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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헤어짐은 힘든건가봐요

힘들어..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07-09-29 20:19:20
뭣하나 볼것없는 몇살 아래인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직업도 그렇고, 집안도 볼거없고, 그렇다고 성격도 아니고.

그런데도 5년이나 만났네요..

솔직히 맨날 맘속으로는 헤어졌으면 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너무 힘들어요.
제가 참 나쁜거 같아요.
사람의 이중성이 이런걸까요?

괜찮다가도 눈물이 나고, 금방 정리가 될 듯 하기는 한데.
5년이나 만나온 정이 있는건지..
정말 힘들어요..

이성적으로는 잘된일인데, 감성적으로는 정말 맘 아프네요.

어떻게 하면 덜 힘들까요....
IP : 222.235.xxx.1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9 8:25 PM (211.219.xxx.49)

    사랑보다 무서운게 정이라 하더군요. 힘드시겠지만 제일 좋은 것은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정말 안믿기시겠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줘요. 그리고 나중에 지금의 아픔이 원글님께서 인생의 지혜와 성숙을 얻는데 필요한 시간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거예요. ^^

  • 2. .
    '07.9.29 9:04 PM (222.106.xxx.97)

    윗분 말씀대로 시간이 약이랍니다.
    조금만 잘참고 넘기세요.
    또 다른 인연이 온답니다.

  • 3. ..
    '07.9.29 9:23 PM (211.186.xxx.51)

    음... 저도 헤어질까 고민중인데요
    이성과 감성이 저도 다르네요 ㅠㅠ

  • 4. 축하축하
    '07.9.29 9:27 PM (194.80.xxx.10)

    그놈의 정을 자르고 드디어 헤어지신 것에 축하드레요.

    그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 건데요.

    그놈의 정 때문에 많은 여자들이 별 볼일 없는 남자에게 결국 코가 꿰어 결혼을 저지른답니다.

    외국에서는 이혼 하면 이혼 파티라는 것도 한다던데.

    헤어지고 나면 잘 헤어졌다고 친구들끼리 모여 파티를 해야 할 듯해요!

  • 5. 글쓴이
    '07.9.29 9:39 PM (222.235.xxx.123)

    윗분들 말씀대로요..시간이 약이라는거..축하할 일이라는거 다 아는데요..
    마음은 그게 아니에요..

    더구나 이럴때 술한잔 같이할 친구도 없다는게 참 어이 없네요..

    저 잘 한거 맞죠??

  • 6. 정말
    '07.9.29 9:56 PM (211.37.xxx.232)

    잘한거 맞아요. 정말 죽을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지난날 잘했다고 자신에게 박수칠 날이 꼭온답니다.
    힘내시길... 더 좋은사람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 7. 아파..
    '07.9.29 11:52 PM (222.234.xxx.70)

    당연히 아프시지요..
    그 아픔.. 제가 다독여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많이 아플때이니.. 충분히 아프게 그냥 내버려두세요..
    억지로 안아픈척.. 하려다보면 아픔이 더 오래가니까요..
    당분간 그냥 내버려두세요..
    생각나면 생각하고 아프면 아파하고 울고 싶을땐 우시고..
    그러다보면... 점점 정신이 돌아오고 아픔도 차차 잊혀져 가더군요..

    세월이 약입니다..
    님..잘 하셨어요^^
    용기에 박수를 칩니다.

  • 8. 미투
    '07.9.30 12:31 AM (124.61.xxx.51)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6년 넘게 만난 사람이랑 그런 이유로 헤어졌어요.
    헤어지는편이 서로에게 좋다는걸 알면서도 그놈의 정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헤어진 후에도 한동안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순순히 떠나가준게 너무너무 고마울정도입니다.
    그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정이란거 갑자기 떼어내려면 힘들기 마련이에요. 정말 조금만 참고 견디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더 좋은 분도 만나시게 될거구요. 기운내세요~!!!

  • 9. 경험
    '07.9.30 1:13 AM (218.53.xxx.170)

    괜히 친구만나 감성적으로 이런저런 얘기 주절주절 하심 나중에 후회 더 하십니다.
    그냥 눈물날땐 흘리고...웃고 싶어질 때..내가 잘 했어란 때가 오길 그냥 기다리세요.
    저도 그럴 때 이현우 노래가 젤 맘을 아프게 하던데..
    그래도 저는 동갑이었지만 헤어질 때가 되니 이상하게 그 친구가 못 해주었던 것들만 생각이 나던데...

  • 10. 홧팅!
    '07.9.30 2:18 AM (59.6.xxx.167)

    저도 남자랑 헤어지고나서 정 뗄려고 술로 지내도 보고 밤새 울어도 보고..지금은 좋은 넘 만나 결혼해서 자~알 살고 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피식피식 웃음만 나와요. 하지만 그땐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죠. 시간이 약 맞습니다. 지나면 추억 됩니다. 추억으로 만드세요. 현실로 만들면 추억이 아니라 악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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