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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아가가 일과성 고관절활액막염이래요.. ㅠ.ㅠ (경험있으신분들좀..)
그제께부터 저녁이 되어 조금 걸었다 싶으니까 갑자기
한쪽 발을 바깥쪽으로 90도가 되게 벌려서 걷더라구요..
아프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잘 뛰고 잘 놀구요.. 기분은 오히려 다른때보다 더 좋네요..
그리고 어제 아침 또 멀쩡히 걷다가 오후 되니까 또 그렇게 걷고..
오늘 아침에 종합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사진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형외과 의사가 '활막염'이라고 진단하고
감기 걸렸을때 흔히 먹던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담주 목요일에 오라네요..
사정상 남편과 떨어져서 아이와 단둘이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저기 인터넷 찾아보니 너무 무서운 병인것 같은데,
아까 진료본 의사는 정말 엑스레이 사진보고 진단만 딱 말해주고 담주 목요일에만 오라고 하고..
낯선 의사에 겁먹은 애가 울고 발버둥 쳐서 아이 다리는 만져보지도 않았어요..
아는게 병인지, 약인지 인터넷에선 재발해서 고생했다는둥,
잘못하면 커서 부모 원망하는 병이라는둥..
골수염이었다는둥.. ㅠ.ㅠ
그런글들 보니 너무 무서워요..
저는 이런 병명도 처음 들어보는데 이런 병이 잘 걸리고 또 잘 낫고 그런건지,
큰 병원에 가서 검사 다시 해봐야 하는건지요..
경험 있으신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1. .....
'07.10.5 10:18 PM (58.140.xxx.162)어머나 정말 무서우시겠어요
저역시 아기키우기에
님의 두려움이 제게 전해지고 안타까와요
부디 힘내시고
아기완치되시기 빌어요
도움되는 정보가 아니지만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저는 큰애 너무 힘들게 키워 둘째를 포기했다가
둘째가 실수로 생겨 ..
낳게되고 고생을 더 하고 있지만
힘들때마다 아기를 고대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답니다.
행운 빌어요2. 잘
'07.10.5 10:32 PM (121.143.xxx.154)은 모르지만...
관절은 활액막으로 감싸져 있어요 활액막안에는 약간의 물도 있구요
활액막에 염증이 생긴것 같은데 만져서 알 수 있지는 않을것 같고
혹시 너무 많이 걷게 한건 아닌지 살작 의심이 드는데요
인터넷 검색해서 괜한 염려 마세요 약먹고 좀 쉬면 낳을것 같아요3. ...
'07.10.5 11:18 PM (211.209.xxx.251)제목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도 일주일 전 까지만 해도 몰랐던 병명인데, 지금 우리 5살짜리 아들이 그거에 걸렸거든요.
의사가 다리도 안만져보고 그리 진단을 내렸다니.. 좀 의아하긴 해도... 그게 왠간하면 다 걸리는 진단인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정형외과에 갔는데.. 역시 엑스레이 찍고, 뭐 사진상으론 특이한 점이 없지만,
눕혀놓고, 양 다리를 움직여보니..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덜 꺽인다고나 할까.. 그리고
통증을 느끼더라구요.
의사 말로는 무조건 걸리거나 뛰지 못하게 하라고.. 그래서 일주일째 유치원도 안보내고 있는데..워낙 혈기 왕성한 아이라.. 하루종일 앉아있거나 누워있게 하는게 힘들어요. 그래도 하는데 까지 해보고 있는데.. 일단은 의사 말이 2 주 이상은 다리에 무리를 주면 안된다고 해요.
즉 체중부하를 주면 안된다고 하네요.- 이 정도는 인터넷 검색해보셨다니 다 아시겠죠?
26개월이면 한창 걷기에 재미들렸을 연령인데.. 어쨌든 걷기 뛰기 가급적 자제 시켜주시고,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물리 치료라고 고관절 부분을 광선으로 찜질같은 거 해주던데...
원글님 아이인 경우.. 일단 다음 목요일까지... 무리 않게 쉬고.. 유모차 태우고..안 걷게 해서
데려가 보세요.
저도 일주일 이면 괜찮지 않을까 했다가.. 의사가 2 주-3주 이상이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MRI 찍어야 할지 모른다해서 좀 불안하시만... 그래도 괜찮을거야... 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사실... 검색해보면 무서운 얘기도 많지만... 엄마니까.. 그런 얘기가 더 눈에 들어오는 거지..
더 들여다보면... 아이들에게 흔하게 생기는 병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냥 낫는 병이라는 말도
많이 나옵답니다. 아직 심각하다고 판정받은 게 아니니까.. 좋은 쪽으로 마음을 두고... 아이가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돌봐주세요. ^^4. 저희 아이도~
'07.10.5 11:49 PM (61.101.xxx.23)6살때 정형외과에 갔다가 그 소리듣고 일주일동안 유치원도 안가고 누워있게 했습니다.
그바람에 살이 더 쪄서 걱정스럽더군요..
윗님들 너무 걱정마세요..저희는 약도 안주던데요..그냥 가능한 움직이지 않게 해주세요..
하루 아프다 하더니 2~3일째 부터는 안 아프다해요..대부분..5. 꽃소
'07.10.6 8:15 AM (211.178.xxx.90)눈뜨자마자 일어나서 왔네요.. 감사합니다.
말씀들 듣고 나니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저도 윗분 말씀대로 아이때문에 너무 맘고생해서 둘째 안나을려고 다짐다짐 하네요..
아이 아플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수술도 했던 아이라 아이때문에 제가 행복할때도 많지만 그만큼 속이 상할때도 많네요.. 다른집 아이들은 아프지 않고 잘만 크는데 내가 아이를 너무 못키우나 하는 자책감도 들구요..ㅠ.ㅠ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