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리 괴롭다. -_-

[아랫집]

맞벌이고 둘다 야근이 잦은 IT직종이라 주중엔 거의 집에서 잠만 잡니다.
주말에 집에서 느긋이 쉬어보려고 하면 어김없이 윗층에서 피아노소리가 종일 들리는데
아파트가 오래되어 소음을 잘 처리 못 하는 듯 해서 .. 윗층에 뭐라 말은 못 하고,
그저 피곤해도 가급적이면 아이 데리고 야외로 나가려 애썼습니다.
그래도 비 오거나 날씨가 궂거나 지금처럼 명절 준비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어야 할 때에는
얼마나 치고 싶으면 오후 내내 쉬지도 않고 저녁까지 계속 칠까 싶어서 ... 꾹 참았습니다.

가끔 어떤 때는 잘 치고, 어떤 때는 너무 못 치고 편차가 좀 심하다 싶긴 했는데 ...

어제 남편이 우리 아기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을 누르니
윗층 버튼을 누르고 타고 있던 아줌마가 혹시나 이쪽 라인에 사시냐 묻더라더군요.
그동안 인사도 못 드렸는데, 레슨하느라 종종 시끄러웠을거라구요.
(그러니까 그 집 애들이 치는 게 아니라 배우러 온 애들이 지속적으로 뚱땅 뚱땅 ...)

9시 넘어서까지 하는 것 같지는 않으니 시끄럽다 그만 둬라 할 수는 없는 사안인 것 같긴 한데,
참을만 하지는 않은 상태라 ... 이곳에 하소연 한 바닥 풀고 가는 수밖에요.
그래도 지난번에 마루에서 애들 인라인태우던 윗집보다는 낫고
DIY한답시고 드릴 소리 계속 들려 주는 옆집보다는 훨씬 나으니 ....

두달만 꾹 참고, 조용한 집 찾아 이사가렵니다.

[.....]

피아노 다리에 고무바킹을 설치 해주면 완충 역할을 해서 소음이 줄어든다고 하던데요
피아노의 소리가 바닦을 진동하여 소리가 더 크다고 했습니다

[가을]

집에서(아파트) 레슨하려면 기본적으로 방에 방음장치를 해야합니다. 아마 그 집은 안햇나보군요. 넘 시끄러우면 부녀회의나 관리소에 신고하셔서 조치를 취하시던가 그 집에 말해야합니다. 보통 기금을 내구하거든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들락거리면 엘리베이터도 많이 타서 전기세더 나올거구 이웃집의 소음으로인한 피해보상비조로 기금을 내기도 합니다. 안그러면 부녀회나 동대표회의 등에서 못하게 조치를 취하던데요. 함 알아보세요. 가끔치는것두 아니고 매일 친다면 공동주택에서는 문제입니다

[맞지요.]

레슨을 하려면..밑에 두터운 카펫을 하는것이 기본이고. 방음도 필수라고 들었습니다.
정중하게 시끄럽고 힘들다고 부탁해보심이 어떠세요.

[이런경우]

저는 복도식 아파트 3호에 사는데..
윗층 5호에서 피아노 레슨을 하더군요. 거의 10년 넘게.
바로 밑에집은 10년간 속만 끓이고 아무말도 안하던데 제가 관리실에 전화했어요.

아파트에서 피아노 레슨할꺼면 점포얻어서 해야하는거 아니냐구.
자기는 돈벌어서 좋지만 다른 집 사람들은 뭔죄를 지어서 하루종일 피아노소리를 들어야하냐구.

소장이 말했더니...다음달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하더래요.
웬걸 전보다는 피아노 소리가 덜 들리지만. 애들을 줄인거더라구요.
그리구선 다른 사람들이 피아노소리 시끄럽다고 하니깐...
자기 집 애들이 피아노 친다고 거품물면서 더 화내던데요.
절대 레슨한다고 안해요.
더 가관이예요.

[잠오나공주]

윗 분요~
야박하지만...
말이 안통한다면.. 불법 교습으로 교육청에 신고하심 된답니다..
그게 집에서 레슨하는거 신고만 하면 불법은 아닐거예요..
근데 거의 신고 안하죠~
벌금이 100만원~300만원정도 나온대요..
최후의 수단으로 쓰세요~

[우리집]

밑에 꼬마 여자애가 있는데..휴일마다 아침 8시가 되면 피아노 치는데..아주 죽겠습니다..성격상 벌써 사고 쳤겠지만 저도 애 키우는 지라 우리 애들도 떠들고 놀면 밑에서 나처럼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참습니다..

[..]

요즘 집에서 개인과외하는건 불법아니구요..(대부분 교육청에서 허가받고 합니다..특별한 자격기준이 없어서 어렵지도 않아요)
소음이 심하면 경찰에 신고해서 소음측정을 하게되는데 측정기준을 넘지 않으면 또 뭐라고 할수 없을테고.
윗집에다가 주말에는 피해달라고 말씀드려보세요.

[..]

아무리 시끄러워도 9시전에만 끝내준다면 정말 좋겠네요..
저희 윗집은 새벽 2시에도 뚱땅거립니다... 음대 교수래요..
그렇게 비 상식적인 사람이 어케 교수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