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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와의 터울이 4년이상 나시는 분이요...
혹시 첫째랑 둘째랑의 터울이 4년에서 5년정도 나게 둘째를 두신 분들 계신가요?
그럼..
혹시나..
왜 그렇게 터울을 지게 두셨는지...
이유를 좀 알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생각 하는 터울이 4-5년 정도 주자는 생각이거든요...
물론 주변에서는 좀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정말 강합니다..
남편부터 시작해서 친정, 시엄니 모두 둘째 바로 가지지 않는다고 볼때 마다 뭐라고 하세요..
정작 저는 좀 터울 지게 두고 싶은 생각이 훨씬 강하구요..
저는 이유가..
첫아이 육아를 하면서 제가 너무 지쳤고...
좀 쉬고 싶다(?)라는 생각 좀 많구요...
그냥 아이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이건 의견이 좀 분분한거고... 절대 터울 적게 두신분들은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 이런것도 아니예요.. 그냥 저는 제 주제(?)를 너무 잘 알아서.. 분명 터울 없이 두아이 다 끼고 있다가는 제가 절대 견디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 들어서요..)
그냥 제 이유는 이런데요..
근데 주변 사람들 모두 좀 터무니 없다고..
애는 무조건 터울 없이 한꺼번에 끝내는 거라고 전부 일장연설을 하십니다...(물론 저도 터울이 좀 많이 날 경우의 단점 다 알구요... 터울이 작은 경우 터울이 많은 경우 단점만 비교 했을때 터울이 많이 지는경우가 단점이 더 크다는것도 저도 알구요.. 아무래도 육아의 기간이 훨씬 길어 지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땐 크게 마이너스라는 것도 저도 알구요..)
정작 하루종일 애 끼고서 키워야 하는 사람은 저인데..
저의 의견은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예요...(남편부터 양쪽 어른들까지 첫아이 키우면서 혼자서 오롯이 제가 키웠어요... 그러면서 정말 우울증은 저 끝까지 가 봤고... 베란다가 달리 보일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주변 사람들 전부 이런건 전혀 신경 써 주지 않고 감나라 배나라 하니 솔직히 정말 제가 미치겠네요..
왜 남의 가족계획까지도 하나하나 참견하고 말 넣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1. ...
'08.1.2 12:31 AM (211.59.xxx.155)아직 둘째를 낳지는 않았고 지금 임신 중이거든요. 첫째와 터울은 4살이고요. 제 이유는 님과 거의 비슷해요. 직장 다니면서 아이 하나만 거두기도 버거웠고 그런 상황에서 둘째까지 갖는 건 욕심으로 여겨졌어요. 아이가 너무 이쁜데 같이 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 그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요. 그렇게 해서 첫째를 어느 정도 키우고 둘째를 가졌는데, 첫째가 임신한 엄마를 많이 배려해주고 몸도 마음도 편하게 해줘서 행복하네요. 동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요. 아직 키워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좋아요. 단, 저희같은 경우에는 첫째가 겨울 생일이라서 개월수 차이는 얼마 안나도 네 살 터울이 되거든요. 양쪽의 장점을 다 취할 수 있도록 첫째가 봄이나 여름 출생이어서 세 살 터울로 가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참. 저는 제 동생과 연년생인데요. 친구같은 느낌은 있지만 자랄 때 좀 외로웠어요. 그래서 더 터울을 길게 뒀는지도 모르겠네요.2. ...
'08.1.2 12:31 AM (210.0.xxx.227)저도 님과 같은 생각에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 5년이상 둘 생각이에요.
아예 낳지 않는다는 생각이 더 강하구요.
전 어릴 때 15개월밖에 차이나지 않는 동생이 생겨서 그게 싫었거든요.
엄마가 저를 더 많이 신경 써주시긴 해도... 좀 그랬어요.
그래서 전 지금 제 아이한테 더 많이 사랑을 주고 그러고 싶어서 그래요.
전 동생이 엄마옆에 누워 있자 막 태어난 애기 이마에 앉아버렸다고 하네요...ㅋ
다행히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니 맘대로 하라고 하셔서 다행이지요...
대신 주변 동네 애기엄마가 올해 둘째 가질건데 같이 둘째 갖자고 합니다... 웃기죠...
지금 아기가 8개월인데 정말 아주 이뻐 죽겠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행복했던 순간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다 놓아버리고 싶었던 순간 많았죠...
이런 상황에 둘째라.... 정말 싫어요...ㅋ
전 남의 말 다 무시하고 삽니다... 내가 낳아서 내가 키우는데 남의 의견이 무슨 소용이에요.3. 같은 맘
'08.1.2 12:31 AM (124.53.xxx.225)저도 님과 같은 생각으로 뒤늦게 임신해서 5살 터울 지게 되는데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근데 님이 어느쪽에 비중을 두는 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죠
장점은 첫아이에게 나름 신경써주고 스스로 할수 있는 능력이나 습관이 잘 형성이
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엄마도 그런 ㅇ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점...그리고 첫 아이가
둘째 를 비교적 시기하지 않고 돌봐주기도 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구요...단점은..
둘이 터울이 있으니 아무래도 터울없는 사이에 비해서는 교감이 덜 할수는 있구요...
엄마 입장에서 둘째키우는게 새삼스러울수 있어요...아이 초등학교 뒷바라지 할때쯤에도 아직 아기랑 씨름해야 하니까요.... 둘을 한꺼번에 키우면서 아이들끼리 스트레스에 엄마 스트레스에 이런것에서는 조금은 벗어 날수 있기는 한데...이상하게 요즘들어 동생을 일찍 낳아줬을것을.....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첫 아기가 심심하다고..놀아달라고 졸라댈때는 동생이 있었으면 둘이 재미나게 놀면서 사회성도 발달되고 말도 더 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혼자있는 아이들 보면 4세 5세때 유치원 생활에서도 티가 나더라구요...
둘이 어울리면서 상호작용이 되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요...
결론은 어머님이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4. ^^
'08.1.2 12:33 AM (124.57.xxx.186)제 아이는 아니고 제가 여동생과 4살 터울인데요
자라면서 4살 터울이 참 좋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
4살 터울은 일단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겹치지 않게 들어가니까
터울이 적은 경우보다 동생에 대해 좀 여유를 가지게 돼서 좋았구요
큰 아이가 대학들어갈때 둘째가 중3이니 동생들 공부도 다 가르쳤고
대학 등록금도 겹치지 않을 수 있어서 부모님 부담이 적으셨어요
그리고 어렸을땐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20살 넘으면서부터는
친구처럼 지내서 지금도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거든요
엄마 말씀으로는 너무 터울 많이 지게 낳으면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하시는데
4살 정도 터울은 좋은 것 같아요 ^^5. ...
'08.1.2 12:34 AM (210.0.xxx.227)맞다. 3살터울이 가장 안좋대요.
중고등학교를 한번에 들어가니까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이 된다고 하네요.6. .
'08.1.2 12:34 AM (122.32.xxx.149)제 경험은 아니지만.. 터울이 많이 질 경우의 장점을 원하시는 것 같아서.. ^^
터울 많이 지면 큰 아이 스트레스가 덜하죠.
요즘 4살 정도면 유아원 같은데 다니잖아요.
동생 생겨도 엄마 뺏겨서 생기는 스트레스 훨씬 적어요.
두살 세살 터울로 낳으면 한참 애착형성 되는 때인데 엄마 뺏겨서 받는 스트레스가 꽤 크잖아요.
제 친구 하나는 연년생으로 낳았는데
큰애가 딸, 둘째가 아들이었어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하러 와서는.. 아들을 너무 편애하시고
애기 해친다고 큰애를 아에 애기 옆에도 못오게 하고.. 하니 엄마 옆에도 못왔죠.
시어머니 와계시는 몇달동안 거의 옆집살던 이모가 데리고 가서 키웠구요.
그러고는 큰 애가 심각하게 분리불안장애를 겪어서 6-7살 정도까지 상담치료 받고 그랬어요.
뭐.. 그 경우는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대체로 터울 많이 지면 그런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적은건 사실이죠.
주변에서 보면 네살 터울 정도도 아이들에게 괜찮은거 같던데요.
제 동생도 아들 둘.. 네살 터울인데 큰 아이가 동생이라고 많이 봐주고 돌봐주기도 하구요.
아이들 성격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나이차가 적은 경우보다 샘내거나 싸우는것도 덜하고..
일단 큰애가 말귀를 알아들으니까 동생이니까 양보하라고 하는게 어느정도는 통하기도 하구요.
둘째가 아기때는 같이 놀지는 못했지만 조금 크니까 데리고 다니면서 잘 놀던데요.
그 이상 나이차가 나면 서로 같이 놀면서 어울리는게 조금 어려운거 같구요.7. 울 남매
'08.1.2 12:43 AM (218.234.xxx.45)제 아들/딸이 6살이 차이납니다.
아들은 새해 맞았으니 9살, 딸래미는 3살됩니다요.
전 아들 하나만 낳아 키우려고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잔병치레를 많이 했고, 입원도 자주하고 열성경련도 하고...
암튼, 그렇게 아파서 제가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도 그땐 육아에는 전혀 나몰라라....
거의 100% 저 혼자서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어요.
전 너무 지치고 힘들었고, 다신 아이 낳아 키우지 않으리라 결심했었어요.
그래서 아이 하나를 키우고 저도 첫애 5살 겨울쯤에 디스크 수술을 해서
정말로 제 인생에 아이는 아들 하나!! 일 줄 알았죠.
첫째 6살때 둘째가 생겨버렸습니다. (전혀 계획에 없었으니 말이죠...)
고민은 아주 잠시.... 감사히 생각하고 낳았습니다.
첫째가 자주 아픈거 빼곤 정말 순하고 말도 잘 듣는 아이였어요.
아들인데도 아주 순~~한 여자아이 키우는듯 했지요.
20개월 넘어서 부터는 말 한마디로 통제가 되서는 주변에서 다들 놀라곤 했어요.
근데 둘째는 반대로 태어난다고 하더니만,
정말 돌때까지 내가 이아일 왜 낳았나... 하는 맘이 더 많았어요.
신생아때부터 정말 너무너무 절 힘들게 하더군요.
하여간... 아기들 힘들게 하는건 모두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래도 지금 20개월을 꽉 채워가고 있는데 이쁩니다.
하는짓도 하루하루 다르고 여자아이라 그런지 애교도 많구요.
근데요, 터울이 지면 아이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저는 그게 안되던데요.
제 둘째가 성격이 강한 아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은 큰 아이의 많은 양보가 요구돼요. 어쩔수 없더라구요.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제가 많이 챙겨줘야 하는데 한 30%는 부족했던듯 싶습니다.
저는 그나마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일주일에 두세번 오셔서 이정도였어요.
게다가 엄마 자신에게도 다시 육아에 매달리게 되니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두배는 힘든것 같더라구요.
저처럼 나이차가 많지 않음 저보단 훨씬 낫겠죠.
시간이 다시 되돌려져서 제게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둘째를 아예 안 낳거나, 아님 터울을 많이 두지 않을거 같네요.8. ..
'08.1.2 12:44 AM (211.179.xxx.46)저는 첫째만있는데요 둘째는 정말 계획없어요.
이유는 아직 첫째가 두돌되서 어리구요.
그리구 제가 아기를 2.5킬로에 낳았는데도 불구 제몸이 너무 안좋아요. 입덧을 길게해서 근력이 부족한상태에 육아까지 하느라 몸이 많이상한거같아요. 전신경락마사지해주시는 분도 그렇고 주변에서 저에게 터울길게 낳으라하더라구요 금방 또 낳으면 건강or몸 많이망가질꺼라구.
그리구
지금 울아기보면서 느끼는데 정말 요새 너무 돈많이드는데, 하나도 힘들어요.
근데 둘째있으면 나눠야하잖아요. 보험도 따불로 들고 분유값(저는첫애모유수유했는데 둘째는절대 수유안할꺼예요. 제 골밀도문제)에 기저귀값에 옷을 물려입는다해도 예방접종등등생각하면 돈이 숱하게 많이 들어가겠죠.
그돈으로 지금 울아기한테 못해주는거 해주고싶네요.
그리구 아직 애기는 외로운거 몰라요.
엄마의 사랑을 올인받는다 생각해서 더 행복해하는거같거덩요.9. 3살보다는
'08.1.2 12:45 AM (211.41.xxx.178)원글님 관점에서보면,, 세살차이보다는 네살차이가 나은거 맞아요.
저는 여동생이랑 네살차이인데, 저는 정말 충분히 엄마사랑 받았거든요.
문제는 여동생이랑 그밑 남동생이 연년생이라 여동생이 무지 힘들어했구요.
평생 영향이 미쳤다고 본인이 그래요.
부모 관점에서보면 연년생이나 두살차이로 낳아서 후딱 한꺼번에 키우는게 편하겠지만,
저도 원글님 생각에 기본적으로 동의해요.
그런데 세살정도 차이는 좀 애매해서요. 엄마가 육아에서 벗어날 겨를없이 바로 둘째거든요.
그럼 결과적으로 쉬는기간없이 육아기간만 길어지는거라, 오히려 비추에요.
1~2살차이거나 4~5살 차이가 좋은거같아요.
아참 시누네가 3살차이인데, 큰아이 유치원때 작은애가 어찌나 방해하고 놀자고만하는지,
초등학교들어가서도 애먹더라구요.10. 6년차
'08.1.2 12:48 AM (221.163.xxx.149)절대 하나만 낳을 생각은 아니었으나
이것저것 재느라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터울이 났어요.
저는 터울이 있는 것의 장점을 아주 크게 느껴며 지내고 있답니다.
8살 2살인데요. 아들 둘이고요.
큰 아들이 동생을 정말 너무너무 예뻐하고 동생 태어난 후에 성격이 더 마일드 해졌다고 해야 하나 더 부드러워졌어요. 잘 봐주고요. 시샘없이 놀랄 정도로 사랑을 줘요.
둘째가 정말 상상했던 순한 아기의 최고봉이라
잠도 잘 자고 잘 먹고... 덕분에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전 집에서 재택 일도 하는데 말이죠...11. 걱정마세요~~
'08.1.2 1:34 AM (220.75.xxx.240)전 100%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큰 아이와 둘째 49개월 터울지게 낳았어요. 나이로는 5살 차이예요.
큰애가 12월생이고 작은애가 1월생이라 해가 바뀐 지금 9살, 4살입니다.
전 당연히 아이는 둘이상은 갖고 싶었고, 연년생 보다는 두,세살이상 터울지게 낳고 싶었어요.
연년생은 친구 같이 자랄수 있겠지만 어차피 한 부모밑의 형제는 서열이 존재하니 두살 이상 터울지는게 좋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큰 아이 낳고보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둘째를 갖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마땅히 없었고 온전히 제가 100% 끼고 키워야하는데, 큰 아이도 어린데 둘째를 낳으면 애들도 저도 너무 힘들거 같더군요.
큰 아이 키우면서 둘째도 감당되겠다는 자신감이 들때까지 기다렸어요.
큰 아이(남자)가 36개월이 지나니 수월해지고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둘째는 큰아이 40개월 되어 갖았어요. 엄마 사랑도 충분히 줬고요.
큰 아이는 힘들게 키운반면 둘째는 거의 거져 키웠어요.
배밀이 시작하면서부터 오빠를 졸졸 쫓아다니며 둘이서 알아서 놀더군요.
첫째키우며 연습당했으니 둘째는 태어나면서부터 수월하게 키워지더군요.
큰 아이는 동생을 너무 신기해했고 아주 이뻐했고요.
제 경험으론 다시 선택한다해도 터울지게 나을거 같아요.12. 6살 터울
'08.1.2 1:35 AM (219.253.xxx.134)직장맘이라 계획은 연년생을 낳아서
휴직하고 한꺼번에 키워놓고 복직하는 거였는데.....
생명을 계획대로 할 수가 있나요?
그러다 힘들고 지쳐서 낳아도 못 키우겠다는 생각이 들 때
생기더라구요.
터울이 길어서
형이랑 초등학교도 같이 못 다녔어요.
형 옷을 동생이 입을 때까지 보관하려면
관리 잘 해야하구요, 집 공간도 엄청 차지해요.
철 바뀔 때마다 그 옷 찾아 챙겨 입히기도 힘들았어요.
옷 넣은 박스마다 사이즈 써 놓고,
한복, 스키복, 수영복, 체육복, 신발, 거기다 책까지
다 단계별로 다 가지고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도 그 때 생각만 하면 어깨가 아프다니까요.
그리고 해마다 바뀌는 입시정책, 학원 정보 등
완전 처음부터 정보 수집 다시 해야죠.
형제라고 편하거나 좋은 것보다는
완전히 따로 둘 키우는 거예요.
물론 장점도 있지만...
형 말 한마디면 부모 말보다 더 잘 들어요.
감히 거스르지 못 하는 거 같아요.
제가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모든 게 더 잘 되어 있을 정도......
터울이 길면 아랫놈이 무척 이뻐요.
그래서 큰 애가 동생 훈육이나 육아에 대해 문제점을 딱 지적하기도 하죠.
오메....움찔할 때도 있어요.
어쨌든 터울이 길면 너무 힘들어서....권하고 싶지 않아요.13. 음
'08.1.2 2:00 AM (211.41.xxx.151)저는 낳은건 아니고 제가 남동생들이랑 5살, 8살 터울이예요
첫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랐어요
동생들이 너무 어리니까 제가 보모같은 느낌이 스스로 들었구요
엄마가 저한테 부담을 전혀 주시지 않으셨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동생들이랑 친해지기 좀 어려워요
그냥 저는 두려운 존재 비슷하게 그래요
제2의 엄마라고 할까요
제 말들은 잘 듣긴 하는데 친구 개념이 안생겨 아쉬움이 커요14. 저요저요
'08.1.2 2:22 AM (222.107.xxx.225)우리 큰 아이와 둘째 아이가 정확히 다섯살 터울입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으로 터울 많이 지게 낳았는데요.
솔직히 큰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많이 힘이 듭니다. 학교 다니기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아요.
일단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 급식당번 가야하는데 둘째가 겨우 두돌지났는데 어디 어린이집이라도 안가면 급식당번 데리고 가야하구요.
초등학교 다니면 공부도 봐주고 해야하는데 두돌 지난 애가 징징 거리고 언니 책 찢고 하는 통에 애 공부를 못봐줘요. 받아쓰기 시험을 매 주보는데 공부 좀 시키려면 아주 전쟁통이 따로 없어요.
또 큰 애 수영이나 스케이트 이런 거 배워주려고 하면 터울이 너무 져서 같이 배울 수도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없어서 유모차 밀고 가서 징징거리는 애 달래줘야 하구요. 위의 분 처럼 우리 큰 애는 형제라기 보다는 동생에 대해 약간 부담스런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세째 낳는 다고 하니까 우리 큰 애가 펄펄 뛰면서 왜 자꾸 자기한테 부담주냐 합니다. 옛날에 동생 생기기 전에는 그리 동생을 기다리던 애였는데 말이에요.
저도 터울이 너무 길면 여러가지가 힘들어서(특히 큰 애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 세살 정도 터울 지는 게 제일 적당하다 생각됩니다.15. 해피맘
'08.1.2 2:59 AM (211.229.xxx.156)저는 5살 터울 딸 아들 엄마예요.전부터 터울 많이 두지 말고 자녀계획하라고 주변에 후배들에게 얘기해왔었어요. 요즘처럼 교육환경이랑 정책이 2,3년마다 바뀌고 변화가 급격한 시대에서는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터울 너무 지면 엄마가 애 키우기 힘듭니다.초등학교 운동회 10년 다니면서 지겨워 죽는 줄 알았네요. 지금 밑에 애가 고3이 되는데 입시 전략 거의 손 놓고 있습니다. 엄마 힘도 빠지고 5년 전이랑 모든게 너무 달라져서요. 제경우는 각각 사랑을 제대로 주기보다는 리듬이 깨져서 동생에게 방임이 되었거든요.적어도 비슷한 교육과정에서 키우시도록 터울을 생각하심이 어떠실지... 이상 몇 년 만에 귀찮아서 꾸욱 할 말 참다가 오늘 처음 댓글 올린 엄마였습니다.
16. 저요저요
'08.1.2 3:27 AM (222.107.xxx.225)웁..해피맘님 말씀들 듣고 보니 초등학교 운동회를 10년이상 다녀야 하네요. 게다가 우리 둘째 초등학교 1학년이면 내 나이 42살...둘째 고삼되면 난 50살이 넘으니 힘이 빠져서 고삼 뒷바라지나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44살에 손주 보고 울 엄마는 53살에 손주 봤는데 나는 53살에 고등학생 뒷치닥거리 하고 있겠네요. 흑흑...
17. 저는
'08.1.2 6:41 AM (83.31.xxx.97)아이가 하나고 새해에 아홉살이 되었는데 학교 보내고 나니 하나 더 나을까 하는 마음이 사라지네요. 또 전 외국에 있으니 학교에 매일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고 해야 하는데 아기 데리고 다닐 엄두도 안나구요. 차라리 터울이 별로 안지면 같이 학교를 보내면 되는데.... 상상조차 되지 않더군요. 아이 학교 다니기 전엔 터울지면 엄마가 더 수월하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그냥 생기면 낳는것이 좋다고 생각되요. 저도 세살터울 만들고 싶었는데 때 되서 가지려니
맘먹으니 생기던 첫째와는 달리 생기질 않더라구요.18. 읽어보세요.
'08.1.2 9:06 AM (203.248.xxx.79)어른들 설득하려면 신문 기사...누구누구 의사가 했던 말...이런게 잘 먹힐 거 같아서 기사 찾아서 데려왔어요.
출산 터울을 길게 두는 것이 아이와 엄마를 위해 다 좋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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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터울 3~5년이 적당”
산모 빈혈·고혈압 위험감소 아기 사망률 낮고 인지발달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3~5년의 터울을 두고 아기를 낳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보건 전문가들은 아기 출산시 최소 2년의 터울을 두라고 권고해 왔지만, 2년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몇몇 연구 결과들을 보면, 3~5년 터울로 태어난 아기는 2년 미만의 터울로 태어난 아기에 비해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가 될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간격이 더 길면 산모가 빈혈, 고혈압 또는 임신 6개월부터 분만까지 출혈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는 반면 출산간격이 짧을 경우 산모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줄게 되어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출생 후부터 세 살까지 아기의 인지·사회개발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1998년 사이 미시간주 여성 40만명의 출산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간격이 긴 유아일수록 산모의 나이, 인종, 교육수준, 사회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첫 출산 후 18개월내에 태어난 아기는 3~5년만에 태어난 아기에 비해 5살 전에 사망할 확률이 2.81배나 됐다.
또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소들이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출신의 히스패닉 여성과 백인여성(이들은 모두 첫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28만9천여명의 유아를 상대로 실시한 연구결과, 초산 후 18개월내에 임신한 여성은 18~59개월만에 임신한 여성들에 비해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47%에 달했다.
출산 후 빠른 시일내에 다시 임신할 경우 산모가 영양을 보충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19. 둘리맘
'08.1.2 9:53 AM (59.7.xxx.82)낼 모레 둘째 출산입니다. 큰 애는 올해 5살이구요.뭐 일부러 피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됐네요. 전 3살 이상 터울을 둘 생각이었어요. 그래야 제가 아이들을 예뻐하면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년년생으로 키운 주위를 보면 다들 아이들 예쁜지 모르고 키웠다고 합니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전 한 꺼번에 키울 자신이 없었거든요. 지금도 남편한테 말합니다. 내가 혹여 둘째 낳고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어서 자기에게 짜증낼까 겁난다구요..... 그래도 이해해 달라고.....
20. 저도 6년터울
'08.1.2 10:02 AM (219.248.xxx.150)6년터울이예요
큰애가 유난히 힘들게 하기도 했고 전 한번에 둘 키우는거 진짜 자신없더라구요
제언니는 23개월인데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거 옆에서 보니까 더더욱 자신이 없었구요
6년터울이긴한데 큰애가 12월생 작은애는 2월 1일생이라 정확히 말해서는 만 5년터울이지요
장점!!
아이 하나만 키우는 기분이다
큰애 하나 열심히 키워서 (아이가 하나니까 이곳저곳 돌아다녔어요. 뮤지컬 연극등 공연 한달에 한두번씩 꼭 보여주고 이곳도 데려가고 저곳도 데려가구..이책 저책도 다 사주구 )유치원가자 둘째 낳았어요
둘째 돌보는 동안 큰애는 유치원갔다와서 학원가고 친구네가고 하니 정말 아이 하나 보는듯한 느낌에 몸도 마음도 편했구요
오히려 큰애를 사이사이에 보니 맘이 애처로와서 큰애에게 잘해주었구요.
큰애가 둘째 시기하는 맘이 터울이 짧은경우보담 좀 덜해요.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이해하는 맘도 있구요.물론 아예 없는건 아니예요.
큰애가 딸이구 둘째가 아들이거든요. 딸이라 그런지 동생을 잘 돌보네요 ^^
단점...
육아기간이 겁나게 길다...-_-;
저 육아기간 벌써 10년쨉니다..ㅠㅠ
큰애 10살 (앗.해가 바뀌었으니 11살됬네요) 둘째 4살 (해가 바뀌었으니 5살)..
10년째 제생활 못하고 애만 키웠거든요. 중간에 애 봐줄사람도 없구 남편역시 나몰라라..하니 육아는 100%제 책임...ㅠㅠ (육아뿐 아니라 살림도 나몰라라 하는 남편 미워요 ㅠㅠ)
형편이 좋으면 둘째도 어디라도 데리고 다니고 싶었는데 (큰애 학교있는 시간에) 형편이 안좋아 제가 끼고 있을수밖에 없었어요
올해 둘째 어린이집 접수해놓았네요
10년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제시간 갖게 되었어요.
또다른 단점은...둘이 친구가 되지 못한다는거죠
터울이 짧으면 커서는 둘이 놀더라구요
터울이 크니 둘이 놀아도 놀이가 안되고 -_-; 친구개념이 안된다는거 잊지 마세용...
큰애 친구가 놀러오면 둘이 놀고 싶어하지 동생이 끼어드는거 겁나게 싫어해요.
터울이 크고 짧고 각각 칼날의 양면과 같은거 같아요.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구....^^21. 원글님
'08.1.2 10:21 AM (221.164.xxx.28)_--- * 정작 하루종일 애 끼고서 키워야 하는 사람은 저인데..
저의 의견은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예요...(남편부터 양쪽 어른들까지 첫아이 키우면서 혼자서 오롯이 제가 키웠어요... 그러면서 정말 우울증은 저 끝까지 가 봤고... 베란다가 달리 보일때도 있었거든요..) *-----
님 ~~ 글에서 보면 삶에 지쳐있는듯~~ 그냥 남의 의견 싹 무시하시고
정말 님 뜻대호 본인이 젤 편한 방향으로 결정하세요.
남이 살아줄것도 아닌..내가 내 맘대로 인 생활이 되어야지요.
일단 물으니 그리 답했겠지만~~ 남의 의견 무슨소용..
내가 임신해서 내가 낳고 키우겠다는데..
이런 건 물을 필요도 의구심 가질 필요도 없을듯하네요.
다른 분들 의견은 살아보니...이렇더라.. 아닌가요?
* 살다보면 때로는 그런 남말이 꼭 필요할 때도 있지만 괜히 머리 아프면서 까지
꼭 다른 분 의견 수렴할 필욘 없다고~~ 외칩니다...
참고로 아이 셋맘입니다. 하하 *^^*22. 둘다경험
'08.1.2 10:33 AM (121.157.xxx.231)첫째 9세 둘째 7세 (24개월 차이)
세째 3세 (둘째와 4년 4개월 차이)
이렇게 키우는데요, 터울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장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첫째, 둘째 때는, 첫애는 정말 수월했고, 둘째 태어나서, 둘째가 두돌될때까지 힘들었네요.
두둘이 되니, 언니와 잘 놀고, 그때부터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둘째가 세돌되니, 뭐 자유부인~~~ 언니가 동생 다 봐주고 말이죠. ^^
그러다가...세째를 늦게 낳아보니, 힘드네요. --;;;; 좀 편해지다가 다시 육아를 해서인지...
아니면 셋이라 그런지....뭐 힘드네요.
그래도 지금은 언니~~~ 이러면서 두 언니를 쫒아다니고, 같이 놀고싶어하고...
조~금 수월해졌네요. ^^ 두 돌 지나면 더 나아지리라 믿으며....(아직 8개월이나 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 마음입니다. ^_^
장단점을 잘 들어보시고, 나한테 좋은 쪽을 취하심이 좋을 듯 해요.
만일 첫째가 키우기 힘든 아이라면, 터울을 둬서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다음이 좋을테고,
순한 아이라면, 둘째랑 같이 키우는 것도, 엄마가 더 편할 수 있어요.
제 경우 보면, 제가 좀 편해야 아이들에게 잘 해주게 되더라구요.
제가 힘들면 아이들에게 짜증만 내고.... 큰 아이덕을 톡톡히 봅니다, 요즘은...^^
아이도 아이를 좋아하잖아요. 16개월짜리가, 졸릴 때랑 배고플 때 빼고는 언니들을 더 찾는다니까요~~23. 4살 차이
'08.1.2 11:00 PM (121.134.xxx.34)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큰 애만 있을 때는 여유있게 취미생활하고 좋았죠.)
큰 애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 둘째가 태어났고,덜 시달렸던 것은 사실이구요.
하지만, 큰 애가 5살, 유치원에 막 다니기 시작했던 때,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큰 애한테 신경을 많이 못써주고, 그 해에는 유치원 행사에도 별로 참석 못했네요.
그 이후에도 어린 동생 때문에 큰 애한테 미안한 일이 계속 생겨났죠.
지금 고1, 초 6인데...
여전히 큰 아이에게 미안해요.
그리고,터울이 4년이상 나게되면, 학령기에 둘 건사하는게(학업면에서) 참 힘들어요.
학교 공부도 그렇고 하다못해 참고서 물려주기도 어렵고, 옷도 몇년 쌓아두어야 하고,
...입시도 달라지더라구요...
결론은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가 조금 힘들더라도, 터울 좀 적게 아이들을 두면,
아이들이 커가면서는 키우기가 훨~씬 수월한 것 같아요.
터울 나도 형제, 자매들 싸울 건 똑같이 싸우고요,
노는 것도 똑같아요.(고딩인지, 초딩인지...어쨌든 하나인 것 보단 둘이 낫네요)
연년생으로 둘 낳아키우는 이웃집 아줌마는, 이제 큰 아이 고1,작은 아이 중3..
학비 부담은 조금 있지만, 시간 관리나 아이들 건사하는 데 훨씬 여유있어요.
재 취업하더라도 훨씬 빨리 편하게 시작할 수 있구요..
아참, 가족 여행도 큰 애 나이에 맞춰 갔다온 곳은 작은 애는 기억도 못하구요,
작은 아이가 한창 답사가고 할 나이엔 큰 애가 싫어해서(지루해 할 나이죠)
맘 편히 못다니겠더라구요..
결국 작은 아이는 친구들과 묶어서 여행 보내게 되고...
어쨌든 제가 보기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