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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일하면서 속상한일...
20대 중반이구요..
오늘은 하도 기분이 안 좋아서 82에 푸념좀 늘어놓으려구요..
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별별 환자들이 참 많아요..일단 기분 나쁜 건 99%의 환자들은 약사보고 '아가씨'라고 호칭한다는 거에요. 물론 그거갖고 뭐가 그리 기분 나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얄랑한 자존심에 기분이 참 나빠요...의사한테가서는 '아이고 선생님 선생님'하는 환자들이 약사들한테는 약사님이라고 호칭해주는게 그리 어려운지... 공부 많이 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서울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약대 나왔고 전문직이라는 자부심 갖고 있었는데 참 서글퍼요.. 제가 아직 사회생활 별로 안해본 어린 나이라 이런거에 괜히 기분 나쁜 걸까요? ㅠㅠ 오늘은 참다참다 한 아주머니한테 '저 아가씨 아니거든요' 웃으면서 한 마디 했더니 '학생'이래요 ㅋㅋ 아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더라구요..약사들도 약사님이라고 불러주면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하고 싶고 뭔가 약사로서 책임감도 느껴서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하루에 몇명씩 힘들게 하는 환자들이 꼭 있어요.. 3달전에 약 받아가놓고서 지금 와서 한통 모자라니까 무조건 내놓으라는 환자도 있어요. 받아가지고서 바로 연락주시면 모를까 3달 전에 받아가신 약을 이제와서 한통 모자란다고하시면 어떡하냐고.. 어디 분실하신거 아니냐하면 아니래요.. 환자를 못믿어서 쓰겠냐고 그러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약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2번씩 검사하고 약 드리거든요. 이럴 때면 정말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약국 입장에서도 억울하지요..
이런 환자도 참 많아요. 처방전은 28*3해서 84일치 받아가고 다음 예약은 31*3해서 93일 후에 예약해놓구요. 약 모자라다고 자긴 분명히 3달치 받아갔다고-ㅅ- 모자라니까 내놓으라고 ... 그따위로 약짓지 말라고... 이럴 땐 달력 갖다놓고 하루하루 짚어가며 세어줘야 합니다. 그 때부턴 약 빌려달라고 약국을 뒤집어 놓습니다. 다음에 처방전 받아올때 9일치 더 받아오겠다고... 그런데 약이란게 환자 상태 따라 다음처방에선 바뀔수도 있는거고해서 이렇게 약을 빌려주면 나중에 병원에서 전화와서 막 화를 냅니다. 왜 약을 빌려주고 그러냐고... 정말 중간에서 죽어납니다.. ㅠㅠ
그리고 병원에서 심심찮게 처방전이 틀리게 나오거든요. 그럼 약사가 직접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랑 통화하고 처장전을 고쳐야하거든요.. 근데 병원도 바빠서 통화한번 하는데 참 오래걸리거든요. 그럼 자연히 약 나가는게 늦어지구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처방전이 틀려서 고치느라 늦었다 하면 이해하시긴 하는데... 오늘은 어떤 아줌마가 정말 고래고래 삿대질해가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누구맘대로 처방전을 고치냐 의사선생님이랑 통화했냐... 그래서 "네-_-;; 의사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요" 하니까 돌아서면서까지 중얼중얼..
약값깎아달라는 사람이야 70%가 넘구요. 처방전갖고 사가는 전문약은 약값에서 남기는게 아니라 조제료라고해서 따로 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게 있는데 그게 약국 수익이거든요. 약값이 10만원이면 10만원이 고스란히 약국에서 버는 돈인 줄 알고 그러는지.. 더군다나 제가 약국장도 아니고 저는 월급 약사일뿐인데 멋대로 깎아줄수가 없는건데 ㅠㅠ
아무튼 이런 환자들이랑 하루종일 실랑이 하다보면 정말 지치고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괴감이 마구마구 들어요.. 돈벌기가 쉬운일이 아니라지만... 그리고 세상에 별별 사람 다 있다고 하지만...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절대 약사는 안 시켜야지.. 싶어요.
저는 약국 다니고부터는 아무때나 전화와서 보험들라 카드해라 하시는 분들 전화 절대 짜증내고끊지 않아요.. 사람 대하는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싶어서.. 최대한 좋게좋게 응대하거든요.
에구..주절주절 푸념이 너무 길었네요... 82cook들어오시는 분들은 약국에 가시거든.. 아가씨나 아줌마 보다 약사님이라고 해주세요..ㅡㅜ 그럼 약사들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을까요? 서로서로 좀 존중해주면 좋겠어요.^^
1. ^^
'08.1.4 8:53 PM (122.36.xxx.216)에구 토닥토닥..
저는 선생님이라고 하는데...잘하는거죠? ^^*2. 원글.
'08.1.4 8:58 PM (211.48.xxx.195)토닥토닥 감사합니다.ㅋ
아...접때 어떤 환자분이 선생님이라고 해줬는데 진짜 기분 좋았어요. 막 친절하게 설명해드리고 선생님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으려면 더 공부해야겠다싶어서 열심히 약공부도 하구요. ㅋ상대방이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잘 해주고싶은게 사람맘이죠~ 님 복받으실거에요 ㅋ3. 어려보여서 그래요
'08.1.4 9:00 PM (59.25.xxx.166)학생이라는 소릴 들으시는걸 보니..
푸념조차 귀엽게 들려요!
저도 윗분처럼 선생님이라고 했는것 같은데^^&4. 김하나
'08.1.4 9:01 PM (124.80.xxx.43)신랑 의사인데요 요즘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데요 약사란 직업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스트레스 받으시겠네요
5. 앗 그새
'08.1.4 9:01 PM (59.25.xxx.166)원글님이 답 하셨네..
저도 복받을께요 ^^6. 이해
'08.1.4 9:05 PM (125.139.xxx.50)약사의 어려움도 있었네요^^
전 약만 지어주면 그만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렵게 약산적이 없어서요^^ (약사를 힘들게 한적 없음 ^^)
그리고 이런 소리는 들어본적있어요 약국가면 약국값이 다 다르니 깎아준다고
모든직업의 보이지 않는 장단점이 있네요
힘내세요 약사양반^^7. ^^2
'08.1.4 9:05 PM (116.120.xxx.130)원래대학병원 앞 약국이 백배는더 힘들어요
약 복잡해서 조제만 해도 머리아프고 장기처방이라 힘든데
약들도 위험한 약들도많아서 조금만 실수해도치명적이고
병원도 워낙 보가잡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처방이 나오다보니
오류도많고 수정하려고해도 오래걸리고 복잡하고
환자분은 하늘같은 교수님 처방은 무조건 믿으면서
확인할게 있으니기다리시라는 약사한테는 야단 야단 ,,,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확한 정보를 주다보면 점점 나를믿고 의지하는환자분도생기죠
여러 약사중에 유독 나를찾아서 투약해줘야 맘놓고 약타가시는분도생기고 ...
하지만 그러면서 공부는 많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약공부 인생공부 ㅎㅎㅎ
힘내세요~8. 원글.
'08.1.4 9:13 PM (211.48.xxx.195)아..의사선생님들한테도 아저씨라고 하는 사람도 있군요..-ㅅ-
그리고 위에 답글 달아주신분 약사님이신가봐요.. 뭔가 유대감이 팍팍.. ^^이런저런 일들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치겠다는 생각이 들고 , 저보고 약사여서 좋겠다는 친구들보면 '니가 한번 해봐라'는 소리가 막 치밀어 오르는데...좀더 시간이 지나면 저도 약공부 인생공부 하면서 괜찮아지겠지요? 답글들에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9. 샘~
'08.1.4 9:43 PM (58.120.xxx.239)전 이제까지 약사님이란 호칭이 있는 줄 몰랐네요...항상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런데, 병원도 마찬가지고, 약국에서도 원글님처럼 친절하게 환자 대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 동네 약사 선생님은 너무 친절하고 좋으시지만요...
저도 복 받을께요...히~10. 궁금
'08.1.4 9:45 PM (210.210.xxx.193)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약사 선생님 만난길에 질문 한가지 해도 될까요?
제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요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받고 약처방 받았는데요
약사님이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인데 변비 걸릴지도 모른다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셨어요
집에와서 저의 짧은 상식으로 생각해보니 변비는 근육의 수축과 관련있는게 아닌가 해서요
저의 궁금증좀 해결해주시면 안될까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11. 원글.
'08.1.4 10:04 PM (211.48.xxx.195)저도 하도 아가씨 아가씨소리 듣다보니 약사님은 친절해도 아가씨는 친절하지 않아~-ㅅ-하면서 가끔 억지부리는 환자분들한테 일부러 틱틱거리고 그랬었는데 좀 찔리네요 ㅋ 모든 환자들한테 친절해볼께요.^^
그리고 궁금하시다고 물어보신분...몸살감기나 근육통있으신 분들께 근육이완제 처방 나오는데요.. 장이 잘 수축해야 변이나오는 거니까요.. 근육이완제가 들어가면 대장근육도 영향을 받아서 수축운동이 아무래도 떨어지니까 변비 걸리기가 쉽다고 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욕실에서 조심하세요 ㅋ 전 몇해전에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팔이 부러졌었어요 -ㅅ-12. ㅎㅎ
'08.1.4 10:07 PM (210.210.xxx.193)아~~~그렇구나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렸어요
감사합니다.
약사 선생님 화이팅!!!13. ......
'08.1.4 10:10 PM (220.123.xxx.68)아직 어리신가봐요 아가씨소리는 나이가 들면 자연히 해결되게 되어있어요
저는 아가씨/학생 소리들어보는게 소원...ㅠ.ㅠ
(위로랍시고 하는건데 맘에 드실런지 ;;)14. ㅋㅋ
'08.1.4 10:16 PM (222.108.xxx.243)약대 졸업한 울언니 약국서 일하다가
약사님, 선생님이라고 하지 않으면 대답도 잘 안해주던 생각이 나네요.
아가씨... 동전있으면 좀 바꿔주지? 하며
동전 바꾸러 온 아저씨랑 큰소리 내고 싸운일도 있구요.15. 원글.
'08.1.4 10:18 PM (211.48.xxx.195)네 ㅋ 위로가 되지요.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하면 또 아가씨 소리 들을텐데 그래 아줌마가 아니라 아가씨가 어디냐 이런 마음가짐으로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께요. ^^
16. jk
'08.1.4 10:24 PM (58.79.xxx.67)헉.. 별일도 다 있군요..
남자 의사를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부르나요??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나요???17. 원글.
'08.1.4 10:28 PM (211.48.xxx.195)좀 민망하긴 하지만 의대나 약대 그래도 공부 좀 하는 애들이 가잖아요. 주변에서도 의대생 약대생 막 이러면서 띄워주고.. 그래서 학교다닐때는 좀 우쭐대고 내가 정말 잘난줄 알았는데 졸업과 동시에 갑자기 약파는 아가씨가 되어버리니 기분이 나빴던거 같아요. 어서빨리 얄랑한 자존심 버리고 만족하고 살아야할텐데말이죠;
우리 약국 앞 대학병원에서는 환자가 젊은 여자의사선생님보고 '아가씨'라고 했다가 그 의사쌤이 차트 집어던지고 나가버린적도 있대요. ㅋ
님들 댓글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내가 살지~안그럼 계속 혼자 괴로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18. jk님?
'08.1.4 10:48 PM (222.98.xxx.131)사람은 아저씨 아니면 아줌마란 호칭밖에 없나요?
남자의사를 아저씨라뉘...띠용~
보통은 선생님, 하고 부르지 않겠어요? ㅎㅎ
jk님은 의사한테 아저씨하고 부르나요?19. 호칭.
'08.1.4 11:14 PM (58.233.xxx.178)공감가는게...전 대학병원에 근무하는데요.
저희 약국부장님은 아가씨라면 대꾸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환자분께는 완곡하게 아가씨는 술집가셔서 찾으시라고.
술집에 있는 아가씨에게 약 받고 약문의 하고 싶으시냐고 좋게좋게 돌려돌려 표현하시거든요.
부장님 좀 성격 괴팍에 독특한 정신세계지만 그건 옳다 생각해요.
선생님한테 진료 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아저씨"한테 내 몸 맡길 필요 없죠.
약사한테 약 받고 상담 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언니, 아가씨, 아줌마"한테 약 받을 필요 없죠.
상대방에게 하는 호칭은 그만큼 나에대한 예우이기도 한거 같습니다.20. 음
'08.1.4 11:21 PM (122.17.xxx.66)근데 약사님이 맞는 호칭인가요?
의사님이라고 안부르잖아요^^;;;
전 약국가면 뭐 묻고 이러는 게 귀찮으실꺼 같아서
그냥 처방전 내밀고 설명해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나와서
호칭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병원가서도 의사선생님 해본 적도 없네요...
우리말엔 얼굴 맞대고 얘기할 땐 호칭은 생략할 때가 많은 거 같네요. 딴소리인가 ㅋ21. 헉...
'08.1.4 11:45 PM (125.142.xxx.170)약국에서 약살때 항상 '저기요..'로 일관해와서 그런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반성하고 잘 기억해둘게요...^^;22. 흠
'08.1.5 12:43 AM (71.255.xxx.60)원글과 원글님의 댓글을 읽은 정말 솔직한 느낌을 말해볼까요?
아가씨내지는 학생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울 정도면 나이 어리신 것 같은데 굳이 약사님 (이 호칭 자체도 저에겐 굉장히 어색하게 들립니다.)이라는 호칭을 들으셔야겠다니 권위의식이 있으신 것 같아 저는 그닥 보기 좋지 않아요.
전문직이 사회에서 우러름 받고 대학도 좋은 곳 다니셨다니 선민의식이 있으신 것도 같고요.
남자의사는 아저씨라고 불러야한다는 저 윗님 댓글은 실소가 나지만 원글님보다 나이 한참 많은 어른들에게 꼭 약사님, 선생님 호칭을 원하시는 마음이 왜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그분들이 정말 원글님을 여자라서, 어려서, 학벌을 몰라서, 무시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머리 허옇게 센 분들이 식당같은데서는 아가씨, 아줌마, 야, 자, 마구 하시다가 의사, 약사같은 사람은 하늘처럼 떠받드는 게 더 보기 좋지 않습니다.23. 저두요..
'08.1.5 12:55 AM (222.115.xxx.219)윗분글에..좀공감요...
굳이.. 약사님이라고불러야되는지..조금..그렇네요...
약사가 공부잘해야들어가는 곳이고.. 전문지식이있는것은맞지만..
선생님이라고 불릴만큼의.. 그런.. 곳인지는잘모르겠네요...
피부에와닿지가 않아서그런지는몰라도...
죄송하지만... 님이 약사여서 그런생각하시는지는모르겠찌만..
대부분의사람은약국가서..선생님..혹은약사님(?)이라고 부르지않을거같아요..24. ..
'08.1.5 1:18 AM (125.130.xxx.46)이글 읽다보니 전에 시어머니 밤에 아프셔서 분당 서울대 병원 응급실에
간적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의사들 참 버릇없게 뻣뻣 했던 기억이납니다
나이도 울시어머님에 손주뻘인데 (어머님 80) 아주 불손하고 목에
깁스한 느낌 40대 아줌마인 내가 보기엔 참 보기 밉더라구요
오히려 간호사분들이 경험도 더 있고 친절히 대답도 시원히 잘해주고.......
그 권위의식 어릴때부터 갖고 있는듯
나다니던 대학 시절 의대생들 교정에서 가운입고 잘나척하던 그때나 지금이나 더군요
그래도 약국가서 아가씨라던지 학생이란 소리는 넘하네요
호칭이 있는데.........25. ...
'08.1.5 1:31 AM (211.175.xxx.31)JK 님은 의사에 대한 선입견이 굉장히 안좋은 분이셔서 아마 실제로도
아저씨.. 라고 충분히 부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저씨.. 맞기는 하죠... 총각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하지만... 사람들이 누구건 간에 자기를 대접해주는 사람을 좋아하지
자기한테 하대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좋아하겠어요?
아이들 친구 부모님께 ** 엄마, 혹은 아줌마.. 라고 불렀다간 우리 아이들
저에게 무지하게 혼납니다.
** 어머님.. 이라고 부르게 시킵니다. 저도 꼭 ** 어머니..라고 부르거든요.
전화상으로두요.
내가 상대방을 대접하고 대우해줘야 나도 대접받고 대우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우해주는거죠. 그 사람이 잘나서도 아니고, 그 사람이
나보다 더 교육 잘 받고, 돈 잘 벌어서가 아니라요.26. 알량한 자존심 맞네
'08.1.5 2:18 AM (125.190.xxx.42)'그래도 서울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약대 나왔고 전문직이라는 자부심 갖고 있었는데 ...'
그건 원글님 개인적 사항이고 개인적인 자부심이지 그런걸로 '님'자 붙여주기를 바란다는 건..
솔직히 우습네요.
전 첨 알았네요. 약사에게까지 님자를 붙여야 한다는걸..
좋은대학 나오고 전문직 다니는게 원글님 개인한테 좋은거지
어디 사회에 봉사하는 겁니까?
물론 예의도 없이 막말하는 그런 무경우한 사람들은 정말 잘못이지만
약사에게까지 '님'자를 붙여달라..
훗..
'님'자는 아무한테나 붙이는게 아닙니다.27. .
'08.1.5 2:40 AM (211.104.xxx.112)제가 아는 약국 하는 집들, 가족이 보통 같이 일하는 집 많아요.
그런데 정작 약사가 잘 없고 그 가족이 있을 때 가운 입고 있어요.
그런 걸 주변에서 보고 들으니 가운 입고 있다고 해서 꼭 약사도 아니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약국에서 약 지을 때, 약사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조제되어 나올 때도 많고,
(약사는 뒤에 따로 있고, 알바생 같은 사람이 컴퓨터 입력하고 약 짓고 나올 때 많아요)
약사의 손을 거친다 해도 그냥 약을 건네주는 것 밖에 '복약지도'라는 것 안 해줄 때가 대부분이고요.
어쩌면 현재의 약국 이용 상황이 약사의 전문성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 많죠.
'아가씨'란 호칭 듣기 좋은 건 아닙니다만, '약사님'이란 호칭도 어색해요.
'의사님'이란 호칭이 익숙하신 분 계시다면 '약사님'의 호칭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보통 적당한 호칭 없지만 우대할 때 '선생님'이란 표현 많이 쓰죠.
선생님이란 표현을 원하신다면 이해하겠는데, 약사님이란 표현은 어색합니다.
사실 외국처럼 이름이나 성을 적절히 부를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그것도 안되니, 어디서건 호칭문제 나오지 않을 수 없죠.
가게에서나 식당에서도 딱히 적당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아요.28. -.-
'08.1.5 3:06 AM (82.32.xxx.163)저희 이모와 친한 언니도 약사이긴한데요.
(어릴 때 동네에 있던 이모네 약국을 맨날 들락거렸지요.)
전 '약사님' 이라는 말을 안쓰게 되던데요.
친한 언니보니 자기의 선배 약사 호칭할때 '약사님' 이라고 하긴하던데,
일반인이 그렇게 칭하는건 좀...
아가씨라는 말이 좀 어감이 나쁘게 들릴수 있을 수 있긴한데요...
아직 젊은 분이라 그런거 같아요. 사회 생활 더 하시면 좀 무던해지실겁니다.29. 제 생각
'08.1.5 3:13 AM (211.117.xxx.120)약국 가운 입었다고 다 약사는 아니다라는 생각때문 아닐까요? 제가 약국에 가봐도 나이많은 분이나 약사로 보이지, 그냥 젊은 분(보통 아가씨로 보이는 ^^)은 사무원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인식때문에 호칭이라든가 요구가 많아지는건 아닌가 싶네요. 자존심상하는거 충분 이해되지만 더 친절하게 대하시고 웃어주시면 신뢰라는게 생기지 않을까요?
30. jk 띵똥
'08.1.5 3:39 AM (210.205.xxx.148)jk아줌마 남편분은 직장에서 부하직원이나 거래처사람들에게 아저씨~ 라고 불리면 딱이겠네요
머 아줌마의 까칠하고 꼬인성격에 혼자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남편이 있는걸로
가정해드렸어요~ ㅋ
그리고 jk아줌마에게도~ 님짜는 안어울릴듯~
여기서도 딱어울리는 대접받으세요~ ^^ 존댓말도 아줌마에겐 사치같이 느껴지네요~ ㅋ31. 딴생각
'08.1.5 4:36 AM (123.109.xxx.32)그래도 원글님은 약사라는 직업명이 있어서 약사님이라고 불릴 수 있어 좋으시겠어요. 교사는 선생님,의사는 선생님 등등. 근데 적당한 호칭이 없는 직업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전 은행에서 근무하는데 입사하고 처음에 창구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가씨라는 호칭이 가장 많았고 저 또한 당연하다고 받아들였고 할머니들은 새댁, 심지어 꼬맹이들은 아줌마라고 불러서 충격받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저처럼 딱히 직업명이 없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32. 동안이라
'08.1.5 5:56 AM (125.177.xxx.168)그럴것 같네요.
저희 아버지 병원에서 만난 20대 의사들은 의사 취급도 안하십니다.
저희 아버지가 정상은 아니지만 어쨌든 젊어보이는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 젊고 예뻐서 그런말씀 듣는다고 기분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제가 다녀본 약국의 근무자중 반 정도는 진짜 약사가 아닌것 같았어요.
요즘은 큰 약국에 가면 접수계 따로 있고, 약을 건네주는 사람은 분명 약사가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동네 약국에 가면 여전히 가족이나 종업원이 지키고 있을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전 진통제나 소화제 사러 자주 가는데
솔직히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
그것을 건네주는 사람에게 존경심이나 어려움같은거 느끼기 어려워요.
아는 동생도 약대다녀서 얼마나 공부 잘해야 하는지도 알고
6년씩이나 공부하는 현실도 알지만
어쨌든 약사의 이미지는 동네 약국에 들어서면
아줌마 처럼 웃으며 "어서오세요"하고 맞아주며
갈근탕 하나 따서주는 그런 이미지거든요.
(그러고 보니 의사가 "어서오세요"하는 건 못들어봤네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대우 받는건
약사건 일반인이건 정말 기분나쁜 일 맞구요.
그래도 전문직이고, 남들보다 높은 급여에 약국문 나서면 그래도 존경받는 약사님 대우를 받으시니 그걸로 위로 삼으세요.33. 힘내세요!
'08.1.5 9:39 AM (61.39.xxx.2)저는 의사입니다. 이제 나이드니(30대 후반), '아가씨'라고 불러주는 게 고맙더군요 ㅎㅎ. '선생님'은 크게 기대도 안하구요, 반말만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0~50대 환자분들은 아주 하대를 해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원래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기에 모두 당하는 일입니다. 힘내세요.
34. **
'08.1.5 10:05 AM (61.79.xxx.32)저도 의사입니다.
20대때엔 흰가운 입고 대학병원에 있어도
아가씨라 부르는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심지어 30대 후반 미혼인 여자교수님에게도
아가씨라고 부르는 환자가 있었답니다.
그때 저희 교수님이 뭐라하신 줄 아세요?
"하하, 저 아가씨 아니고 아줌마인데요?
어디가 불편하세요?"
하고 여유있게 웃어넘기고 발끈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런 것으로는 속상해 하지 않고
사소한 일로 넘겨버리는 여유기 있더라구요.
그러고 유심히 보니
연륜이 있는 분일수록
그런 호칭등에 그리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더군요.
나이가 들면 그런 아가씨란 호칭이 그리울 떄도 있고요.
나이가 들고 일에 대한 연륜이 쌓이면
그건 그리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 말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얼마나 많다고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합니다.35. .....
'08.1.5 10:23 AM (59.12.xxx.198)초기엔 출근전엔 쓸개는 살짝 집에 떼어놓고 나오라고 서로들 충고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좀 지나면 견딜만 해요..
호칭은 다른일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고..(약화사고나 안전 문제나 약국관리 등등)
너무 다혈질인 분들은 측은지심이 생김니다..(얼마나 질병으로 고통스런 상황이면...
얼마나 사는게 힘들면 여유가 없을까......기타 등등 )
만약 이게 안되면 본인이 나중에 병 생깁니다...(도를 잘 닦으셔야 해요...)36. ...
'08.1.5 10:26 AM (220.89.xxx.142)윗님말씀 맞아요.
저도 갓 졸업했을땐 그랬는데 5년넘어가니 그래라 싶던데요뭐^^
그리고 골치아픈 인간들은 뭘 하나 있답니다.37. wj
'08.1.5 10:26 AM (125.129.xxx.232)요새 손님들 정말 힘들어요.특히 연세드신분들 아집과 억지 부리는데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저번달이랑 똑같이 7천원 나왔는데도 ,저번엔 3천원 냈다고 소리소리 지르며 사기치는 사람처럼 몰아놓고 3천원만 내놓고 빨리 도망가는 노인분들 진짜 짜증나요.
약 모양이랑 색깔 바뀌는것도 용납 못하시고..이래저래 사람 상대하는 장사는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38. ***
'08.1.5 10:59 AM (61.79.xxx.32)덧붙여 사람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면
종류가 달라서 그렇지 이런 저런 이상한 사람들때문에
겪는 곤란한 점은 다 있어요.
동네 슈퍼아주머니께 들어보니 거긴 또 더 하더라구요.
동네 김밥집, 술집, 얼마나 어이없는 사람들이 많다구요.
미용실 가서도 보면 참 같은 손님입장이라도
미용사에게 심하다 싶은 사람들 있어요.
그건 사람들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다른 직장에 근무하더라도
동료, 후배, 상사 중 비상식적인 사람들로 정신이 피폐해 지는 경우도 많아요.
그저 그러려니 하는 내공을 키우시는 것이
제일일 것 같아요.39. ...
'08.1.5 11:37 AM (221.140.xxx.152)약사들이 스스로 전문직의 이미지를 깎아내리지 않나요?
정말 "약사님"이라고 불리고 싶으면 전문적인 영영에서만 일해야 하는데...
동네 수퍼처럼 별 거 별 거 다 팔면서...
박카스 이런 거 수퍼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것도 국민 건강 위해서라고 하지만...
솔직히 다 이윤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
이윤추구할 때는 수퍼주인처럼 굴다가... 전문직으로의 권위는 인정받고 싶은 건가요???
그리고 약국마다 있는 가운 안 입는 분들의 존재... 카운터라고 부르던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국에서 일하는 사람은 다 약사인 줄 착각하게 해놓고...
우리보고 약사님이라고 부르란 말인가요?
사람대하는 일 하다보면 힘든 일 많을 겁니다...
하지만 권위는 누구에게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약사님'이라고 불리고 싶으면 그만큼 노력 더 하셔야겠지요...
개인적으로든 약사회 전체로서든...
아무튼 지금의 약사이미지 상 절대로 '약사님'이란 말은 안 나갈 거 같네요...40. 저도
'08.1.5 11:48 AM (121.134.xxx.190)40대 초반 의사입니다만
"아가씨' 소리는 너무 반갑구요^^ -이젠 그렇게 불러주는 분들도 없죠
아이들은 "아줌마"라고 부르는데 밉지 않습니다.
다만 "언니"라고 불러주시는 몇몇 여자분들. 제발 그 호칭만은 피해주세요ㅠㅠ41. ...
'08.1.5 11:55 AM (211.193.xxx.138)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직업이 어디있겠습니까?
글을 읽다보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직업이 약사인듯싶군요
댁보다 더 많이 교육받고 이십사시간 죽을힘을 다해 힘들게 사는분 천지입니다
아가씨소리에 이러니 저러니하는건 그만큼 시간적여유도 많고 편안한탓입니다
세상에 넘쳐나는게 선생님인데 선생님 소리나 약사님소리를 들어야 권위가 서고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건가요?
약국앞에다 호칭을 '약사님'이라고 불러달라고 공고를 붙이세요42. ..
'08.1.5 12:19 PM (211.176.xxx.142)호칭이란게 참 생각보다 고민거리지요.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약국에서 저는 뒤에서 약을 조제해주시는 분은 확실히 약사라는걸 알겠는데..
똑같이 가운 입고 있지만.. 앞에서 컴터 들여다보거나 계산해주거나 하시는 분은 그냥 언니. 라고 부를때가 많아요. 아줌마는 절대 아니고.. 약사도 아닌것 같거든요..
솔직히 내가 약사가 아닌데 약사님. 하고 부르면 그것도 기분 나쁠거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제 나이에 그 아가씨에게 아가씨. 하고 부르는것도 아줌마만큼 기분 나쁠거 같구요..
저 아는 분은 언니인데도 언니라고 불리는걸 너무 싫어하시는분이 계세요. 사람마다 다 다른데 그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칭을 어떻게 다 찾아서 부르겠어요..
제 아들은 의사선생님께 꼭 아저씨라고 불러요.
그걸 의사샘들은 너무 싫어하시는거 알지만.. 그애한텐 의사선생님이라든지 선생님.이라고 부르기가 아직 어려운거죠..
아직 어리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아줌마인 저..
솔직히 아줌마. 외엔 호칭이 없는건가 싶어요.
심하면 저보다 연배 많으신분이 어머님. 하고 부를때도 있어요.
특히 저보다 훨씬 연세 높아보이는 아저씨가 어머님어머님 할땐 너무 기분이 이상하답니다.
그래서 그걸 지적하면 그 연세 높아보이는 아저씨.. 저보다 훨씬 경험도 많고
여러모로 사람 가지고 노는법을 잘 아시기 때문에 어머님이란 호칭이 다만 어려보이는
너한테 안어울리는거 같니? 라는 투로 더 극성스럽게 어머님어머님 하지요.
아니면 아줌마라고 할까요? 라고 심하면 서비스업종에 걸맞지 않게 손님을 이겨보려는
태도로 나서기도 하구요..
호칭을 정해서 불러줘야 하는 입장이 더 힘이 있는건 사실인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도 가급적이면 원하는데로 불러드리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다는걸 알아주세요.
대부분 다 저같은 마음일거라는것두요..
그리고 다들 자기에 맞는 호칭으로 불리우고 싶답니다..
전.. 솔직히 이름으로 불리우고 싶어요.
나이드니..제 이름 불러주는것이 고맙더군요.
아줌마나 어머님 대신..
은행같은곳에선 어머님대신 제 이름이 있는데 꼭 그렇게 극성스럽게 어머님어머님 해가며
그 호칭을 거부하는것이 너 꽤나 어려보이고 싶은가보다.하고 이기려고 들어야 하는건지..
참 궁금해요.
우리나라 사람들 그런면이 좀 있지요?
내가 어떤점이 맘에 안든다고 지적했을때.. 그사람자체를 나쁘다고 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꼭 그 상황을 이겨야 하는거 말이지요.
호칭문제도 그렇고..
처녀때 저를 꼭 아줌마라 지칭하던 교통경찰 아저씨도 생각이 나네요.
아가씨가 차를 몰고 다니는게 배가 아팠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그래서 아줌마가 어때서? 이런식으로 반말 찍찍 하던..
결국 큰 싸움이 났지만.. 사과를 하더군요.
하지만 전화루요..
그사람에겐 사과를 받아도 이긴것 같지 않았어요.
내 맘에 들지 않는 호칭은 분명 있는것 같아요.
어떤 호칭은 자주 불리면 불릴수록 굴욕감도 느껴지고...
하여간 그런거 같아요.43. 존중
'08.1.5 12:19 PM (58.77.xxx.66)참 까칠한 분들 많네요,,약구 병원가서도 주인이 어리나 나이 좀 있냐 따져서 호칭 정하고..호칭부르는데 왜 그리 복잡하게 계산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그 사람을 존칭해 부르는게 진짜 존경심을 담아달라는 것도 그 사람이 그만큼 우월해서도 아닙니다..저는 서로 그 사람의 업무를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의미로 약사님 간호사님 동네슈퍼가서는 사장님 으로 부릅니다..나이어린 아가씨한테 약사님이라고 불러서 굳이 자존심이 상하는 건 또 뭔가요,,남들이 누구엄마 아줌마라고 쉽게 불러대는 건 기분좋은 일인가요..저도 산부인과에서 저보다 어려보이는 의사한테 진료받았지만 꼬박 원장님이라고 불러드렸습니다..제가 나이어린 원장을 낮춰불러서 득될건 또 뭐있나요..상대방 기분만 상할 뿐이죠
업무차 시청에 갔더니 공무원이 저한테 말끝마다 아가씨 아가씨..저도 듣기싫어서 똑같이 아저씨라고 그랬더니 아가씨라고 불러서 기분 나쁘냐고 그러더군요..자기도 들어서 기분나쁜 일을 왜들 그러십니까..44. ..
'08.1.5 1:04 PM (116.36.xxx.3)약사가 존경 받아야 하는 직업인가요?
왜 '약사님'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사람 상대하는 일이 본인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만나지게 되나요?
먹고 사는게 다 힘들지 어디 그 업종만 그러할까요.45. .....
'08.1.5 1:08 PM (122.32.xxx.5)그냥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윗분들 말씀하시죠...
사람을 상대하면서 만나는 직업은 진짜 별의 별 일이 다 있고..
나는 내가 이만큼 잘났고 괜찮은데 왜 상대방이 대접을 안해 주는지 그거에 속상한건..
아직 님이 사회생활을 그만큼 덜하셨고..
그만큼 철이 덜 드신겁니다....
나는 이만큼의 사회적인 자리에 있으니 남들이 나를 대접해 줄꺼라는 생각 이제부터는 절대 하지 마세요...
그건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예요..
저도 한대 철없을적 직장 생활하면서 늘상 이 부분에 매달렸지만..
실상 더 힘든건 저였어요...
이제 사회에 한발 다가 서셨는데..
우선은...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져 보세요...
종합병원까지 와서 진료 받는 사람들은...
정말 개인 병원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거기 까지 온 사람들이고..
어딘가가 늘상 아프다는건..
그만큼 그 사람 본인을 참 힘들게 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아량을 가져 보세요...
나이 드신분들이 내뱉는 아가씨라는 말..
솔직히 별뜻은 없지 싶습니다..
그분들은 어딜 가서나 아가씨라는 말이 먼저 나올테니까요...46. 글쎄
'08.1.5 2:05 PM (59.18.xxx.127)솔직히 님의 생각은 아직 어린분의 생각으로 여겨집니다
저희남편도 약사이지만 현재 제약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일하고있는데
아무런 특권의식도 솔직히 특혜도 없심더.
그냥 대졸사원들과 같이 일하고 월급받고 그리 삽니다
아줌마는 아줌마로 아저씨는 아저씨로 다들 그렇게 불리우고 부르면서 사는데 뭐
자기가 특별히 잘났다고 꼭 다른 호칭으로 불려야합니까
생각바꾸십시오47. 잠오나공주
'08.1.5 2:22 PM (221.145.xxx.51)우와 댓글 많네요..
20대 중반이시면 일이 한창 재미도 있고.. 그만큼 힘들기도 하고 그러시죠?
좀만 더 지나면... 일도 덜 힘들어지고.. 아쉽지만 열정도 줄어들고 그러지요~
힘내시라고 하고 싶네요..48. 힘내세요~
'08.1.5 3:02 PM (221.140.xxx.113)사람 대하는 일을 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정말 인격수양 하는것 같아요. 마음속에 참을 인자를 천번도 더 새깁니다.
저도 예전에 사람들 많이 상대해야 할때는 아가씨..라는 호칭이 초반엔 너무 싫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 적응 되더라구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특별히 하대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그냥 적당한 호칭이 없고, 나름..따뜻한 표현으로 아시고...아가씨라고 하시는 점잖으신 분들도 많으세요.
원글님이 많이 동안이신가 봐요~ ^^
직업에 대해 자부심 갖으시고, 그래도 병원이나 약국은 조금은 불편한 분들이 많이 이용하실테니, 마음도 조금만 너그럽게 갖으시면 어떨까요.
제가 예전에 정기적으로 가던 약국 선생님은 너무 친절히 설명 잘해 주시고, 주의사항 같은것도 잘 챙겨 주셔서,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서 좀 멀었는데, 가까운 곳 놔두고, 꼭 일부러 그곳까지 가서 약을 받았을 정도로요...
열심히 하시다보면, 믿어 주시고,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분들도 많이 생기게 될 거에요.49. jk님은
'08.1.5 3:26 PM (202.136.xxx.66)남자분이시고요.
보건의료계통을 혐오하시는 분이라
건강하게 보건의료계 신세 안지시고 무병장수하시길 바랍니다.50. 자기수준따라
'08.1.5 3:27 PM (121.134.xxx.242)저도 약국하는 약사입니다. 첨엔 호칭때문에 혼자 속에서 천불 나기도 했는데....사람들 자기가 처한 수준 따라 남을 대하는 호칭이 다르다는것을 알고 난 후,,,,,별로 신경안씁니다
아가씨~라고 부르는 사람은 님께서 아가씨만큼만 해주면 되고요...
아가씨나 선생님이나 세음절 똑같은데 자기가 존중받으려면 남도 존중해야지요
저희 약국에 첨 오시는 분들 중에 그냥 하대하는 분 있는데 제가 조근 조근 약에 대해서 설명해주면....나중에 선생님 소리 절로 합니다. 그런것 별로 신경쓰지 마세요51. 근데
'08.1.5 4:12 PM (59.31.xxx.69)호칭에 따라 대접받는게 조금 차이는 나요
제가 병원에 가면 간호사든 조무사든
아무튼 흰가운 입은분들께는 모두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자주 입원했는데
얼마전엔 무슨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의료혜택이 없는거래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안찍으면 안되냐고 하면서 혜택같은거 있으면 알아봐달라고 했어요
무슨 서류자기들이 준비한다면서 공짜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아무튼 병원에 입원해보면
간호사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 사진 말고도 필요한걸 말씀드리면
신경을 써서 더 잘해주신다는걸 느끼겠더라구요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손하게 존칭을 해주는 편인데
그게 전부 제게로 돌아오는것 같아요52. 근데
'08.1.5 4:19 PM (59.31.xxx.69)깜빡한게 있어서 다시 댓글 씁니다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장이라면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 많이 있는 법이예요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이상한 사람들 있는게
차라리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가격깍아달라는 분들께는
꼭 미장원(남자에겐 이발소)을 예를 들어주세요
이건 약국뿐만 아니라 장사하시는분들께 다 해당이 됩니다
미장원에 가시면 원하는대로 많이 깎아주신다고...ㅎㅎ
아니면 나중에 미장원으로 직장옮기게되면 많이 깎아드리겠다고 하시구요 ^^
미장원 이야기해가며 허허 웃으면서 그냥 농담처럼 받아치세요53. 약사님이나
'08.1.5 4:40 PM (70.137.xxx.129)선생님이란 호칭은 약국 알바생들에게 들을 호칭이지, 약국손님들에게 들을건 아니라봅니다. 좋은 대학에 좋은 성적으로 들어간 건 본인사정이지 그것이 업무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요. 나이도 어리신분이 많이 권위적으로 보입니다. 이세상에 님처럼 똑똑하고 좋은 대학나온 사람에게 다 님짜를 붙여야되나요? 여태 약국다니면서 복약지도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고(하루에 식전, 식후 몇번이런거같이 의사오더보면 금새 알수있는 것빼고), 이것저것 사라 상술만 있는 약사들이 더 많은 것같네요. 의사, 약사등등 겉은 프로적인 모습하나도 안보이는 생활인(약국에서 음식냄새진동하며 온가족 식사하고)으로 살아가면서 자기 잘났다는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 솔직히 우습네요.
54. 권위
'08.1.5 4:44 PM (125.177.xxx.164)아직 20대 중반에 약사님' 소리 하지 않는다고 언짢아하는 모습 솔직히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남보다 조금위에 작은 한자리 하면 그 권위의식에 대접받고 싶어하는 심리
전 참 거북하거든요
jk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도 의사를 아저씨라고 불러라라고 말씀하시고 싶다기보다
우리나라에서 의사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사회적권위를 비웃고 싶으신거겠지요
억지부리고 비상식적인 환자를 대하는 고충은 이해가 되지만
약사하시시면서 신분에 대한 권위 챙기고 싶으신 마음이 앞서시는것 같습니다.
권위는 자기가 챙기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세워주워야 가치 있는것임을
잊지마시길55. 선생님
'08.1.5 4:57 PM (125.143.xxx.141)남편도 의사지만 위의분처럼 아저씨라고도 한다면서...
난리입니다.자기가..정육점 아저씨냐고..피보는 일은 같은일인데..돈까지 그 분들이 더 많이 벌수 있다면서..그럼 내가 왜 의사하는지 몰라!!하면서..화를 낼때도 있습니다.ㅎㅎㅎ..실지 더 많이 버는 분들도 계실듯.
물런 전문직이면...남들보다 공부잘했지요.그런 정도의 우월감은 저도 있습니다만 ..전 제 생각엔 사회적인 생활을 하다보면..직업이란 아무래도 자기만족인듯 합니다.
너야 맘대로 생각해라..합니다.전 그래도 취업도 잘되고..경제적 여유도 있는듯 해서 공부잘한 값 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에게 하는 말대로요.
전 같은 돈이라도 내 직업에 자부심을 가져라 하고 맙니다.
그리고..의사아들 둔 시엄마도 저랑 함께 약국이나 병원가시면 한번씩 아저씨..아가씨 하십니다.
아마..입에 배인말입니다.
저도 주부가 되고 ..그럴때..길을 물을때도.."아줌마"하면서 길가는 분 부른적도 있습니다.
무시가 아니라..습관이였죠.죄송히 생각합니다.
고의가 아니라..그런 분들은 이해도 해주세요.56. 약사님
'08.1.5 5:19 PM (211.179.xxx.131)그냥 약사도 아니고 약사님이란 호칭은 처음 듣네요
우리 주변에 호칭에 대한 인플레가 참 만연 한것 같군요.
아무나 다 선생님. 사장님,사모님....
저 위의 `알량한 자존심 맞네` 님의 지적 처럼 공부잘 해서 주변에서 인정받고
자부심이 좀 강하신 모양인데 그건 님 개인의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지
우리 모두가 "님"자를 붙여가며 존경을 표할 일은 아닌것 같군요.
나이도 젊은분이 권위의식이..
열심히 환자들을 위해 일 하시다 보면 언젠가 저절로 약사님이라 불릴 날이 오겠죠!
말 나온 김에 "사회 지도층"이란 표현도 참 거시기 합니다.
우리가 언제 그들에게 우리를, 사회를 지도편달 해달라고 부탁한적 있던가요?
탈세. 병역비리 다 그네들 소위 사회지도층이란 사람들이 저지르지 않던가요?57. .....
'08.1.5 5:20 PM (218.233.xxx.119)저 위에 점 세개님 말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한번은 약국에 갔더니 친하지도 않는 한 오십넘은 약국아줌마 말씀이
"아우~ 얼마전에 우연히 여고 동창이 우리 약국에 왔지 뭐야~ 집에서 논대~쯔쯔
나는 이렇게 나이 오십넘어도 전문직으로 일하니 얼마나 좋아~ " 그러는데 할말이 없드만요.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까지 저러는 걸 보니 아마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사시는 분인가봅니다.ㅎㅎ
=약사들이 스스로 전문직의 이미지를 깎아내리지 않나요?
정말 "약사님"이라고 불리고 싶으면 전문적인 영영에서만 일해야 하는데...
동네 수퍼처럼 별 거 별 거 다 팔면서...
박카스 이런 거 수퍼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것도 국민 건강 위해서라고 하지만...
솔직히 다 이윤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
이윤추구할 때는 수퍼주인처럼 굴다가... 전문직으로의 권위는 인정받고 싶은 건가요???
그리고 약국마다 있는 가운 안 입는 분들의 존재... 카운터라고 부르던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국에서 일하는 사람은 다 약사인 줄 착각하게 해놓고...
우리보고 약사님이라고 부르란 말인가요?
사람대하는 일 하다보면 힘든 일 많을 겁니다...
하지만 권위는 누구에게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약사님'이라고 불리고 싶으면 그만큼 노력 더 하셔야겠지요...
개인적으로든 약사회 전체로서든...
아무튼 지금의 약사이미지 상 절대로 '약사님'이란 말은 안 나갈 거 같네요... 2222222222258. ^^
'08.1.5 5:55 PM (59.6.xxx.194)우와~글 읽으면서 너무 공감했어요..
사실 언니 아줌마 호칭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들어줄 수 있는데..
약값시비나 어거지로 떼쓰는 사람들..참 힘들잖아요..
기운내시고요..
언젠가는 모든 진상들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그릇이 될거예요^^
그리고 제 생각엔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존경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거 같아요..
어떤 직업을 가진 분이든 좋은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요^^
약사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게 현실이니깐..
우리가 잘 하자구요~^^59. 명찰을 착용해보세요
'08.1.5 6:17 PM (59.151.xxx.181)전 솔직히 누가 약사인지를 모르겠어요.
하얀가운입었다고 다 약사가 아닌것 같던데...
약사님이라고 불러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의사보고도 의사님이라하지 않고 의사선생님하잖아요.
앞으로 전 약사선생님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좋은게 좋은거잖아요...
글구, 명찰을 달아보세요... 홍길동 약사, 황진이 약사...이렇게요...
그럼 손님들도 명찰을 보고 아~~~이 약국에 이분께서 약사이시구나!!!하고 알아볼 수 있어서 아마 약사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실것 같아요...저도 그럴거 같구요...
넘 속상해하지마세요...제 아이디어 좋으면 꼭 그렇게 해주세요.^_^60. ^^
'08.1.5 7:01 PM (59.6.xxx.194)명찰 착용은 의무인데..
까운과 명찰은 약사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의무사항이예요..
카운터들은 절대 까운을 입을 수 없죠..
카운터..써놓고 보니 웃기네요..
못난 약사들이 만들어낸 어정쩡한 직업군..61. 남자의사
'08.1.5 7:02 PM (99.226.xxx.84)예전 동네약국에선 환자들이 대부분 약사님이라 부르던데요....?
요샌 의사건 약사건 누구건 그냥 이름 부르시거나 "야", "너" 해주지 않으시면 감사해야하는거죠...ㅎㅎ 저는 뭐 멱살까지 잡히고 내동댕이침도 당해봐서 그런 면에선 그다지 바라는 바는 없답니다... ㅎㅎ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오로지 앞 환자분을 10분 이상 봤다고 당하고, 소아환자 예방접종하면서 청진까지 했다고 당했던거니 오해마시길 ^^ 동네병원의사주제에 말이죠...)62. ㅎㅎ
'08.1.5 7:48 PM (124.51.xxx.43)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거울입니다.
호칭을 이상하게 부르는 사람은
남에 대한 배려나 존중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 인격의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니니까
그리 화낼 필요는 없어요...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남이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부르는가가 뭐가 중요할까요?
저도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생각입니다.
jk님같이 모든 의사에게 친근하게 아저씨 하고 부르는 분은
조카처럼 대접을 받겠지요, ㅎㅎ63. 아직
'08.1.5 7:49 PM (116.126.xxx.103)원글님이 어려서 그래요.
시간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그런 호칭에 대해서는 연연해 하지 않게 된답니다.
물론 나이 70이 되도 그놈의 호칭에 연연해 방방 뛰는 위인도 있지만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대학병원에 가면 어느 간호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간호원캡을 쓰고 있는
간호사가 있는가 하면 (아주 극소수로 눈에 띄더군요),
그 간호캡을 쓰지않고 일하는 간호사 넘 많거든요.
언젠가 한번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대답을 해주지않고
자리를 횡~ 하고 뜨더라구요.
순간 황당해 하면서 전문 간호사가 아니구나... 했었지요.
그러면서 주변에 노인환자분들 간호사들에게 "간호사선생" 하고 부르는
호칭 많이 들었읍니다.
본인이 정식 간호원도 아니면서 이럴때는 부르는 이에게 정정을 하는 간호사는 없겠지요.64. 호칭
'08.1.5 8:53 PM (211.192.xxx.50)약사님은 틀린 표현인 거 같은데요 굳이 부르려면 약사 선생님이 맞을 것 같구요.
저는 국문과 나왔는데 저희 과 선생님들께 교수님이라는 표현도 틀린 것이라고 배웠어요. 교수는 직업명이지 호칭이 아니라구요. 교사님도 없잖아요.
님자를 남용하는 현상이 생겼다고 의아해 하시는 선생님도 많으셨구요. (그게 벌써 대학 다닐 때가 벌써 십몇년 전이네요.) 컴퓨터 통신 탓인 것 같다고.
근데 선생님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정말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져야 하고 부르는 쪽에서도
존경을 담아 불러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마 원글님께 나이드신 분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애매하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요.65. ....
'08.1.5 10:02 PM (59.10.xxx.151)전에 음식점 종업원들한테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가장 불쾌할 때가 아줌마나 언니라고 부를 때라고 하더군요.
원글님이 권위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낯선 사람이 대뜸 아가씨라고 부르는 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건 기분 좋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약사님이라는 호칭이 굳이 의사나 학교 선생님과 비교할 때 어색하긴 하지만,
저는 원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회사 사람들과도 부딪치고,
낯선 사람과도 많이 부딪치는데,
대뜸 "아가씨"라고 부르면 정말 기분 불쾌하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서로를 존중해줘야하는데,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한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를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한데 말이죠...ㅋ66. 홧팅
'08.1.6 1:33 AM (121.136.xxx.53)약국일 힘드시죠? 저도 약사입니다. 약국일은 안해봤지만
사람대하는 일이라 얼마나 힘드실지 보이네요
특히나 문전약국이라니 대학병원에서 빰맞고 약국와서 화풀이하는 사람들 더러 있죠? ㅎㅎ
대뜸 젊은여자한테 무시하듯 아가씨 언니 이러면 누구든 기분좋을일은 아닌거 같아요.
아무개 약사~ 아무개 약사님~ 이런 호칭이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67. ....
'08.1.6 12:14 PM (59.13.xxx.120)약사님? 웃기네요.
약사가 뭐 그리 존경받을 직업이라고 '님'???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보여지면 어련히 다들 존경을 담아 부르지 않겠어요?68. ^^
'08.1.6 12:59 PM (210.114.xxx.24)사장님, 사모님,선생님, 이라 부르는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로 생각합니다.
그것처럼 약국에서 약사에게 호칭을 말하지 말던지 해야 한다면 선생님 정도면
적당할것 같네요.....어린 나이에 물건을 사고파는 일은 참 힘듭니다...비록 약국일지라도..^^
힘 내세요.....아직은 생속이라서 속상한 일이 더 많겠지만 살다보면 그런 호칭 정도 별것 아니다 생각이 들때가 옵니다...69. ^^
'08.1.9 4:41 AM (221.139.xxx.207)음식점 가셔서 음식 날라주는 분들한테 '서버님' 요리해주시는 분께 '요리사님' 택배 기사분들한테 '기사님' 이라고 꼭꼭 호칭 지켜서 부르세요? 아니잖아요. 공부 잘했기 때문에 억울하다구요? ㅎㅎ 본인보다 공부 잘했던 분들한테는 전부 선생님이라고 부를 자세가 되어있나요? 그런 사람 있으면 웃길 거 같은데... 약사든 뭐든 본인은 전문직이지만 손님들 입장에선 장사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장사하면서 서비스 잘하시면 고객들도 다 존중해주실 거에요. 고객 가려가며 응대하지 말고 내가 서비스 잘하면 고객들도 나한테 잘할 것이다라는 마인드부터 익히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