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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좀 보고살자 신랑아!!!!

맨날야근인신랑.. 조회수 : 492
작성일 : 2007-11-26 22:57:53
결혼한지 이제 2달 쫌 넘었나?!

하여간 얼마 안됐습니다....
제 신랑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번은 야간작업에 보통 일찍 퇴근하면 9시-10시입니다...ㅡㅡ


결혼을 했으나 행사가 워낙 많아서 주말에도 시간을 못보냅니다...
저희 부모님 생신. 돌아가신 어머님.시아버님 생신. 시댁.친정김장에 시누이 결혼시키기까지...ㅡㅡ;;;

게다가 시아버님과 같이 살고 있으니 개인시간이라는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말에 정말 둘이 아니.. 시아버님 모시고서라도 외식이라도 하고 싶지만 밖에서 밥먹는걸 싫어하시는 분이기에 죽어도 집에서 밥차려 먹습니다...

뭐 있는 반찬에 차린다고는 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하고 신랑 먹이고 출근시키고 정리하고
시험이 코 앞이라 책좀 보면 점심시간 점심먹고 일좀 하고 책보면 저녁시간 저녁먹고 나면 담날을 위해서 일찍 자야합니다.....


결혼하고 지금껏 둘만의 외출은 마트에 장보러 가기..늦은 저녁시간에 산책하기가 다 입니다...

서울에서만 살다가 서울근교로 내려와서 살다보니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신랑 늦을때는 친구도 만나고 싶고 친정가서 자고서 오고도 싶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사는데다가  시아버님이 계시고 시누이가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네요...ㅠㅠ


지난주 금욜은 같이 혼인신고하러 가자고 그 전주부터 약속 해놓고 금욜에 휴가 냈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니만 ...회사일로 오후 4시가 다되어서야 집에 왔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회사 동료가 10월에 결혼했는데 집뜰이 한다고 나가서 10시 반에 왔습니다....
뭐 일찍 오고 안오고를 떠나서 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얼굴도 안쳐다 봤습니다...

담날인 주말에 시아버님 생신겸 집들이도 해야하는데....저는 시누이랑 장보고 음식준비 하고......

결혼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벌써 집에 안들어온게 10일이 넘어가는듯싶습니다....

이제는 혼자자는것도 익숙해지고 시아버님과 단둘이 점심.저녁 먹는것도 익숙해집니다....

시누이 결혼하면 이제는 아침.점심.저녁도 아버님하고 단둘이 먹게 될것같습니다...ㅠㅠ



IP : 211.238.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07.11.27 12:47 AM (70.104.xxx.50)

    이건 불만 가져 해결될 문제가 아닌건 같아요.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결혼전에 알고 결혼하셨다면, 슬기롭게 극복하며 즐기면서 사셔야죠.
    살아 갈 날이 많은데 이런 문제로 결혼초부터 삐걱거리며 서로가 힘들지 싶어요.

  • 2. ...
    '07.11.27 9:40 AM (124.84.xxx.27)

    제가 봐도 그렇네요 ^^
    물론 새댁이 홀시아버지 모시고 사는 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결혼하고 그 두달동안 양가 부모님 생신이 모두 몰려있었던거...어쩔 수 없잖아요 ^^
    앞으로 열달동안은 생신상 안봐도 되니 수월하다 생각하시구요...
    야근...은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원글님 신랑도 신혼에 야근하는 게 뭐 그리 좋겠어요...토끼같은 마누라보러 집에 빨리 가고 싶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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