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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왜 사람들은 이명박을 뽑을수 밖에 없었을까..

... 조회수 : 728
작성일 : 2007-12-19 22:44:41
퍼온 곳: http://taltle.egloos.com/4015886



노통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면..

100이면 100 이야기 하는게..부동산과 양극화..가끔 교육인데..
명확하게 말 못한다...(뭐 내 주변이 정치인들도 아니니 당연하지만..^^)

그냥..한마디로 말하면..
강남의 집 가진자는 집값 올라 좋았는데 세금 때린다..
강북의 집 가진자는 강남만큼 안 오른다..
그래서 열받는다..

어찌됐건 내가 손에 쥐는 돈이 절대적이던..상대적이던 적다..이거다...
아니..나라에서 뺏어간다고..혹은 나라에서 똑같이 취급안해준다고..
그렇게 생각하는거다..

시장경제고..세계적 흐름이고..공급이고 수요고..다 필요없다..

내 손에 돈이 없다..
비리든 뭐든..난 상관없다...
그저 나 한푼이라도 더 벌게 해주는 넘이 장땡이다..

올해 대선은..이렇게 추악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버린..
어찌보면 당연하지만..그래서 더욱 씁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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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퍼온 글 (너무 리얼해서 차라리 울고 싶다..)>

집가진 사람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고 집없는 서민들도 상당수 이명박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집가진 사람들은 결속력이 엄청나게 강하다.
왜냐면 재산지키기의 차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더이상 착하지 않다.
못된 국민..

그래서 내가 물었다.
"그렇게 부동산 거품이 생기다가 나라가 망하면 어떻게 하냐?"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 전에 팔면 되지.."
"알아서 할테니까 부동산 건드리지말고 시장에 맡겨.."


이번 선거는 솔직히 아쉽지만 이길 가능성이 없다.
진보적인 국민들은 너무 원론적이어서 분열되고, 나머지 국민들은 철저히 세속적이다.


얼마전 게시판에서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봤다.
"나도 노무현 찍었고 지지한 사람인데 이번에는 이명박이 대통령되고 후에 탄핵시켜도 좋으니까 부동산 규제를 풀고 그 다음에 마음대로 해라."


난 이 글을 읽고 완전히 감을 잡았다.
이명박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지키기의 차원에서 지지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참여정부가 자신의 정당한 재산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방사람들은 왜 강남아파트가 폭등해도 신경쓰지 않을까?
"강남아파트가 평당 10억이든 100억이든.. 우리 동네 아파트가 오르면 나는 좋은 것이다. 그런데 지방아파트 다 죽었다. 노무현 너무 싫다"
지방 유주택자들이 이런다는 것이다.


이들은 무주택자들과 차원이 다른 단결력을 자랑한다.
"나라가 망할 정도로 부동산거품이 생겨도 나라 망하기전에 시세차익을 남기고 나는 빠져나오면 된다"
"그러니 제발 부동산 오를때로 오르게 가만히 놔둬라."


이것이다.
이명박이 어디가 좋고 무엇이 좋은지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을 한다.
도덕성보다 능력이라고 말을 한다.
실은 나라보다 내 재산이라는 뜻이다.


암묵적 지지는 이런 속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무엇을 뚜렷히 잘못했는지는 아무도 말을 못한다.
다만 서민이 살기 힘들어졌고.. 엉뚱하게 서민핑계를 댄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귀중한 전 재산인 "아파트"에서 출발했고 그것으로 끝나는 선거인 것이다.


결국 정동영이나 문국현이나 권영길이나 집가진 사람이 지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왜냐면 집가진 사람은 한국의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속력이 강하고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
심지어 가족을 동원하기도 한다.
이들은 노무현정부에 부동산을 맡기는 것이 불안했던 것이다.


내가 그래서 단기간 폭락을 시켜야 정권은 살아난다고 말을 했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폭락을 시키면 사람은 체념하고 차라리 옳은 것이었다고 가닥을 잡는다.
하지만 압력만 가중되고 하락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은 마치 정상적인 부동산가격을 노무현이 빼앗으려고 한다고 여기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유주택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진보진영과의 전쟁인 것이다.
구도는 오로지 이것이다.
못된 국민..
이 못된 국민은 자신의 이익에 정권이 보답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버리는 무서운 국민이다.
오로지 판단기준은 돈이다.


저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한 것을 기억하나?
그때는 나라경제가 어쩌구 그래서 그랬다고 민심이 경고를 울렸다고 어쩌구 하는데..
실은 그들은 비정규직도 관심없고 누가 죽어도 관심없다.
아파트를 흔들려는 노무현이 싫었던 것이다.
이것이 민심이었던 것이다.


결국 진보진영의 철학은 이제 버려졌다.
집없는 서민들은 되려 이명박을 지지한다.
진보적인 사람들은 숫자도 적고 투표도 하지 않는다.
이게 현실이다.


이번 선거를 진보진영이 이기려면 단지 부동산 규제를 완전히 풀어버린다고 하면 된다.
하지만 이제는 여당쪽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유주택자들이 믿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명박이 풀어줄 것은 모두 믿는다.
왜 불확실한 것을 선택하나?
확실한 이명박을 선택하고 그 다음은 죽던지 말던지 상관도 안한다는 것이다.


일단 그 저변에는 "추락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자신의 집값이 올라서 심리적으로 유지했던 어떤 부의 그림자가 한순간에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추락의 공포가 거센 저항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참여정부, 여당, 대통령과 관련된 그 모든 것을 터부시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해도 좋으니 그냥 놔두면 안되겠냐고 말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지금 민주화도 관심없고 그 무엇도 관심없다.
추락하지 않고 현재 부여된 어떤 것을 유지하는 것에 목숨까지 건다.
그렇다면 그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지만 도덕성은 생겨난다.
노무현은 국민의 자질을 믿었으나 노무현에게 투표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누가 강남잡으라고 했지, 한채밖에 없는 내 집 재산깍아먹으라고 했어?"
여권은 국민들이 착하고 정의로워서 집값 안정과 서민을 위해서 부동산 내리기에 다 동참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 것은 없다.
정책은 힘으로 찍어눌러야 한다.
국민이 비도덕하다면 도덕성을 가르쳐야 한다.
이들은 마치 자신을 왜 혼내지 않았냐고 선생님에게 항의하는 학생이라고 보면된다.


이번 선거는 강북아줌마들이 아파트값 단합하는 그 시기에 이미 방향성이 결정되어져 있었다.
실은 강북은 착하고 강남이 못된 것으로 매김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들은 단지 강남이 자기 혼자 올라서 화가 났던 것이다.

이명박 지지율을 보면 어떤 것을 느끼나?

"담합"

아줌마들이 아파트값 담합하듯이

이것은 "담합"으로 결론난다.


이번 선거는 "유주택자들의 담합"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다.


강북사람들이 노무현을 싫어하는 이유는 강북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시장원리 때문인데 노무현이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제 강남이 올라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남이 오르기를 바랄 정도라고 보면 된다. 국민의 의식, 지식, 자질을 믿다가 한마디로 작살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농담아니라 서울에 아파트 한채있는 아줌마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봐라. 비정상적인 좌파적인 규제라고 한다. ㅋㅋ

--------

이에 대한 댓글


완벽한 정답이다.
실은 나도 아파트 있는 놈이다.
이번 정권에서 많이 올랐다. 아주 많이.
아주 기분 좋다. 그런데 말야.
세금이 개좆같다. 완전 개 좆씨발이다. 알겠냐?
그래서 내 아파트 더욱 좆나게 값 올려주고, 내가 낼 세금 왕창 깎아줄 후보를 고르고 있다.
한 명 보인다. 아주 확실한 한 명.
왜 그놈이냐고?
뭘 또 묻냐. 그놈은 나보다 한 2~300배 부동산이 많거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내 아파트 값 올려주고 내 세금 깎아줄게 뻔하다고 생각 안하냐?
그놈이 주가조작을 했든. 위장취업을 했든, 세금포탈을 했든. 그 따위게 나랑 어떤 상관이 있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 멍청한 돌머리로 쥐나게 한번 생각해봐라. 왜 정권을 놓치게 됐는지 말야.
ㅋㅋㅋㅋㅋㅋㅋ




<보너스로 내가 어딘가에다가 쓴 글>

오늘 친구랑도 이야기했는데..

친구는 MB 찍을거고...
난 부동층임..(MB만 안되길 바라는..-_-;)

간단히 말해서..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친구는 노통때문에 부동산과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집값 올라간거 보라고..
그런데 난 다르게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1억짜리 아파트가 3억이 됐다 치자..

친구의 논리는 1억짜리가 무려 3배가 된거라는데..
나의 논리는 5억될 수도 있는거 그나마 3억으로 막은 거 아니냐고...

그리고 하나 더..
친구는 파이가 더 커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체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돈이 돈을 버는 거 알지??
전체적으로(일명 말하는 평균치)는 올라가겠지..
그런데 상위계층이 엄청나게 올라가니..그게 원인이 되서..
파이가 커지는 거 아니냐??

밑에 있는 중산층..서민들..뭐 달라질 게 있나??
연수입이 5천인 서민이 있는데..6천 됐다고 좋아해도..
집주인이 주변시세 올라가니 전세값 3천 올려달라고 하면??
뭐지??

송파,강남권 아파트 1주일사이에 1억이 올랐다면서..
슬슬 망국병 바람 불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딴건 몰라도 MB 정책이 안된다는게..
건설, 개발등으로 인한 부양책은..
결국 땅을 가진 자..돈이 있는 자만 배가 더 부를 뿐..
궁극적으로 혜택은 밑으로 안 온다는거야..

TOTAL은 커지나..TOP과 BOTTOM의 GAP이 MAX라 이거지..

간단하지만..난 이래서 MB 스타일..
21세기에 70년대 새마을정책 스타일이 싫은 것임..

여기서 개념..
근데 MB 찍는 분들도 그냥 막상 경제 좋아지겠지 하는..
그런 희망(?)으로 한표 던지는 것임??
IP : 125.152.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9 11:29 PM (122.45.xxx.11)

    비록 펌글이지만 이리 정곡을 찌르는 탁월한 글에 왜 리플이 없지..

  • 2. 찔려서아닐까
    '07.12.19 11:38 PM (222.238.xxx.17)

    사실 드러내고 이명박지지하는사람없었죠~~이이야기에 부합되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쨌튼 이런게 현실입니다. 그현실에 빨리적응해야하나????

  • 3. 질린다 질려
    '07.12.19 11:56 PM (211.177.xxx.5)

    이런글이 이명박이 당선되게 만든걸 아직도 모르네

  • 4. 와..
    '07.12.20 12:07 AM (125.179.xxx.197)

    진짜 그런거 같기도;;

  • 5.
    '07.12.20 8:45 AM (59.186.xxx.147)

    광주에 살면서 데모한다고 떠들고 다니다가 내 인생 극복하기 힘들게 살아왔다.

    항상 불안하고 내 그릇 못챙기고 내 말 잘못하고 항상 이해하려하고,,,

    그런데 사람들은 조심조심 자기것 잘 챙긴다.

    나 신앙심도 안생긴다.

    그것 다 헛것인줄아니까. 그렇지만 인간은 나약하니 신이 필요하다. 냉정한 인간이 되다보니 그거 힘들었다. 소신것 살아오다보니 내인생 참 힘들다.

    사람들 다들 그렇게 살아온다.

    부끄러운것도 모르고 나만 잘 살면 된다.

    이 쉬운 것을 모르고 난 왜 아둥 바둥 살아오는가.

    흥분하지 말자, 서러워 말자, 내것만 잘 챙기자.

    나 잘 살거야. 다른 인간들도 이렇게 잘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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