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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상속

ㅎㅎㅎ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08-01-12 16:01:58
어제 남편이름앞으로 상속세가 나왔어요...
경기도 쪽에 땅이 있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어머님,남편,여동생,막내 남동생에게 상속을 하셨어요...
어머님33%남편과 두 동생들에게는 각각 22%로요..그래서 이번에 상속세가 제법나왔는데
막상 세무서에서 보내온 용지를 보니...저희가 맏이라서 좀 더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ㅠㅠ
동생들은 그래도 상대 배우자쪽들이 다 재산이 좀 있지만 저희 친정은 하나도 없어서 좀 생각해주시려니했어요..
물론 요즘 다 동일하다고는 하나..맘이 괜실이 섭섭하더라고요..
저희 시누는 저보다 한살 아래인데..
제가 한번도 갸한테 상속얘기한적없는데
지가 먼저 못을 박더라구요...
자식은 딸이나 아들이나 다  1:1:1이라고요...
글쎄..맏이라서 만날 부담가지고
며느리로써 쓴소리 한번 못하고
주시는 부담은 항상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왠지 습쓸했어요...


막내동생은 지금 외국에 나가있는데
어쩌다 한국들어오면... 저번에도 여기1년있을떄 아이들 다보아주시지만
저희 아이들 한번도 제대로 맡겨본 적도 없었네요...
남편이 꿈도 꾸지말라고 했어요..어머님께 아이들 맡기지말라고요..
저는 둘째 배불러 시집살이하느라 넘 힘들었어요..
그떄 겨우 7키로넘어 아기낳던 일이 눈에 선하네요..
큰애 엄마찾아 넘 운다고
병원까지 델꼬오셔서 소변줄에 링거줄에 얽혀 한침대에서 큰애랑 자고
밤마다 아이가 뒤척이면 줄이빠질까봐 몸도 제대로 못가누고
걍..그러다가 조리원에서 10일있다가 걍 시댁으로 들어가
미역국끓여주시는 것외에는 일절 암것도 안하시는 어머님때문에 몸도 맘도 많이 힘들었고요.
그래도 내가 맏며느리려니..하고
목끝까지 할말이 튀어나와도 다 참고 지냈지요..
집이 워낙커서 살림혼자 다하는 것도 힘들었고요..신랑도 외국에 있던지라
저혼자 아기낳을땐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큰집으로 이사오시면서
그 큰집에 맏이랑 살고싶어하시기에
남편이 곧 외국으로 가는 줄 알고도 큰애데리고 혼자 애기낳아야하는줄 알지만
들어갔었어요,,,
첨에 자신이 없어 안들어간다고 했다가
어머님이 괘씸하다느니 어쩌느니 하셔서요...
물론 지금 분가했지만요...

힘들게 시집살이한거 남편도 안알아주고요..
울어무이,
시집살이 직살나게 하고 며느리에게 못받는 세대가 자기세대라고
대놓고 말하곤 하시지요...
지금도 어머님이 그때 저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고 타박하셔요..정말 서운하더라고요..
8시에 일어났어여..저녁에 일 다하느라..
아침에 부엌 깨끗하면 기분좋으시라고...그릇도 씽크대에 엎어져있는거 싫어하셔서
행주로 다 딲아서 찬장에 넣다보면  시동생
식구까정 와있기 일수였으니
대식구라 그릇정리에 시간도 많이 가고....
애가 어리니 마루에 뭘 많이 흘리니까 찌근덕거린다고 눈치주셔서
보는 족족 딱아내느라...
암튼  누우면 11시,12시였어요...
임신중이라 잠도 엄청 쏟아졌고요..
암튼 지금도 울어머님은 제가 부족하게 느껴지시겠죠...
하지만 전 최선을 다했기에 맘에 걸리는 것은 없지만....그래도 막상 이런 걸 보고나니
참..

암튼..지금 괜히 맘이 울적해져요..제가 못된거지요???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못된거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다잡아햐지요...


IP : 221.140.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산
    '08.1.12 4:26 PM (125.130.xxx.191)

    똑같이 나눠 받으셨으니 이제 하는일도 똑같이 맘고생도 똑같이 하세요.
    맏이라 더할려고 하지도 말고요. 그리고 이미 끝난일이니깐 속에 담아둬봤자 병됩니다.
    그래도 공짜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아요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 힘내세요.

  • 2. 맞아요.
    '08.1.12 5:26 PM (222.101.xxx.110)

    당연히 섭섭하죠.
    그런데 우리돈 내놓지 않고 받는게 어디예요? 좋게 생각하시고 작은돈이라도
    종잣돈이라 생각하고 재테크시작으로 생각하세요.
    생각치도 않은 돈이니 잊어버리고 펀드에 묻어두시던지...
    돈이 되시면 아님 땅을 사서 묵히시던지....
    해석하기 나름이랍니다.
    힘내시고 씩씩하게 !! 힘내세요^^

  • 3. 평등
    '08.1.12 6:12 PM (61.104.xxx.20)

    아버님이 상속을 하셨다기 보다는 법적인 상속이 이뤄진 것 같은데요.

    아버님명의의 땅을 그대로 갖고 계시다가,땅에 대한 유언이 없이 돌아가시면,
    법적인 지분대로 상속되잖아요! 법으로는 자식들이 다 똑같은 비율로 받는건 아실테고...

    어머님이 집도 있으시고 땅도 있으시니 나중에 맏이에게 더 물려주실지도 모르죠.

    근데 맏이라고 더 많이하고, 그랬다고 나중에 더 많이 주고 또는 바라고
    그런 거 없이 다 똑같이 자식도리하고 받을게 있다면 똑같이 받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 4. 저희는
    '08.1.12 6:17 PM (61.105.xxx.221)

    둘짼데 큰아들 역활만 넘어 왔어요.
    큰아들 내외만 편애하시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주시더니
    저희 아주버님 사고로 돌아가시고 동서는 2년도 안되서 재혼햇어요.
    받을 건 없고 큰아들 노릇만 해야 되는 사람도 있으니 ....
    힘내세요.

  • 5. 힘내세요
    '08.1.12 8:12 PM (116.47.xxx.6)

    저희 막내고 재산은 모두 맏이에게 상속되었지만..
    시댁에 들어가는 경비는 무조건 똑같이 나눠서 합니다.
    전 적어도 맏이에게 재산이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저런 행사에 책임이나 경비가 소솔하게 많을테니까요?
    근데 울형님은?
    한번이라도 내가 조금더 하겠다는 말씀은 안하시지요?

  • 6. ...
    '08.1.12 9:39 PM (220.89.xxx.142)

    친정에 재산이 많다면..
    상속받을때 딸도 차별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질꺼예요.

    저도 남친이 5남매 맏이이지만..
    맏이라고 결혼 안할수는 없어요..
    어려울꺼 알지만..^^
    일부러 차남만 사랑할수는 없으니까~

    고생하셨어요..
    맘푸세요~지나면 또 서운한맘도 잊혀지지않을까요??

  • 7. 아버님이
    '08.1.12 9:39 PM (211.192.xxx.23)

    사망전 공증인 통해서 상속분 규정하신거 아니면 자식들 다 똑같습니다,시누이들에게 서운해할 필요도 없어요,그분들도 몰랐을수 있으니까요...법정 상속분으로 다 분할되서 나온건데요,뭐,,,어머님거라도 더 받고 싶으시면 사전에 꼭 공증인 통해서 유산상속공증 받으세요.안그러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 8. 이해해요
    '08.1.12 9:54 PM (59.29.xxx.37)

    처음부터 맏이니까 유산 많이 받겠다했겠습니까?
    어른들 자리에 대한 기대가 있죠
    해도 좋은 소리 못듣는 자리고
    마음의 짐도 무겁고 ..
    그런데 똑같이 받으면 화날거 같아요
    법적으로는 똑같은데 정서상으로는 안그렇잖아요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맏며느리가 이렇게 부담되고 힘들고
    억울한 자린줄 몰랐거든요
    저희 시집이 유난한가요?
    제 발등 제가 찍었으니 누굴 원망하겠어요
    저는 님 이해해요

  • 9. 저도 이해해요.
    '08.1.12 10:33 PM (210.181.xxx.250)

    비슷한 경험있거든요.
    근데 제가 맏며느리가 되어보니 그자리가 다른형제보다 책임과 의무가 많고 평생 해야할 일이라는거 알겠더구만요.
    유산이 형제간에 1:1이라면 책임과 의무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부모님 모시는것도 병원비도 간병하는것도 .. 그외 자잘한 돈들(다른형제 10만원 쓸때 맏이는 두세배 써도 절대 안알아주죠) 똑같이 하는거 아니잖아요.
    돈들어간일은 맏이니깐 더해라.. 돈생기는 일은 형제니깐 똑같이..
    살짝 억울해요................................. 아니요. 많이 억울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한살이라도 나이많은데 속좁은 소리한다고 흉보는사람들도 있는데
    휴.. 겪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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