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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괴로움... 조회수 : 4,187
작성일 : 2007-09-23 18:11:08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제가 그렇게 잘못된건지...

시집온지 4년됬습니다.
시집온후 어머님은 저와 형님에게 명절음식 목록을 주시고 알아서 나눠서 해오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밥과 국을 해놓으십니다.
저와 형님은 나눠서 음식을 해갔고요.

그런데 얼마전 형님께서 아주버님 유학때문에 미국으로 가시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 제가 혼자서 음식을 다 하게 되었습니다.
돌쟁이 아들에, 일주일째 감기로 괴로운지라 음식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혜경선생김께서 나물 냉동해도 된다고 하신거 보고는 기뻐서 미리 해서 냉동시켜놓고,
그렇게 대부분을 미리 해서 냉동시켜놓았습니다.

오늘 남편이 성묘를 갔는데 귀가길에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 차례음식 준비 아직안했지?'
'안하긴. 낼모렌데. 대부분 다해서 냉동시켜놨지'
'어 그럼 어쩌지. 어머니가 나물하시려고 재료사다놓으셨는데, 너무 힘드셔서 못하시겠다고
해오라고 재료주셨는데'

저는 근데 왜 이부분에서 그렇게 화가나고 섭섭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께서 성묘를 함께 다녀오셔서 힘드셔서 그런거 같은데,
애키우면서 음식 다 준비하는 저는 안 힘든가요?
사실 혼자 준비하려면 힘드니 나물은 좀 해주신다하면 안되나요?
저 몸 안좋은거 알고 있는 남편은 어머님께 좀 아내가 아프니 요번엔 음식좀 줄이자거나,
요건 그냥 낼 해주시면 안되냐고 하면 안되나요?

시집와서 이쁨은 하나도 못받고, 이런 일할거리만 받네요.
서글퍼집니다. 남편에게 전화로 어머님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되냐고,
그리고 형님 안계시니까 첨부터 당신이 어머님께 좀 나눠서 하면 안되냐고 말 못하냐고 화를 내버렸습니다.
남편이 '어머니가 힘드셔서 못하겠다는건데. 내가 다할테니까 너는 손도 대지마'하고 소리지르고 전화끊어버리네요...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IP : 203.210.xxx.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괴로움...
    '07.9.23 7:24 PM (203.210.xxx.22)

    님들의 의견을 참고삼아 남편과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 2. ..
    '07.9.23 7:55 PM (218.48.xxx.127)

    다들 바쁘신지 댓글이 없네요. 내맘 미리 알아주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바라는 님 속만 탈꺼예요. 딴지아니고 저랑 똑같은 일로 속상하셔서 저한테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네요. 반체념속에 미리 어머님께 나눠 하자 하심이 제일일듯 싶어요. 신랑과 싸워봤자 손해..ㅜㅜ.. 저도 오늘 신랑하고 싸웠는데,,, 참 위로해드릴 입장이 아니네요.

  • 3. 고진감래
    '07.9.23 8:00 PM (121.139.xxx.12)

    사실 혼자 준비하려면 힘드니 나물은 좀 해주신다하면 안되나요?
    저 몸 안좋은거 알고 있는 남편은 어머님께 좀 아내가 아프니 요번엔 음식좀 줄이자거나,
    요건 그냥 낼 해주시면 안되냐고 하면 안되나요?

    위에 있는 이말은 원글님이 시어머니께 직접 진심으로 이야기해보세요.
    그거 절대 남편이 안합니다. 아니 살아보니까 남편은 그런거 못해요.
    요령없이 시키는대로, 별생각없이 말했다가 시어머님과 원글님사이 악화시키지나 않음
    다행이지요. 이번 명절에 가셔서 이렇게 해보니 아이클때까지 혹은 형님 올때까지
    이러저러했음 좋겠다 대화해보세요. 혼자 나물 준비하신거보면
    그것도 말 안통할분은 아니실꺼에요.
    그리고 제가 해보니 알아주지는 않고 힘만들었다 싶었는데도
    어느때가 지나고보니 다 알아주시더라구요.
    그때까지만 즐거운 맘으로 버텨보세요.
    그후엔 난 할만큼했다 여유잡으시구요. 추석잘지내세요~~~

  • 4. 그러게요
    '07.9.23 8:02 PM (67.85.xxx.211)

    (제 얘긴 별로 도움은 안될것이고... 위안삼으시라고 한 말씀드려요)
    애 키우시면서 다 맡아 음식준비하기 힘들텐데....
    이왕 어머님이 산 나물꺼리는 어머님이 만드셨으면 좋을텐데.....
    이참에 음식종류도 좀 줄이자 해주시면 좋을텐데.....


    남편께서,
    ".....내가 다할테니까 너는 손도 대지마" 하셨다니, 돌아오시면, 일단 아무 내색마시고(화난 내색 마세요), 나물을 남편이 만들든말든 손도 대지 마시고 냅두세요(님은 나물을 이미 해놓으셨으니, 가져갈 것은 있잖아요......)남편이 다 하면, 그것을 가져가는 것이고.....

    근본적인 문제- 명절음식을 언제나 내가 다 해야되나...하는 문제 말인데요,
    윗 형님이 안계시니, 어차피 님이 혼자 해야될 상황입니다.

    어머님댁에 가셔서, 어머님앞에서 몰아서 해야되는 상황보다는,
    님 집에서, 님이 원하는 시간대에(미리 할 수도 있으니) 만드는 것이 더 나으니, 최악은 아니다...이렇게 생각하시면 좀 위안이 될 것 같은데요....-.-;;;;

  • 5. 에고
    '07.9.23 8:18 PM (58.103.xxx.71)

    아무리 자상한 남편이래도 원글님 생각처럼 어머니께 말 못하죠.
    남자와 여자의 차이이기도 하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이기도 하구요.
    저도 어머니가 장 다봐오라니까 남편이 중간에서 알았다고 했어요.^^
    제가 목록좀 적어보라니까 간단하더라구요.
    술, 한과, 하얀빨간 사탕, 전, 나물, 고기 국거리(?) ㅋㅋㅋ
    일케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스트레스 만땅 받아 82에 하소연 했더니 집에서 해가라는 조언.
    전 생각도 못했거든요. 2박 3일 정도 시댁에서 17년을 지내고 왔던터라.
    어제 장봐서 냉장실, 냉동실 나눠서 정리하고 갈비 재우니 새벽 2시,
    오늘은 동그랑땡 준비하고 고사리만 삶았어요.
    내일 전과 나물해서 장본거 챙겨 오후에 1시간 30분 거리의 시댁 갑니다.
    과일도 세가지박스로 사야하고, 갈비 열근....

    원래는 갈비와 과일만 제가 준비했었는데
    괜히 중간에 낀 남편만 난처했었어요.
    제가 뭐라하죠, 시댁에 내일 오후에 간다고 말하기 어머니께 껄끄럽죠.
    뭐 불효하는것 같은 표정이었어요.
    얼마나 오늘 가고 싶었겠어요.
    하지만 장보는것도 너무 힘들어 전 한나절 정도 쉬어야 하거든요.
    일도 잘 못하니까 쉬엄쉬엄 해야하구.
    착한며느리보다는 제가 몽땅 해야하는 일이니 제가 힘들지 않게 조절해야지요.
    시댁에 가도 제가 다 일하고 저도 아들만 둘, 시동생도 미혼이죠,
    어머니도 안도와 주시니 제가 이제 그만 힘들고 싶어요.

    오늘 집에서 일하니까 남편이 아침, 저녁 설겆이는 해주네요.
    시댁에 이었으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누워서 TV만 볼텐데.
    게다가 어제 부터 생리 시작해서 내일가게 된게 엄라나 다행인지....

    이번엔 이렇게 된 일 남편한테 도와 달래서 나물 하시구요,
    어머니께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세요.
    남편에게 화내봐야 서로 마음만 상하니까요.

    원글님이 남편 조수삼아 하세요.

  • 6. 원글이
    '07.9.23 8:45 PM (203.210.xxx.22)

    윗분들 말씀 감사드리고요,
    방금 남편이 왔는데 짐이 한 보따리. 보니까 나물만이 아니라 차례음식 전부다에요.
    고기, 조기서부터 밤까지 다...
    이렇게 사실꺼면 저한테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야하지 않나요? 당연히 제가 하던거니까 저는 다 사놓고 해놓고인데. 저 재료들을 어찌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남편 이해가 안가는게 제가 분명히 몇개빼고는 거의 다 해놓았다고 말했거든요. 근데 저렇게 모든 재료를 다 가져오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냉장고에 들어갈곳도 없네요. 그리고선 바로 나가버리는거에요. 제가 '어디가?'하니까 약속있다고. '나랑 얘기좀 하고가'그랬더니 '너랑은 할말없어'그리고선 가버렸어요. 전화기도 끊어놓고....아...정말이지...

  • 7. er
    '07.9.23 8:56 PM (116.120.xxx.42)

    와 남편분 정말 이기적이십니다.
    미리 다 해놨다고 말하셨는데 왜 그걸 다 받아오는거며
    애초에 원글님이 먼저 준비해서 냉동해 놓은게 맘에 안 드신건 아닐까요?
    남편분이 바로 한 음식 가지고 가고 싶은 욕심도 있으신건 아닌가 합니다.
    시모께 미리 다 해서 냉동했다 했는데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셨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되고요.
    그게 아니라도 저 재료들 들고 왔으면 어떻게 해야지 던져놓고 약속있다고 나가는 무책임은 또 뭔지. 제가 한숨이 나옵니다.
    남편분이 다 한다고 하셨으니 절대 재료 손대지 마시고 상할것만 조금 자리 내서 넣어놓으세요.
    이번에 어쩔수 없어서 새로 음식하고 그냥 넘어가면 다음엔 더할거예요.
    절대 해주지 마시고 그대로 두세요.

  • 8. ,,
    '07.9.23 8:58 PM (218.234.xxx.187)

    남편들은 잘 모르잖아요..
    어머님이 너무 하신 거 같아요
    며느리 하나 밖이고..아기까지 있는데..
    왜 그렇게 손놓고 계시는 걸까요~??
    이번엔 어쩔 수 없을 것 같고..
    다가오는 설에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세요..
    도저히 혼자서는 힘들다고..
    어머님이 조금만 도와 주시면 안 되겠냐구요..

  • 9. 그냥
    '07.9.23 9:03 PM (211.192.xxx.93)

    두말않고 받으세요,그 재료 냉동하시던지 정말 정 떨어지고 속상하면 버리시고 님이 냉동한거 해동해서 가져가면 아시나요? 가끔 이런일로 속상해하시는 며느님들은 좀 여우짓해서 남편분과 부딪히지 마시고 요령껏 하세요,이런소리 해봐야 마누라 편드는 남편은 별로 없구요,심지어 시어머니께 고해바치는 남편도 있더군요.그 재료로 조리하는지 남편분이 감시하는것도 아니잖아요...

  • 10. 마자요...
    '07.9.23 9:19 PM (211.42.xxx.52)

    남편과 다투지 말고 요령껏 하세요. 넘 힘들고 혼자 하기 벅차면 만든거 사서 가면 되잖아요.
    절대 남편에게 샀다고 하지 마시공... 요령껏 하세요. 이번에 시어머니께도 인상쓰지 마시공...
    알았져?

  • 11. 상황
    '07.9.23 9:29 PM (67.85.xxx.211)

    (오늘은 경험 있으신 분들이 적을 것 같아서, 역시 도움은 안될 소리를 함 적어봅니다;;;)

    원글님은(우리는) 남편이 그 보따리를 받는 상황을 모릅니다.

    어머님이 나물이라시니 그런갑다 하고 그냥 받아 오셨을 확율이 높아 보여요.
    당근, 바로 그 때에, 남편이 집에서 준비돼 있다고 하시고 안받아 오셨으면 좋았겠지만요
    아무 말 안하고 받았는지, 말 했는데도 어머님이 떠맡기셨는지.....
    (평소 어머님 성향을 아실 원글님은 짐작은 되시는지 모르지만...암튼)

    우옛든, 남편분은 님에게 화내며 흰소리를(?)하셨어요(내가 다 한다.손도 대지 마라....).
    그러고는 약속있다고 팽개치고 나갔어요(저건 우짜라고?-.-;;;)
    아마도 돌아오면, 원글님이 해놓을거라고(지가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겠지요.
    그 보따리중에서, 원글님이 지금 필요한 것만(지금이든 나중에든) 챙기시고,
    그보따리는 남편이 둔 대로 그대로 놓아두세요.

    남편이 들어와서 보면, 기가 차겠지요...
    (막 화내고 쌈걸지..아내 눈치를 볼 지...남편 성향을 몰라서 짐작이 되지 않네요)
    그때 상황에 따라서, 원글님이 대처하셨으면 합니다....
    짐을 팽개쳐 두는걸로, 일단 원글님은 분풀이(?) 하신 셈치고요.;;;
    (남편분도 들어와서보면, 짐이 그냥 있으면, 화딱지 날거에요. 님은 필요한 것 챙기셨으니, 속으로 메~롱 해주세요;;;)
    쌈을 걸더라도, 싸움 상황이 되더라도, 말려들지 마시고....냅두세요.
    대화가 통할 상태다..싶으시면,
    님이 하고싶은 얘기들을 하시는 게 어떨지요....
    (팽개치고 나가버리다니, 남편분, 정말로 아내가 열받게 하는 분입니다.-.-;;;)

  • 12. ...
    '07.9.23 9:42 PM (220.89.xxx.190)

    미리해서 냉동해놓은게 문제가 아니겠죠.
    자기한테 시부모 험담하는거 같아서 당장은 화내는 거겠죠.

    원글님도 일안하시겠단것도 아니고 미리 걱정하고 정보얻어서 미리하신거잖아요.
    근데 막상 일 미루시는 어머니가 좀 미우신거고
    그기분 몰라주고,,원글님 인정안해주는 남편이 야속한거고..
    근데 도로 성질만 내고...그런거 아닐까요??

    이왕 일은 다 해놓으신거니..지금 싸워봤자 일은 일대로 하고 남편도 당장 꼬리내리진 않을테고.

    차라리 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머니..재료는 뭐하러 이렇게 많이 보내셨어요..
    사실 형님께서 안계셔서 제가 많이 해야되는데 애기도 있고, 제가 감기도 들어서
    한번에는 능력이 안되어서 미리 조금씩 해서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하고 어머니랑 좋게 얘기해놓으세요.

    이왕한거 어머니께 일한거는 생색이나 나게.

    좋게 추석명절 지내고,
    남편도 막상 명절에 가서 형님도 없이 혼자 하는거 보면 미안할꺼에요.
    지내고 와서 몰라주면 한판! 하는건 어떨지^^

    일안하고 욕먹는거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글님도 그러고 맘편하실것 같지도 않고...
    일해놓고 욕먹지는 말자고요!! 홧팅.

  • 13. ....
    '07.9.23 9:54 PM (210.222.xxx.41)

    어머님이 몸이 얼마나 안놓으신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인정이 없으십니다.
    큰며느님도 나가있는 마당에 작은며느님 잘 다독여 명절을 잘 나실 생각을 하셧음 좋았을걸요.
    원글님 속상하겠지만 명절 앞두고 남편하고 싸우지 마시고 가져온거 정리 하고 가져갈거 단도리 해놓고 명절 잘 지내세요.
    그러고나서 어머님이나 남편한테 힘든점이나 서운했던거 좋은 낯으로 말씀을 해서 다음부터 좀 편하게 치루도록 하시고요.

    아마도 남편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신거 받아왔을겁니다.
    싸우게 될까봐 나갔을거 같구요.남자들이 좀 그런쪽으로는 좀 미숙합니다.
    보통 생각들처럼 안 받아오거나 받아왔으면 미안해하거나 아님 큰소리 친것처럼 자기가 다하거나...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 사상일때가 대부분이잖아요.
    이번엔 가져온것이니 남편 들어오기전에 치울거 치우고 낯붉히지 않는게 어떨까요?
    싸운다고 해결 날거아니잖아요.
    그리고요..제삿나물은 냉동해놨다가 쓰긴 좀 그렇지요.
    저도 그나물들 사서 냉동해놓고 먹어봐서 알아요.그냥 나물꺼리는 보낸걸로 하시고 냉동해 놓은건 원글님 드시고 싶을때 맛나게 밥비벼드세요.
    기분 푸시고요.기운내세요.

  • 14. 저기요...
    '07.9.23 10:04 PM (222.238.xxx.20)

    아무것도 안사주고 하라는 시댁도 많은데...^^;;;

    상황이 그리 되셨을때 미리 어머님 한테 조금씩 준비 하고 있다고 하셨으면 ...

    남편들은 얘기 했어도 잊어 먹었겠죠.
    어머님이 재료 담아 주시니 가져 오셨을듯 한데...
    남편 말도 조금은 일리가 있어서....아휴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시간을 두었다가 하시면 일 하셔서 힘든것 까지 고마워하게...

    글구 냉동 해놓는것이 편리는 한데 정말 맛으로는 좀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전 만약 미리 못가면 데칠것 다 데친뒤 시댁에 가서 바로 무치거든요.
    전 같은거야 미리 해 가져 가지만...

    아마 님도 힘들게 조금씩 일한거 안 알아준 남편 때문에 속삭하셨을것 같은데...
    정말 맘 푸세요.

    첨에도 얘기 했지만 바리바리 사서 싸주신것을 고맙다 생각 하시면.....

    하기사 힘들때 손질해 넣는것도 벅차서 화나지만....
    명절 시작이니 맘을 다스리셔야 그나마 지치지않으실텐데.....

  • 15. 1
    '07.9.23 10:57 PM (222.238.xxx.155)

    싸온 재료 반은 버리더라도 대충 가짓수 채워서 만드신 후
    남편 혼자 완성된 음식 싸가지고 가라고 하세요.
    님의 시어머니와 남편은 원글님보단 음식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아파서 못 움직이겠다고 가지 마세요.
    남편 성격도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고분고분 다 하면 물로 봅니다.

    안가는 건 못하겠으면 새로 온 재료는 건드리지 마시구요.
    남편이 와서 하던 말던......
    여태 아기 데리고 고생한 마누라 두고 무슨 약속이 있다고 나간답니까......?

    시어머니가 왜 안해왔냐고 물으시면 몸이 안좋아서 못했다고 하세요.
    더도 덜도 말고요.
    자꾸 말 길어지면 할 말 없고 불리해지니까 말문 닫으세요.

  • 16. 소리만
    '07.9.23 11:18 PM (211.49.xxx.80)

    버럭지는다고 나물이 되나여?
    남편분 말만 큰소리지..멀 할줄 아시겠어여.
    참 답답하신 분이십니다.
    어머님도 중요하시겠지만..더 중요한것이 마눌이라는걸 왜 모르실까나..ㅠㅠ

  • 17. .
    '07.9.23 11:21 PM (58.103.xxx.71)

    원글님~
    남편분 들어 오셨나요?
    오늘은 절~대 싸우지 마시구요,
    형편껏 준비해 가세요.
    어머니께서 원글님이 미리 준비한 줄 몰랐을 수도 있고,
    저도 나물 냉동은 좀 그래요. 집에서 그냥 먹는거 아니고
    제사에 올리는거라면.
    어머니랑 재료 준비를 확실하게 말씀 나누는게 좋을것 같아요.
    서로 소통이 안되어 그런것 같고,
    설마 일부러야 그러셨겠어요.
    차례 지내고 난 후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차분히 말하면
    남편도 이해할거예요.
    남자들은 그자리에서 잘잘못 가리면 오히려 삐딱하게 나가기도 해요.
    시간 지나면 누그러져 오히려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그러죠.
    원글님 위주로 지혜롭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 18. ..
    '07.9.24 12:12 AM (121.139.xxx.12)

    받아온 재료 다할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할수있는 만큼만 하시고 가서 섭섭해하시면 하시는대로
    혼자서 아기데리고 그걸 다하는게 무리였다,
    좀 다른 방도를 강구하자고 의견을 이야기하세요.
    그걸 낑낑거리며 하는거 보면 남편분도 생각이 있으시지 않을까요.

  • 19. 원글이
    '07.9.24 12:20 AM (203.210.xxx.22)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 진심으로 적어주신 글들이라 화로 가득차있던 제 맘이 따뜻해집니다.
    지혜롭게 남편에게 나중에 얘기 하기도 하고 그럴줄 알아야하는데,
    시댁일로 하도 갈등이 많아서인지 감정이 앞서버렸네요.
    좋은 조언들 가슴과 머리에 담아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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