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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 낼 오전엔 가야하는군요.
언제올거냐고 물으시는 시어머니께 당연하게 낼 오전에 간다고 말씀드렸지요.
사실 전 오늘까지 출근해서 일했고 형님도 오실텐데 굳이 제가 바지런 떨고 싶지도 않네요. 오늘 저녁이라도 좀 쉬게요.
절대 천천히 와라 소리도 안하시니 낼 오전엔 시집에 가봐야겠죠??
혹시 저 보다 더 늦게가시는 며느님들 계시나요??
배째라 스타일로 다른 동서나 시어머니께만 명절 일 맏기는게 아니라 진짜로 음식 조금만하고 명절 스트레스도 크게 없이 지내다 오시는분은 없으신가요??
결혼 8년차인데 아직도 명절 시집에서 지내는 1박 2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일도 힘들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좀 줄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언제쯤 가능할까요??
1박 2일 어서어서 초 스피드로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1. 10년차며느리
'07.9.23 7:29 PM (222.235.xxx.173)저희 시댁은 어머님이 일 만드시는 걸 싫어하셔서
명절 당일날 각자 집에서 음식 두어가지씩 해서 점심쯤 모여서 밥 먹고 헤어지네요.
어머님이 밥. 국이랑 전이나 잡채나 갈비나 음식 한가지 해놓으시고 송편은 사서 준비해주세요.
성당 다녀서 차례를 미사로 대체해서 음식준비가 좀 한가한 것 같아요.
저희는 어머님이 잘 안하시는 신식 요리로 자신 있는걸로 두어가지 준비하니
준비하면서도 편하고 먹을때도 맛있고 좋고요.
시댁에 애들까지 다 모여서 음식하면 아무래도 사람에 치여서도 피곤하고 힘들다고
각자 자기집에서 준비 뭐 이렇게 됐네요.
결혼하고 명절 스트레스는 받아본 적이 없어요. 며느리에게 좋은 시댁인거죠.
시부모님도 그렇고 남편도 애들도 각자 휴일은 휴일대로 나름 스케줄이 있어서 그런지
박으로 자면서 명절 지낼 생각들은 하지를 않네요.
결국 며느리의 명절 나기는 시어머님이 하시기 나름인 것 같네요.2. 원글이
'07.9.23 7:38 PM (220.75.xxx.154)며느리의 명절 나기 시어머님이 하시기 나름 맞는거 같아요.
현명한 시어머니 만나신 10년차 며느리님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나이들어 현명한 시어머니되야겠습니다.3. 기분좋게
'07.9.23 9:29 PM (222.232.xxx.253)저도 한 시집살이 한 사람중 한명인데요?
13년차 주부로서 모시지 않는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구,명절 보내셨으면 합니다.
3년같이 모시다가 분가한지 10년됐는데,저희집 제사도 많고 모든걸 제가 다 하거든요?
그래도 모시지않고 분가한것만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니,명절스트레스 덜 하답니다.
모시는 분들이라면 얼마나 힘들까? 또 저도 8살아들이 있지만 앞으로 내가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이왕 하시는거면 생각을 바꿔보시는것이 님이 덜 힘드실거에요.4. ...
'07.9.24 6:10 AM (121.136.xxx.227)저희도 20분 거리... 시댁에서는 월요일에 오라고 해서
주말 그냥 집에 있었는데요,
아파트가 텅 비어 있으니까... 꼭 갈 곳 없는 사람이 된 거 같고
가족이 없는 집 같고...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같이 놀 친구는 없고
대신 낯선 아이들(할머니집으로 놀러온 애들이겠죠)이 있으니까
아이들도 허전하다고 합니다.
저도 시댁 불편하고 어려운데... 이렇게 아파트가 텅비니까
저도 얼른 시댁으로 달려가고 싶어지더군요.
그래도 준비를 다 못해서 결국 월요일날 아침에 갑니다...5. 여기도
'07.9.24 2:01 PM (121.173.xxx.76)여기도 명절스트레스 전혀없는 3년차 며느리 있습니다.
구정이고 추석이고 연휴때면 언제나 연휴보다 앞서 1,2일먼저 여행을 떠나셨다가 연휴끝나고 1,2일 후에나 돌아오십니다.
자식들 모두 출가했고, 아들은 저희집 하나뿐이기에 모인다해도 조촐하지만,
명절 당일 아침 여행지에 계신 시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면 끝입니다.
시집와서 딱 첫번째 명절에만 집에서 음식해서 다같이 먹었고 그 후론 쭉 여행떠나셔서 뵙지도 못한답니다.
명절 다음날 제 친정에나 잠깐 가고..끝.
감사할따름이지요.6. ...
'07.9.24 2:25 PM (219.240.xxx.36)저희도 시댁이 천주교라 차례도 없고 제사도 없어요
식구도 없고 많이 단촐해서 음식도 안해요
시집은 차로 5분거리인데 내일 아침에 밥이나 같이 먹자해서 내일 아침에 가는데
명절이 명절같은 기분이 하나도 안나네요...7. *^^*
'07.9.24 8:47 PM (124.197.xxx.92)맏며느리에 장손며느리지만 명절 스트레스는 없네요.
결혼 초부터 시대에선 안 자기로 남편과 약속을 하고 나선 시댁에서 잘 일 없구요,
명절 전날 가서 산적이란 생선전 부치고 나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3-4시간이면 뒤집어쓰지요.
집에 와서 편히 자고 다음날 아침에 가면 상이 쫘악~ 차려져 있습니다.
아침잠 없으신 시어머님과 시누이가 다 차려 놓지요...
상 내고, 밥 먹고 나면 시어머님과 시누이가 편하게 쉬고 싶으시다고,
어여 빨리 친정으로 가서 점심 먹으라고 등을 떠미십니다. --a
차례상 치우고 친정에 가니 아침 9시였던 적도 있습니다.
기독교라서 차례 안 지내시고 늦잠 주무시던 친정 부모님(딸만 있거든요)...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셨습니다.
친정부모님 늦잠 주무시라고, 저희도 이젠 시댁갔다가 저희집에서 낮잠 자고, 저녁때 갑니다.8. 저희시댁은
'07.9.24 9:17 PM (123.111.xxx.240)작은집이라 스트레스 없네요
즉 명절당일날 새벽에 출발하면 되거든요.
남편 큰아버님 큰아들댁에 (큰아버님은 예전에 돌아가셨음)가는거거든요
큰댁에는 며느리가 넷...저희 시댁도 며느리가 넷...
가보면 큰댁 형님들이 음식들 다 해놓고요 (차례지낼음식과 그날 먹을 음식만 딱 해놓으세요 ^^ 일부러 양 적게요 ) 저희들 작은집이 가면은 저희작은집 며느리들은 주로 설거지를 하다 오는거지요 ^^ 며느리들이 많아서 일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듯..
하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 좁은집에서 모두 쪼그리고 하룻밤 잤답니다. 스트레스 만땅이었지요 ㅠㅠ
남편을 회유 협박 공갈(?) 눈물 애교 설득 끝에 결혼한지 11년만에 처음으로 내일 아침에 가네요 ^^
저는 그동안 음식하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좁은집에 가서 (큰댁 형제들5남매 작은집형제 4형제및 그 아이들까지..)모두 쪼그려 자는게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어요!!
20평도 안되는 집에 9형제의 가족들 (1가족당 4명씩이라고 계산해보세요 ㅠㅠ)이 쪼그리고 자야해서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ㅠㅠ 왜 다들 모여서 자야만 하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