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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방문 반기면서 반찬 사서 대접하는 며느리?
1. 시부모님이, 주말에 너네 집 간다..그러면 오세요.. 하고, 전혀 주저없이 상냥하고 반기면서
식사는 사온 국과 반찬으로 대접하고..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저녁도 드시고 가세요..라고 싹싹하게
구는 며느리와...
2. 시부모님이, 주말에 너네 집 간다..그러면, 아..저기요 다음 주에 오시면 안되요? 그러고..
그다지 맛은 없지만 되는대로 직접 식사를 대접하고, 눈치를 보니.. 저녁은 안먹고 가주기를 바라는
며느리..
시어머니 입장에서 어느 쪽이 나을까요?
전, 두번째 며느리인데요...보통 여우과 며느리라면 첫번째가 아닐까요? 설령..사온 국과 반찬으로 상당한 의심이 갈지언정...웃는 낯으로 반기고 더 놀다 가시라고 권하는 며느리가 낫지 않을까요?
그러나, 보통의 시어머니들은 양쪽의 며느리를 모두 욕하시겠지요... 간다고하면 언제라도 반기고, 음식도 정성껏 준비해 대접하고..그러면서 더 놀다 가시라고 여러번 권하는 며느리가요.
시부모님 식사대접으로 툴툴거리고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보다는..차라리 외식하고 사온 반찬으로 대접하더라도 방문을 반기고...더 놀다 가시라고 말하는 며느리가.. 가정을 화목하게하는 며느리가 아닐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이라고 생각해서요.
1. 1번이요..
'07.9.22 10:23 PM (125.57.xxx.115)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일단..네..하면서 오시라고 하는 며느리를 더 좋아할꺼 같아요..
사온 국과 반찬이라고 전혀 힘들지 않은건 아니죠..
시어머니가 오신다는게..뭐 중노동을 해서 힘든게 아니라..그냥 편하게 내 맘대로 하던걸..
못하게 되니..신경쓰여서 피곤한게 아닐까요?
일단은 거절안하고..죽이되든 밥이되든..싹싹하게 구는 며느리를 좋아할듯 해요..
끼니걱정하느라 며늘네 밥얻어먹으러 오시는건 아니잖아요..2. .
'07.9.22 10:33 PM (125.176.xxx.46)사실 저는 2번 스타일입니다만.
울 시어머니는 1번과 2번의 절묘한 조합을 원하실겁니다 아마...ㅎㅎ3. 저..
'07.9.22 10:34 PM (211.212.xxx.203)저 신혼초에는 반찬 몇가지 사다가(내가 만든척?) 대접 해 드리곤 했는데 일단 오신다고 하면 네 오세요 했거든요. 지금은 반찬 안사고 집에서 제가 가짓수 적더라도 만들어서 드립니다. 그리고 거의 10년차 되다 보니까 어머님 오신다고 해도 마음의 부담도 덜하고 괜찮은거 같아요.
4. 저도 1번
'07.9.22 10:35 PM (220.75.xxx.154)청소는 해야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사온반찬으로 대접한다해도 시부모님들 오신다는데 애들과 마구 늘어놓고 사는 저로써는 밥보다는 청소가 우선입니다.
부지런히 청소하고 과일이라도 준비하고 식사는 외식하거나 집에서 시켜먹고요.
다음에 오시라고 하면 기분 상하지 않으실까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대접 받으려 자식들네 집에 오시는분들이 아니라서요.
그저 얼굴보고 싶어서 궁금해서 들르시는편이니 편하게 대해드립니다.5. ...
'07.9.22 10:48 PM (211.193.xxx.147)시부모님들이 뭘 먹기위해 오시는게 아니잖아요
마음씀씀이가 문제인거지요
마음을 곱게쓰고 싹싹한 며느리같으면 시부모님들께서 사온반찬인들 맛이 없으려구요
아마 그런며느리라면 반찬솜씨없는것도 숨기지않고 시어머니께 배우려고 노력하고 애쓰지 않을까요?
결혼초에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니 누가 온다고하면 무섭기조차하더니 지금은 편안합니다
시부모님께서 오시면 같이 장을 보기도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좋구요
한동안 뵙지않으면 보고싶고 별일없으신가 걱정되기도하고 시부모님인지 친부모님인지 구별도애매모호해졌습니다
시간이 그냥 해결해 주는건 아니고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잘 넘기는게 중요할듯 싶습니다6. .....
'07.9.22 10:59 PM (211.201.xxx.87)저도 1번이요~
저도 반찬에는 자신이 없어서 반찬은 여러가지로 사둡니다.
그리고 청소 열심히 하구요~
반찬도 가짓수가 좀 많게 풍성히 차려 드렸습니다.
우리 어머니 왈 "사람들이 왜 아들집에 가는 지 이유를 알았다. 너무 좋다"
하시면서 가셨어요~
외식도 하는 마당에 반찬 좀 사다가 대접하는 것이 나쁜가요~
마음을 편하게 웃는 낯으로 대하고 기분 좋게 보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7. ^^
'07.9.22 11:07 PM (221.147.xxx.198)걸어서 5분 거리에 사시는 저희 어머니,
아침에 송편 만들거 준비해서 들이닥치셨더라구요.
오늘은 강아지 목욕이나 시키고 그냥 뒹굴거릴려고 했는데 ^^
송편 다 만들고 점심에 짜장면 시켜드렸어요.
짜장면은 오랜만에 먹어본다고, 한그릇을 맛있게 다 드시더라구요.
저도 신혼때는 어머니가 참 부담스러웠지만 이젠 편하게 맞이합니다.
같이 앉아 티비도 보고, 동네분들 이야기도 하시고...
좋은 음식 드시는거 보다 함께 이야기 나누는거 더 좋아하셔요.8. 시어머니
'07.9.22 11:08 PM (124.49.xxx.165)오늘 동생네 갔다왔습니다. 생각보다 좀 일찍 도착했는데, 올케는 음식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마트도 안갔다..고 하구요. 근데 반찬을 보니 나물볶음 몇가지에 불고기와 장조림도 있고..명태살전과 동그랑땡도 있고..육개장까지요. 유치원 다니는 연년생 딸만 둘이거든요. 근데 집안은 흠잡을데 없이 깨끗하고 정돈도 잘되어있고...
육개장을 먹는데, 맛은 있는데 사먹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올케는 전부침은 친정엄마가 해주셨다고 했구요...부모님도 저도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올케는.. 참 집을 깔끔하고 딱 적절하게 잘 해놓고 삽니다. 구질구질하지않고 적당히 괜찮은 물건들만 쓰고...욕실 앞에는 기본 욕실매트있고 그 위에 흰 수건을 접어서 포개놓고...
여기저기 패브릭을 적절히 커버해서 쓰고..하여튼 저에 비하면 정말 정리와 청소의 여왕이죠.
근데..오늘 집에오는 내내..저희 엄마(시모)는 투덜대십니다. 계속해서..집에서 펑펑 노는것이 죄다 사온 반찬이라고...
언제나 웃는 낯이고, 엄마가 가끔 뭐라고 한마디해도..얼굴 붉히지 않고...천성인지 꼬리가 9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도 단정하고 손끝도 야무지고..과일 깎아 내놓는것도 보면 저는 나뭇군이면 올케는 선녀입니다.
근데..전업주부라는 이유로..또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울엄마는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저한테 며느리 흉을 보지요...
그래선지..전 우리 올케와 동생이 오면 좌불안석입니다. 동생이 분위기파악 못하고 아내 역성을 들거나... 돈이 없다..는 얘길하면 울엄마는 즉시 파라락..해서 돈이 왜없냐..여자가 펑펑쓰니까 없다..그렇게 대꾸를 하십니다.
남동생은 우리엄마를 보고..이런 시어머니 없다고 합니다. 나쁜 쪽으로.. 근데 울엄마는..이런 시댁 없다..고 합니다. 좋은 쪽으로..
저는 괜히 이속 저속을 다 알고 있고 말은 못하는.. 어쨋든 친정에서 동생네까지 다 모이면..전 어쩔줄 모르고 좌불안석입니다.
이런 시누이의 어려움도 있더군요.9. ???
'07.9.22 11:11 PM (218.39.xxx.234)친정엄마께 보다 강력히 쫑코(ㅎㅎ)를 주셔야합니다.그 정도로 하는 올케 미워하다간
그집에서 대접받기 어려워지겠습니다...10. 아..
'07.9.22 11:11 PM (122.44.xxx.134)정말 저는 결혼한지 4년이 넘었는데.. 아직 시부모님 따뜻한 밥한번 대접을 못했네요.
빨랑 제대로 된 집에가서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데.. 직장다니고 어쩌고 하느라 제대로 살림을 못해서리.. --;11. 시어머니
'07.9.22 11:20 PM (124.49.xxx.165)추석에 내려가서..한번 우리 시어머니께 똑같은 문제를 내드려볼까요? 어느 며느리가 더 나은가.. 그러면, 뭐라고 답하실까요... 아마 반찬을 사놓아도 괜찮으니 며칠씩 자고가라고 하는 며느리가 좋다..그러실까요? 근데, 정말로 그러시면 어떡하죠... 반찬을 사오시고 나 며칠 자고가겠다.. 그러시면요.ㅎㅎㅎ
12. 1번의
'07.9.22 11:40 PM (222.99.xxx.129)며느리라도 시어머니께서 반찬에 대해서 아무 말씀 안하시고 잘 드셨다 하시고 가시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들은 자기 입장에서 생각(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만)하시고 특히 연세드신 분들 중엔 반찬 사드시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멀어서 자주 오시지도 않고 성격이 좋으신 편이며 저에게 간섭 많이하시는 스타일도 아니십니다.
그래도 오셔서 식사하시면 반찬에 대해 한 마디씩은 하시더라구요.
김치는 친정엄마표나 제상표로 주로 먹지만 어쩌다 사먹기도 하지요. 그러면 또 산김치냐 하시고, 된장은 시어머니 것이 맛있어서 항상 가져다 먹는데 어머니 오셨을 때 쌈장 안 만들고 산 거(아이들이 산 것이 더 맛있다 하여 가끔 사서 먹음) 내놓았더니 또 한말씀...
저 평소에 그이외의 반찬은 거의 사다 먹질 않거든요.
그런데도 이러시니...
많은사람들이 자기와 생각이나 행동이 다르면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것보다는 지적해주고 고쳐주고 싶어집니다.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렇지요. 하물며 자식들에겐 더 그러시겠지요.
친정엄마께서 그러시면 내입장을 이야기하면서 대체로 할 말을 다하니 스트레스가 덜하지만
시어머니께는 그러지 못하니 더 어려움이 많은 거겠지요.13. ==
'07.9.23 1:42 AM (222.234.xxx.172)자신들도 사서 먹는데 시어머니 온다고해서 특별히 만들어서 대접해야한다면
당연히 오신다면 반갑지 않죠.
왜 대접할 때는 자기 기준에 맞춰야만 한다고 하는지...14. 불량며느리
'07.9.23 9:11 AM (61.48.xxx.193)저는 1번이구요.. 그대신에 시어머니 오시면 진심으로 기쁜 마음으로 대접하지요..시어머님께 청소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그래도 어머니가 한번씩 오셔야 집이 좀 깨끗해지는것 같다.(사실이구요..) 는 아부성 맨트도 좀 말리구요...
시어머니도 당연히 사온 음식인줄 알지만 그럭저럭 드시구요..자꾸 반복하다 보니 아들 돈쓰는
거 아까워하는 시어머니 오실때 김치이며 밑반찬 다 만들어오시지요..
시어머니 하기는 며느리 나름인것 같아요...15. ..
'07.9.23 12:00 PM (124.111.xxx.61)ㅋㅋ 울 시골 사는 시어머니 자주 오시지도 못하고 (농사땜시) 일있어서 우리집에 오게 되도
안 온다 하는 걸 억지로 "그래도 아들집인데 오세요." 하며 신랑이 시골로 가서 모셔오게 합니다.
근데 아직 결혼한지 3년이라..잘 할 줄도 몰라서 음식도 흉내만 내며 깜냥껏 합니다.
어떤 날은 김치도 매워서 못 먹겠다. 에구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꺼내면 물기 안 떨어지게
행주로 싹싹 닦아야지
바닥보며 머리카락봐라
에거거.... 시엄니한테 준비하느라고 엄청 힘들었어요.라고 온 생색을 다 내고 너스레도 떨지만
3일 자고 가시면 솔직히 힘드네요.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요.
차라리 시댁에서 조금 더 도와드리고 설겆이 하는 게 더 맘이 편한 것 같아요.
저도 시댁가면 고쳐야 할 점이 확 눈에 보이지만 말 안합니다.16. ...
'07.9.23 12:09 PM (125.130.xxx.202)굳이 고르자면 1번요
아무리 곰처럼 할거 다하고 용돈 팍팍 드리고잘해도 싹싹하고 말로 때우는 며느리가 더 이쁘다고 하시더군요17. ...
'07.9.23 12:28 PM (59.8.xxx.143)제가 1번입니다
반찬 평소에 사다가 먹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남편이 김치, 된장찌게 등등 고추가루 들어간거 하나도 안먹습니다
그래서 사다가 먹고 계란으로 보충합니다
시엄니 오실때 나가서나, 시켜서 먹으라는 남편말에 어머니가 말 안들으실걸...
아니나 다를까 뭘 사먹냐 하시면서 집에서 먹자고
우리먹는대로 드렸다가
집에가서 전화로 난리
느네 그렇게 먹고사냐고,,,한마디로 내 아들 돈버는데 너 그렇게 먹이는거 아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는 시엄니
저 다음부터 깍듯이 대접헤 드리고 마음 안주기로 했습니다
대접하는거 뭐 어려운가요
옆에 앉아서 수다떨면서 웃는게 어렵지18. ....
'07.9.23 10:18 PM (61.106.xxx.250)사온 반찬 티 안나게하는 1번 며느리...ㅋㅋ
포장용기 미리 잘 가져다 버리세요.19. 시모 생신에
'07.9.24 12:05 PM (24.88.xxx.55)친구분들과 모임 끝나고 저희 집 오셨었는데, 할 줄 아는 거 하나도 없어서 마트에서 육수 사다가 샤브샤브 준비해 드렸어요. 전이랑 샐러드만 더 하고. 시모 친구분께서 육수 맛있는데 어찌 냈냐고 물으시기에 솔직히 마트에서 사왔다 말씀드렸는데도 저희 어머니 좋아하시던데요. ^^; 교회 분들과 집들이 심방 오실때도 짜장면이랑 탕수육 시켜 드렸구요. 얼마나 기꺼이 맞아 드리느냐가 문제지 음식 사오고 말고는 그 다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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