죽어도 1.5배라도 올라가야 팔겁니다.

    원금때 팔면 것도 손실 맞잖아요.원금까지 올라오는거면 다시 올라갈 확률이 있다는건데...

  • 8. 손절
    '08.1.22 1:58 PM (211.201.xxx.102)

    어차피 3년 이상 보고 들어간 펀드...그냥 기다릴랍니다.
    오를 날이 있겠지요.

  • 9. 공포의 칼날
    '08.1.22 2:11 PM (147.46.xxx.79)

    홀딩을 결정하시더라도 막연한 홀딩보다는 전략적 홀딩을 권하고 싶어요... 가입 3개월 후에 전략을 점검해서 펀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시든지 이렇게요. 애초 펀드 들어갈 때의 전략과 틀어졌으면 다시 점검을 해서 다시 전략을 짜야죠.

  • 10. 에고
    '08.1.22 2:23 PM (219.255.xxx.113)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네요.
    손절할수 없으니 들고 있어야 겠네요....
    빨리 반등하기만을 기다려야 겠네요....
    물타기도 못하겠고 손절은 더 못하겠고 답답하네요.

  • 11. ..
    '08.1.22 4:56 PM (116.120.xxx.130)

    차라리 종목이고 사고 팔고 내맘대로하는 직투가 낫지 이번기회에
    펀드는 확실히 맘 접었어요
    하락장이라도 제가 직투하는종목은 흐름 잘타서 엄청 마이너스는 아니고 거의 제자리인데
    펀드는 아예 확인해볼 엄두도 안나네요
    미우나 고우나 그나마 작은 금액이란거에 위로받으며 그냥 묻어둬야죠 뭐..
    그러면서도 수수료 낼 생각하면 열받아서 정말...

  • 12. 아이고~~
    '08.1.23 12:18 AM (222.111.xxx.234)

    주식하면서 공포스런 분위기 여러번 맛봅니다.
    끔찍하네요.
    언제나 초심의 마음을 잃지 말고
    있는돈의 삼분의일만 하자
    여유돈으로 하자
    이렇게 생각해서 시작했다가
    나중에서 통장에 있는돈 닥닥 긁어서 몽땅 넣고 나니
    주르륵 흘러내리기를........끝이 없네요
    답답합니다.
    우울하고요
    스스로 맨처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벌인듯 합니다.
    우얄꼬........어케 모은돈인데.......
    욕심부리다 요로콤 되었네요

  • 13. ㅠ.ㅠ
    '08.1.23 12:28 AM (59.4.xxx.102)

    저희도 죽을맛입니다. 일주일전 MB한마디에 주식 반토막 났습니다.
    회사 매출이랑 이익도 더 할나위없이 좋았던게............세력주처럼 마구마구 올라가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것보고 있었는데 어떻게된게 그 사람 한마디에
    이렇게 추락하고 또 땅굴을 파는지 어이가 없네요...
    자고로 남자들은 여자들 말 잘들어야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죠.
    종목 바꾸자고 그렇게 말할땐 듣는척도 안하더니
    에구ㅠ.ㅠ 밥맛도 싹 사라지네요

  • 14. 음......
    '08.1.23 1:04 AM (221.143.xxx.123)

    진짜 2000년 악몽이 재현되는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 15. ..
    '08.1.23 1:31 AM (125.130.xxx.46)

    저도 그 2000년 휴지된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후 그냥 갖고 있자 언젠간 오르겠지 했는데 원금 20프로일때라도 팔지 못할거
    후회합니다 정말 손절매 타이밍 힘들어요
    심리가 정말 오를때 달려들고 내릴때 못팔고........

  • 16. .....
    '08.1.23 9:46 AM (125.131.xxx.160)

    알듯한 펀드설명 당시엔 정말 알것 같았어요
    이머징유럽펀드 들었었는데 선물환 계약이 되있어서 20%수익률 보고 해약했더니만
    원금에서 10%정도 손해네요 (06년도가입)
    중국펀드 에서 워낙 손실이 커서 원금이나 지켜보려 했더니만 . . .
    저같은 아줌마에겐 저축은행 7%가 최고인가봐요! ! !

  • 17. 7%
    '08.1.24 1:22 AM (220.118.xxx.168)

    저축은행 안전할까요?? 이게 커지면 제2 금융권이 망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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