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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 글 중 뷰티란에 쓰신 글 가지고 계신 분...

.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7-10-24 17:58:28
혹시 있으실지...
뷰티란에 지금 생각해봄 좋은 글 많았는데...
그 중 좌훈에 관한 내용이 있었잖아요. 특히 그게 찾고 싶은데
혹시 블로그 같은데 저장해놓으신 분 없으신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18.144.xxx.1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4 6:56 PM (58.226.xxx.196)

    제가 좌훈을 공들여 하는 이유는 옛날에 저하고 같이 운동을
    하셨던 어느 한의사분 권유에서였습니다.
    그 당시 그분은 돈 안들이고 젊은피부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양생법을 알려주셨어요.

    여러 양생법들중 다 까 먹고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맹물세수, 참기름, 그리고 좌훈이었어요.
    이 세가지 중 맹물세수와 좌훈은 지금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참기름도 부지런해야 바르던지 할텐데 얼굴에 뭔가를 바르고
    하는 거 만큼은 게을러서 아직까지 잘 안 되네요.

    좌훈이 어떤 거라는 건 모두 아실겁니다.
    어디에 좋고 어떻고 하는 약장수 발언은 생략합니다.

    실제로 제가 하는 것은 연기를 쏘이는 것이 아닌 '훈증(薰蒸)법'입니다.
    약재를 끓인 물을 자궁에 쏘이는 것이지요.
    좋은 기구를 구입해서 좌훈을 해도 좋겠지만 그게 없어도 편안하고
    위생적인 좌훈을 집에서도 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병이나 이 빠진 뚝배기에 약재 끓인 물을 넣고 변기에 넣어
    김을 쏘이면 됩니다.
    너무 쉬워요.







    제가 처음에는 놓이가 낮은 병으로 하다가 금이 가서 버렸어요.
    마침 이 빠지고 슬쩍 금이 간 뚝배기가 있길레 사용했더니
    이게 더 좋네요. 잘 식지도 않고요.
    저 뚝배기 예전에 천원주고 산 겁니다.

    변기에 들어갈만한 플라스틱 대야를 구한 다음 안 쓰는
    그릇이나 이 빠진 그릇을 넣어 사용하세요. 너무 좋습니다.
    변기속에 물이 있어도 저 모양 그대로 대야를 앉히세요.
    그래도 쉽게 물이 안 식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약재(라고 하기에는 평범한)는 늘 주변에
    있는걸로 합니다.
    몸이 아파서 치료목적으로 하는 좌훈이라면 한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겠지만,
    저처럼 평소에 꾸준히 건강관리 차원에서 하는 거라면 저는 이런 걸 넣습니다.
    물론 이것들도 다 아는 한의사한테 조언을 구해서 넣는 겁니다.





    마시다 남은 찻잎들을 말려뒀다가 다른 재료들과 같이 넣기도 합니다.
    아주 요긴하게 쓰여요.



    아주 흔한 귤껍질도 넣고 하면 여러모로 너무 좋습니다.
    귤껍질이 왜 좋은지 제가 여기서 나불대는 것보다는 인터넷
    검색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지천으로 널려있는 말린 쑥입니다.
    사진은 촬영용이라 조금이지만 일터를 오가면서 뜯어다
    말려 둔 쑥들이 베란다에 많습니다.



    민들레 말린겁니다.
    서양 변종민들레가 아닌 꽃대가 낮은 토종민들레 말린겁니다.
    이것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겁니다.
    오다가다 뜯어 말려둔겁니다.
    햇볕에 바싹 말리면 됩니다.
    도로변에 것은 안 돼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껍질도 생기면 같이 넣어서 합니다.
    모든 약재는 많이 넣지 않고 적당히 넣어 꾸준히 오래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약재상에 가면 아주 싼값에 위의 것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번 구입하면 몇달은 쓸 수 있습니다.

    하는 방법은 뚝배기에 약재와 물을 넣어 직접 끓여도 되지만
    뚝배기를 가스불에서 화장실로 옮기고 하는 게 너무 위험해서
    아래처럼 합니다.



    한쪽 손잡이 달린 냄비에 약재와 물을 적당히 넣고 팔팔 끓여 물이 2/3정도로
    잦아들면 화장실로 가져가서 한김 식힙니다.
    이 냄비에서는 약재들만 끓이고 음식들은 조리를 안 합니다.
    아주 싼 냄비입니다.

    이때 아까운 김은 그냥 날려보내지 마시고 3분 정도 얼굴에 쏘여주세요.
    설명이 필요없지요. 얼굴에 너무 좋아요.



    그런 다음 한 김 나간 물을 뚝배기나 그릇에 부어 변기에 앉혀
    좌훈을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뜨거울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좌훈하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 다른데 저는 20분 합니다.

    약물이 식으면 뜨거운 맹물을 그릇에 조금 붓고
    다시 하면 됩니다.

    저는 좌훈을 예전에는 한달에 3-4번 했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3-4번 합니다.
    몸도 쉬어야 되기때문에 매일 안 합니다.
    좌훈했던 약재들(양이 적어요)은 그냥 변기에 부어 버립니다.
    어떤 변기들은 막힐수가 있으니 주의 하세요.



    옛날 할머니와 어머니들께서는 여기에다가 쑥을 넣어 좌훈을
    하셨지요. 그런데 여기에는 오래 앉을 수 가 없어요.
    참 간단하긴 한데 엉덩이가 아파서 3분 이상을 앉아 있을수가 없습니다.
    .
    .
    .

    저는 저녁에 좌훈을 할때도 있지만 여건상 새벽에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느때 하는 게 좋은지 저도 몰라요.
    새벽에, 그것도 공복에 좌훈을 하고 훈훈해진 몸으로 7분 정도
    태극권을 하고 나면...그 순간 만큼은 이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어요. 8등신 미녀들 부럽지가 않아요. ^^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기분 때문에 꾸준히 하게됩니다.
    꾸준히 좌훈하셔서 맨얼굴로도 늘 촉촉하고 반짝반짝한 얼굴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하룻동안 제가 제 몸과 얼굴을 위해 투자하는 것은 7분동안의 태극권과
    20분동안의 좌훈뿐입니다. 3분짜리 마무리 운동까지 합치면 총 30분이 걸리죠.

    물론 이런 것들 안해도 평생을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 많아요.
    선택은 각자의 몫이죠.
    그리고 생리중이거나, 임신하신분들, 혈압이 있으신분들은 안 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어떤 증상에 어떤 약재를 써도 되느냐, 어떤 효과가 있느냐는등의
    질문은 사양합니다. 저는 한의사가 아닙니다. 제가 여기 올린 이유는
    좌훈기 없이 집에서 쉽게 좌훈하는 법을 올렸을뿐입니다.)




    <자료출처:82cook engineer66>

  • 2. ^^
    '07.10.24 6:57 PM (58.226.xxx.196)

    사진은 올라가지 않아요..제 블로그에 옮겨 놓은 걸 옮겼는데...

  • 3. 윗님
    '07.10.24 8:55 PM (125.180.xxx.31)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했던 거였거든요.^^

  • 4. 원글
    '07.10.24 9:13 PM (218.144.xxx.123)

    앗, 이리 빨리 답을...정말 감사합니다.^^

  • 5. ^^
    '07.10.26 12:55 PM (125.186.xxx.139)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Hjap&articleno=329386&category...

    여기 보심 사진이랑 상세하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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