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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양극화 ...그리고 주식 양극화...
지방에서 중산층이라 자부하는 새댁인데 너무 위화감 느껴지네요.
서울에서 대학다닐때만(12년 전) 해도 서울과 이곳 지방 크게 집값차이 없었구요.
고향남편 만나서 이곳 내려와 직장갖고 결혼하고 사는데
서울에서 터 잡은 친구들과의 대화는 먼나라 이야기 처럼 느껴지네요.
에고~ 우리 남편 행여 서울 이나 경기도 지역으로 발령나지 않길 철야기도드려야 하는게 아닌지
심란한 고민도 해봅니다.
종부세 낼 정도면 앓는 소리 하지마라.
배부른 소리 할거면 강남 떠나면 되지 않느냐.
당신같이 특정지역만 선호하고 고집 피우니까 이런 사단이 난것 아니냐!
한채만 가지고 감사히 잘 살것이지 1가구 이상 소유하면서 투기나 조장하니 지탄받아 마땅하다!
대략 이런 의견들 많으신데요ㅡ.ㅡ;;
여러분들 주위에는 주식으로 입이 귀에 걸린 지인들 없나요?
포스코 근무하는 제 동기 몇몇은 스톡옵션이다 뭐다 하며 종부세 낼 정도의 집값 만큼은 다들 가지고 있구요.
증권사에 본인이 근무하거나, 관련된 남편 친구들도 늘 요즘만 같아라~ 노랠 부릅니다.
주식에 해박한 직장동료들은 부동산에 관심많은 동료 보다는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네요.
이제는 금융자산이 중요하다 . 2000포인트 이상 상향될것이다 등등
각종 여론에서 왜 이렇게 주식에 포커스를 맞추죠? 주식 많이 보유하고 재미 보시나요?
부동산 널뛰듯 곳곳에서 주식 널뛰기 소리도 많은데 다들 주식에는 유독 관대하신것 같아요.
주식으로 수익 많이 보신분!
양도소득세처럼, 종부세처럼 각종 세금 누진적용시키란 말은 아무도 하지 않으시고,
투기꾼이니 어쩌니 몰아부치지도 않으시고. ....
정말 이번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을 성공시켰다고.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수도권에 국한된 부동산 현상을 전국적으로 적용시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시장은 억눌러져 있고
주식시장은 지역구분없이 전국적으로 잔뜩 과열되어 있는데
주식으로 얻은 수익이야 말로 본인들 땀의 결실이라 정당하므로 어떤 지탄의 대상이 되진않는지?
하기야 뭐, 저같은 지방사는 서민은
2억 안되는 30평대 아파트 대출 만땅 끼고 이자갚아가면서,
어디서 줏어 듣고 시대에 역행될까봐 근근이 월 15만원 넣는 적립식 펀드가 내 스펙의 한계니
이러나 저러나 양극화에서 결국 극(-) 으로 전략하는 과도기 인것 같아 서글프네요...
1. jk
'07.12.2 2:22 AM (58.79.xxx.67)기본적으로 시장은 모두 수요와 공급입니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지요.
수도권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는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집을 원하고 있는데 그것에 비해서 집값이 그네들의 수익에 비해서 과도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집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르기를 원하지요. 이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죠.
하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집값이 내리기를 바라구요.
하지만 부동산에 비해서 주식은 오른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게 없습니다. 내리기를 바라는 사람도 뭐 있긴 하겠지만...
부동산은 오르는 경우 부동산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소유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주식은 필수품이 아니지만 집은 필수품이지요.
지방의 집값이 오르지 않는것은 정부의 규제때문이 아닌 수요와 공급의 원리 다시 말해서
수요는 별로 없는데 공급이 많아서입니다. 물론 이것도 정부의 규제와 완전히 관계가 없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지방의 과도한 공급 혹은 지방인구가 줄어서 수요가 줄어서 이게 가장 큰 이유이지요.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차이는 아무래도 수도권 집중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그 수도권 집중을 해결하기가 참 어렵지요..
수도권에만 인구의 절반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니.. 쩝..2. 이젠
'07.12.2 2:37 AM (211.244.xxx.110)필수품이 아니라 방관하며 살다가 몇몇 필수품에서 평생 下품만 차지 하고 살아야 할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면 저의 억지심정인지^^
지방에서 나름 학군좋고 역세권이라는 우리 아파트 12년전 분양가가 1억 1000 정도였는데.
현재 1억 8천 정도 해요.
12년만에 7천올랐는데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ㅡ.ㅡ;; 게다가 요즘엔 몇백 더 내리는 분위기라 대략 안습ㅡ.ㅡ;;
윽, 서울 집값이야기, 주식 이야기...귀막고 살야야 제 장수에 지름길일듯 해요..ㅎㅎ3. jk
'07.12.2 2:41 AM (58.79.xxx.67)수요와 공급이라는 제 말을 뭘로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말은 다시 말해서 가격이 제품의 품질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그 가격과 품질이 비례하는건 아니지요. 단지 수도권에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것 뿐이지요(땅값도 마찬가지. 수요가 많으니 땅값이 오르는 것이지요)
님 아파트 가격이 1억7천이라고 해서 수도권의 아파트 1억 7천과 비슷하냐?
아뇨. 수도권의 아파트 1억 7천짜리에 비해서 훨씬 더 평수도 넓고 훨씬 더 살기 좋은 아파트일것입니다.
그러니 님 아파트에 대해서 하품 어쩌고 하는건 쓸데없는 자격지심이지요.
오히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적은 돈으로 더 좋은 환경의 아파트를 구할수 있으니 서울에 굳이 살지 않는다면 그걸 누리는것도 나름 인생의 즐거움이지요.
서울의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서울보다 더 좋고 넓은 시설의 아파트를 가질수 있는거죠. 쩝..4. 글쓰신분
'07.12.2 3:59 PM (211.245.xxx.62)은 주식 투자를 한 번도 안해보신 분 같습니다. 주식에도 세금 포함해서 세금 포함해서 거래비용이 붙어요. 온라인 0.5%, 오프라인 1.2% 보통 주식은 부동산보다 매매 회수가 잦으므로 매매
를 자주 할 수록 거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펀드에도 차익의 15% 이상을 세금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주식은 부동산에 비해서 소멸 리스크가 아주 큽니다. 막말로 이야기해서 까지더라도
부동산은 실물이 남지만 주식은 깡통 차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등락폭이 하루 20%가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투자 수단입니다. 주식 투자하시는 사람들은 이런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이고 이렇다 하더라도 돈을 벌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주식 투자 수익
에 대해 과세를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과잉 규제란 생각이 듭니다. 이미 배당 수익에 대해서는
15%의 과세를 하고 있으므로 양도 차익까지 과세할 일은 아니란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남들이 그런 안목을 가지고 있을 때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나 이런 발전적
인 생각을 해보시는 게 나을 것입니다. 남들이 뭔가를 하고 있을 때 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잖아요. 남들이 치열하게 고민할 때 님은 편안히 있었습니다. 님의 발상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것처럼 들립니다. 자기 자신부터 돌아볼 일입니다.5. 윗글님
'07.12.2 8:02 PM (211.186.xxx.36)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배당수익에 대해15% 과세한다 하셨는데...지금 주식 배당금으로 돈번 사람 몇이나 되나요?(잘 나가는 회사의 대주주쯤 되야 배당금으로 돈번다 하겠지요)
제가 너무 조금해서인지
저는 3년전에 샀던(집은 대출무서워 못샀어요) 주식에한 시세차익으로 돈벌었지^^ 3년동안 배당금은 몇만원 밖에 못받았는데요.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이 저처럼 시세차익으로 돈벌지 안나요
그리고 남들 치열하게 고민할때 원글님은 편안히 있었다는데...
부동산 사신분들도 마찬가지로 대출 만땅내서 집살때 얼마나 고민하고 계산하고 집 알아보고 비교하고 했겠지요. 거금이 한쾌에들어가니(주식처럼 조금씩 이것 저것 나눠서 살수도 없고) 기왕이면 더 좋은 물건 고르기위해 얼마나 신경쓰고 발품팔고 노력했겠어요^^
그런데도 주식으로 돈 벌면 욕안먹는데...살고있는집 올라 세금 많이 내게됬다고 불평하는(안내겠다는 것도 아니고 많다고 느껴서 많다고하는데) 소리에 격한 댓글들이 달리니까 상관도 없는 원글님이 이런글 쓰신것 아닌가요?
제생각에 원글님이 말씀처럼 자기자신부터 돌아봐야한다면,... 아래 종부세글에 댓글다신 분들에게는.... 뭐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세요?6. 글쓰신분
'07.12.3 8:38 AM (211.245.xxx.62)저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자기 돈으로 하는 거지만 수없이 발품 팔고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이런저런 변수들을 많이 고려해야 하고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면 비난받아야 할 일이란 생각 안합니다. 저는 물론
종부세는 안내고 있지만 선택만 할 수 있다면 종부세 내는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종부세 부과는 정부 정책이기 때문에 제가 굳이 대답할 필요가 있나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결정하는 데는 참으로 어려움이 따르고 특히 주식은 소멸 위험
이 크기 때문에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는 비합리적이라는 말씀입니다. 윗글님 말씀대로
아주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배당금으로 돈번다 할 수 있는데 이런 자산가들
에 대해 15%대의 과세가 결코 적다고는 하지 못하실 거예요
저는 부동산으로 주식으로 돈 번 사람 절대 아닙니다만 이런 글들 보면 굉장히 답답해요.
화살을 엄한 데로 돌리는 것 같아서요. 저는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돈 버신 분들 보면 불법적
으로 치부하신 것이 아니라면 배우고 싶고 참 부럽던데요. 나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지 합니
다. 그게 그렇게 이상한지요.7. 글쓰시분님,
'07.12.3 12:30 PM (211.186.xxx.36)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진심이에요^^)
요며칠 자게에 종부세 관련 리플다는것들 읽으면서(물론 저도 종부세 대상자 아닙니다) 좀 심하다 싶었기에 님의 글도 제게 뾰족해보였나봅니다.
굳이 변명하자면
저는 원글님의 글이 부동산으로나 주식으로나 돈번것은 마찬가지인데 유독 부동산에만 날카롭게 반응하냐는 글로 읽었습니다.
(돈 못번게 억울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는 않았고요)
답글 달지는 않았지만 저역시 동감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님께서 글쓰신 부분의 마지막 부분 읽다보니 원글님이라면 참 기분나쁘겠다 싶더라고요. 그런의도로 쓴게 아닌것 같은데...
화살을 다른데로 돌리고 싶은 마음으로 쓴것도 아니고요
...
그런데 아직도 의문이 남아요(정말 님 공격하는것 아닙니다)
저역시 주식으로 돈을 조금 벌긴했지만,
(사실 투기냐 투자냐 개념으로 보면 주식이 더 투기에 가깝지않나요? 돈 넣고 오르면 팔고 빠지고 다시 저평가된 유망주식사고)
왜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사람들이
살고있는 집이 올라 부동산으로 깔고앉은 돈이 많아진 사람들에게는 저토록 모질게 리플들 다는지.8. 재테크
'07.12.3 5:55 PM (116.120.xxx.230)부동산, 주식 하느라 머리가 정말 뽀사질거 같습니다.
집 하나 구입하느라고 6개월 이상을 회사에서 퇴근한 뒤,
저녁에 18개월 아이랑 신랑이랑 1주일에 3일이상 부동산, 집 발품뛰었고요
주식 하면서 돈 조금 벌어볼라고,
둘째아이 낳기 바로 전날까지, 그리고 산후조리 2일 했나??
암튼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매일 새벽 2~3시까지 신랑이랑
공부하였습니다. 결과가 그리 훌륭하지는 못하지만요 ㅡ.ㅡ;
(공부가 더 필요하네요)
주식은 정말 어렵네요.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해서 돈 버는 것인데,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 버는 사람들, 그냥 돈 쉽게 번다고 생각들 하시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