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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합니다... 어디다 얘기할데도 없고..

새댁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07-12-12 12:24:35
지난 일요일에 김장을 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 60kg니까... 30포기.... 정도?
저희 맞벌이에 아기때문에 잠시 합가해 있습니다..
물론 생활비 드리고 아기맞기는 조건이었죠...
근데 어머님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애는 애대로 어린이집 가고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7월에 분가 얘정이구요...
뭐 이건 그리 중요한건 아니구...
있었던 일을 얘기하자면....
김장하기 몇일전에 일요일에 김장하자 하시길래 네.. 했습니다..
큰형님네것도 함께해서 나누는 지라..
어머님께서 큰형님도 부를까? 하시길래 제가 뭐 많지도 않은데 불러요..
그냥 저하고 담고 택배로 보내드리지요 뭐..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내는 형님네거 살림이 넉넉치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집에 올때 힘들다며 택시타고 오고 갑니다....
왕복 5만원정도... 택시비....(남가좌동-구리)
뭐 적다고 하면 적은 돈이지만.. 저희 신랑도 글쿠 저도 글쿠 택시타고 왔다갔다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살림이 넉넉하다면야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그래서 많지 않은 양이길래 후딱해서 택배가 날거란 생각에 그리 말했던거지요..

근데 사건은 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신랑한테 어머님과의 대화를 거의 대부분 다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누나 안오냐고 묻길래 대화 얘기를 이미 했었구요..
근데 김장하는 날 제가 방에들어갔을때 신랑이 또 물어봤나 봅니다.
어머님께..  누나들은 안오냐고....
그랬더니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 쟤가 형님들 오는 거 싫다 해서 안불렀다.... ㅠ.,ㅠ;;
신랑 황당해서 진짜로 그렇게 말했냐고.. 분명하게 말하라고 재차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저 듣겠다고 조용히 하라시더랍니다....
밥먹으며 3자대면 하고싶었지만... 신랑 꾹참았답니다...
뭐 신랑은 저보다도 부모님을 더 잘아는 지라...
그 얘기를 제가 들었을때의 허탈감은.....
물론 이쁜 며느리는 아니지만 저 여지껏 한다고 했습니다...

합가하고 부터 육아문제도 그렇고 저와 약간의 트러블들이 좀 있었습니다.
신랑말에 의하면 친척들에게 저와 신랑 흉을 보는듯했는데...
직접 듣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이대목에서 정말 좌절...
신랑은 자기얼굴에 침뱉기일텐데 왜 그럴까 모르겠다고 속상해합니다..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모른척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어머님께 왜 신랑에게 그리 말씀하셨냐고 여쭈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그냥 있자니 저 바보되는거 같습니다...
분명 또 주변에 전화하면 제가 형님오는거 싫어해서 안불르구 김장했다 하실거구... ㅠ.,ㅠ;;
친척들한테 하시는 행동도 그냥 덮어두어야 할런지요...
친척들이 바라보는 저와  신랑.... 많이 변했습니다... 눈길들이... ㅠ.,ㅠ;;

오해는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그냥 가슴속에 뭍어놓고 있으면 시간이 해결해 줄런지...
아님 속시원히 모여 얘기들을 나누어 결론(?)이 지어져야하는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11.192.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헉;
    '07.12.12 12:34 PM (219.251.xxx.87)

    없는말 지어내는건 못당하네요 ㅎㅎ
    왜 말이 그렇게 와전(?) 되는지...
    이런일로 한마디 하셨다가는 뭐.. 며느리가 자기한테 대들어서 한판싸웠다 라는
    말로 변형될거같아요 ;;;

  • 2. ..
    '07.12.12 12:40 PM (211.176.xxx.142)

    저는 그냥 밥먹고 있는 자리에서 (셋이) 남편에게 그 이야기 꺼내라고 하겠어요..
    남편이 너 진짜 우리 누나들 오는거 싫다고 그랬어?
    그러면 깜짝 놀라며.. 무슨 말이야? 그게 어디서 나온 말이야?
    난 그냥 택시비도 들고 그러니까 오시지 않는게 좋다고 한건데.. 그냥 양도 안 많으니까 내가 어머님하고 하면 형님 덜 수고스럽겠다고..
    어..어머님..어머님이 그렇게 생각하신거에요?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그렇게 말하면.. 솔직히 어머님도 당황하실겁니다.

    전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해요.
    가슴에 묻어두는 사람.. 속앓이 하는 사람..희생하는 사람.. 이 일방적으로 있다면..
    그건 좋은 관계가 아니거든요.
    그걸 내가 아니까 그냥 말하고 삽니다.
    어머님이 그런걸 아실정도로 현명하신 양반이면 어머님도 그리 하셨거나..
    혹은 그렇게 말 날일을 하지 않으셨겠지요.

    아마 어머님도 그 말 나오면 상당히 뜨끔하실겁니다.

  • 3. ...
    '07.12.12 12:46 PM (125.241.xxx.3)

    서고 관계가 조금만 불편해도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말해도 곡해 하기 쉽지요~
    변명을 해도 좋은 소리는 못들을 것 같구요~
    더 이상 부딪히지 마시고 앞으로는 물어보시면 어머니가 알아서 하세요~저는 상관없어요~
    하세요~
    그리고 빨리 분가하시구요~ 시어머니와의 상식적인 관계... 힘듭니다.

  • 4. .
    '07.12.12 10:27 PM (211.117.xxx.222)

    시어머님 인성이 그러신데, 그 연세에 어떻게 안됩니다. 그냥 마음 비우세요.
    젤 윗님 말씀대로 한마디라도 하셨다가는 단번에 며느리가 대들어서 한판..되구요.
    행여라도 남편께서 나서셨다가는 아들하고 사이 벌여놨다는 말씀밖에 못들어요.
    친척들이요? 그냥 님하고 상관없다 생각하세요.
    어쩌겠어요.. 팔은 안으로 굽는건데..
    저들이 욕하는 못된사람은 내가 아닌 가공의 인물이다..생각하세요. 그게 사실이니까..
    그리라도 생각 안하면, 진짜 자다가도 억울해서 벌떡 일어나실겁니다.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 옛말 진짜 틀린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나이 먹을수록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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