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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사시는 분께 여쭐께요.
슈퍼에 가려면 버스타고 좀 나와야 하는 시골입니다.
지난 추석에 저희 비행기 타고 시댁다녀왔어요.
남편이 장시간 운전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주로 항공편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주 수요일 아버님 제사땜에 또 내려갔었어요. 역시 항공편으로...
어제 어머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동네 초상이 났다고 내려와야 한다구요.
저희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어떻게 또 가냐고... 했더니
와야 한답니다.
저희가 자영업을 해서 시간내기가 편할거 같으니까 그러신가 보다하고,
동네 다른 분들, 회사 다니는 아들을 두신 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하냐고 여쭈니까,
꼭 내려온답니다.
저 회사생활 10년 했는데, 동네 초상났다고 월차내고 가는 사람 보도 듣도 못했습니다.
정말 저렇게 개인적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무조건 적인 상조회 인가요?
나중에 혹시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면....
요즘엔 병원에서 장례 치르면 되던데...
전 서울서 나고 자라서 저런 문화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서울은 상조회 따로 없어도 잘만 사는데... 싶은데...
제가 뭘 몰라서 이러는 건지...
농촌에 사시는 분이나, 사셨던 분, 그쪽이 시댁이신 분....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1. 흠..
'07.10.24 8:30 AM (203.244.xxx.2)전 경상도쪽 농촌 출신 입니다. 그 마을만의 독특한 뭔가가 있나보네요..님께서 직접 못가신다고 하지 마시고, 남편분께서 일때문에 못가시는 걸로 전화하시게 하는게 낫겠네요.White lie 라고 선의의 거짓말 하시는게 나을듯해요.일하는 것도 힘들고 지칠텐데..저도 회사 10년 이상 다녔지만, 동네 초상으로 휴가내고 가는 분 못본것 같습니다.
2. 집성촌인가요?
'07.10.24 9:10 AM (218.49.xxx.62)왜...동네여도..다들..친척으로 이루어진? 그런 동넨가요?
암튼...친인척도 아닌데...동네분 돌아가셨다고 내려오라는건..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좀 오버하시지 않았나 싶네요..3. ....
'07.10.24 9:17 AM (58.233.xxx.85)돌아가신 어른을 그쪽으로 모실거 아니면 무시해도 되지만 그쪽으로 모셔야한다면
집성촌 아니라도 참여 하지요 .나중에 내가 큰일당했을때 동네서 밉보인집은 상여를 메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놔 버려 골탕을 먹이기도 하지요 .
원글님이 알고 계신 병원장례야 발인 딱 거기까지만이지요.4. 시골에서
'07.10.24 9:51 AM (218.149.xxx.137)여기 지방인데요.. 동네마다 다르지만 동네어른이 돌아가신다던가, 애경사가 있으면 바빠도 멀리계신분들도 참석한답니다. 퇴근하고 내려와서 잠깐 참석하고 올라가더라도 그렇게 하더라구요.. 시골동네는 모두들 누구네자식, 누구네부모님. 하며 서로알고 지내닌까...
아들은 특히 나중에 부모님때문이라도 애경사엔 더 참석한답니다.
동네 애경사에 잘 참석안하고, 나중에 그집에 무슨일생겼을때 윗분말씀대로 동네에서도 잘 참여해주지도 않구요....
원글님 말씀대로 장례식장에서 장례치르면 발인하고서 화장하지 않는이상
부모님고향에 모실껀데, 상여메는 사람들이며, 장지에서 도와주는분들 모두 동네분들이 도와주시거든요...
친척이 아닌이상 두분다 안오셔도 될꺼같구요..
바쁘시더라도 남편분만 내려오시면 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