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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처가집에 돈대주냐?
그정도는 안되고 세금 떼면 연 3천 5백에서 3천정도?
이번에 집을 무리해서 샀는데(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질르는게 옳을것같아서 대출을 조금 많이 끼고 구입했습니다,)
대출을 많이 받았다는걸 아시고는 굉장히 걱정하시면서 그동안 모은돈은 다 어떻게 했냐서부터 시작해서,
급기야는 너 처가집에 돈 대주냐 이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제앞에서 대놓고 하신말씀은 아니고,남편이랑 시어머니랑 통화하는데 제가 옆에서 눈치로 알아차렸습니다.
지금 결혼한지3년차인데 솔직히돈을 많이 모으지는 못했어요.
그동안 차도 샀고,아이도 낳았고, 결혼하고 첫해에는 모으기보다 쓰기 바빴죠,
저희 친정이 부유한 집은 아니여도 딸한테 생활비 받아서 쓸정도는 아니거든요.
너무 기분 나쁘네요.
자기는 늙으면 막내아들(남편)이랑 같이 살꺼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면서
(누가 같이 산댔나?)
솔직히 처가집에 돈좀 대주면 어떻습니까.,
아들만 자식입니까.
쓰다보니 열뻗치네요.
결혼하면서 사택에서 살림을 시작해서 집걱정안하고 시집에서 돈한푼 안받고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집살때 4천만원 보태주신다고 하긴 하시더군요.
그거 보태주는것때매 그렇게 생색을 내시는건지,정말 맘같아서는 안받겠습니다.하고 싶어요.
정말 빈정상하게 하는데는 세계최곱니다.
1. 결국
'07.9.29 8:11 PM (211.59.xxx.82)맘같아선 안받겠다......결국 받을수 있는건 받고 짜증은 내겠다 이거군요.
어머님이 직접 대놓고 얘기하신것도 아니라면 그렇게 기분나빠할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우리엄마 사위랑 사돈에게 너무나 생색내고싶어 합니다.
마누라가 직장다니니 얼마나 힘드냐...그저 살림잘하는 여자랑 결혼했어야하는데....직장다니는 며느리보셔서 어째요.......등등..
전화할때마다 시집에 돈 얼마나 대주는지 궁금해하구요...
한번 들었다놨더니 다신 안 그러시긴 하는데요.........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누구나 다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는거죠...
저도 제가번돈 시댁에 줘야한다면 싫거든요. 편하게 생각하고 사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2. ..
'07.9.29 8:25 PM (124.53.xxx.68)우리 시엄니는....
저희가 사정이 있어서 살던 집은 세주고 저희도 세살게 되었는데 울 시엄니 말씀...
<너희 친정은 아파트 여분 하나 안사두고 뭐했다니?>
저희도 맞벌이.. 아가씨 부부도 맞벌이..
아가씨 신랑에겐 여자가 살림하랴 돈벌랴 힘드니까 집안일을 나눠한다 생각지 말고 내일이다
생각하고 하라고...
저한텐 여자가 돈번다고 유세하지 말고 남편 봉양 잘하라고.. 어떻게 기른 자식인데 니가 시켜먹냐고....
지금도 간간히 잊지 못할 말씀들을 하시는데.. 첨보단 충격이 덜하구요~ (포기...)
대신 두번 전화할 거 한번하고.. 10분 얘기할 거 1분하고...
될 수 있는대로 말 안섞고 삽니다.
어쩝니까.. 그래야 미운 맘도 덜생기는데...
그러시면서 저 혼내실 땐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말 이쁘게 하라시네요.. 쩝...
이쁘게는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안해버립니다. 저도 성질이 온순한 편은 아녀서...3. 제생각에도
'07.9.29 8:32 PM (59.10.xxx.109)직접 대놓고 그러시지도 않았는데, 필요 이상 기분나빠하는 것도 좀 그렇다 싶네요.
없는데선 나랏님도 흉본다는데,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못 모아 대출 많이 끼고 산 아들 걱정스러워 노파심에서 그렇게 확인했겠다 하고 생각하세요.
물론 기분이 좋을 순 없겠지만요.
그리고 누구나 보태주면 생색은 조금 내고 싶어 하는 겁니다. 원글님도 나중에 자식 도와주고 나선 좀 감사의 말도 듣고 싶고, 조금은 생색도 내고 싶고 할 거예요. (아들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나중에 도와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들으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요.4. ....
'07.9.29 8:39 PM (125.186.xxx.173)원글님도 시어머니에게 대놓고 화내신 거 아니잖아요.
처가에 돈 대주냐..라니 제가 보기에는 기분 나쁠 법 한것 같습니다.
그냥 여기다라도 속풀이, 화풀이 확~해버리시고 잊어버리세요.
어머니가 말씀 실수하신 것 맞지만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니.... --;5. ㅠㅠ
'07.9.29 9:14 PM (222.101.xxx.216)고추장 된장 김장 해 준것이 집사라고 그랬는데
막상 아파트 분양 받아서 입주할 때 고맙다고 인사 안 했다고
땅을 치면서 울고불고 한 시어머니도 있어요6. ㅠㅠ
'07.9.30 11:07 AM (61.105.xxx.202)푸하하하하하핫
한번 웃으시고,,,,,,걍~ 잊어버리세요..
다~~ 그런게지요... ^^7. ...
'07.9.30 2:17 PM (125.177.xxx.5)저도 10년전 결혼초에 시아버지가 얼마 받냐고해서 200 이라니까 본인은 500 으로 알고 있다고..
월급명세서 보여주세요 확실하게 꿈깨시라고 아들에 대해8. ......
'07.9.30 4:16 PM (58.227.xxx.231)아휴... 나만 그런 소리 듣고 사는줄 알았더니.. ^^;;;
전 하도 그 소리 지겨워서 정말 내가 생각해도 처절하고 악착같게 돈을 모아
집을 샀더니
독하다고 하데요. ㅋㅋㅋ
모질고 독하게 돈모았다고..
하여간 이래도 밉고 저래도 밉고.. 며느리는 항상 시부모에겐 진상입니다.
자신의 부모가 너무나 기막혀하는 남편에게
공동명의 주장해서.. 이것도 못하면 난 정말 이집안에 노예일뿐이다.. 라고 주장해서
공동명의하고 시부모님께 말했더니..
이젠 아들이 빙ㅇ 이라고 방바닥을 두드리고 화내고 ..아들 잡더군요.
나야 뭐 매일 먹는 욕이라 하거나 말거나..
이젠 저도 아픔을 승화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죠. 음화화화..
정말로 우리세대가 곧 시어머니, 친정엄마 입장이 될텐데..
제발.. 우리들은 그러지 말자구요.
자식이 결혼하면 걍.. 마음으로도 분가를 시키자구요.
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꼭..이요.9. 윗글 님
'07.10.1 11:22 AM (211.178.xxx.188)아픔을 터득하는 노하우좀 알려 주세요
10. ......
'07.10.2 7:46 PM (58.227.xxx.231)헉..
혹시나 댓글을 보게 된다면.. 참고하세요.
유별나고 상식밖의 시부모님이라면.. 절대로 못고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들도 알아야 하구요.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것도 아니고
며느리에게만 두얼굴로 대하기엔.. 부모님의 연세가 너무 들어 아마도 힘들겁니다.
결론은 자신의 자식에게도 며느리에게 하는 50% 정도는 했다는 얘기잖아요.
무조건.. 남편에게 잘해주고 동질감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남편을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내편으로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가급적 정을 주겠다.. 받겠다.. 이걸 포기 하세요.
의무적으로만.. 그래야 가정에 평화가 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해요.
시간에 장사 없다고.. 10년쯤 지나고 나면 슬슬.. 부모님도 늙으시고 또 나도 노련해져서
웬만큼 받아 넘기거나 무시하거나 포기하고 잘해주거나.. 선이 그어져요.
그리고.. 이벤트가 중요한데..
전 부모님께 아무리 돈이 없어도 봄.가을.. 보약을 지어 드려요.
그것도 몇달전부터.. 은근히 생색을 내면서..
예를 들면.. 겨울에 내년 봄에 보약 해들릴께요.
그럼 2월부터 기다리세요.. 그럼 구정 지나고.. 3 월이면.. 애들 학교 일 정리좀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상황봐서 3월 말이나 4월초에 지어 드리는거죠. ㅋㅋㅋ
제가 너무 잔머리인가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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