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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시부모님 결혼기념일하니 생각나는...

기념일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8-01-10 12:00:08
밑에 글보니 생각나는 작년 시부모님 결혼기념일...ㅡㅡ;;
제가 결혼하고 첫해에는 챙겨드렸습니다.
결혼하고 시어머니께 받은 경조사에 적혀있었거든요.
친정에서는 부모님께서 서로 챙기시거나 기념일을 크게 챙기지 않는 분위기라
메모에 적힌 결혼기념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되더군요.
저희 결혼 1주년 기념일은 양가집에서 첫해라고 챙겨주셨습니다.
2주년 저희 결혼기념일날 시어머니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며 10만원 보냈으니까
맛있는거 사먹어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결혼 첫해도 아니고 이제 안챙겨주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면서
넘어갔어요.

문제는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전 그날이 결혼기념일인줄 몰랐습니다.
남편도 몰랐구요.
그날이 토요일이라 잠깐 들렸습니다.
웃고 밥먹고 이야기하고 다른날처럼 잘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남편이랑 같이 있는데 남편에게 시아버지 전화가 오더군요.
시아버지'니 어제가 무슨 날인지 아나?'
남편은 당황하고 전화끊고 도련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시댁 달력에는 항상 경조사가 적혀있거든요.
도련님도 그날 못챙겼다고 하면서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더군요.
남편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오늘 다시 들리겠다고 하더군요.

오후에 다시 들린 시댁가니
결혼기념일 꽃바구니랑 케이크가 있더군요.
시어미니께 몰라서 죄송하다고하니
그냥넘어가면 될껄 여태까지 안그러다가 그런다면서 말씀하시네요.
시아버지가 사온 케이크에 촛불키고 노래부르면서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당일날 저희가 갔을 때 오늘이 기념일인데 너희 잊었냐 하고 말씀을 하시지
다음날 전화해서 무슨 날인지 아냐고 떠보는건 뭘까요...
남편 집은 아들만 둘이라 챙기지도 않았는데
저희 결혼하고 결혼기념일 챙기시네요.
도대체 아들 가진 집은 며느리보면 안챙기던 기념일 챙기는건 뭘까요...ㅡㅜ

작년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은 또 그냥 넘어갔네요.
제가 친정에 있은 날인데도 당사자인 부모님도 모르시고..
무정한 딸도 모르고..ㅡㅜ
며칠 지나고 알았네요..
아..가풍 틀린 남자와 결혼하니 피곤하네요...
IP : 222.102.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0 12:23 PM (163.152.xxx.46)

    그노무 가풍은 왜 며느리만 들이면 생긴답니까..

  • 2. ㅡㅡ
    '08.1.10 12:27 PM (218.209.xxx.7)

    ㅎㅎ 그러게요 그노무 가풍...
    결혼후 첫해 우리시어머니는 설날에 우린 소고기만두를 해먹는다 만두와떡을할테니그렇게 알아라 저한테 그러는데 옆에서 아들들과 시아버지왈 우리가 언제부터 만두랑떡해먹었어?하하하
    눈치읍게 이렇게 얘기해서 분위기 쏴~~~~~

    며느리들이면 다들 뭔가를 바꾸려하는거같아여 거참.

  • 3. 우린
    '08.1.10 12:38 PM (58.225.xxx.114)

    친정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입니다.
    아들이고 딸이고 별로 챙기지 않았어요.
    부모님 모임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서면 우리가 아~ 하고 그걸로 끝...

    근데 남동생이 결혼하더니 올케가 그걸 챙기는 겁니다.
    케익도 사고 선물도 드리고...
    발렌타인데이 때는 올케가 시아버지 선물해주고
    화이트데이때는 시아버지한테 시어머니 선물 해주라고 코치도 한다네요.

    이런 애교 못받고 지내오신 우리 친정부모님,
    그 올케 이야기만 나와도 입이 찢어집니다. 좋아서요.

    언니랑 난, 졸지에 못된 딸년이 되구요.
    뭐... 저도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니까 뭐라고 할 수 없지요.

  • 4. 두분
    '08.1.10 12:49 PM (222.234.xxx.75)

    근데요..
    결혼기념일은 두분만의 기념일인데
    그거까지 자식들이 꼭 챙겨드려야 할까요?
    지녀들이 알아서 챙겨 드리면 고마운거고
    그냥 넘어간다해도 그닥 서운해야할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집집마다 가풍?이 다르긴 하지만요..

  • 5. 저도
    '08.1.10 12:54 PM (211.63.xxx.238)

    바로 윗님 의견에 동의해요.

  • 6. 첫해에는
    '08.1.10 1:36 PM (59.15.xxx.55)

    저희 부부 약속있어서 밖에 있는 자리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오늘이 무슨 날일줄 아냐고 하시면서요. 모르기도 했고, 남편도 몰랐고..그 전 주말에 갔을때도 암말 없으셨는데 당일날 들러가라는 말씀 같았는데 그냥 전화로 축하드린다고 하고 말았어요. 저희 기념일요? 저희 기념일은 시아버님 생신이랑 하루이틀 상간이라 한번도 제 날짜에 챙겨본적 없습니다요^^

  • 7. 저도 그게 고민
    '08.1.10 2:17 PM (222.109.xxx.201)

    저도 고민인게요... 시부모님 결혼 기념일까지 꼬박꼬박 챙겨야 하는건지요...
    물론 자식들이 챙겨드리면 기분 좋으시겠죠.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잊고 넘어갔다고 노발 대발 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한번 잊고 넘어갔다가 엄청 당했거든요.
    두분 기념일인데 왜 자식들한테 인사를 받으시려고 하는지...
    가능한한 챙겨드려고 하지만, 못챙겨서 욕먹을때는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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