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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로 아이옷과함께 운동화넣으려는 시엄니..
시부모님과 남편,아이둘데리고 근처 냇가에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별로 가고싶지도 않지만,어차피 같이사니까 항상 같이 갈수밖에 없는데,
4살딸이 나가면 좋아하니까 그냥 외출하는것도 (함께라도)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근데,피래미들이 많은 얕은 냇가였는데 딸은 운동화를 신고 첨벙거리고 놀고,
남편도 잠깐 운동화를 신고 물에 들어갔었어요.(낚시대없이 망으로 물고기를 잡으려했기에..)
놀고 와서 아이둘의 옷이 좀 밀려있어서 세탁기로 돌리려했어요.
둘째애는 젖먹이기에 옷에 자주흘려서 빨것이 많았어요.근데 집에 돌아온후,
시엄니가 운동화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라는 거예요. (우리 엄니,못치우는 성격입니다.
그렇게 살아오셨고... 저는 치워드리다가 포기했어요.집은 계시는 큰방뿐만이 아니라
우리가지내는 작은방빼고는 폭탁같아요.임신때도 힘들고 애낳고도 힘들고해서
그냥 지저분해도 그냥 놔두고 살아요.그날치우면 다음날이 똑같아지니..)
어떻게 세탁기에 운동화를.... (평소대로) 화장실에서 빨겠다고 했어요.
어차피 시부모님운동화도 아니고 우리딸,남편것이니..내가 하겠다고..
편하게 그냥,돌려.. 내가 너희 아범이랑 형제키울때 그렇게 키웠다하시네요.
제가 애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애아빠도 시엄니께 "세탁기에 돌리면 안되요"라고 말했지요.
근데, 세탁기에 돌린다는것이 따로가 아니고 애들옷에 함께 넣으려는 장면을
제가 발견하고 운동화를 빼았았습니다.ㅠ.ㅠ
(근데 이미 신발밑창4개는 넣어져서 윙윙 돌아가고 있어서 빼내었구요.)
모래도 세탁기 앞에서 (바가지에 물을 퍼와서) 신발을 몇번 헹구셨더라구요.
세탁기있는 뒷베란다는 타일높이가 틀려서 물을 부으면 고이는 곳이어서
물이 가게하면 안되는곳이었어요.옆에는 굵은소금 푸대도 있었는데...
제가 걸레가져와서 물이랑 모래랑 일일이 손으로 닦아냈습니다.
정말 일을 만드시는분이시죠..
그러면서도 하시는말씀이 "내가 모래를 거의 다 빼내서 같이 돌리면 된다"는 거예요.
"어른옷을 빠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옷이잖아요.그리고 제가 알아서
운동화를 빨께요. 왜그러세요.."
더이상은 말을 안했어요.설명해도 주장이 강하셔서.. 그냥,뜻대로 못하시게
막는방법만이 최고지요..(전에는 아이가 모기물린데에 치약바르면 낫는다고
일주일을 계속발르셔서 덧난적도 있어요. 그때 같이 소아과가서 의사선생님께
한말씀듣고도 계속 치약바르시던 분입니다..)
화장실로 운동화를 가져와보니, 모래가 거의 떨어졌다던 신발에는 모래가
엄청 나왔어요. 몇번 물뿌린다고.. 그게 모래가 다 나오는것도 아닌데...그걸
넣었으면 옷이랑....세탁기랑 엉망이 되었겠지요..
둘째아이 젖먹이다가 세탁기돌아가는소리에 먹이는걸 중지하고 나와보길
잘했네요.
어서빨리 분가하고 싶어요.그저께에 남편이 새직장에 들어갔는데
1시간15분정도 거리의 다른지역이거든요.
내년봄에는 꼭 따로살도록할꺼예요.
시부모님은 근처산의 밭에서 (밭을 빌려서) 작은 밭을 일구셨는데,
소일거리하시는거 두분이 좋아하시는거 압니다.
근데 같이사는 저는 뭔가요?남편은 열무,고구마줄기,밤,깻잎,호박등등 가져오시니까
좋다고 하는데,.. 저는 편한게 좋습니다.
열무오면 (가을인데도..) 손질같이하고 담아야하고
고구마줄기 데쳐서 껍질벗기는거 정말 일많고,
밤은 상태대로 구분해서 넣어야하고(냉장고2대의 냉동실에 밤이 꽉찬상태..)
이제 ..앞으로 무랑 배추랑 많이 나온다고 시엄니가 말씀하시네요.
양도 많아서 ... 일주일이 멀다하고 담아야하는건 아닌지..
아.. 제 얘기만 들어도 머리아프신분들계실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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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딸은 머리를 허리까지 기르라고 하고..
작년에 단발로 짤랐더니,1년내내 (머리얘기나올때마다) 자른것가지고 말씀하시구요.
그래도 이번가을에도 짜를꺼예요.
(꼬마가 머리카락길러서 뭐해요. 지금짤라도 내년여름이면 묶을만큼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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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글을 다읽으시면서 시엄니,자신의 주민번호를 안외우세요.(이건, 정말신기해요)
병원입원도 30번넘게 하셨다면서...(갑상선으로..암은아니시구요)
그래서 주민번호를 말해줘야할때마다 저를 쳐다보시거나 애기아빠를
부르세요. 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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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장인지 거짓말인지..
애기아빠는 태어나서 일주일만에 기저귀를 떼었다고 막 자랑하시고..(옆에서 명절때
같이 듣고계시던 이모님-시어머니 동생..-이 들으시다가 어이가없어서 일어나서 나가셨어요.)
오늘은..차 문열다가 첫애머리를 쿵--세게 박아서 애가 심하게 우는데
"
얘가 자기가 열다가 박았다"고 하셔서
제가 딸에한테말했어요."네가 잘못한거니까 울지마'하니까
애가 "할머니가 열다가 아야했어"라고 하네요.그러니까 아무말씀을 못하시네요.
애한테 미안하다고도 안하시고..
차에는 애기아빠,시아버님이 같이 타고있었는데,
시엄니가 그러셔서 그랬는지... 다들 조용한상태...
어떻게보면 시엄니가 초등학생때 애들끼리 놀때 신경전벌이듯,
유치하실때가 많아요.에효.. 나이가 있으시니 이것도 안고쳐지시겠죠.
어쩐둥둥..
제가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하는데,
정말 임신했을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둘째 임신했을때,..임신했다고 애기아빠가 알리니까,..세상에 뭐라고 하신줄알아요?
"간밤에 꿈을 꿨는데 감사한분에게 포도선물을 하는데 포도가 많이썩고 이상한것들이 많았다..
근데 그게 태몽이이었는가보네.."
임신한 며늘에게 그말을 하는 시엄니,정말이상하죠?
제가 직접들은건 아니고 남편이 전해주는데,..
진짜 기분나빴어요.
다행히 아이는 예쁘고 건강하게 태어났고 아주 똘망하고 순하기로 다들 인정해요.
만약 이렇게 안태어났다면 꿈얘기를 하시면서
"내꿈이 맞았네.."하시는 분입니다.
요즘 남편에게 얘기했어요.
왜그떄 그 이상한 꿈얘기를 하냐고, 들었어도 시엄니께 그러지 말라고 하던가,
나한테 전달을 하지 말던가... 임신해서 좋은거 듣고 보고 ,먹어야 한다는데 뭐냐고요..
딸2이라서 (결혼초부터 시부모님은 아들을 원하셨죠..)또 낳으라는 (직접적인 말은 아직 안하지만)
애기아빠얘기를 들어보니 낳아야될것같이 하네요.
진짜 임신기간이 싫어서
요즘...어떻게 할까 생각중입니다.시술같은것은 뭐가있는지 몰라서,
아시는분은 좀 적어주세요.
세탁기얘기로 시작했다가 긴글이 되었네요.
적고나니 속은 시원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고생
'07.10.4 12:58 AM (210.219.xxx.155)많으십니다..
청결이나 불결이나 아무 개념이 없으신 어른과 같이사신다는 것 자체가 고생이지요
어머님 연세가 어느 정도신데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참
며느님과 같이 사시려면 젊은이도 좀 존중을 해주셔야지 정말 딱하시네요
저도 어머님이 와 계시는 동안 그런 일로 속터질 때도 많았지만
잠깐이고 어차피 고쳐지실 일도 아니라 꾹 참는데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어머님이 또 그런 일이 있으실 때
어머니 그러실 때면 저 분가하고 싶어져요 라는 요지로 말씀드려보면 안될까요
아집이 대단하신 분이시라 참 힘드시겠어요 ㅠ.ㅠ
정말이지 답은 없네요..ㅠ2. 행주로
'07.10.4 1:07 AM (121.183.xxx.83)세균이 제일많다는 행주로 애기 입쓰윽~~닦아주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_- 시어머니는 진짜 싫습니다
3. 아이고..
'07.10.4 1:08 AM (58.226.xxx.213)어디 스트레스 풀데 찾으셔야 해요.. 그저 그러려니 해야해요..
속병나시겠다..4. 원글..
'07.10.4 1:32 AM (122.36.xxx.16)시엄니는 젊으세요. 53년생이십니다.. 본죽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죽먹으면서 알게되었는데 48에 아들을 시험관으로 (첫애^^)낳으셔서 53살이신분을 아는데, 오히려 그분과 얘기가 통하더라구요.. 우리시엄니와 나이 비슷하신데, .. 그분은 "시부모님이랑 살기 너무힘들지요?"하시더군요.
5. ....
'07.10.4 2:16 AM (222.98.xxx.175)젖먹이가 있으시면 피임약은 못드시겠군요. 산부인과가서 루프해달라고 하세요. 대신 남편분께 상의는 드리시고 절대 시부모님께 말씀안드리겠다는 다짐을 받아놓으세요.
6. 원글..
'07.10.4 3:11 AM (122.36.xxx.16)남편몰래해야해요.하면 난리인데..자신이 묶는게 간단할껀데..절대안한대요.. 그러다가 40에도 애를 낳으면 어쩔려고..
7. 에구
'07.10.4 12:17 PM (125.143.xxx.243)글 읽으니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런데 왜 시어머님들 자신은 깨끗하지도 않으면서
며느리 하는것은 깨끗이 해야 하는데 잘 못 하는것처럼
난리를 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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