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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여자아이 어린이집 친구들을 깨물어요~~
아침에 일어나 밥먹구선 "밥먹고 00이랑 00이 보러 갈까?" 하구선
지가 먼저 어린이집 갈려고 챙기기도 하고
제가 데리러 가는 시간이 오후 4시반정도 되서(아침엔 9시좀 넘어서 데려다 주구요)
그리 지루해 하지 않는것 같아요..
문제는 자꾸 친구들을 깨문다거나 꼬집는다거나 해서
제가 곤란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젠 제법커서 어린이집에 반나절이라도 보내면 좋을듯한데
이시점에서 제가 그만 다니게 해야 하는건지...너무 고민되고 그래요...
생각해보니까 한달에 한번 꼴로 그렇게 해놔서
제가 아주 문제아 엄마가 된것 같거든요..
이해해 주시는 엄마들도 있지만 또 아닌 엄마들도 있어서
제가 가해한 엄마이긴 하지만 이젠 저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선배맘들의 의견은 어떠세요?
1. ..
'07.11.13 1:02 PM (122.34.xxx.197)걱정하시는 맘은 잘 이해할거 같아요.
도움이 못되는 얘기긴 한데요, 우리아이 어린이집에서도 맨날 아이들 건드리는?? 남자애가 하나 있어요.
우리애가 얼굴에 할퀸 흔적이 있으면 백발백중 그 아이지요.
우리애만 그런거 아니예요. 다른애들도 흔히 얼굴에 밴드 하나 붙이고 있어서 무슨일이냐고 그 아이 엄마한테 물으면 또 백발백중 **이가 그랬어요, 합니다.
몇달 지나니까 이제 엄마들 사이에 그 아이가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지요.
그 문제 아이 엄마는 직장맘이라 아침에 8시면 아이를 맡기고 오후 늦게까지 있게 하나봐요.
아주 가끔 출근 안하는 날이나 얼굴을 볼까..
근데 그 엄마는 너무 괜찮은 분이더라구요. 싹싹하고 경우 바르고..
엄마들 사이에서 아무도 뭐라는 못하는데, 그래도 그 아이 피하게는 되요.
누가 어떻게 다쳤다는 소리 들으면 자동으로, 또 **가 그랬지? 하는거지요.
저라면요, 아직 두돌 여자아이라면 잠시만 어린이집 쉬게 하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절대로 물면 안된다는것을 잘 가르쳐서 보내시면 좋겠어요.
뭐라고는 아니라도 블랙리스트에 오르는거.. 사실 엄마 입장에서도 아이 입장에서도 좋을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아직 두돌이면 어린이집 꼭 안보내도 될 나이기도 하구요.2. ....
'07.11.13 1:24 PM (58.233.xxx.85)이해요?그거 엄청위험한겁니다 .전 큰아이 어릴때 옆집 아이가 웃입은 상태로 가슴팍을 물었는데 젖꼭지가 덜렁 덜렁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짝이 오싹합니다
어떤식으로든 고친뒤 보내세요3. 흠..
'07.11.13 1:28 PM (211.187.xxx.125)저도 2돌 아들 어린이집에 보내는데요,
울아들 소심남이라 누가 때리거나 할퀴진 않을까 늘 걱정이랍니다.
사실 울아들도 18개월 전후해서 엄마인 저를 깨물고 때리고 햇었는데 아주 단단히 혼을 내서..이젠 안그러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 놀러오면..누가 뭘 뺏어가도 손도 못대고 엄마만 찾고 울더라구요. 은근 소심하죠.
님 따님같은 친구가 있으면.. 정말 괴로울것 같아요... 집에서 좀더 데리고 있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4. 걱정맘
'07.11.13 1:33 PM (58.143.xxx.165)냉정하게 말씀해 주셔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님)
우리아이가 가해자이긴 하지만 가끔은 물려오거나 상처나서 오기도 합니다...
전 그럴때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넘기기도 하지만...
다 내맘같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암튼 의견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5. ...
'07.11.13 1:55 PM (210.94.xxx.89)애한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말 다 알아듣습니다. 막내나 큰 애는 안 그랬는 데, 둘째가 두 돌 즈음에 그랬습니다. 어린이집에는 안 보냈지만, 언니/동생에게 그러더군요. 관찰을 해 보면, 자신 힘으로나 다른 걸로 못 이긴다 싶으면 그랬어요. 두 돌 즈음의 아이들에게도 갖고 싶다,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있답니다.
님의 아기가 그렇게 덩치가 좋은 애는 아닐 것같네요. 또래와 놀다가 자신의 분에 못이겨서 그랬을 것같아요. 하지만, 나쁜 행동은 나쁜 행동이죠. 진지하게 반복해서 그건 나쁜 행동이라고 계속 가르치세요. 두 돌이라고 하더라도 엄마가 가르치면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것은 인식합니다. 그리고 아마 어린이집 선생님은 엄마만큼 단호하게 가르치지는 못하실 겁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애가 물면 단호하게 가르치도록 부탁드리세요.6. ...
'07.11.13 5:12 PM (121.128.xxx.43)말은 잘 하나요?
말로 의사표현이 맘대로 안될때 아이들이 곧잘 물거나 떄리거든요.
말보다 손이 먼저나가는거죠.
아니면 말로 표현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요 (결국 소통이 어렵다는..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는 상태..)
꼭 가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쉬었다 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도 자꾸 그런식으로 상황이 나빠지는게 무척 속상할겁니다.
(말로해도 안되고, 물거나 떄리면 울고, 나도 물리고,맞고..)7. 아기엄마
'07.11.13 7:16 PM (211.52.xxx.12)저희아기도 처음에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 (34개월) 다른 아이를 물어서
제가 참 곤혹스러웠어요.
선생님도 제 느낌입니다만 절 너무 차갑게 대하시고,
아이에게도 엄청 혼내신 모양인지라, 제가 참 섭섭했었습니다.
물론 저희 아기가 잘 못한 일입니다. 원글님도 그건 아시지요.
하지만 모든 어른들이 저희 아기만 지목해서 잘못했다, 잘못했다하니,
주눅들고, 더 소심해지는거 같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우선 저는 선생님에게, 우리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다른 아이를 물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 엄마 연락처 받아내구요.
아이에겐 너도 속상하지? 그렇대요.
왜 물었냐고 하니깐 선생님에겐 그 아이가 이뻐서 뽀뽀하다가 물었다고 했다는데
저에게는 놀이를 하는데 방해를 해서 물었다고 하더라구요.
모. 어떤 게 진심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변명의 여지는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녁 때 제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병원에 갈 경우라면 동행하겠고, 만일 약을 바를 정도라면 약값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어머니가 뭐. 그럴 수 있다고 우리 아이도 다독여주라고 인사하고 끊었는데
저희 아이가 제가 남에게 그렇게 사과하고, 죄송하다고 하는 걸 처음보는거라
충격을 받았나봅니다.
한동안, 자기가 친구 물어서, 제가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한 번 그런 일이 있곤 없었지만.
제가 원글님이라면 원에 가셔서 어떤 상황에서 댁의 아기가 물었는지
알아보세요. 아이와 같이 어머니께 사과하시고, 아기에게도
물면 절대로 안된다고 강하게 말해주세요.
그 친구도 아프고, 엄마 마음도 참 아프다고.
아기들은 다 착해서, 자꾸 보듬고 타이르면 언젠간 다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만일, 댁의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건 아닌지. 상황이 허락하신다면
잠시 데리고 계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도 안좋으시겠지만....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아이들일지라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아무래도 안좋은거 같아요.....
어휴..... 참 자식은 부모 맘대로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