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민영화로 말 많죠?

[애엄마]

저 역시도 하루하루 걱정이 되요
얼마전 아이가 입원했다 나오니 더 심란합니다
얼마전 경상도 할머니들 하시는 소리 선거 전에 올렸었어요
이명박이 되야 경제가 산다고.....
그런데 정작 이명박 찍어준 한나라당 열렬 지지하셨던  이 노인분들이
전혀 이 심각성을 정말정말 전혀 모른다는거에요     아이고 ......

근데 대운하는 그렇다치고 의료보험 정책에 대해서 일절 모르고 계시더군요
저 경상도 토박이로 경상도 삽니다
전 1번 2번 다 안 찍고 소신껏 다른 후보 찍었더랬죠 (저같은 투표자가 많을거라고 선거당일 굳게 믿었는데.....)

어제 앞집 60 넘은 아주머니랑 얘기했어요
요즘 심란한 사람들 많다고 ....인터넷보면 난리라고....
이 아줌마 전혀 몰라요  선거운동하면서 한나라당 당원 신청서 써달라고 오시고 이명박이 있는
한나라당 열심히 지지하던 분이에요

제가 그랬죠 의료보험 정책이 바뀔지도 모른다
미국도 부러워하는 우리 의료보험이 미국에서 쓰는 의료보험으로
바뀔거라고 사람들 걱정이 대단하다 했죠
그러면서 맹장수술이 지금 보험처리해서 16만원인데
정책이 바뀌면 몆백만원은 우습게 나온다

개인이 각자 알아서 보험회사 알아보고 들어야하고 그 보험회사가
지정하는 병원만 갈수 있다 보험료도 엄청 비싸진댄다
뭐 이렇게 알기쉽게 얘기했어요

저 이 아줌마에게 감정 있어서 아니구요
반응이 궁금했거덩요 명박이를 그렇게 지지하셔서....
아줌마왈...: 설마 그렇게 하겠냐고...그럼 노인들은 병원 어떻게 다니겠냐고...
이명박이 그러지는 않을거라고..... 아마도 상대편에서(정동영을 가리키는 거에요) 꾸민 계략이고
이명박을 해꼬지할라고 수 쓰는 거랍니다

이게 이명박 찍은 경상도 할매들 거의 같은 반응일것 같아요
암것도 모르고 무조건 한나라당 찍자....해서 찍은거잖아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시골 할매 할부지들 땜시 총선도 걱정입니다

[...]

직선제니 어쩔 수 없지만,정말 선거할 때 공약이니 그 사람 됨됨이니 숙고하신 후 찍으셨으면
좋겠어요.언제 그런 나라가 올까요?

[..]

'될놈' 밀어주신다던 친정 아빠에게 저런거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설마 그러겠니." 라십니다.
좀 있으면 운하 삽뜬다니까... "에이 벌써 그러겠냐."라십니다.
"이명박이 불도저라면서요. 하고도 남지..."라고 했더니 아무 말씀 못하십니다.

이명박 찍은 사람들 대부분의 마인드가 저럴 것 입니다.
복장터져 미치겠습니다. ㅠ.ㅠ

[며느리]

수입 일절 없으시고 결혼 후 줄곧 저희가 드리는 생활비로 생활하시는 시부모님.
어쩌다 병원이라도 가시면 몇 십만원쯤 나오는 병원비는...당연히 저희들 몫입니다.
두 분 다 일흔 넘으셔서 이제 앞으로 병원비는 계속해서 늘어나기만 할텐데...

"내가 찍은 사람이 이번에 첨으로 당선됐다"며 좋아라 하시는 시어머니 얼굴보면
저는 정말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어머니, 의료 보험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어보셨죠?. 전 그 사람 안 찍었으니 나중에 보험료, 병원비 수백만원씩 나오면 못 대드려요.'
요게 제 솔직한 마음의 소리네요.

[....]

사람들이 이명박이니 뭔가 할 거다....그러는데....
뭔가를 할 건지는 다들 몰라요.

그냥 신문이랑 티비보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우르르 한 거 같아요.군중심리로....


그리고 교회다니시는 분들....저도 교회 다닙니다.장로교...
교회 장로도 일주일 전부터 청소해서 얻었다고 하네요.
그거보다 더 안좋은 점은 교회 다닌 사람들 다 이명박 뽑았다는데,
하나님 이름 걸고 거짓말도 했어요.

[...]

우리 시어머님도 반신반의 하시던데요. 만약 그런다면 국민들이 가만있나...이러십니다. 아니 가만 안있으면 어쩝니까? 뽑을 때 잘 뽑아야지...아~ 다된 죽에 코 빠뜨린거지요.

[되면..]

서민들은 죽어나야죠..지금 대한민국이 그저 볼만한 건 건강보험 하나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 마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