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은근슬쩍 기분 나빠야 하는 거 맞죠?
작성일 : 2007-09-28 17:37:42
546724
추석 때 형님 내외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지금 임신 중이고 그 부부는 딸이 하나 있어요.
형님이란 사람이 "니네 애는 얼굴형이 도련님 닮아나와야 할텐데..." 그럽니다.
남편이 얼굴이 갸름하고 곱상하게 생겼어요.
그까지는 이해했습니다. 인정하니까요. 저도 제 얼굴형보다는 남편얼굴형 닮아 나왔으면 좋겟어요.
그런데 아주버님이란 사람이 그럽니다.
참고로 아주버님은 남편이랑 안닮아서 얼굴이 똥그라십니다. 형님은 얼굴이 쪼그맣지만 못생겼습니다
(걍 심술이 나서 못 생겼다고 할랍니다. 이쁘진 않으니까요 -,.-)
아주버님이 "나는 우리 딸 제발 엄마 닮아라 닮아라 했는데 나를 닮아 나왔다" 그럽니다.
대놓고 나보고 니 얼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참내...
아 짜증나요. 은근 기분 무지 나쁘네요.
IP : 125.177.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9.28 5:41 PM
(218.234.xxx.163)
형님 말씀은 충분히 기분 나쁠만 하고
아주버님은 별 사심없이 말씀 하신거 같은데요. 본인딸 나를 닮아 나와 못생겼다는 농담 아닌가요?
2. 잉
'07.9.28 5:44 PM
(125.177.xxx.100)
그 말이 형님말하고 난 다음 바로 연이어서 한 말이거든요..;;;
췌 애낳고 죽어라 살빼서 예전 몸매와 얼굴로 돌아갈랍니다. 얼굴에 유독 살이 잘 붙는 걸 어쩌라고. 남 살붙는 걸 보고 머라머라 그러냐 치사하게;;
3. 참나
'07.9.28 6:15 PM
(219.248.xxx.107)
동서한테 '니네'라고 하는집이 저희집 말고도 또 있네요...ㅡㅡ;;
4. 참나님
'07.9.28 6:24 PM
(125.129.xxx.105)
울 형님도 저에게 한번도 동서란 말 안하세요
야!너! 늘 이렇게 부르죠 동감입니다
5. 얼굴이 동그란게
'07.9.28 6:29 PM
(123.212.xxx.134)
컴플렉스 인가보네요.
동생이 미남이니 어려서 부터 얼마나 비교를 당했겠어요.
게다가 못생긴 자기 마눌 닮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작은 얼굴 때문에 한 말인것 같고 님께서도 얼굴형에는 동감이라면 별로 화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님이 못생겼다는 것 아니니까.
6. 야, 너라니
'07.9.28 9:33 PM
(220.121.xxx.185)
동서 저보다 다섯살 아래이어도 저 경어씁니다.
무신 자기 동생인가
올캐 4살아래인데 워낙 형제많은 집 막내여서인지 틈만 나면 응응거립니다.
참 경어써줘도 응응거리니 아래사람이라고 해라했다가는 같이 해라 할판..
참, 허물없이 대해주니 같이 놀라하고, 그냥 하는게 이뻐서 봐주긴 하는데 가끔씩은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 때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말이 편하면 행동도 편하여 공연히 실수할까 싶어 그냥 나이 구분않고 경어씁니다.
7. 호칭
'07.9.28 11:29 PM
(121.139.xxx.12)
형제지간에도 나이들면 야, 너는 안하지요.
얼굴때문에 기분 나뿐 것보다 야, 너가 더 시급해 보이는데요...
호칭부터 바로잡으셔야 할듯합니다. 아이들도 보는데...
8. 저두
'07.9.29 2:21 AM
(116.120.xxx.186)
제 이름이 야~입니다.
저요?그러니 그래 너!이더군요.
그 이후로...할말이 없더군요..ㅠㅠ
전 제 핏줄에게도 야~라고 안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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