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질날때마다 '헤어지자'고 하는 남친

..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07-10-24 11:27:58
툭하면 헤어지자고 하는 남친입니다.
고민해본 끝에 안맞으니 헤어지자    뭐 이런것도 아니고
자~알 지내다 말고 사소한 일로 성질나면 성질 버럭내면서 끝내자고 하며 가버리곤 합니다.
길바닥에 저를 두고 가는거죠~
(정확히 말하면 제가 운전하고 있으면 내려달라고 소리쳐서 그냥 내립니다 --;;)

그러곤 바로 하루이틀만에 다시 불이나게 연락하구요
제가 심지어는 전화 100통까지도 안받아본적 있거든요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고 하고요 다신 안그러겠다고 각서까지도 쓰고요
제가 무슨일이 있어도 안만나리라 다짐을 결심을 무너뜨릴만큼
정성을 들여서 저를 찾아와서 빌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10번은 족히 되는것 같아요

그때마다 저는 그게 정말 끝인줄 알고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몰라요
그런데 자꾸 반복되다보니 이게 남친 습성인것 같아요
저도 이젠 이 사람한테 길들여져서  뭐랄까 이젠 남친이 끝이라고 해도
그게 곧이곧대로 안들리고 좀 우습게 들린다고나 할까요??
좀 그렇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결혼 약속하며 커플링까지 주고받았거든요
그런데 며칠후에 또 대수롭잖은 일로 성질내면서 끝내끝내 하더라구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하면 주말에 뭐 어디놀러갈까 하는 정말 소소한 것들이예요 --;;;)

정말 아무리 성질나도 할수 있는 말이 있고 없는 말이 있지
정말 결혼약속까지하고 자기가 반지까지 끼워주고 이런말을 또 쉽게 하다니..
(정말 아무일도 아니었고, 소소한 일이니 더욱 화가 나더라구요)
저도 이번에는 대단히 실망하여 이번에는 반지까지 싹 다 돌려주었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과 살면 정신병 걸리겠다 싶어 정말 끝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음은 정말 아팠지만 이러다간 제가 못살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 남자 하루이틀 지나니까 생각나는지 또 엄청나게 전화하고 찾아오고 난리네요
하루에 20~30통씩 전화합니다.
그동안의 습성으로 보아 지성질 못이겨서 버럭 성질냈다가
그 순간이 지나니 제정신이 들어서 돌아오고 싶은게 분명한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이런 남친이지만 그거 하나 빼고는 별무리가 없고 또 오랫동안 깊은 정도 들었고 해서
완전히 헤어지고 싶진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나쁜 습성을 뿌리뽑던지 아니면 이 상태로는 만날수 없을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이런 습성을 고칠 수 있는건지..
고칠수는 있는걸까요?   끝내야 맞는걸까요?

이거 하나 빼놓고는 정말 좋거든요  평상시엔 저한테도 잘해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IP : 121.88.xxx.13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7.10.24 11:31 AM (211.53.xxx.253)

    남친도 원글님이 받아주니 당연히 받아줄걸로 쉽게 생각하고 화내는건 아닌지..
    저 연애하고 결혼 십몇년 됐지만 서로 한번도 끝내자는 얘기 해본적 없습니다.
    서로 할말 안할말은 가려야지요...
    원글님이 사랑하고 다른건 좋은 분이라니 고치게 하셔야 하는데 무슨 방법이 가능할지...
    그렇게 쉽게 끝내는 얘기를 하는분이라면 직장에서 힘든일 있어도 쉽게
    퇴사를 생각하시지는 않을지 모르겠네요...

  • 2. 하자는 대로
    '07.10.24 11:33 AM (203.244.xxx.2)

    정말 헤어 지시는게 어떨까요? 말은 쉽지만 어렵겠죠? 아무튼 그런 버릇은 더이상 용납않는게 정신 건강상 좋을것 같습니다. 결혼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짜증나는지요..? 미성숙한 사람과 함께 사는것 정말 정말 피곤하고 한심한 일이랍니다.

  • 3. 나중엔
    '07.10.24 11:34 AM (220.83.xxx.72)

    다툼있을때마다 이혼하자 하면서 집 나가거나 길에 두고 혼자 가겠죠

  • 4.
    '07.10.24 11:34 AM (203.241.xxx.32)

    음, 솔직하게 애기하면 제 주위에 그런 커플이 계셨는데요,,
    결혼하니,,이제 이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결혼하고 나면 정말 더 사소한 문제로 부딪히잖아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진진하게 생각해 보세요,,
    전화를 줄기차게 하는걸 보면 헤어질려고 하는게 아니고,순간 화를 이기지 못하는것 같은데요,,,,,
    그거 하나 빼고는 괜찮다고 하지만, 결혼하면 그 하나가 더 커보일수 있어요,,

  • 5. ...
    '07.10.24 11:35 AM (203.229.xxx.253)

    삐치는 거 빼놓고는 정말 좋다는 거.. 제 생각엔 그게 무서운 감정인 거 같아요.
    내 남편 어떡할까 하면서 폭력남편을 고민하던 제 친구도
    폭력만 빼고는 정말 좋다고 말하거든요. 그러다 결국 못 견디고 이혼하면서 완전히 정이 떨어져버렸지요.
    살다보면 정신병 걸리겠다 싶을 정도로 삐치면 하루라도 빨리 고치고 나서 결혼하는게 평생 후회 안 할 거 같아요. 끝내자고 하면 그 말 후회안하냐고 그동안은 끝내자고 했다가 다시 연락하면 내가 받아줬지만 참다참다 내 맘 돌아서면 진짜 끝일 수도 있다고 그렇게 의사전달을 분명히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6. 저두요
    '07.10.24 11:35 AM (211.104.xxx.108)

    하자는대로님하고 같은 의견입니다...
    툭하면 그런다는건 절대 님하고 결혼할 맘이 있는걸까요??
    결혼하고나면 툭하면 이혼하자할껀가요??

  • 7. 이번에
    '07.10.24 11:39 AM (211.53.xxx.253)

    화해전이라면 정말 헤어지기 직전까지 맘을 풀지 말고
    버텨보세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이라고 못박으시고 각서도 쓰고 공증도 하세요..
    그리고 그다음에도 그러면 헤어지시는게 맞을거 같네요...
    길바닥에 버려두고 혼자 간다니..참..
    아무리 화나도 말도 가려하고 행동도 가려야 하는거라는걸
    남친이 알아야 할텐데...

  • 8. ...
    '07.10.24 11:42 AM (219.240.xxx.213)

    결혼하면 다툼있을때마다 이혼하자 하면서 집 나가거나 길에 두고 혼자 가겠죠 2

  • 9. ...
    '07.10.24 11:43 AM (222.233.xxx.60)

    스토커틱 하네요... 자기 기분 조절도 못하는 사람 평생 같이 사실건가요?
    폭력쓰는 남편들 대부분이 사고친 다음날 손이 발이 되게 빈다고 하지 않아요...
    저흰 아무리 싸워도 헤어지네 마네는 하지 않네요...
    그런 말 조심하는 건 기본이예요
    깊이 생각하세요
    예전에 그랬던 남친 결국엔 헤어졌어요 싸우고 사과하고 그 것도 한 두번이지요
    여러번 넘어가니까 이게 이 녀석 고질병이구나 싶더라구요

  • 10. ...
    '07.10.24 11:44 AM (222.233.xxx.60)

    더하자면
    더 늦게 헤어지시면 남자친구분... 스토커가 되실 기질이 아주 많으신 것 처럼 보입니다...
    성질 못 이기고 연락 하고 찾아오고 ㅡㅡ'
    심리 검사 같은 거라도 하세요...

  • 11. 그런 소리를
    '07.10.24 11:45 AM (222.109.xxx.194)

    듣고도 전화하고 찾아온 다고 만나는 님도 뭔가 이상하네요.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모르지만요.

    간까지 빼줄 정도로 잘 하던 사람도 결혼하면 돌변하는데
    연애하는 데 그런다는 건 님이 너무 매달리는 건 아닌지....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는 처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길에 내려놓고 가는 남자가 다시 전화한다고 만나지 마시고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세요.

    지 성질 하나 못 잡는 남자 결혼 후 여러 사람 힘이 듭니다.
    결혼할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더 상처받지 마시고
    정리하는 것이 님 인생을 위해 진정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흔히들 사랑이란 결혼 후 3개월이 시한이라고 하잖아요.
    긴 시간 감내하고 살 자신 있고 상처받지 않을 자신있음 고려하시구요.

  • 12. 고쳐?
    '07.10.24 11:46 AM (58.140.xxx.37)

    푸하핫.

    원글님 제버릇 개 못준다. 바로 이럴때 쓰는 말 이지요. 님 남친 빨리 정리하세요.

    각서? 공증?
    피식.

    하는 꼴 보니, 매맞는 아내가 하는 넋두리랑 똑같네요. 때리고 난 다음에는 얼마나 상냥한지 모른다. 정말로 뉘우치는 느낌이 든다. 내가 조금만 도와주면 꼭 진짜 고칠거같은 느낌이 든다.

    원글님은 남친에게 길이 든 거에요. 남친또한 님이 자신을 못 버릴거 같음을 이미 간파한거구요. 평생을 그리 살아가실 작정이라면 결혼 하시지요.

    하 지 만, 절대로 그 남친은 죽을때까지 그 버릇 못고칩니다.
    다른 사회생활도 그럴걸요. 직장 잘 다니다가 갑자기 때려치고...친구들 주위에 없지 않아요. 그런성질을 누가 받아줄수나 있습니까.

  • 13. 정신과 문제가
    '07.10.24 11:47 AM (203.244.xxx.2)

    있을 수도 있겠네요. 조울증 있을지도 몰라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랍니다. 지금 그러면 결혼 해서도 그럽니다. 남자들 안좋아집니다. 자신 스스로 이때 말고는 괜찮다.. 그렇게 생각하는걸요?? 그 남자분 제가 아는 누구같네요... 지금 버려두고 가는 사람 계속 그런짓 한답니다. 마음 아프더라도 깨끗이 정리하는게, 아가씨 인생 건지는 겁니다..

  • 14. ..
    '07.10.24 11:50 AM (211.229.xxx.83)

    성인남자가 자기에게 제일 소중하다는 사람에게 저정도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건
    문제가 있다고생각해요
    어저다 정말 단 한번 그런것도 아니고
    습관적으로그러신다니
    화나면 세상에 중요한건 자기감정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거잖아요.
    결혼 하면 연애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복잡 미묘하게 서로 감정 건드리고
    다툴 일이 많은데..
    (두분이 아무리 부처님 같은 성격이라도 상황상 그런일이 아주많아요 )
    그때마다 이혼 하자 버럭버럭 집나가 버리고
    나중엔 아이앞에서도 그럴것 같은데...
    상대가 거부하는데도 전화 100통씩 거는것 보면 배려가 참 없으신 성격이네요
    연락하고싶고 화해하고싶은면 그감정에 사로잡혀 또 자기 기분대로
    연락을 무수히 시도하는거죠.
    좋을땐 좋을지 몰라도 서로 상처주고 받을 때는
    너무 고통을 주는 사람일것 같아요
    고통을 각오하며 결혼하기엔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은데..

  • 15. 이혼을 입에달고
    '07.10.24 11:56 AM (222.238.xxx.186)

    살 남자네요. 결혼하고나면........

  • 16. ...
    '07.10.24 11:58 AM (58.224.xxx.161)

    이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으세요?
    10번도 넘게 헤어지자 하고 전화 100통도 더 하는 남자랑요?
    결혼후엔 "이혼하자"고 나올텐데 듣는 제가 더 짜증입니다그려.

  • 17. ....
    '07.10.24 11:59 AM (58.233.xxx.85)

    전화를 백통씩 하는?여자나 남자나 좀 사이코틱하지않은가요?전 저런 사람 질리던데

  • 18. --
    '07.10.24 12:01 PM (221.140.xxx.72)

    분노 절제가 안 되는군요.
    화가 나는 그 순간은, 아무것도 눈에 안 보이는 거죠. 각서를 수십번 쓰고 다짐을 수백번 했다는 것도 전혀 아랑곳없는 거죠. 화가 나면 무슨 말은 못하냐...그러니까 왜 성질을 건드리냐....그 말 평생 들으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면 용납하십시오.

    님이 소중하고 헤어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서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으면
    이를 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사소한 일로 눈 뒤집히면 금세 또 그러니....
    그리고 죽어라고 빌고....

    제가 보기엔 고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설사 헤어진다고 해도 그 남자 떼어내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윗님들 말씀 하셨듯이 스토커 기질이 보입니다.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넘칩니다.

    잘 생각하세요....무지 걱정되는 남자예요...

  • 19. ..........
    '07.10.24 12:08 PM (61.66.xxx.98)

    두번 생각할 것도 없네요.
    헤어지세요.

    부인때리는 남자도 안때릴때는 잘해줍니다.

    뭐 조건이 너무 좋아서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싶으시면
    그건 원글님 선택이고요.

  • 20. ..
    '07.10.24 12:14 PM (221.153.xxx.71)

    뭐.. 생각할것도 없네요. 끝내세요..
    정말 무지 걱정되는 남자네요.. 만나고 있을때는 님처럼 길들여져서 잘 모릅니다..
    제가 연애했던 남자가 그랬거든요.. 지금은 울 신랑 만나서 잘 살고 있지만...
    가끔 그 남자 만났던 때를 생각하면.. 제가 다 한심합니다..
    그 남자 아니면 안될줄 알았거든요.. 더 좋은사람 못만날줄 알았는데..
    눈에 뭐가 씌인거죠.. 지나고 나니.. 정말 하나님 부처님.. 신이란 신에겐 다 고맙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헤어지고.. 지금 애아빠 만나게 해준게요...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 생각도 경청하세요...
    그게 정답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다 이상하다고 헤어지라고 했지만..
    제가 너네가 몰라서 그래.. 정말 좋은사람이야.. 이러고 다녔어요..--;;;;

    더 만나시면 시간 아까우실듯.. 언능 정리하고.. 새사람 만나세요..
    세상에 좋은사람 많답니다...

    ( 저 역시 끝내는데 오래 걸리고 힘들었어요..하지만 지나고 보면.. 암것도 아니네요..)

  • 21. ...
    '07.10.24 12:33 PM (121.150.xxx.244)

    헤어지세요. 긴 말 필요없어요.
    결혼하면 엄청 님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 22. @@@
    '07.10.24 12:33 PM (125.177.xxx.65)

    저같음 당장 헤어집니다~~
    물론 헤어지면 그동안에 쌓였던 정때문이라도 마음이 무척 쓸쓸하고 힘들겠지요..
    더더군다나 이 좋은 가을에 말이죠..
    마음을 굳게 먹으시고 단호하게 행동하셔야 합니다..
    결혼상대자로는 아닙니다.. 아닌사람을 만나서 힘들게 살 이유가 없지요..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셔서 맘 편하게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 23. 답답하다
    '07.10.24 12:50 PM (221.150.xxx.52)

    헤어지고 전화 바꾸세요 100번 세어 보고 있습니까?? 빨리 구정물에서 발 빼세요..
    님이 더 나뿝니다 .저런 싸이코를 두고 보다니..

  • 24. .
    '07.10.24 12:54 PM (59.13.xxx.156)

    어떤문제 결정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내손에 달려있음을 생각하고 미리 그날들을 그려보세요.
    전 누구든 어린나이라면 그런 상상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님의 경우라면 내가 이사람과 지내게될 앞날을 꿈꿔보는겁니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려보는데 두가지를 해보세요.
    내가 싫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과 내가 꿈꾸던 생활모습을 그려보라구요.

    정말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그려보는 최악의 모습이라면 그냥 너무 무미건조하고 무덤덤하게 그려질껍니다 별다른 특색이 없어보이는 생활이요.
    하지만 최악을 그렸을때 정말 상상하기 싫은 모습이 그려지는 사람이라면 그사람과는 헤어지세요.

    지금까지 님이 상상하는 모습이란게
    그사람이 내게 좋게 보여지고 일부분만 보면서 님이 판단한 모습들인것임에도 결과가 그렇게 느껴지면 그사람과는 아닌겁니다.
    왜냐면 못보고 안보여져 숨은 단점까지 드러나면 님의 상상초월의 모습이 나타나거든요.

    지금 가장 님이 고려해야할 과제라면 다른사람의 충고를 내가 어떻게 지혜롭게 수용하느냐입니다.
    분명 갈등과 고민이 깊어지실테지만 결과를 선택할때는 그 온전한 책임은 님이 지는거예요.
    님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 하는 긴 여정을 생각하시면 답이 나오실꺼예요.

    삶의 지혜라는게 별거 아니예요.
    지금 내게 닥쳤다고 느껴지는 그 고통을 얼마나 잘 참아내고 견뎌내면서 이성적으로 판단하느냐 하는겁니다.

    삶이 불행한 사람들도 주위에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줄려는 사람들의 손길이나 관심이 분명히 있었을껍니다.
    하지만 그런걸 무시하면서 본인이 선택해서 그 결과를 받아든거예요.
    확률게임으로 치자면 로또당첨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선택하는 길이었을껍니다.
    다만, 나는 아닐꺼야 하는 헛된 희망감을 부여잡았겠죠 주위의 만류보다는...

  • 25. 82죽순
    '07.10.24 1:16 PM (218.147.xxx.124)

    근데..이 글 고대로 82 자게에서 본 것 같네요...
    님이 예전에 올리지 않았다면 딱 이 남자 같은 *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분도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했었죠. 저는 읽는 것만으로도 기가 딱 막히던데..
    여기서도 드릴 조언은 하나 뿐입니다. 더하면 더했지 그 버릇 못 고치거든요.
    참고 살 수 있으시면 결혼하는 거고 아니면 이쯤에서 헤어지는 거에 추천 100만표입니다

  • 26. 헤어지세요.
    '07.10.24 1:20 PM (155.230.xxx.43)

    저런 남자.. 결혼해도.. 저 버릇, 성질 안 고쳐집니다.
    헤어지세요. 다른 남자 만나세요.

  • 27. 못 고침
    '07.10.24 1:27 PM (210.94.xxx.89)

    절대로 못 고칩니다.
    고칠 수 있으면 님 만나기 전에 살았던 그 20년넘는 세월동안 버얼써 고쳤습니다.

    결혼하면... 툭하면 이혼하자고 할 겁니다.
    조금만 성질나면 이혼하자고 하고, 님을 아무렇게나 대할 겁니다.
    어떻게 그 점을 빼고 다른 점이 괜찮다고 하시는 지. 그 점이 최악입니다.

  • 28. 흠..
    '07.10.24 1:29 PM (61.108.xxx.2)

    10번도 더 그런 남자...님이 자꾸 빌미를 주는 듯 하네요.
    초창기에 아주 단호하게 나갔어야 하는데...
    그런남자 우유부단하고 자기 감정 콘트롤 잘 안됩니다.
    결혼시 피해야 될 남자 중 하나인데...결혼해서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보장
    절대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와 사는 게 더 행복하겠다 싶으면 그냥 사귀시고...
    그렇게는 못살것 같다 하시면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다만, 결혼 후 얼마후면 그 사람의 장점도 단점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시고 판단하세요.
    100통씩이나 전화?? 충동적일 뿐 아니라 무섭고 끈질긴 성격이네요.

  • 29. 안돼요 절대
    '07.10.24 1:33 PM (125.177.xxx.164)

    지금 정도 들었고 다른문제도 없는데 갑자기 헤어지기 참 힘들거에요
    결혼전에도 사소한 일로 그렇게 쉽게 흥분하고 상대를 힘들게하는데
    결혼해서 부딪힐일 정말 많아요
    결혼전 헤어지잔말 한번 안하고 싸움 한번안했지만
    같이 살고 맞춰사는것도 힘든데
    헤어지잔말을 그렇게 쉽게 뱉는 사람이랑 어찌 결혼까지 하시려나
    님 정말 대단한 배짱입니다.
    이민영인가 탤런트 결혼전에도 맞았으면서 임신까지한마당이라 그냥 결혼했잖아요
    지금 힘들게 헤어지는것이
    결혼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했을때 이혼하는것보다 낫잖아요
    정말 영~ 아닌 남자에요
    님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정에 얽메이지 마세요

  • 30. ...
    '07.10.24 1:36 PM (147.46.xxx.156)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실은 제가 원글님 남친처럼 연애할 때 가끔 헤어지자는 말을 하곤 했어요.
    여기 분들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 거 같은데, 그만큼 성숙하시다는 말씀이겠죠.
    그런데 저는 안타깝게도 연애할 때는 그렇게 성숙하지 못해서
    싸우면 이 사람의 단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관계에 자신도 없어져서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물론 싸울때마다는 아니지만, 종종 헤어지자는 말도 했었죠.

    근데 지금은 결혼해서 그런 생각 잘 안해요.
    결혼 때문은 아니구요.
    남편에게 참 고마운 부분인데요.
    제가 그럴 때에도 남편은 정말 저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줬어요.
    실은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단순히 이 사람이 정말 싫어졌다는 생각에 하는 말은 아니었어요.
    그냥 서로 안 맞는 부분들을 맞춰가며 살아갈 자신도 없었고,
    제가 실망하듯 상대도 저를 보며 실망할 거란 생각을 하면 불안해지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그땐 남친)은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어도
    절 싫어하거나 저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 싸워도 난 니가 보고싶고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니까
    큰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 이제는 헤어지자는 말 잘 안해요.
    그 말을 하는 자신도 잘못했다는 걸 알거든요...

    혹시 정말 사랑하신다면 힘드시겠지만 기한을 두고 노력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막연한 기대는 불안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헤어진다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 남편에게 굉장히 고마워하고, 정말 잘 하려고 노력많이 해요.
    남편 덕분에 제가 성숙해지고, 마음이 건강해졌다는 걸 많이 느끼거든요.
    원글님 남친에게 원글님이 그런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31. 알아서 하셈
    '07.10.24 1:52 PM (222.98.xxx.175)

    길바닥에 님과 갓난 아기가 한겨울에 버려질걸 생각해보세요.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고 그래도 괜찮겠다 싶으면 밀고 나가는 거지요.
    남들말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내가 그러고 싶다는데...

    제 남편 평소에는 너무나 점잖고 수줍어합니다. 말도 별로없고요.
    그런데 일년에 한번 정도 꼭지가 확 돌면 눈에 뵈는게 없어 보입니다. 저 이럴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떨어요. 저렇게 꼭지가 확 돌면 어느날 부엌칼 잡아들고 나랑 애들 찌르지 않을까 싶어서요.
    자기 감정통제가 안되는 사람들 정말 무섭습니다.

  • 32. 저는 생각이달라요님
    '07.10.24 1:58 PM (125.177.xxx.164)

    남자나 여자나 사귀면서 헤어지잔 말을 몇번 해본건 그리 문제가 돼지 않아요
    위에 원글 남자같은 성격은 분명평범한 성격이 아니잖아요
    헤어지잔말을 했다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댓글을 다신것같아요
    님도 저 위에 남자처럼 행동하셨나요?

  • 33. 왠만하면
    '07.10.24 3:00 PM (117.53.xxx.88)

    정리하시구요....솔직히 남친분성격 고치기 힘듭니다.
    그래도 원글님이 정녕 헤어지길 원치 않으신다면,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길때 남자쪽에서 어떻게나와도 절대 받아주지 마십시오. 전화가 100통이든 200통이든 뭐든 절대 받아주지 마시고 남자쪽에서 원글님부모님앞에 무릎꿇고 절대 안그러겠다고 다짐하게 하세요. 그런뒤에도 또 그러면(사실 또그럴 가능성 아주 높습니다) 그냥 정리하시는게 낫습니다. 어른들께도 못지킬 약속 남발하는 인간하고 평생을 같이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요. ㄱ-

  • 34.
    '07.10.24 3:57 PM (220.120.xxx.193)

    제목만 읽고도 이건 아니다 싶었네요.. 윗분들 댓글 새겨 읽으세요..

  • 35. ..........
    '07.10.24 9:12 PM (219.252.xxx.53)

    끝내세요,,.,세상 남자 많이 널렸습니다..

  • 36. 제 주변에...
    '07.10.24 11:17 PM (203.235.xxx.147)

    둘이 티격태격하면 꼭 헤어지자로 끝나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둘이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헤어졌대하고 들었는데 1주일 후 보면 둘이 꼭 손붙잡고 다니고...그러다 또 반복하고..
    결혼했지만 몇년만에 이혼하더군요.

    할 말과 하지말아야할 말이 있는데 "헤어지자"라는 말은 정말 곰곰이 생각하고 결론을 내린 후에 실행에 옮길때 해야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542 아침안먹는 아들 10 속상 맘 2007/10/24 942
150541 체질개선하는 신당동 제선한의원 다녀오신분 계세요? 2 한의원 2007/10/24 2,636
150540 책이 필요합니다 3 조이 2007/10/24 305
150539 눈이 넘 나빠진 듯 해요 2 시력걱정 2007/10/24 271
150538 단양 대명리조트 이용해 보신분 질문드려요 4 bero 2007/10/24 405
150537 입덧이 심할 때 어떻게 하나요? 4 . 2007/10/24 225
150536 아기 낳고 얼마쯤 있다가 생리하셨어요? (모유수유) 14 ... 2007/10/24 664
150535 손톱이 자꾸 깨져요 6 속상해 2007/10/24 590
150534 아이방 책장(낮은) 어떤거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2 아이방 2007/10/24 420
150533 아기베개와 기저귀 5 엄마 2007/10/24 252
150532 ㅉㅉㅉ 한심한것들! 4 *물교인 2007/10/24 978
150531 생오미자 담근지 45일 정도 되었는데요. 언제 건질까요? 3 오미자 2007/10/24 154
150530 열흘만에 오전에 집에 있어보니.. 9 음.. 2007/10/24 1,575
150529 코스트코 지갑쿠폰북 받으셨나요? 3 ... 2007/10/24 681
150528 이혼하자는 남편, 하고 싶은대로 해주겠다고 했어요. 36 ... 2007/10/24 6,043
150527 김혜영남편 춘천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랍니다. 19 .. 2007/10/24 10,034
150526 공기청정기 문의예요~~ 1 나... 2007/10/24 98
150525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근처 전셋집 추천 바랍니다. 2 급함. 2007/10/24 191
150524 너무너무 말안듣는 아이.. 때렸는데.. 8 ** 2007/10/24 1,169
150523 최근 코스트코 양평점에서 거위털 이불 보셨나요? 2 거위털 2007/10/24 638
150522 어제 농수*홈쇼핑에서 탄산수제조기를 샀는데요.... 3 탄산수 2007/10/24 459
150521 웰빙부님..절임배추 주문은?? 5 김장준비 2007/10/24 676
150520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 다 있으세요? 6 미리크리스마.. 2007/10/24 465
150519 상해에 자유여행으로 다녀오시거나 거주해 보신분요~~!! 8 저도가족여행.. 2007/10/24 387
150518 친구가 함 들어오는 날 와달라고 하는데요. 4 신부의친구는.. 2007/10/24 674
150517 농협 만원미만 출금시 수수료 없나요? 1 수수료 2007/10/24 414
150516 이럴땐 어느병원에 가야 할까요? 4 체스 2007/10/24 271
150515 전기오븐과 가스 오븐중 어느게 더 절전형인가요 3 오븐 2007/10/24 506
150514 해외여행 초보예요 .. 추천 좀 해주세요.~ 5 가족여행 2007/10/24 525
150513 성질날때마다 '헤어지자'고 하는 남친 37 .. 2007/10/24 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