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는 집이라 남편용돈만 알아서 쓰고
나머지 가정사의 경제적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애들에게 필요한 것도 제손에서
나가게 되고, 아이들일도 저만 시시콜콜알게 되는 경우가
많죠.
나가서 가족위해 경제활동하는 남편의 기 도 살리고
아빠와 애들과의 교류를 위해 아이들 용돈은 남편이
주도록 권했고 중고등 때 부터 그렇게 하고 있어요.
중고등 때는 그렇다 치고
이제 대1. 예비대학생 이런데..
저 같으면 한달에 한번 계좌로 넣어주련만
남편은 주급으로 일요일에 직접 줍니다.
문제는 양쪽다 무심해서
제 때 용돈을 주고 받지 않는다는거죠.
그러다 한꺼번에 지난주에 줬네 아니네...
우리애들 둘다 돈을 넘치게 쓰지 않아
항상 비축된 돈들이 있다보니..
아이들도 일요일에 챙겨서 받지 않아요.
항상 이런상황이라 제가 일요일에
용돈 줬냐? 챙겨서 줘라 이러면 남편은
'받을 녀석들이 와서 달래야지.. 주는 사람이 챙겨주냐?'
이러는 겁니다.
'주기로 약속된거니까. 주는 쪽에서 정해놓고 불러서
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직원들 월급도 정해진 날 알아서 주지 않느냐?'
했더니
'일하고 돈받는 직원하고 같냐?' 이러네요.
애들에게도 용돈 받았냐? 아빠에게 가서 용돈 받아라 하기도 하고
남편 옆구리 찔러 주게도 하고 하는데..
제 생각은 정해진 날 불러 앉혀 놓고 덕담한마디 하면서
기분 좋게 주면 좋으련만.. 항상 이런식이네요.
아이들도 평소에 뭐라하면 듣기 싫어라 해도 용돈들어가는 날에는
어지간한 소리도 잘 들어주니, 기분좋게 주면서
하고 싶은말도 그때 좀 하고 그러지..
와서 달래지 않는다고 팅.. 해서 마지못해 주는 것처럼..
저 같으면 머리 다 큰 자식들이
용돈 주세요.. 하면서 찾아다니게 하는 것보다
주는 어른이 먼저 알아서 불러 앉혀놓고 주는게 좋아보이는데
참 생각도 각양각색인가 봅니다.
제가 중간에서
일요일 아침에 주고 받어라..까지 해도
양쪽다 잊어버리고 꼭 내입에서 말이 나오게 하네요.
아.. 물론 저도 모른척 하면 되는데..
첨부터 남편보고 용돈 주라고 하게 된것도 아이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인데, 오히려 용돈 주는것으로 양쪽 다 껄끄럽게 될 때가 많아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요.
어차피 주기로 약속한 용돈인데
좀 더 어른답게 너그럽게 줄 수는 없는건지..
똑같은 돈을 써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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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용돈..
--; 조회수 : 335
작성일 : 2007-12-03 09:28:12
IP : 58.230.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들은 이상해
'07.12.3 9:40 AM (82.36.xxx.142)저희 남편두 그래요.
제가 줘두 되는 용돈, 저두 원글님 처럼 남편과 아이들의 부드러운
관계를 위해 아빠가 주도록 했는데,
근데 꼭 용돈날에 기분좋게 준적이 별루 없네요.
저희 아이들은 중2, 초4인데 용돈날이 다가오면 날짜를 세고 있더라구요.
당일이 되어 아빠가 들어오시면 딸, 아들 두녀석이 갖은 애교를 다 떨며
용돈을 달라하는데 아빤, 알았어 이따가 줄께. 이말을 며칠간 반복하다
결국 저와 한 대립 합니다.
어자피 줄돈 서로 기분좋게 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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