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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교 다니던 시절의 선생님들...

ㅠㅠ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7-12-03 00:35:11
오늘 체벌에 관한 글이 올라와..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몇 자 적습니다..아니 긴 글이 될것 같네요..

제 학교 다니던 시절을 되짚어 돌아보면..
유난히 선생복(?)이 없는 학생이었어요..
어쩜 초등 6년 중3년 고 3년...심지어 대학교 4년까지도.
늘...비리와 촌지..편애로 대표되는 선생님만 담임으로 만났어요..
심지어..성추행을 그냥 일상처럼...일삼는 그런 선생님도 두번정도 만났지요..ㅠㅠ

초 1때
지금도 왜 맞았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커다란 지휘봉(당구큐대만한것)이 저한테 날라왔서
그걸로 맞고...병원까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같으면 고소를 하니 어쩌니 난리도 아니었겠지만...
속상한 맘 누루고..어머니께서 많이 참으셨겟지요..
며칠 뒤..저희 어머니와 삼촌이 자전거 뒤에 노트를 가득 싣고 학교로 찾아왔어요..
(그때 당시엔...물론 촌지도 있었지만..학부형들이 노트를 학교로 보내주던 시절이었어요..)
그 뒤로...일상으로 돌아갔고..

초 3때
이 선생님..정말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릴 정도의 추악한 사람이었어요..
노총각이었는데...예쁜 여자 아이들 데려다가 키스하고 수염 비비고..온갖 애무를..
여자애들한테 시켜서 데리고 오라고 하면..그 여자앤 안 끌려오려고 버둥버둥..
저도..두번정도..농도진한 키스를 당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추접스런 x

초 5때..
그때..제가 좀 성숙해서..가슴이 한참 나오던시절이었어요..
방과 후...담임 선생님과 옆 반 선생님이..
제 가슴을 만지작 만지작...자기끼리 낄낄대고...
정말 무안하고 창피했지만..
그 나이에 어떻게 할수 없는 나이라..그냥 당하고만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고발하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납니다..

그 중에..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중 3..선생님이에요..
학창 시절...공부도 잘하고...모범생이라...
다른 학과 선생님들이 많이 이뻐해주셨어요..
담임 선생님도 학기 초에 저를 많이 이뻐해주셨는데..
제 생각엔 가정방문을 한 후로...냉랭해진것 같아요..

어느날..
중간 고사를..앞두고..
반 친구 한명이 시험범위를 잘 모르겠다고 해서..
제가 그 과목 담당이라서..칠판에 적어줬는데..
그걸 보시고...선생님이 저와 그 친구를 부르더군요..
시험 낼 모레인데 이제서야 범위 알려줬다고..
진작 알려줬지만..이 친구가 몰라서 다시 한번 적어준거라고 해도..
막무가내더라구요..

그날..허벅지가
다리가 빨래판이 되도록 맞았어요..
울통불퉁 튀어나온 다리가 시퍼런게...정말 빨래판이 연상되더라구요..
(가끔 티비에서 가정폭력이나 학교 폭력으로 인한 자료로 나오는 그 정도 상태였습니다...)
난생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맞아봤는데..
행여나 엄마가 아실까봐  옷 갈아입을때도 얼마나 조심을 했었는지..
이 멍 자국이 지워지기 전에...
또 한번 그렇게 때리더군요...망할 x
시험 범위 가르켜준게 그렇게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을 이유였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한번 전화해서 물어볼까요? 아마 지금도 현직에 잇을텐데...

그 과목 물어본 친구는 지역유지 딸이라서 그런지..몇 대 안 맞고..
그 친구가 무지 미안해 했어요..

그 선생한테 5살난 아들이 있었는데..
오죽하면 그 아이를 유괴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증오를 했는지 몰라요..
(이 생각은 몇 년을 곱씹고 또 곱씹었어요..머리에서 한편의 시나리오처럼..)

성격도 활달하고..공부도 잘 해서..
선생님들이 굉장히 이뻐라했고...관계가 좋았었는데..
그 사건이후로..
성격이 많이 변햇어요..
어른들도 무섭고..무슨 말만 하면 때릴것 같고..눈치를 보게되고..
성격이 소심..소극적이되었고..무슨 말이든..의사 표헌을 잘 못 해요..
요즘 하는 말로 울렁증이라고 하죠..
늘 자신감에 당차게 행동하곤 햇엇는데...
그 체벌에 사람 성격을 완전히 변화시킨다는게...
정말...놀라고 무서워요..
(아마..지금같았음 정신과 상담이 받아야 했을겁니다..)

얼마전 우연히 중3때 같은 반 짝꿍이었던 친구를 싸이를 통해서 알게됬어요..
그 친구 역시 모범생이구 그랬는데..
그 선생..정말 증오했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하면...자기가..살이 말랐겠냐고 하면서 말이에요...

이 후에도...시리즈처럼 계속 되지만...

글을 적다보니...갑자기 화가 치밀어서...더 이상은 못 적겟어요..

정말 세상이 바뀌었음 햇는데..
아직도 체벌이나 촌지..그리고..정말 교육적 자질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는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내 아이를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게 살 떨립니다..
담임평가제나...선생님 평가제같은 제도가 생겨..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이 잇는 참된 분들이 남아
이 교육계를 끌어갔음 싶어요..
제 글이 행여나...올바르게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까지도 싸잡아 누가 될지도 모르지만..
더 이상..저같은 아픈 경험을 갖는 학생이 생기지 않앗음 싶은 바램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IP : 218.49.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7.12.3 12:46 AM (125.186.xxx.130)

    위에 5살아들 유괴하고싶을만큼 미웠단 글에 로긴했어요.
    저도 유난히 절 괴롭히던 중학교때 가정선생님.. 학교근처살았거든요.
    가끔 선생님의 유치원다니는 아이 만나서, 제가 맞은만큼 똑같이 때리고 괴롭히고 싶었어요.
    이 야밤에 갑자기 불끈불끈 솟구치는 분노가.. -_-*

  • 2. ...
    '07.12.3 12:48 AM (122.32.xxx.17)

    저는 학창 시절에 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솔직히 음악. 미술 하시는 예술 쪽 선생님이 기억이 남네요...(그렇다고 절대 비하하고 그런거 아닙니다.. )

    그냥 그중에 한분은...
    자신은 환경이나 이런게 뒷받침 되었으면 음악적으로 참 성공했을꺼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였죠...
    근데 그 환경이 너무 받쳐 주질 않아서 일게 음악 선생(?)으로 살아 간다는 그런생각이 너무 짙은 사람이였고..
    특히나 수업중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거나 그러면 불같이 확 오르면서 자기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해서 평소엔 그냥 넘어 갈 일도 이때는 그냥 완전 동물이 되어서 애를 인정 사정 없이 발로 밟았다가 찼다가 하면서 인정 사정없이 패던..
    그런 선생이였죠...(감정의 기복이 참으로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선생한테 개같이 맞은 애들 전교에 많았어요..(그냥 웃었다고 끌려 나가서 이유 없이 맞고 그랬어요..)
    그리고 한 선생은...
    자기 손녀가 초등학교 다닌다고 하는 할아버지 음악 선생이였는데...
    애 한번 패기 시작하면...
    한참을 때려 놓고도 다시 자기 분 안 풀리면 다시 나오라고 해서 다시 두둘겨 패고..
    그리곤 또 들어 가라고 해서 다시 수업하다가 또 다시 못참겠다고 다시 나오라고 해서 다시 두둘겨 패고...(수업 40분 동안 이짓을 4번인가 했던 사람이였다는...)
    이런 선생부터...

    한 선생은 영어 선생이였는데..
    임신히스테리가 정말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임신히스테리가 이렇게 심한 사람은 솔직히 못봤습니다...
    임신 기간 내내 애를 얼마나 두둘겨 패든지 만삭인 배를 해 가지고서도 애를 인정사정 없이 두둘겨 패드라구요..
    그 단단한 지휘봉으로 애 머리를 패서 지휘봉이 두동강 나질 않나...
    아이 출석부로 머리는 때리는건 보통이고..(출석부도 꼭 두꺼운 부분을 각 세워서 두둘겨 패던 사람이였다는...)
    암튼...
    나중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들어 와서 중간에 바뀌었나 어쨌나 그랬지 싶어요...

    저는 20대 후반인데도..
    솔직히 이렇게 맞는 경우 참 많았는데..
    근데 고딩 졸업하고 한 3-4년 만에 확 달라 지더라구요...

  • 3. < 조춘순>
    '07.12.3 8:01 AM (68.45.xxx.34)

    저두 초등3학년때 저한테 모멸감을 준 조춘순이란 선생을 잊을수가 없어요.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요. 평생 살면서 이선생을 얼마나 미워했는지..저한테 수치감과 모멸감을 주었죠. 촌지 받아먹은 애들한테는 살살거리고 아무튼 차별대우를 했었고 짝꿍과 싸웠는데 애들보는 앞에서 저만 앞으로 불러내 혼을 내주더군요. 손가락으로 찔러가며..사실은 짝꿍이 절 먼저 때리길래 꼬집었었죠. 그 애 엄마한테늘 굽신거리던 선생이었거든요,
    그후 반에 이민가는 애가 마지막날이라고 아이스크림을 돌리는데 저만 쏙 빼놓고 않주더라구요. 물론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나중에 애들 집에 다가는데 저더러 집에 가지말고 기다리래요.. 그러곤 아이스크림사다가 갖다 주면서 교실서 혼자 앉아 다먹고 가래요. 않먹는다고 햇더니 소리 빽 지르더니 않먹으면 집에 못간대요. 저 울며 그 아이스크림 먹고 왔던 기억나요.. 꼭 그랬어야 할까요?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나고 유독 저한테만 냉냉하게 했던 그 선생 얼굴이 떠올라요.
    그 어린나이에도 차별을 느꼈었던게 참 서글펐어요.
    어린 동생 들때문에 한번도 학교에 찾아오지 않았던 엄마를 원망도 해보고..
    암튼 초.중시절을 눈에 띄지 못하는 선생님의 귀여움이라곤 받아본적이 없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공부는 잘했지만 선생님이 돌아보지 않는 그런 이아였죠..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성적이 상위권으로 쑥 올라가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회복하고 고3때 담임선생님께서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주셨죠..근데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고 3때 엄마가 선생님께 촌지를 3번이나 주셨다잖아요. 아마 대학가려는 딸 걱정이 되셧었나보죠. 촌지를 주실려면 진작에 초등학교때 부터 주시지~ 졸업할때는 학교에서 걷는 기부금도 냈고.. 그러니 저에 대한 대우가 환상이었죠. 어쨌거나 싫지 않았어요. 고3때 그전에 받아 보지 못한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 속에 꿈같은 고3시절을 무난히 보냈고 대학에 당당히 갈수 있었어요..
    암튼 초등 3학년때 선생을 오래동안 미워하며 지냈어요..그 선생이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했구요.
    암튼 교사 이신 분들 애들한테 상처주지 말아야 해요.
    저같이 평생 조춘순이란 이름에 칼 꽃지 않게요...

  • 4.  
    '07.12.3 5:31 PM (211.207.xxx.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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