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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주신 물건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시댁은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때 제사를 지내겠죠.
그런데..울 시어머님은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쓰라고 병풍과 제기를 장만해놓으셨네요.
이제 곧 새집으로 이사가는데..그걸 저희집으로 가져가기가..너무너무 싫습니다.
약장사 돌아다니면서..각종 물건파는데..거기 다니는게 취미셨는데.. 거기서 사두셨나 봅니다.
10년은 넘게 된 물건 같은데요..
새집가면 깔끔하게 하고 싶고..무엇보다 아이들 장난감이며 수납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그 물건까지
쌓아두고 싶지 않네요. 베란다창고에 들어가지 않아 따로 꺼내놓아야하는거..너무 싫습니다.
내년에 시부모님이 서울 올라오시는데..용달차로 보내드리고 싶은데..
여러분 같으면 그냥 끼고 살겠어요, 아니면 보내드리겠어요?
전..그런 허접한 사기꾼들한테 물건을 사들였다는게 너무 싫으네요..
그리고..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더라도, 병원에 빈소 마련하면 모든 물품은 그쪽 물건을 이용하게 되지 않나요?
재작년에는..그 잡상인들한테서 무슨 장례보험 들겠다고 하셔서..제가 발끈하는 바람에 엄청 났었습니다.
그..물건들 도로 갖다드려도..되겠지요?
1. 쩝..
'07.10.2 2:30 PM (59.15.xxx.185)그냥 두셨다가..나중에 처분하시면..
그리고 그 장례보험..상조 말씀하시는거죠?
시부모님들 상가집 가시면 그런 명함 하나씩 들고 오시데요..
자식들 멀쩡한데 그거 들고오셔서 하나씩 들어달라고 하시니 참담하더라구요.
저도 펄쩍 뛰었습니다. 그거 사기 많아요..뉴스에도 몇번 나왔지요?
저는 다 알아보기도 했어요. 하도 그 얘기를 여러번 하시길래..
근데 용달에 실어 보내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싫은건 싫은건데 어디 꽁꽁 싸서 좀 넣어두세요..에효..2. ..
'07.10.2 2:40 PM (61.255.xxx.212)덩치가 작은 것도 아니고 답답하시겠네요.
아파트 노인정 같은 곳에 둘러드리고, 제기는 어디다 파시던지...
아마도 제사 지낼 때 쓰라고 사다주신 거 같은데..
그때 맘에 드시는 걸로 다시 구입하시던지요.
오셔서 병풍 제가 잘 있나 살펴보시는 거 아니면 알아서 처분하세요.
돌려보내는 건... 일 나지 싶네요.3. ...
'07.10.2 2:42 PM (125.177.xxx.7)얘기 안하고 없애는건 나중에 문제될거 같네요 혹시라도 찾으시면
잘 얘기하고 좁으니 시골에 뒀다 나중에 가져간다고 하세요 당장 필요도 없고요4. ..
'07.10.2 2:44 PM (58.143.xxx.120)저는 잘 갖고 있는척하다 이사시기에 없애고 이사하면서 잊어버렸다고 할꺼 같아요.
5. ...
'07.10.2 2:55 PM (210.222.xxx.41)글쎄...그런곳에서 돈 쓰신건 좀 그렇긴한데요.
아마도 나중에 당신들 돌아가시면 장만할때 부담 없으라고 미리 주신거같네요.
제사 모시는댁이라면 다 구비해야 되는 거잖아요.
병풍이야 장농위에 얹어 보관하시고 제기는 함에 들어있을테니 평소에 한
쪽에 두고 전화기라도 올려 놓는 용도로 써도 돼요.
주신걸 돌려드린다는건 부모님께서 서운해 하실거 같네요.6. ..
'07.10.2 3:14 PM (211.229.xxx.55)돌려드리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구요...그래도 생각해서 주신건데 가지고 계심 안될까요...안보이는 구석에라도..--
7. 저라면
'07.10.2 3:22 PM (125.142.xxx.100)저라면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싹 버릴거같아요
암말않고 있다가 나중에 혹시나 찾으시면
그거 뒷면에 죄다 곰팡이가 쓸어서 아주 못쓰게 되서 버렸어요 라고 둘러댈거같아요
나중에 필요하네 어쩌네 하면 어머니 제가 좋은걸로 새로 사드릴게요 라고 할망정..8. 에거...
'07.10.2 3:31 PM (61.108.xxx.2)싫은 것은 이해가 가는데, 돌려드리는 것도 그렇고, 몰래 버리는 것도 더욱 그러네요.
노인네들은 나름 생각해서 한 물건일 터인데...
그냥 뭉쳐서 안보는 구석에 넣어 두시면 안될까요?
돌려드리려 했다간 웬만큼 말 잘하지 않으면 노염사기 쉬울것 같네요.
정 치떨리게 싫으시면 이사하면서 이삿짐 센터에서 잃어버렸노라고 하라는
저 윗님 말이 젤 무난할 것 같긴 해요.9. 열
'07.10.2 3:44 PM (210.180.xxx.126)뻗치시겠지만 베란다 구석 다용도 실에 자리를 마련해서 넣어두시고, 병풍은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베란다 위쪽으로 길게 선반 질러 넣어서 눕혀두셔야겠네요.
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입니다.
용달차로 실어 보내는거 돈 많이 들거든요.10. 이해되요
'07.10.2 3:45 PM (222.238.xxx.155)전 이사가시면서 가져가기 싫다고 맡겨두신 물건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말씀하신 병풍, 제기, 카펫, 기타 장식품 등 벼라별게 다 있는데
답답하고 집에 정이 안가요.
어쩌다 한 번씩 못쓸정도로 상했다 싶은것만 버리는데
아예 처음부터 버렸으면 좋겠네요.
님은 버리시고,
베란다에 뒀더니 곰팡이가 펴서 이사하면서 인부들이 쓰레기로 알고 버렸나봐요.
내지는 분실됐어요...로 둘러대시고 꼭 성공하세요.ㅜ.ㅜ11. ...
'07.10.2 5:02 PM (124.86.xxx.50)용달에 실어 돌려보내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버리세요.12. 그냥..
'07.10.2 6:13 PM (59.6.xxx.181)갖고 계셨다가 나중에 버리시면 어떨런지요.
물건이 다른 것이었다면 상의안하고 버려도 됐을텐데
장례용품이라 좀 의미가 다르지 싶습니다.
워낙에 허접해서 또 죽음과 연관되는 것이라
이사가시는 집에 들여놓고 싶지 않은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헌데 그 물건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어서 원글님 생각되로 하시는 것이
조금 염려가 됩니다.
눈 질끈감으시고 갖고 계셨다가 나중에 처분하시고,
더더구나 용달로 보내시는 것은 너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13. ...
'07.10.2 9:23 PM (211.215.xxx.149)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남편이 결혼전에 시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그때 쓰던 오래된 플라스틱이랑 그릇 짜그리 다 놔두고 갔네요, 신혼인데 새 그릇 살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요?
큰 플라스틱통으로 2개나 창고에 박혀 있어요. ㅠㅠ
둘째아들인데도 결혼때 입은 한복은 왜 안방 옷장위에 놔두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짐들은 다 용달차로 실어 가더구만요.
옷장이 작아서 제 옷도 계절옷을 친정에서 못 가져오고 있는데,,, 아이까지 태어나서 수납공간이 부족한데 이걸 뭐라고 하고 가져가시라고 해야할지?14. ..
'07.10.2 11:30 PM (222.235.xxx.67)시댁 지방 집이 공간이 넉넉하다면 일단 허락받고 보내시고 나중에 잘 쓰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심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