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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을 바꿀수 있을까요?

학부모 조회수 : 671
작성일 : 2007-11-15 16:36:06
제목이 좀 과격하네요.^^::
전 학부모에요.
구립어린이집에 큰애(초1) 작은애(4살)를 18개월부터 보냈습니다.
올해 초 재단이 바뀌며 원장님이 바뀌셨어요.
기존 원장님 너무 좋으셨습니다. 매일 아이들을 문앞에서 맞으며 애들과 얼굴 부비실려고 화장도 안하시고 항상 바지 입고 다니셨죠. 애들과 뒹굴고 노시려고.
꼬맹이 반이랑 거의 매일 뒷산에 산책 가셨어요. 비오면 우산쓰고라도.
저는 그래서 맞벌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린이집을 보낸다는 자부심과 안도감, 또 감사함으로 보냈었지요.
그러다가 올해 초 재단이 바뀌며 기존 원장님이 나가시고(쫓겨나신거죠ㅠㅠ) 새로운 원장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첨부터 이상한게 재단이 바뀌고 새원장님이 오셨으면 인사말이나 혹은 설명회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어서 결국 엄마들이 요청하여 두달이나 지난 시점에 간담회를 했습니다.
그때도 자기가 어디서 근무했었고 그런이야기는 전혀없이 잘할거니 걱정마시라 이런이야기만 쉴새없이 하시더만요.
그리곤 젤 일잘하고 경력있는 샘과 주방샘만 남기고 다 교체했습니다.
이후에 평가인증을 받게되었는데 심한 반은 4명의 샘이 바뀌었고 평균 반마다 2명의 샘이 바뀌었네요.1년도 안된 시점에.
저번 토요일 어린이집 바자회 행사가 있어서 도와주러 좀 일찍 갔는데 원장님이 따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샘들이 바뀐 이유는 기존샘과의 마찰로 견디질 못해 나가셨다고 자긴 전혀 잘못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샘을 7.8년을 봐왔는데 오히려 힘든 샘들을 다독거리실 분이지 분란일으키고 못살게 굴 분이 전혀 아니라는 걸 알기에 하도 이상해서 주방샘께 살짝 여쭤봤더니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고. 주방샘도 이제까지 아이들때문에 못 그만뒀는데 이젠 원장때문에 넘 힘들어서 더는 못버티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주방샘은 여기서 10년을 하셨어요. 정말 선생님이세요. 아이들 편식하지 않게 정말 신경써서 메뉴짜시고 소풍날은 김밥 넉넉히 싸서 샘들과 도시락 못싸온 애들 넣어주시고 심지어 졸업한 애들이 집에 엄마 없으면 어린이집 주방샘한테 와서 배고프다고 먹을거 달랄 정도로 아이들에게도 푸근한 엄마역할을 하시는 분입니다. 울 큰애도 가끔가서 먹을거 달라고 합니다. ^^::
그런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정말 뭔일이 있는거구나 싶어서 기존샘께 나중에 전화를 드렸더니 정말 놀랄만한 이야기들을 하시네요.
1. 샘들을 하녀취급
    인증때문에 저녁밥 먹고 있으면 내가 괜히 밥 주냐 밥먹고 밥값하고 가라는 거다.
    본인은 10-11시 정도 출근 오면 원장실 문 닫아걸고 전화질. 샘들한테 한바탕 난리치고 일찍퇴
    근. 손하나 까딱안함. 주방샘한테 당신 월급이면 두사람 쓸 수있다고 나가라고 했다함.
    기존샘 여름휴가 끝나고 가보니 새로 사람을 뽑아 주임에 앉혀놓고 기존샘께 나가라고 함.
    하지만 그날 딴 샘이 나간다고 하니 아이들 생각해서 더 있으라고 함.
2.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음
    한번도 아이들을 안아준 적이 없음. 애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함.
    울 작은애가 입학할때부터 말이 틔여서 온동네 사람들이 다 놀랠정도였는데 저번주 절 만나며 하시는 말씀."**가 며칠전 저한테 원장님~하면서 부르더라구요. 그전엔 소극적이고 말도 잘 못하더니 요근래 아주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를 한번도 주의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다는게 확실.
3. 회계장부 혼자 관리
   그전엔 기존샘이 쭉 써왔는데 원장님 새로오시며 바로 회계장부 갖고 가시고 혼자 정리. 퇴근시 열쇠 채움.
4.학부모를 봉으로 앎
    샘들 소풍도시락 학부모보고 싸오라 하라고. 그것도 다 샘의 능력이라고 했다함.
    원장님 바뀌고 소소하게 돈내라는게 많아졌음.

이런 원장님 정상 맞나요? 제가 보기엔 인성이며 자질이 아이들을 보육하고 교육할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분 같은데 말이죠.
저도 맞벌이라 바쁘고 정신없긴 하지만 너무 사랑하는 곳이였기에 이 한사람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자니 넘 맘 아프고 그냥 내애만 안보내면 되지 하는 맘은 도리가 아니라 여겨지기에 대략 문제를 인식하는 엄마들과 토요일 모임을 갖으려 합니다.(엄마들도 거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요.)
샘들을 다치지 않게 하고 이 원장님을 몰아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게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가요?
하지만 그냥 이대로 두거나 한번의 경고차원이라면 그런 인성의 사람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결국 샘들만 다치고 아이들에게 영향이 될까 걱정이 많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IP : 121.131.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5 4:44 PM (122.32.xxx.50)

    그냥 저도 어린이집 있어 봤지만..
    솔직히 어린이집 원장이랍시고..
    정말 어찌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사람 정말 많습니다..
    요즘 한창 입학원서 쓰는 철인것 같은데..
    요즘 애들 엄마들 게시판에 가면 유치원 어린이집 이야기로 게시판이 난리 더라구요..
    근데 전에 원장님이 정말 얼마나 좋으신 분인줄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 회사 생활도 하다 보면 왜 그런거 있잖아요..
    높은 사람 밑에 왼팔 오른팔 하는 사람 있고 인성이 엉망인 사람있고 뒤에서 열심히 호박씨 까고 있는 사람 있듯이..
    유치원 어린이집도 똑같아요..(어떤 사람들.. 유치원 어린이집은 애들 상대로 하는 거라서 전부 천사들만 모여 있고 일반 회사랑 다르다고 생각 하시는데 근데 똑같습니다.. 일반 사회 회사랑요.. 있으면 별의 별 일 다 있고 원장의 개차반 스런 행동 때문에 선생님들 단체로 사직서 쓰고 나가는 곳도 애를 돈을 보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근데 엄마들은 정말 잘 모르시더라구요.. 선생님이 일년 단위로 계속 바뀌는데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기시는 엄마분들 정말 많든데요.. 근데 진짜 일년 단위로 계속 있던 사람이 바뀌는것도 그건 문제거든요.. 그 중에 십중 팔구는 원장때문에 그만 두는 경우 정말 많구요..)

    그냥 저는 바뀌 원장...
    주변에 친구들이나 저도 수시로 경험 했던 경우도 많아서..
    그냥 그런 원장..
    정말 많다고만 말쓸드릴수 밖에요..

    그리고 재단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임용이나 이런것도 재단의 권리라...
    과연 엄마들이 몰아 낼 수 있을지는.. 저도 의문인데요..^^;;

  • 2. 중이 떠나심
    '07.11.15 5:09 PM (221.165.xxx.198)

    이 어떨지...
    쉽진 않겠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
    거기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내 자신이 넘 피곤...
    다른데로 옮기시길 조용히 권해봅니다.

  • 3. 정말요?
    '07.11.15 5:16 PM (211.237.xxx.160)

    구립이면 관리하는 재단에 말고 구청에 직접 연락하시면 감사나옵니다.
    원장은 재단에서 임명하는 거지만 그 재단이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닌 교회나 그런 믿을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기관에 구에서 위탁경영을 맡기는거라 구청에 진정이 몇번 들어가면 재단자체도 바뀔 수가 있어요..


    저희 아이 다니는 구립은 원장님이 원장실에 앉아계신걸 못봤어요.
    항상 아이들 곁에 계시고 원의 모든 아이들 이름을 다 외워서 이름을 불러주시고
    여름에 아이들 얼굴에 모기라도 물린자국 있으면 반드시 집으로 전화해서 원에서 물린건지 집에서 물린건지 확인하더라구요..주의를 하는데도 혹시라도 원에서 물린거냐고..

    아이들은 서로 원장님 품에 안기려고하고..

    우선 재단이 어디인지 알아보세요.
    구립은 엄마들이 얼마든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곳이예요.
    개인이 영리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구청 소속이라 구민의 재산이랍니다.
    구민의 한사람으로서의 권리도 있는것이구요.

  • 4. ..
    '07.11.15 9:33 PM (211.229.xxx.67)

    제가보기에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것 같네요.
    확실히 자를만한 물증적 증거가 있음 모를까 왠지 미비하네요.
    구청에 항의해봤자 시정조치정도겠지요..
    그럼 원장이 더 독을 품을지도...--;;;

  • 5. 그래도
    '07.11.19 6:33 PM (222.238.xxx.17)

    알릴건 알려야할듯~구청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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