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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관리 어찌하나요?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08-01-12 13:11:06
저는 24살이고 이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는 사람인데요.
아직 일도 시작안했는데 부모님께서 월급통장을 맡기라고 하세요.
연봉은 세후 2700정도고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해야해서 돈이 많이 깨질 것 같은데요.
생활비, 용돈만 쓰고 부모님께 다 드려야 하나요?
과연 부모님이 그걸 안쓰고 모아서 주실지 모르겠어요.
딱히 결혼하고픈  생각도 없고...부모님께 맡기면서 결혼자금을 모아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어요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하고 싶은데...그럴러면 돈을 많이 모아야하는데
제가 일하다가 직장 그만두고 공부한다고 하면 반대하실 것 같거든요.
그걸 무릅쓰고 하려면 돈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과연 돈을 맡겨놓으면 주실지 모르겠어요.
동생이 서울에 있는데 아들이고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이 특히 예뻐하세요.
혼자살면 위험하기도 하고 같이 살면 돈도 절약될 것 같아서 같이 살면 안되냐고 하니까
절대 안된다고...동생 공부하는데 지장준다고 그런식으로만 말씀하세요...서운하네요...
제가 무슨 개망나니도 아니고...
원하는 과도 못가고 부모님이 가라는 과 가서 억지로 공부하고...
저는 딸이라는 이유로 별로 혜택도 못받고 자랐어요...딸로 태어난게 좀 한스러울 정도에요.
저는 차별당하면서 자랐는데 부모님께선 제 돈을 바라는게 좀 화나기도 해요...
요즘시대에 딸아들 차별하면서 자식기르는 부모가 어딨나 싶지만 제 부모님이 딱 그래요.

그런데 저희 고모들이 고등학교, 중학교 선생님인데 처녀시절에
월급 관리를 할머니께서 다 하셨어요. 근데 할머니께서 쓰시기도 했나봐요.
그것땜에 시집갈 때 좀 문제가 있었나봐요.
시집간 후에도 그 돈이 아까워서 맨날 친정에 오고
사촌들 다 키워주고 양육비 한번 제대로 못받고
할머니 생신 때 생일 선물이 고모 넷이서 돈 5만원 모아 주는게 다..
집도 다들 잘살거든요...그런데 그러는거 보면...뭔가 맺힌게 많은가 싶고..
그걸 보면 아니다 싶어요..



IP : 211.215.xxx.1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08.1.12 1:17 PM (211.179.xxx.200)

    돈을 좀 쓰면 아깝나요?
    그동안 공부 시킨 것 생각하면 그냥 드려도 될텐데...
    부모님들이 원글님이 아직 초년생이라 그렇지
    나중에는 맡기시지 않겠어요?
    잘 의논해서 서로 섭섭지 않게 결정하세요.

  • 2. 첨부터
    '08.1.12 1:22 PM (125.128.xxx.227)

    섭섭하시더라도 스스로 관리를 하세요.
    전 간섭을 안하신편이라 제 스스로 했는데, 어차피 독립적인 인격체라는건
    경제적으로 독립인데, 더구나 자취시라면 더더욱이고
    재테크에 대한 정보도 어르신들은 적금이나 계외에는 잘 모르세요.
    스스로 하다보면 지출도 해보고 통제도 하면서 자생력이 생겨 야무져지거든요.
    정신적인 독립과 경제적인 독립 살아가는데 아주 필요한 덕목이에요.

  • 3. ..
    '08.1.12 1:31 PM (210.217.xxx.170)

    본인 씀씀이를 알고 계실거고..부모님 성향도 알고 계실테니...잘 판단하세요..

    얼마를 쓰고 얼마를 적금넣을거라 말씀드리고
    부모님은 용돈 드리는 식으로 하시고 직접 관리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 4. 부모님
    '08.1.12 1:37 PM (147.46.xxx.220)

    성향이 그렇다면 직접 관리하세요.

    여기 게시판에도 종종 올라옵니다. 시집보낸다고 부모님이 돈관리한다 해서 다 맡겼는데, 써버리고 없더라 내지는 움켜쥐고 너는 젊으니까 맨손으로 시작해도 된다, 하는 분들 있어요.

    다 큰 성인이고 경제적으로 기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돈관리 하실 필요 없습니다. 말씀 들어보니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하고 키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벌써부터 용돈 드릴 필요도 없구요.

  • 5. ...
    '08.1.12 1:39 PM (211.245.xxx.134)

    돈관리는 둘째문제고 남동생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렇지 딸자식 안위는 걱정도
    안되시는지 공부방해 된다고 같이 살면 안된다니 친부모 맞으시는지.....

    그냥 원글님이 돈관리 하세요 열심히 모아서 아들 뒷치닥거리 하실것 같아요.....

  • 6. ..........
    '08.1.12 1:54 PM (61.66.xxx.98)

    처음에 욕먹더라도 직접 관리하세요.

    부모님이 돈쓰는게 아까운게 아니라,
    드리고 싶어서 드린 돈과 눈뜨고 뺏기는 돈은 다른거죠.

    원글님 상황보니 절대 맡겨서는 안되는 부모님이네요.

  • 7. 세상에
    '08.1.12 2:02 PM (211.59.xxx.15)

    여자 혼자 살면 위험하기도 하고 같이 살면 생활비도 절약되고
    이모저모 좋은데 남동생 공부에 방해 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시는 부모님이시라.... 쩝

    아들 공부 방해되는 것은 걱정하시면서
    원글님 월급 타는 것은 관심이 많으시네요.
    뭔가 순서가 바뀌어도 한참 바뀐듯함.

    님이 맘이 걸리고 정 내키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월급을 관리하세요.

    딸이라는 이유로 혜택도 못 받고 딸로 태어난게 한스럽고
    차별당하면서 자라셨으면 그 마음 평생 갑니다.

    이제 대학도 졸업하셨고 취직도 하셨으니
    진정한 성인으로서 정서적으로 독립하세요.

    상의해야 할 일이 있으면 부모님으로서 조언도 해주시고 하시겠지만
    님이 그렇게 마음이 가지 않는데
    님이 철저히 자립하세요.

    모든 일의 우선 순위를 님에게 촛점을 맞추시고
    님의 자기 발전을 위해서 투자하세요.

  • 8. ...
    '08.1.12 4:24 PM (221.164.xxx.29)

    원글님이 돈관리하세요. 글을 보니 원글님부모님께 돈을 맡기시면 그거 고스란히는 못받는다에 만원 겁니다...
    근데 남동생 공부방해된다고 딸 혼자 살라는 부모님도 계시긴 하시군요....--;;

  • 9. ㅠㅠ
    '08.1.12 5:26 PM (211.200.xxx.94)

    왠만하면 누나가 공부하는 남동생 좀 챙겨주고 같이 살아라... 하실 것 같은데...
    좀 신기하네요.

    그리고 돈관리는 본인이 직접하시는게 좋을 듯.
    부모님이 그돈을 쓰시든지 여부에 관계없이요.
    돈관리/재텤도 본인이 이것저것 공부하고 실제로 해보고
    실수도 해보고 성공도 해봐야 재미도 있고
    관리능력도 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성인인데 본인이 직접 하시라는 데 한표 던집니다.

  • 10. .....
    '08.1.12 8:15 PM (122.43.xxx.92)

    알뜰하게 돈 모으시는 스탈이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돈 쓰는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서 자취하게 되시면 직접 방 얻으실건가요?
    아님 부모님한테 방 얻어달라구 하실건가요?
    부모님한테 방 얻어달라구 하실거라면 그냥 받는 돈이 아니라 빌린거라구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번돈 내가 모으는게 의미가 있죠.
    가기 싫은 과라도 하더라도 대학등록금 스스로 마련해서 다니신게 아니라면
    대학보내준 돈도 갚는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목적이 있으시니까 알뜰하게 모으실거라 생각합니다만
    부모님께 드릴 용돈도 매달 드리는게 맞다구 생각합니다.

  • 11. ^^
    '08.1.12 9:32 PM (211.109.xxx.19)

    님 부모님 성향이야 누구보다 님이 더 잘 아시겠죠..
    님이 모은 돈 나중에 주실지 안 주실지..그건 님이 가장 잘 아실테니..그건 관두고..
    이러한 마음으로 사신다면..당연히 시집 갈 때 모든 비용은 스스로 다 알아서 하실 생각이신거죠?
    키워서 공부까지 시켜주셨고..그 덕에 취직하여 돈벌이도 하시게 되었으니
    그 돈 받아서 스스로 관리하여 시집 갈 때 부모님 부담 전혀 안 드리고 하신다면 그거야말로 효도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생활비는 아니더라도 적은 돈이라도 부모님께 정기적으로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은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12. 다음카페에
    '08.1.13 12:07 AM (61.254.xxx.106)

    텐인텐 에 가입하셔서 돈모으는법 배우세요..
    적금이나 펀드같은거 .. 배울게 많아요..
    저처럼 무식하게 입출금통장에 돈쌓아두지 마시구요(많진 않지만 ㅡㅡ;)
    얼마든지 혼자서 관리할수 있어요..

  • 13. 흠..
    '08.1.13 1:18 PM (221.145.xxx.91)

    지금부터 돈관리하는 법 배우셔서...
    일부 용돈만 보내드리고.. 직접 관리하세요..
    그리고 이제 막 돈벌기 시작하는데 너무 궁색하면 돈 버는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적당히 놀 계획도 하시면서.. 해외여행 갈 돈이라던지 취미생활 할 돈도 마련하세요..

  • 14. ..
    '08.1.29 3:05 PM (211.45.xxx.170)

    부모님이 어떤 스타일이시던간에..
    내가 번돈은 내가 관리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본인이 직접 해봐야 재테크하는 기술도 늘구요
    첨에 좀 손해보더라도 그게 나중을 위한 수업료가 될수도 있습니다.

    딸과 아들을 그런 식으로 차별하는 부모님이라면..
    안타깝지만 딸이 버는 돈으로 슬금슬금 아들뒷바라지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딸 버는돈 고이 모아서 시집갈때 주신다 하더라도..
    아무리 그래도 님 그 돈 님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내내 신경쓰이실거예요.
    (부모님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는것같아서 말씀드리는거예요)

    그리고 부모님들 생각보다 재테크 못하세요.
    기껏해야 계 붓거나, 적금드는게 고작이신 분들이 많은데
    그럼 님 번돈에 그냥 덧셈만 되어서 돌아올 확률이 큽니다.

    부모자식간에도 돈문제는 확실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님이 번돈으로 부모님 호강을 시켜드리더라도,
    님께서 직접 모으신 돈으로 생색(?) 내면서 드려야지
    아니면 흐지부지 돈은 돈대로 안모이고 나중에 억울한 소리만 들을 확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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