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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게을러서 걸음마가 늦다고 하시는 시어머니;;;
애가 게을러서 그렇답니다..ㅠㅠ
처음..돌잔치 때 말씀하셨을때 그때도 좀 의아해서....표현을 잘못하신거겠지..했는데
어제 통화하면서 또 그러십니다..
애가 게으름뱅이라서 걸음마가 늦다고..
워낙 언변이 좋으셔서 말실수는 좀처럼 안하시는분인데...
이..언짢은 기분은....ㅠㅠㅠㅠㅠ
제가 게을러 보여서 저의 딸한테 그러시는건지..
이제 돌잔치 막 끝낸 아기를...뭐가 게을러서 걸음걸이가 늦다고 하시는지...
소심맘...누구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1. 무지
'07.10.9 3:33 PM (124.49.xxx.145)시어머니들은..종종 참으로 무*한 말씀들을 곧잘 하십니다. 며느리가 만만해서인지.. 그런 말에 일일히 신경쓰면..원글님만 속상하지요. 늘상 하는 말...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라는거..그게 답인거 같아요.
2. ㅎㅎ
'07.10.9 3:38 PM (124.111.xxx.46)딸아이도 13개월 다되서 걷기 시작햇는데 지금 무지 게을러요. 고딩인데...
근데 그런 말이 원래 있나요?3. 에효..
'07.10.9 3:41 PM (210.217.xxx.178)그런 말씀 하시면 속이 시원하신가..
듣는사람 생각도 안하시공...4. ㅎㅎ
'07.10.9 3:47 PM (124.57.xxx.186)돌쟁이 아기가 게으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걸까요? ^^;;
자기가 똥싼 기저귀 빨래 안해놓고 그냥 차고 있어서?
소변보러 화장실까지 가지 않고 그냥 기저귀에 싸서?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가지 않고 그냥 늦잠자고 누워있어서?
양말 세탁기에 넣어놓지도 않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도 옷 갈아입혀주기 전까지
옷도 안갈아 입고 있어서?
걸음이 빠르지 못하고 느릿느릿해서? ㅎㅎㅎ
돌쟁이 아기보고 게으르다는 말 하는 사람 처음봤어요 ^^5. .
'07.10.9 3:49 PM (122.32.xxx.149)진짜 윗님 말씀처럼 뭘 보고 게으르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ㅋ
한번 여쭤보세요.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어떤점이 게을러 보이시냐구요.
그맘때 아이들.. 예민하거다거나 덜 예민하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게으르다뇨?
부지런하다거나 게으르다거나.. 할만한 일들을 하기나 하나요? ㅎㅎㅎ6. .
'07.10.9 3:53 PM (222.111.xxx.76)실제로 게으르다고 해도.. 내 딸아이한테 그런 말을 듣게 하는건 엄마로서 속이 많이 상할거 같네요. 참고로 울 딸도 14개월에 걸었어요. 게으른 애는 아닌데 겁이 많았던걸로 생각돼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서 있는 애한테 비치공 (농구공크기) 하나 주니 공 잡고 앞으로 막 걷더라구요 자기가 서있긴 하지. 공을 놓긴 좀 그렇지 밑에는 안보이지 앞에서 엄마는 오라고 하지 .. 그래선지 한바퀴 뱅 돌더라구요 원글님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아이 곧 걸을꺼에요.
속상해만 하시지 마시고 다음에 어머님 또 얘기하시면 오히려 어머님께 이런 말 해보세요..
애들 일찍 걸으면 관절에 안좋다고..7. 참
'07.10.9 4:05 PM (203.230.xxx.110)어른으로 살기도 힘드네요. 아직도 그런 말씀 하시다니 나이는 헛 자셨네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제동생은 돌지나고 7개월되서 걸었는데 현재중 재일 바지런하고(남동생인데 강아지가 오줌싸면 손님들 있어도 카펫 걷어서 옥욕탕에서 빨아요.) 운동도 잘합니다. 때되면 다합니다. 그리고 말이 씨가 된다고 아기한테는 좋은말만 하라고 넌지시 다른사람 빗대서 말씀하세요..8. 게으른게아니라
'07.10.9 4:19 PM (122.34.xxx.197)제가 두 아이 키워보니까 좀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인 아이, 내성적인 아이가 늦게 걷더군요.
키우면서는 사고도 훨씬 덜치고요.
활동적인 아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일찍 걷구요.
우리 애들은 둘 다 늦게 걸었는데, 키워보니 사내애들인데도 책읽는것 좋아하고 주로 앉아서 놀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그런데 엄청 부지런합니다. 아침 6시면 기상해서 6시 반에 아침 먹어야 하구요, 그때부터 9시 어린이집 갈때까지 혼자 놉니다.
그러니 게을러서 늦게 걷는다는 것은 틀린 말씀!!9. 걱정하지마세요
'07.10.9 4:22 PM (121.139.xxx.12)저희는 조용하고 침착한 큰애가 더 일찍 걸었고,
활달하고 부런한 둘째가 더 늦게 걸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늦게 말하는 아이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좀 늦게 걷는아이가 곧장 달립니다.
잘 관찰하셔서 아무이상이 없다면 기다리기만 하시면 곧 뛰어다닙니다.~10. 쯧쯧
'07.10.9 4:30 PM (211.41.xxx.62)엄마한테 하시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하시는 거겠지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하고싶은 말 다했다고 통쾌해하시겠죠.
아무리 신경 안쓰려해도 자꾸 신경은 쓰이고...
너무 듣기 싫으시면 직설적으로 불쾌한 표현하셔야해요.
기분만 나빠하고 있다고 그 맘 알고 조심하지는 않으세요.
말씀마다 탁구공처럼 돌아가야 '쟤는 지자식 안좋게 말하면 기분나빠하는구나'하고 조심하신답니다.11. 참,,
'07.10.9 4:55 PM (116.121.xxx.95)시댁 식구들은 왜그런지 할말이 없어여ㅏㅏㅓ
고모가 자기둘째딸이 어려서부터 저희 아빠를 닮아 못생기고 공부도 못한다고 구박하더니
서강대 공과계열 떡하니 붙읍디다,,그집에서 가장 학벌이 좋습니다12. 헉스..
'07.10.9 4:58 PM (58.233.xxx.194)저희집 작은애는 26개월인데 아직도 말이 안나온다는거.."사과~"를 "사~!"만 합니다.
"이거 먹을거야"는 "이! 머!"하면 끝이라는거..
그래도 크게 고민 안하고 있는데...-_-ㅋ13. .
'07.10.9 10:30 PM (220.86.xxx.49)게으른게아니라님 말에 공감합니다;
제경험으로도 너무 맞는 말입니다14. 말도 안되요
'07.10.9 11:29 PM (211.105.xxx.128)13개월되가는 우리 딸도 한두걸음밖에 못걷는데
무지 게으르겠네요 허허 ...
시어머니가 실수하신것 같아요
근데 뭐 게으른게 꼭 나쁜건가요?
저 게을러도 좋기만 한데 ... 여튼 듣는입장에서는 무지 기분나쁠것 같아요15. 원글이
'07.10.10 11:52 AM (58.234.xxx.211)어제 여기다 글적고 속이 좀 풀렸습니다.
원래 시어머니 심보가 좀 그렇다... 쳐도...제 딸아이를 안좋게 얘기하는건
기분이 상하는 일이네요..
답글적어주신분들 다 고맙습니다..
한번더 그렇게 얘기하시면 가만히 있지 말고 조용히 여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