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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매서운 말

괴로워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7-12-03 08:46:37

저는 마흔줄에 접에드는 미혼여자인데요..

제가 서글픈것 돈 모아돈것도 얼마없고 직장도 변변치 않고 외롭다는 겁니다.

중학교때부터 집안일 도맡아하고 자라와서 직장생활할때는 두남동생 대학다닐때 생활비 대주고 이제 제가 능력

이 모잘라 시집을 못가고 있으니 저희 엄마는 제가 왜생겨났는냐고 하십니다.

사람구실하며 살아가지 못할바에는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생겨서 집안식구들 머리아프게 한다는 거죠..

물론 엄마는 저에대한 자식의 애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 씁쓸하고 속이상하고 살고 싶지 않네요.
IP : 124.62.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 8:50 AM (61.48.xxx.156)

    나이가 드니 부모와 자식지간에도 많은 갈등이 생기더이다...님의 속상한 마음이 제 마음까지 와 닿네요.. 힘내시고.. 지금 부터라도 남동생이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시고
    열심히 돈을 벌거나 다른 일로 바깥생활(미혼이시니 동호회나 뭐 배우러다니는것등..) 을 늘려
    나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힘내세욧~~

  • 2. 또닥 또닥
    '07.12.3 9:03 AM (222.232.xxx.180)

    힘 내세요.
    엄마가 말을 함부로 하신것 같구요.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독립하세요

    누구를 위한 희생이 아닌
    온전한 나를 위한 삶...

    요즘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부모도 이기적인 집 많아요..
    절대적 무조건적 사랑 기대하지 말구,
    또 외롭다고 가까운 남자..아무나 하고 결혼하지도 마시고

    세상의 운을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나를 위해 열심히 사는게
    가장 쉽습니다.

    님..화이팅~~~~~

  • 3. 토닥토닥
    '07.12.3 10:32 AM (61.66.xxx.98)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시겠어요.
    아무튼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독립하셔서 따로 사시는 건 어떨지요?

  • 4. 착한 따님께
    '07.12.3 10:46 AM (116.44.xxx.40)

    어릴때부터 가족을 위해서 해온 일의 항목을 쭈욱 적어서
    벽에 붙여놔 보시면 어떨까요.

    글구 님과 엄마의 모습을 만화로 한 컷 그리는 거예요.
    말풍선 속에 엄마의 대사 "너 왜 생겨났니?"
    맨 위에 제목은 "나는 왜 생겨났을까?"
    아마 어머니는 화를 내시겠죠.

    배은망덕은 정말 한심한 거죠.
    잠깐 님의 입장에 너무 공감이 되어서 공상을 해 봤네요.
    앞으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빌께요.

  • 5. 밥통
    '07.12.3 10:55 AM (69.248.xxx.24)

    금방, Paris, je t'aime 라는 영화를 봤어요. 많은 인물들이 각기 틀린 공간/시간 그렇지만 빠리 에서 일어 나는 일상을 그렸는데, 그 마지막에 나오는 덴버에서 놀러온 아줌마의 빠리 이야기가 뭉클했습니다.

    열심히 살아 왔고, 혼자 이 돈 저돈 모아 빠리에 놀러 간 외로운 중년의 이 여인네, 애펠탑에서 빨리 전역을 내려다 보며 아름답다 생각 하고, 누군가에게, 너무 아름답다, 그지? 라고 말하고 싶은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 11년 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에선, 저도 모르게 눈물과 웃음이... 공원 밴치에 앉아 쌍쌍이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자신이 남들과 틀리다는 점을 깨닫고,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며, 빠리, 너를 사랑한다. 합니다.

    저는, 님이 보통 사람과 틀린 삶을 사는데 대해서 박수를 보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자 많이 진정한 휴머니즘을 느끼고 베풀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 6. 싸우다 보면
    '07.12.3 3:58 PM (211.109.xxx.24)

    무슨 소리를 못 합니까..지금 속상하시겠지만 흘려들으세요.
    저도 엄마랑 서로 별 말 별 말 다 하고 싸웠습니다..그래도 피붙이라서 다 잊혀져요..
    그냥 잊으세요. 어머님도 결코 진심 아니실 겁니다.

  • 7. 동병상린
    '07.12.3 10:38 PM (222.234.xxx.235)

    몇마디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사십넘은 미혼입니다. 직장은 삼개월전에 사고가생겨서 책임지고 물러났습니다. 저랑 입장이 같으시네요..그나이에 부모님이랑 사실려면 트러블이있는건 어찌 생각하면 당연하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난 속상하시겠어요..남의집 자식이랑비교가 되기도 할거구요.나이드신 분들은 순화해서 이야기하는거 잘못하세요..제 아버님도 만만치안으십니다.^^
    전 마음을 돌리는 연습을하면서 삽니다. 그러면 한결 나아져요..그리고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리는연습도해야한답니다. 일일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스트레스너무많이 받게 되요..
    그리고 전 성질이 못된구석이 있어서 한번크게 언성을높인적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좀 조심을하시는것 같더군요..(이방법은그다지 좋은건 아니죠..)
    전 독립하라는 말씀 쉽게 못합니다..그것도 함께 사는것 만큼어려워요...이년동안 독립해서 살아봤답니다..건강이 많이 안좋아졌죠...너무 자책하지마세요.
    그리고 기분전환할수 있는 무언가하나 찾아보세요.
    경제력과 시간에부담없는 ..찾으면 꼭 하나 있을겁니다.
    기분전환..정신건강에 아주 중요하답니다..
    기운을 내세요..저도 실업자고마흔 넘었는데웃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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