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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기 돌사진 찍는걸 반대해요..조언좀!!

돌사진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07-09-20 21:41:04
딸아이가 이번주말에 돌입니다.
지난주에 양가 부모님과 친지분만 불러서 식사했구요...간단하게 돌상 차려줬어요.

스튜디오가서 백일사진찍을때도 많이 싸웠어요

돌사진은 말안해두 비디오일것 같아 계속 미루고 있다가
오늘 말없이 가서 찍었는데...마침 사진찍을때 전화가 와서...
지금 **스튜디오에서 돌사진찍고 있어...했더니 목소리가 가라앉더라구요 -_-;;

어제밤에두 말하려다..싸울것같아 얘길안했구
아침에두 말하려다..아침부터 싸우면 안되지 싶어 말안했어요.

일단 찍어놓고...분위기 좋을때 얘기하려고 했어요.

남편이 반대하는 이유는...

외벌이라 살기두 빠듯하고..
결정적인 이유는..
본인도 그런거 없이(돌기념사진..) 잘컸다...뭐 이런 이유입니다.(남편 어렸을때 아주 가난했답니다)
가슴이 답답하지요..

또 며칠이나 삐져있을지 모르겠네요.

저 나름대루 돈아낀다고...근 한달동안 날씨 좋을때 집앞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답니다.
남편이 돌사진찍는데 쓰는 돈을...싫어라 하니
나름 돌사진 분위기 내보려구요...

한두장 건질만 한게 있는데...300만 화소 디카로 찍은것.. 현상을 해보니...
아무래두 부족한게...돈이 조금 들더라도 스튜디오 가서 찍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평생 다시 돌아올 시간두 아니고..백일이랑 돌은 스튜디오가서 찍는것도 기념이잖아요..

제가 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예요..-_-;;;
남편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82회원님들의 지혜를 좀..빌려주시겠어요??





IP : 58.234.xxx.21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0 9:48 PM (218.238.xxx.15)

    그럼 돌 사진을 이미 찍으신거예요? 아니면 찍다가 그만 두신거예요?
    물론 아이한테 돌 사진 찍어주면 기념되고 좋긴 한데.. 남편분 의견에 찬성이예요.
    아이들은 백일 사진이 제일 이쁘고요..
    돌사진은 안찍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스튜디오에서 찍으면 좀 비싸야 말이죠.. 차라리 좋은데 가서 이쁘게 님이 사진 몇장 찍어주시는게 어떠신가요?
    외벌이에 생활 빠듯하면 알뜰하신 남편분 기분 상할수 있겠네요.
    님의 양보는 어떠신가요?

  • 2. .
    '07.9.20 9:50 PM (121.186.xxx.179)

    저도 돌사진 안찍었어요
    물론 돌잔치도 따로 안했구요..진짜 비싸드라구요..다 거품같아요.
    대신 집에서 간단히 생일잔치 하면서 사진 찍어주구요
    꼭 그런게 중요할까요?
    이미 찍으신거 같은데...그냥 남편 맘 풀어질때까지..내버려두세요

  • 3. 그런데요...
    '07.9.20 9:54 PM (124.57.xxx.186)

    미리 말하는 것과 벌여놓고 나중에 말하는 것은 굉장히 많이 차이가 있어요
    싸우게 되더라도 미리 말씀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벌여놓고 나서 설득하려들면.....무슨 말을 해도 화가 나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도 돌사진 안찍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

  • 4. ..
    '07.9.20 9:57 PM (124.63.xxx.117)

    전 첫째는 안찍었구요... 둘째는 간단하게 2만원주고 사진한장 찍었네요.. 경제적인 문제보다 찍은 사람들 보이 사진남발(?)을 하고 있더군요 찍고 쫌있음 액자도 애물단지고 희귀성(?)도 없어뵈고... 그냥 옛날 사진처럼 딱한장.. 귀하잖아요...!! 후회 없음돠...!!

  • 5. ...
    '07.9.20 10:04 PM (211.211.xxx.57)

    그런건 엄마가 알아서 하게 두면 안될까요? 그리고...저는 어릴때 사진들 보면 참 좋거든요.
    남편 백일사진도 화장대 유리 밑에 끼워두고 매일보고요...
    어려운 형편에 남편 백일사진 찍어주신게 어머님께 감사하고요...
    오죽하면 남편분께 말도 못하고 아기데리고 혼자가서 돌사진을 찍으셨을까...
    저는 돌사진 저 혼자 애데리고 가서 찍게만 해도 속상할것 같네요.
    원글님...남편분에게 미리 상의하지 못한건 미안하지만 백일사진 찍을때처럼
    싸우기 싫어서 그랬고...요즘은 백일,돌사진 뿐만 아니라 성장앨범 같은것도 해주는데
    이 정도는 해주고 싶었다고 좋게 말씀해 보세요.
    돈버느라 당신 힘든거 아는데 그만큼 내가 더욱 아끼겠다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뽀뽀한번 해주면 남편분 기분 어느정도 풀리지 않으실까요?
    원글님 넘 잘하셨어요...아기 돌 축하드려요...^^

  • 6. ....
    '07.9.20 10:14 PM (203.218.xxx.30)

    남편분 생각이 합리적이긴해요.
    해보니 돈에 비해 꼭 있어야했던것은 아닌거지요.
    요즘 디카가 있어서 아이들 사진 많자나요.하지만
    엄마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이미 찍으신것 같은데
    남편한테 싫은 소리 마시고 꼭 ,너무너무 하고싶었노라
    다른데서 꼭 아껴쓰겠다.
    애교 좀 떨어서 풀어주세요.

    행복하세요~

  • 7.
    '07.9.20 10:44 PM (58.233.xxx.71)

    안찍어서 후회해요~
    일생에 한번인데 ... 찍어줄걸...

  • 8. ^^
    '07.9.20 10:54 PM (221.157.xxx.199)

    저는 찍긴 찍었는데 앨범이랑 큰 액자는 안했어요.
    사진은 여러장 받았고 젤 맘에 드는건 좀 크게 찾고
    아이아빠랑 아이랑 가족사진 한장 찍었어요.

    우리부부는 결혼앨범이랑 액자도 필요없다 싶어 안했던지라..

    아기 돌사진도 그렇게 하고도 좋았어요.

    제대로 사진 찍으려면 스튜디오가야죠 집에선 좀 힘들죠.
    그점을 남편께 잘 이해시켜 보세요.

  • 9. /...
    '07.9.20 10:55 PM (122.32.xxx.44)

    저는 솔직히..
    여유도 되고 했지만..
    안 찍었어요..
    그냥 천편 일률적인 그 사진들이 너무 싫어서요...

    이제 20개월 넘었는데..
    솔직히 지금도 후회 없구요...
    사진이야 뭐.. 넘치는게 사진이공..

    그냥 저는 그 돈으로 아이 책이나 교구 같은거 사서 넣어 주는게 더 낫더라구요..

  • 10. ^^
    '07.9.20 11:01 PM (61.74.xxx.143)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서 저는 찍어두자 주의입니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가 없잖아요..
    아이가 자기 어렸을 때 모습보면 좋아할꺼 같아요~~
    그리고 저희 시댁 아이 넘 이뻐하셔서 사진 드리면 엄청 좋아하실꺼 같아요. 저도 며칠 전에 스튜디오 가서 사진찍고 왔거든요.
    이미 찍으신거 사진 잘 나오기 바라셔야지 어쩌겠어요. ^^

  • 11. 엄마만족
    '07.9.20 11:30 PM (59.24.xxx.54)

    엄마가 고생해서 키워내는건데 엄마가 만족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늘 생각해요
    저야 사진관 사진이 오히려 싫어서... DSLR사서 찍어주는게 전부지만....
    또 엄마맘에 사진스킬 부족하면 속상하니 큰돈들어도 예쁠때 사진 많이 남겨주고 싶지 않나요?
    ...남편분도 이해해 주시고....
    이왕 찍은거 뭐 어쩌겠어요.... ^^ 남는건 사진뿐이다... 뭐 이런말도 있잖아요.

  • 12.
    '07.9.20 11:35 PM (122.44.xxx.134)

    직장맘이라 제가 잘 못찍어줘서요. 백일/돌사진은 그래도 잘찍는다는데서 찍었는데요.
    아이가 자기 사진 보면서 좋아라 하구요. 아주 열심히 보아서 뽕뽑았다 생각한답니다.
    그리구 내가 그만한 사진 못찍어주니.. 이렇게라도 이쁜모습 남기게되어 감사하다 생각하구요.

  • 13. 찍는데 한표!!
    '07.9.20 11:36 PM (218.234.xxx.45)

    터울 많은 (6살) 남매 키우고 있어요.
    첫째 아들땐 정말 왜 그렇게 아끼고 키웠는지.... 아마 아이 하나 낳고 말거라고,
    용품도 잠깐이니 얻어다 쓰고, 젤 싼것만 썼어요. (대신, 책이나 아이 교육에는 아끼지 않았죠)
    어느정도 키우고 주변을 돌아보니, 저처럼 궁상맞게 아이 키운사람 없더라구요. ㅠ.ㅠ
    당근 돌사진도 누가 찍어 준다기에 안 찍었는데,
    그게 전문가가 아니라 앨범이 너무 형편없는데도, (거의 70년대 분위기...)
    그래도 형식상 앨범은 있잖아? 싶어서 사진 한장도 안 찍어줬어요.
    (액자 말구 사진이라도 찍어줄걸...)
    저 여유가 없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하다못해 정말 신용불량자 된 제 여동생도 할건 다 하더라는...헐~
    항상 후회됐는데, 늦게 둘째가!! 그것도 딸래미로...
    유모차도 그 핸들링 좋다는 맥~ 뭐시기로 사줬구요.
    카시트도 브라이~ 모시기로 사구,
    아기 사진도 성장앨범 계약해서 백일부터 찍었네요.
    저 후회없어요. 아니, 정말 잘 한거 같아요.
    여유없는데 무리해서 하는 거면 몰라도 아이의 그 이쁜 순간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울 큰애한테 좀 마니 미안해요.

  • 14. .
    '07.9.21 8:44 AM (222.104.xxx.83)

    남편에게 상의없이 혼자 결정해서 미안하다 사과하시구요.
    돌사진은 딸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같은거였다 해보세요..
    한창 이쁠때라 꼭 이쁘게 남겨주고 싶어서였다구요.
    아무튼 일이만원도 아닌걸 혼자 결정하신건 잘못하신것 같아요.

    참,사진은요.
    일반 디카로도 좀 노력해보시면 좋은사진 많이 건지실수있을것 같아요.
    아이표정위주로 클로즈업해서요..
    스튜디오사진들도 원본보면 그냥 그래요..
    포토샵으로 트리밍하고 이래저래 손보고해서 잘나온사진..200~300장 중에서 골르는거니까요..

  • 15. 저는
    '07.9.21 9:27 AM (211.35.xxx.146)

    제가 찍을까 말까 고민하는 쪽이었는데 찍어줬어요. 요즘에는 저 클때랑 틀려서 학교에서 뭐 사진이 필요할때도 있다구 언뜻 듯기도 하구 해서 다른친구들 이쁜사진 볼때 없으면 좀 그럴까봐... 그리고 솔직히 제가 어릴때 사진이 없어서 좀 속상하더라구요. 잘하셨어요^^

    그런데 사진을 떠나서 원글님과 남편분이 저희 친정부모님같으시네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돈쓰는걸 싫어하셔서 친정어머니가 원글님 생각처럼 좋은 소리 안하니까 라는 식으로 맨날 일치고 얘기하거나 들켜서 싸우시곤 했어요. 그게 어렸을때 너무 싫었어요. 상대방이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는것 보다는 오히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벌써부터 그러시면 나중에 원글님도 남편분도 아이까지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 16. 제 경우
    '07.9.21 9:46 AM (155.230.xxx.43)

    찍었는데요... 그 사진첩 지금도.. 봅니다. 이젠 10년이나 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지금 저렇게 큰 아이가.. 요렇게 작았나... 싶어서..
    저랑 남편이랑.. 딸아이랑... 가끔씩 꺼내서.. 보는데.. 몽글몽글한 돌적 저희 딸 사진 보면서 남편도 좋아합니다.

    그 사진 찍을때도 저희 남편은 시큰둥했거덩요. 지금도 기억 나는건 제가 옷가방들고(사진 찍을떄 옷을 계절별로 준비하라고 해서), 분유랑 기저귀가방에.. 애까지 업고..
    따라갔던 그 당시 남편은 툴툴대면서... "원래 이런거(사진찍는거) 하는거 맞나?"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 17. ㅎㅎ
    '07.9.21 11:02 AM (222.98.xxx.175)

    우리 애들은 자기 사진보고 아주 좋아하는데요.
    제 남편도 어려서 돌 사진이 없답니다. 가난해서요.
    동생들은 한장씩이라도 있는데 자기건 없으니 서운하다고요.
    큰애 사진 찍고 생각해보니 이게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둘째 찍을때 간단히 찍을까 하고 떠봤더니 그런말을 하면서 둘이 똑같이 해주라고 합니다.
    커서 애들이 섭섭해 한다고요.
    저도 외벌이고 살기 빠듯합니다. 애들 옷 다 물려받아서 입히고 삽니다만...사진 정도는 찍어줘야할것 같아서 찍었습니다.

  • 18. 저라면
    '07.9.21 12:02 PM (125.182.xxx.142)

    찍겠어요
    백일 사진은 찍을 생각이 없지만 돌사진만큼은 찍어주려구요
    저희 집 가난했던 시절에도 저나 형제들 백일.돌사진만큼은 사진관에서 찍어서 액자로 만든거 집에 있어요
    우리가 이럴때가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이 보시면서 옛날 생각도 하시구요
    그래서 꼭 비싼 앨범이 아니라 액자 1개 정도로는 찍어주고 싶네요

  • 19. 저는
    '07.9.21 7:48 PM (122.35.xxx.215)

    백일사진때 다들 찍는거 같아... 괜찮은데가서 찍었느데... 지나고보니 스튜디오사진이란게
    넘 빤한거 같아 좀 후회스럽더라구요 ㅋㅋ 웃긴건 차라리 무지비싼 베이비유(여긴 백만원
    훌쩍이잖아요) 에서 찍었을껄 싶고.. 그렇지 않은 애매한 스튜디오 사진은 하나마나
    한거 같단 생각 ㅋㅋㅋ

    글고 돌때는 잔치때 스냅을 맡겼는데 (앨범 액자만들어주고 20만원대?)
    이게 의외로 자연스럽고 잘 나오네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백일사진은 할 맘 없구요. 자연스런 돌스냅정도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남편한텐 ^^ 그냥.... 요즘엔 이렇게 한다고 시대가 다르다고.. 난 하고싶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남편 부모님도 그 시절에 그런게 없었으니까 안했지 있으면 했을꺼라고..
    어느부모나 그 시대에 좋다는거 하나쯤은 해주고 싶어한다고 ^^

  • 20. ..
    '07.9.22 7:15 AM (218.50.xxx.167)

    요즘 셀프 스튜디오에서도 많이 찍으시던데요. 사진기사가 찍어주는게 아니라 엄마 아빠가 사진기 들고 직접 찍는건데.. 스튜디오 배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기사 아저씨가 옆에서 촬영 조언 해 주고 그러면서 찍으면 엄마 아빠한테도 추억으로 남을수 있을것 같고 재밌을것 같아요. 10만원 미만이라고 알고 있어요.. 글구, 요즘은 돌 스튜디오 촬영 대신 돌잔치 스냅사진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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