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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 아들놈이...
공부, 너~무 너~무 하기 싫다고 막 의자를 발로 차고, 베개를 집어 던지고, 책을 탁탁거리며 놓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 드러워서...
그렇게 지금부터 조그만거 집어 던져 버릇하면 나중에 그게 큰 폭력이 된다고 타일러도 여전히 그러구 있네요.
PC방에 가지 않으면, 집에서 게임하고, 공부하라고 들여보내 놓으면,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엄마가 없으면 TV로 스타게임이나 보고 있고, 오락프로 복습에 복습을 하면서 낄낄거리는 모습이 보기싫어
공부 그렇게 하기 싫으면, 집에서 그러고 있지말고, 할머니댁이나, 삼촌댁이나 이뻐하는 고모댁이나 가라고
했더니, 뭐 어디가서 알바를 하겠다네요.
어젯밤에 한시간 나갔다 온다고 하며 나가서는 PC방가서 알바정보를 훑어보고 왔는데,
뭐 짐나르는 곳, 주유소,.. 등등 알바할 곳은 너무나 많다고 돈 벌러 나간다고 하네요.
어휴... 한심한 놈...
저 놈, 나가서 고생 좀 착실하게 하게 내쫓아버릴까요?
고생하는 건 확실하겠지만, 나가서 공부 안하고 자유를 누리는 게 너무 좋아서
고생도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봐, 그래서 아주 밖에서 그딴일로 자리를 굳힐까봐 걱정이네요.
아들키우는 엄마들...
같이 생각 좀 해주세요. ㅠㅠ
1. 같은맘
'08.1.6 7:04 PM (59.19.xxx.68)저희아들은 고1인데,하루죙일 집안에 틀어박혀서 컴,테레비 만 봅니다 차라리 알바라도 다녀라 해도 싫다네요,,미쳐요,,고생이나 실컷 햇으면 좋겠어요 세상돌아가는거나 알게,,,,
2. ..
'08.1.6 7:15 PM (59.19.xxx.225)예비 고1이 그런다구요?
울집은 예비 고3이 그러고 있습니다..........tv, 컴, 아님 문 걸어 잠그고 내내 잠만 잡니다.
그나마 요며칠은 보충수업 땜에 학교라도 가니 그 꼴 안봐 속은 좀 시원합니다.3. 어쩜...
'08.1.6 7:23 PM (58.102.xxx.136)딱!
제 얘길 고대로 하시는지....휴~
어디 사세요?
정말 만나서, 이마음 똑 같이 복사해놓은 듯한 자식얘기 나누고 싶네요.
예비 고1이예요.
이중요한 시기 놓치면 정말 후회하게될까봐 (나중에 커서 아이가)
하소연에,강요에....거금들여 어디다 보내놨더니
주말을(5,6일) 친구들과 룰루랄라 얼굴도 볼 수 없네요.참...
기가차고
맥이빠져서...
어떻게하면 얘들이 정신을 차릴까요?
정말로 걱정이 하~나도 없어요.
엄만 이렇게 애가 타는데......4. 들꽃풀향기
'08.1.6 8:04 PM (121.124.xxx.178)우리 집 애들이 이글 보면 제가 쓴 줄 알겠네요^^*
5. ...
'08.1.6 8:13 PM (122.37.xxx.42)동감입니다.
6. 알바
'08.1.6 8:38 PM (211.35.xxx.123)에고에고...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는 건 저 뿐만이 아니네요...
정말 어디가서 실컷 울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공신싸이트 같은데 가보면 공부 고민하는 애들도 많던데...
저 놈은 언제 정신이 들라는지...
정말 이렇게 손놓고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걸까요?7. 물보라
'08.1.6 9:20 PM (121.167.xxx.184)오늘 지인이 저희집에 놀러와서 이번에 수능 친 아들이 마트에 아르바이트 다니더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제 알았다며 후회했다네요... 공부 안할걸... 아르바이트도 해보면 괜찮을거 같아요...
8. 아마
'08.1.6 9:21 PM (221.140.xxx.84)아이들도 나름 불안해서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아이들도 몰입해서 공부하고 싶을 거예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공부하던 습관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공부를 하려니 본인들고 갑갑하고 답답할 거 같아요.
옆에서 천천히 시작하자.... 늦지 않았다...
하다가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어떤 식의 도움이 필요한지 말해라...
그러면서 다독여주세요.9. ㄴㄴ
'08.1.6 9:30 PM (220.116.xxx.149)제 딸은 이제 고3이 됩니다..저정도 까지는 아니지만..부모로써 섭섭해요.내가 지한테 어떻게 했는데..
10. 에효~
'08.1.6 10:35 PM (203.235.xxx.31)제아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윗님들과 다르다면 그놈은 공부는 놓칠 않는다는 거죠.
부모도 선생님도 심지어 경찰서 형사에게도 할 말 다합니다.
리모콘도 던져서 깨뜨리고, 엄마에게 살짝 욕도하고.. 소리를 어찌나 질러대는지
신고한다고 경찰서에 전화까지 한 적 있어요
얼른 사춘기를 지나기만 기다릴뿐이죠. 부모로써 어떨 때는 '니가 잘되나보자'
이런 마음까지 든다니까요.
놀 때는 놀아도 욕심이 많아서 공부도 손을 안놔서 딴 사람들은 제가 겸손해서
아들 흉보는 줄 알아요-.-::
지금 예비고2인데 돌아보니 중3때가 피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남자아이들은 그러다 정신 번쩍차리는 애들이 있다니...
'사춘기는 병이다'라는 말 실감합니다.11. 오 마이 갓
'08.1.7 10:57 AM (211.243.xxx.3)중3때가 피크라고요??? 저 어떻해요
중2아들 내년 되면 사람되겠지 하고 참고 참고 참고 살았는데
헛된 꿈이었군요12. ..
'08.1.7 11:55 AM (58.142.xxx.26)고1 아들 땜에
슬픈 엄마 여기 있습니다.
날마다 가슴 쥐어 뜯고 삽니다.13. ...
'08.1.7 12:25 PM (125.128.xxx.227)저희집도 같은 풍경!!!
14. 오 마이 갓님..
'08.1.7 12:47 PM (203.235.xxx.31)중 3때가 피크인 건 저희 아들 얘기구요 ㅎㅎ~
아이들 마다 달라요
아예 사춘기 없이 묵묵히 공부만 하는 아이들도 드물게 있더라구요
그런아이 부모는 좋아하겠지만 사춘기를 예방주사라고 생각하면
그리 좋아할 일만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겪을 일 남들과 같은 시기에
겪고 넘어가는 게 좋잖아요?
내년에는 사람되겠지 하고 참고 참고 또 참는 것은 너무 부러워요
전 그놈의 불끈하는 성질 땜에...
앞집 사람과 눈 마주치기 무서워요 시끄럽게 해서리...
사석에서 만난 중학교 남자 교사이신 분에게 하소연 했더니 남자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반드시
철이 난대요?
제가 진짜냐고 물었죠?
그분 왈
드물게 40되서 철나는 놈들도 있다고....ㅎ15. 노란창문
'08.1.7 1:26 PM (142.179.xxx.155)아하하하하...아직 초등6인 아들놈의 미래를 보는 듯하네요.
저도 아는 남자들한테 "도대체 남자는 언제 철이 나느냐?"고 묻고 다녔지요.
대답1. 고3때쯤은 정신이 돌아온다.
대답2. 군대갈 때쯤 정신을 차린다.
대답3. 남자는 '평생' 제정신이 아니다.
ㅠㅠ16. 나도 예비고1엄마
'08.1.7 6:25 PM (221.165.xxx.100)어쩜..다 똑같은가 보네요
울 집 고집쟁이 예비고1도,..누나한테 매일 혼나면서도 컴에 죽치고 있네요,,
그나마 학원가는 시간이 유일한 낙,
난 직장다녀 상황을 모르나,
지 누나는 동생때문에 속 터진다며..거의 미칠라 하네요..ㅠㅠ
남자애들은 어찌 그러는지./
울조카 공부 죽어라 안하고 대학도 가기실호다해
울 가게와서 힘든 일 시켜놓고
이제 정신 좀 드나하고..
알바 마지막날 ...알바비 주면서
" 뭐 느낀거 없냐" 하고 물었더니 대답이 가관인지라..
뭐 적어도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간단ㄴ 정도는 아닐지라도 느낀게 있을줄 알았더니.
" 사장해야 겠어요" 이럽니다
내가 왜?? 하니
" 종업원은 힌든데 사장은 시키기만 하니까 편해보여요..ㅠㅠㅠ"
두손 들었습니다.ㅠ
울아들넘에게 전 도닦고 있습니다
그냥 잘했다 잘했다...ㅠㅠ 가끔 속에서 뜨거운거 올라와도,,,,,,
너 크면 바로 딴 여자한테 인수하고,,,난 울 랑이랑 편하게 지낼거다..했더니
"아파트 한채는 해주세요~" 저 뒤로 나가 떨어집니다..
누가 울 아들 좀 말려주세요ㅠㅠㅠ17. 이제 곧 중2
'08.1.7 8:39 PM (121.172.xxx.188)산 하나 겨우 넘었는데...이렇게 겁을 주시니....
무섭습니다.
그저 그 말만 믿습니다.
" 어찌됐던 시간은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