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평생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아침마다 기도해요.

행복한 맘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7-10-23 15:12:40
아이를 갖기 전인 지난 6년동안 남편은 제게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힘들고 어려울때 냉정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주었던 사람이었고
저를 늘 자랑스러워 해주었어요.
아이가 없어서 힘들어한거 빼고 늘 행복했지요.
그렇게 6년이 지나고 저한테도 기적처럼 아이가 왔어요.
입덧을 8개월 까지 정말 죽을 듯이 하면서
그 8개월동안 밥먹은 횟수가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면서도
제 속에서 꼬물거리던 생명이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늘 행복했어요.
변기를 붙잡고 구역질을 하면서도 아~내가 TV에 나오는것처럼
임신했다고 입덧을 다 하는구나.. 나한테도 이런날이 오는구나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키우고 요새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는19개월이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모유를 먹는 아이를 보면서 "아가야""응?"사랑해"응""엄마랑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응"
대화를 나누는데 엄마 눈을 맞추고 엄마가 정확히 무슨얘기를 하는지 모르면서
씩 웃으면서 "응"하는 목소리..그 눈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요.
새벽에 문득 잠을 깼을때 남편과 아이가 제 옆에서 큰대자로 똑같은 포즈를 하고 자는모습을 보면
그것도 너무 행복해요...
그냥..지금처럼 우리가족이 다 건강하고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는 늘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행복해 질수 있다니
매일 매일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IP : 61.33.xxx.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3 3:17 PM (61.102.xxx.218)

    님의가정에 또아기에게
    항상 행복만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 2. 저도요
    '07.10.23 3:23 PM (218.238.xxx.101)

    전 아침에 눈을 뜨면 평생 남편이 곁에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행복입니다.^^

  • 3. ^2^
    '07.10.23 3:26 PM (211.207.xxx.8)

    항상 지금처럼 늘 행복하실꺼예요 .....
    저도 제남편이 옆에 있다는게 젤 큰 행복이랍니다.
    기다리시던 아가아 와서 넘 부러워요 ~~
    저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우리신랑 닮은 예쁜 아기를요~~~

  • 4. ㅎㅎ
    '07.10.23 3:37 PM (124.61.xxx.96)

    저도요..아기랑 남편이랑 그냥 이렇게 사는게 너무 좋아요.
    욕심버리고 마냥 이대로만 살았으면...^^
    이런 행복이 깨질까봐 두려울때도 있어요ㅡ.ㅡ;;;

  • 5. 행복은
    '07.10.23 3:38 PM (155.230.xxx.43)

    정말 멀리 있는게 아닌가 봐요.
    일상생활이 지루한듯 하지만.. 별 걱정없이.. 살아가는게.. 행복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죠.
    그때가.. 정말 행복했던 때였구나.. 하면서...

  • 6. 부럽네요
    '07.10.23 3:50 PM (59.30.xxx.156)

    아침에 눈을 뜨면 평생 남편이 곁에 있으면 좋겠고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매일이 이렇게 행복하면 좋겠고-
    원글이나 댓글 다신 분들 정말 부럽네요.....

  • 7. 혹시
    '07.10.23 4:02 PM (211.41.xxx.220)

    ㄸ ㅇ 맘님?

  • 8. ~~
    '07.10.23 4:28 PM (121.147.xxx.142)

    저도 요즘이 아주 행복에 겹지는 않지만....
    요즘만큼만 건강에 무리 없고
    요즘만큼만 부부 관계 흔들림없고
    욕심대로 안되지만
    자식과의 관계도 이만큼 지척에서 서로 지켜주고
    힘들고 부족하지만
    요즘만큼만 평생 바둥거리지않았음 좋겠네요.

  • 9. ~~~~
    '07.10.23 5:06 PM (221.47.xxx.73)

    지금보다 더 행복하실꺼예요~~

  • 10. ..
    '07.10.23 7:39 PM (211.193.xxx.99)

    저도 그런 맘이랍니다..^-^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 11. ^^*
    '07.10.23 11:49 PM (211.104.xxx.106)

    왜 사람 울리고 그러세요...
    넘 이쁘세요...넘 이쁘고 감동적이어서 눈물 찍 나네요...
    항상 행복하실꺼예요...

    이쁜 아기가 엄마한테 와서 참 다행입니다. "응" 했다는 말에 껌뻑 넘어갑니다. 넘 귀엽네요.

  • 12. 감동
    '07.10.24 8:30 AM (219.252.xxx.60)

    제 마음까지 따뜻해져요..^ ^
    윗분 말씀처럼 지금보다 더 행복하실거에요..행복을 느끼고 감사해하는 님이 있어 남편과 아이가 행복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362 꽃게나 대하철 지났나요? 6 .. 2007/10/23 755
150361 치과에서 금니 차이? 금45%와 75%차이 1 궁금해요 2007/10/23 512
150360 어떤 분이 나을런지요? 5 과외 선생님.. 2007/10/23 719
150359 미치겠어요! ㅠ.ㅠ 3 흑흑 2007/10/23 729
150358 분당에서 기초요리 배울만한 곳 or 선생님 (주말) 요리꽝 2007/10/23 282
150357 부부관계시 33 많이 궁금 2007/10/23 6,228
150356 집들이 메뉴 고민 6 무늬만 아줌.. 2007/10/23 573
150355 23개월짜리 아기가 커피우유를 너무 좋아해요. 17 포로리 2007/10/23 1,285
150354 이런 남편 어떠세요? 1 LA걸 2007/10/23 679
150353 비커밍 제인 을 봤어요. 9 오스틴 2007/10/23 1,329
150352 시집과 잘 지내기 10 불가능? 2007/10/23 1,123
150351 가정용 인화기 써보신 분 있나요..? 3 총총총 2007/10/23 288
150350 결혼전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받아야할 검사요 ~ 2 결혼전 2007/10/23 276
150349 제빵기 추천 좀 해주세요...(카이젤을 살까요? 오성을 살까요?) 4 선택의 기로.. 2007/10/23 577
150348 내가 미쳤나보다 ~ 4 요즘이상해 2007/10/23 1,583
150347 님들 집에가셔서 꼭 보험증권 확인해보세요... 보험이 어이.. 2007/10/23 1,092
150346 보안경고가 계속 뜨는데... 1 짜증 2007/10/23 161
150345 급해요!!!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요? 5 도와주세요 2007/10/23 786
150344 평생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아침마다 기도해요. 12 행복한 맘 2007/10/23 1,487
150343 추천 좀 해주세요, 명동,종로,강남..교통편한곳이요^^ 모임할만한장.. 2007/10/23 102
150342 신이 허하다는데 1 腎이허함 2007/10/23 450
150341 스테인레스스틸 프라이팬 얼룩 (때) 뭐로 닦나요? 10 궁금 2007/10/23 625
150340 쇠고기 간거 400그램이 있어요.. 4 .. 2007/10/23 498
150339 임신하면 시댁에서 잘 해주시나요? 15 궁금이 2007/10/23 1,136
150338 안녕하세요. 헌옷 모으는 호후입니다. 날이 추워집니다. 7 호후 2007/10/23 666
150337 아이는 아프면서.. 크는거죠.... 8 엄마 2007/10/23 733
150336 용인 동백지구 가까이 위,장 내시경 하는 곳 내시경 2007/10/23 167
150335 보티첼리코트가격이.. 8 궁금이 2007/10/23 2,086
150334 물사마귀가 자꾸 번지네요... 6 물사마귀.... 2007/10/23 518
150333 제주도에 계시거나 잘 아시는 분이요... 2 여행 2007/10/23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