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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주세요< 7세에 취학시키고싶어하는 아빠! 반대하는 엄마
두사람은 동갑내기부부죠.
아빠의 형제들은 모두 7세에 취학하여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좋은성적으로 학교공부를 마치고 사회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빠는 본인이 8살에 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을 무척 아쉬워합니다.
아들이 2005년 3월 39일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공교롭게도 음력 2월 27일이었네요. 하여 아빠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벌금 20,000원을 부과하면서까지 2월 27일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뿌듯해합니다..
아들녀석은 기어코 7살에 학교에 보낼 수 있음을 뿌듯해 하는거죠.
호적상 2월 27일생인 아들은 5살이지만, 6살반 유치원에 다닙니다.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어보긴 하나, 학습적인면이나 사회성 등등은 뭐 크게 신경쓰일만큼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제법 유치원에서도 귀염받으며, 퀴즈대회에 나가 1등을 하기도 할 만큼 잘 적응했습니다.
사실 다른아이들에 비해 키는 좀 작은듯 합니다.
부부는 아직도 학교보낼 시기때문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직장맘이라 교육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8세에 취학시키고 싶은데, 가족이나 지인들도 당연 8세에 보내야지 하시는데, 아빠랑 자꾸 부딪치네요.
정말 7세에 취학시켜도 무리없이 잘 할 수 있을까요?
엄마인 저는 계속 직장생활을 하게 될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아빠를 설득시키고 싶은데, 말로는 도무지 못이기겠습니다. ㅠㅠㅠ
지금쯤 결정을 해야 더 잘 준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여러분께 여쭙니다.
7세에 취학하는 아이들 요즘도 많나요?? 제 주변엔 별로 없는듯하여서요. 7세취학시키신 선배님들 계시다면 경험담도 좀 부탁드립니다.
많은 답글 부탁드립니다. ^^
1. 아이가
'07.11.1 10:36 AM (121.53.xxx.231)적극적인 아이면 찬성
아이가 소극적인 아이면 반대2. 7살입학
'07.11.1 10:45 AM (211.221.xxx.245)저도 7살에 입학했어요.살아가면서 7살 입학으로 세월을 1년 더 얻은것 같아요.
학교도 남들보다 더 편하게 갈수 있고 어학연수를 갔다와도 그렇고,취직도 그렇고
특히 남자아이들은 중간에 맘에 안드는 대학 관두고 재수 해서 원하는 대학 가기도 하고
뒤늦게 전문직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의대나 한의대 공부 해서 꿈을 이루는것도 봤는데
1년이라는 세월이 크게 작용을 하더라구요.중간에 농땡이 치다가 제정신 차리고 공부해도
늦지 않았고,이래저래 자리 잡기도 더 좋은것 같고 남들보다 뭘해도 여유가 있어요.
일단 아이를 7살 입학 시킬걸 고민하시는걸 보니 아이가 입학 할 만한 능력이
충분히 되는것 같은데요.된다면 7살 입학 찬성이고 아닌데 나중에 1년 덕벌려고
아이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입학시킬려고 한다면 반대예요.
7살 입학이 본인이나 부모 모두 자신감이 있어야 하거든요.8살과 하나 다를거 없다는.
실력이나 체력 모든 면에서요.3. 음...
'07.11.1 10:56 AM (211.210.xxx.62)그거 내년부턴가 바뀌지 않나요? 1월생부터 12월생까지 한 학년으로 입학하는것으로.
저도 1월생이라 7살에 들어갔는데 좋았어요.
시험같은것도 최종적으론 생년월일 순으로 순번이 되니까요.
그래도 남자아이라면 8살이 좋을텐데요.
아이들은 1년 차이가 크쟎아요. 체력이 딸릴텐데요.
아이가 갈만하면 일찍 보내도 좋을것 같긴한데
나중에 크고보면 일년차이가 대단치는 않쟎아요.
중고교때 공부 못따라가면 일년씩 쉬기도 하는걸요 뭐.4. 소금별
'07.11.1 10:58 AM (211.58.xxx.135)2008년부터 1월학기제가 되긴하지만,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요.5. 학교에 ..
'07.11.1 11:04 AM (121.138.xxx.15)입학시키고 보니..7세인데 입학한 아이들은 역시 다르긴 다르더라는...
8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쳐짐이 없고요. 심지어 어떤 아이는 덩치와 지적능력 조차도 더 우수한 아이가 있어서 놀랬답니다.
단점은 있어요. 리더쉽을 발휘하진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도..다 아이들 나름이니..
지적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면야..일찍 보내도 별 무리가 없을거라 봐요.
그런데..사실 보통 유예시키는 경우를 보면 지적능력보다는 사회성때문인 경우가 더 많긴 하죠.6. ..
'07.11.1 11:12 AM (218.51.xxx.176)저학년때는 일찍 들어간 애들 고생하긴 해요. 무리에서 행동이 좀 굼뜨고 순진하면 정말 다 7살 애들이더군요. 고학년까지 그러진 않으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데요. 무조건 7살에 넣야 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아빠가 너무 7살에 집착을 하시는듯. 회사도 이제 나이제한 없어지는데 걔네들때엔 1-2년이 우리때처럼 크게 작용할거 같진 않아요. 신중하게 결정하실 문제에요.
7. 욕심
'07.11.1 11:26 AM (121.132.xxx.58)욕심만 버리신다면 7살에 보내는 것도 괜찮아요.
윗분 말씀처럼 3학년까지는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하지만, 4학년 부터는 괜찮고요.
초등학교가서 공부, 리더쉽 모든걸 다 잘 할수는 없잖아요.
가방메고 갈 체력만 있으면 상관없어요.
근데, 남편분 욕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참고로, 저희 아이 1월3일생(지금은 대딩)..
오히려 저학년때는 잘 하더라구요. 7살에 보내길 잘했다고 할 정도로요.
발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임원도 하고요. ----- 시간이 지나니 다 소용없습니다.^^
뭐든지 본인 의지에 딸린거니까요.8. 7세, 4월생
'07.11.1 11:36 AM (222.98.xxx.175)제 남동생은 4월초인데 음력으로 2월 말입니다.
엄마가 7살에 학교 보내려고 음력으로 호적 올렸습니다.
학교 문제없이 다녔고 군대 갈 날짜도 잘 잡아서(12월 방학하자마자 입대해서 3월초에 제대하자마자 복학) 남들보다 2년 가까이 빠르답니다.
전 제 친정엄마가 현명하게 잘 선택하셨다고 생각한답니다.
저도 1월생이라 7살에 학교 다녔는데 반장도 계속했지요. 전 별문제 없다는데 한표입니다.9. 아이나름이긴 하지만
'07.11.1 11:40 AM (222.238.xxx.148)벌써 애매하게 되었네요.
7살에 입학하면 나이때문에 애들이 스트레스 받아요.
8살에 입학하면 친구들이 갑자기 형이 돼서 그것도 이상하지요.
아이도 왜 나만 학교를 못가고 남은건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구요.
다른것 다 잘해도 나이가 알려지면 소수지만 애들이 놀리고
나이를 속이면 왜 속여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스트레스가 있어요.
아예 나이나 생일 얘기를 못하게 해요.
다행히 아이가 빠릿하니 적응은 잘 하겠지만 1~2년은 맘고생을 각오하셔야해요.10. 저는
'07.11.1 12:01 PM (211.35.xxx.146)1월이라 7살에 들어갔는데 특별히 나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꼭 따지는 인간들 있어요. 주민번호 양력으로 되어 있어 1월이고 음력으로 12월이고 띠도 같은데 꼭 동생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인간들 만나면 좀 짜증나기도 해요.
그냥 제나이에 들어가는게 정신건강에는 좋은거 같아요.11. 유예맘
'07.11.1 12:30 PM (168.248.xxx.141)울 아들 2월생 인데, 작년에 유예시켰습니다. 지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도 무지 고민했는데요, 딸들이 아들보다 빠른거 아시죠? 그리고 유치원부터 애들 서로 나이따지고 띠따지는거 아시죠? 그리고 법으로 2008년 입학부터 1월생부터 취학하게 바꿨잖아요, 전 우리 아들이 다른애들한테 나이 떄문에 무시당하고 따돌림 당하는거 못 보겠더군요. 어린 애한테 그런 당하게 할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올 1년 동안 한글 떼고 수학, 수영도 하고 전 참 좋았습니다. 내년 초등 입학에 좀 맘이 놓여요
12. 저희형제
'07.11.1 1:27 PM (211.201.xxx.8)모두 7살...저는 이른 일곱살에 입학했어요.
결론적으로 저희 셋 다 잘 적응했습니다.
중간중간 학교가기싫어 결석도 곧잘 해서 남들 다 받는 6년 정근상 셋다 못받았다는거 빼고는.
공부도 뒤처지지않고 잘했구요.
일찍 학교에 보낸 이유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전 제 아이는 때되면 바로 학교 보내고 싶어요.
7살이요.
그보다 더 일찍 보낼수있다면 보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지금 제아이 옆의 아이들과 자라는거보니 어렸을때는 몇개월차이에 따라 신체발달이 차이가 확 나는데 지적능력수준은 엄마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달린것같아요.13. ...
'07.11.1 1:42 PM (59.10.xxx.185)둘째가 일곱살인데 2월 생이라 올 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여덟살에 보내고 싶었는데, 유치원 보낼 때 해당하는 반 정원이 꽉 차서 한 해 빠른 반으로 들어가게 됐고, 그러다 보니 학교도 그냥 일곱살에 보냈습니다. 덩치는 같은 반 아이들과 비슷한 편이고, 학교 공부도 그럭 저럭 따라갑니다만, 눈치가 좀 없다고 해야 할까, 다른 아이들 기분을 살피거나, 분위기 파악을 하거나 하는 게 좀 떨어집니다. 아이들이 썩 좋아하는 스타일의 친구는 아닌 거죠. 다행히 우리 아이가 좀 둔한 편이라 스스로 이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듯 한데, 예민한 아이라면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마나한 얘기지만 아이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4. 전 반대
'07.11.1 2:05 PM (121.147.xxx.153)많은 분들이 저희가 다닐때 학교를 생각하시고 7살에 보내라 하시네요..
전 4월생 제가 6살에 들어갔구요..
내내 반장에 일등도 놓치진 않았지만
친구들과 일대일관계에선 어쩐지 늘 자신없이 끌려다녔어요..
그치만 그거야 뭐 애들 나름이구요
저희딸 2002년 1월생인데요..
전 내년에 안보내구 8살에 보낼려구요..
또래 애들보단 훌쩍 크지만, 2001년생들에 비하니까 너무 애기같구요..
무엇보다 학교선생님이신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
7살에 보내면 엄마가 계속 봐줘야하고 8살 꽉 채워 보내면 신경쓸일이 훨씬 줄어든다고
저두 직장 생활하는지라 8살에 보내라 하시네요..
또 저희가 학교다닐때완 달라서
요즘 애들은 생일따져서 왕따 비슷하게 부려먹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래서요..
(전부 그런 건 아니구요..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조심스럽네요)
엄마욕심에 7살에 보냈다가 혹시나 그런 경우 생기면 너무 가슴 아플꺼 같아서요
전 확고하게 8살입니다..^^15. ...
'07.11.1 2:52 PM (59.10.xxx.185)바로 위에 글 썼는데... 제 아이도 가끔 슬픈 표정으로 "엄마, 친구들은 다 여덟살인데 왜 나만 일곱살이야?" 하며 묻습니다.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지만 짐작에 친구들이 나이며 띠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넌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친구들보다 1년 먼저 들어갔다고 설명해 줍니다만, 좀 안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6. 전
'07.11.1 4:27 PM (221.140.xxx.150)7살에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2002년 2월생인데.......내년에 학교에 가요..
지금 병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어린티가 나긴 하지만........
아이도 내년에 학교 간다고 하고 취학 통지서가 나오니 그냥 보낼려고요.17. 옛날이랑은..
'07.11.1 4:33 PM (211.178.xxx.233)좀 달라진거 같아요..
유예하는 애들이 훨씬 많아지고, 애들이 똑똑해지고 영악하고...
아이들마다 차이점은 있겠지만..
초등교사 30년 경력의 울 이모의견은..요즘은 좀더 키워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는군요 ㅎㅎ18. 소금별
'07.11.1 5:00 PM (211.58.xxx.135)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고, 애 아빠한테 이 글 보여주고 결정해야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