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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안에서 봉변당한 아가씨
대학생쯤 보이는 아가씨가 경로석에 서 있엇는데
아가씨 앞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다짜고짜 시비를 걸더군요.
야!
너 그 바지 좀 입지 마라!
난 너같이 찢어진 청바지 입는게 젤 보기싫다.
너희 아버지 엄마는 뭐라구 안하냐?
너같은 것들 때문에 성범죄가 나는거야!
야!...어쩌구 저쩌구..
어머...전철이 자기네 안방인가?
얌전히 가는 아가씨한테 왜 저러나싶어 아가씨를 봤더니
그냥 평범한 청바지를 입었더군요.
허벅지쪽에 보풀보풀 찢은 청바지
뭐 살이 훤히 보이게 드러난것두 아닌 그냥 눈에 띄지두 않는 스타일.
아가씨가 피하지 않구 미동두 않구 서 있으니까
아주 물 만난 듯이 떠들어 대더군요.
지하철이 들썩거리게 소란을 떨면서.
와!! 진짜 그런 할아버지 어떻게 처벌 안되나요?
왜 가만히 있는 아가씨한테 퍼부어대는지..
사람들이 기가막힌 표정으로 보더라구요.
그 아가씬 말 한마디 안하구 (말대꾸 했다간 더 난리칠게 뻔하긴하죠)
한 서너 정거장쯤 더 가더니 내리더라구요.
서 있을때 얼굴을 보니 하얗게 질려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느라 핸드폰으로 버튼을 막 누르고 있더군요.
아니 나이 먹은게 벼슬인가요?
그 할아버지 술 기운에 했다고는 하지만..너무 했어요. 진짜
그 아가씨 얼마나 놀랬을까 안쓰러워요.
1. 코스코
'07.9.16 11:09 PM (222.106.xxx.83)ㅎㅎㅎ... 그래도 그 아가씨는 술취한 할아버지 한테 들은말이죠~
저는 50대 중반쯤 되는 아줌마가 저에게 그런소리를 했네요
그날 하얀 나시에 카디건을 걸치고 반바지을 입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저를 아래위로 훌터보더니
거~ 세타좀 채워요~ 다~ 들여다 보이게그게 뭐야~ (짜증짜증 내면서)
그리구~ 나이도 좀 있는게 같은데~ 반바지 그렇게 짧게 입고다니면 챙피스러운거 몰루우?
허걱! 이었어요
반바지는 그냥 보통 허벅지 중간쯤까지 오는걸로 그리 짧지도 않았거든요...
남이사~ 하고 한마디 해줄껄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그런말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ㅎㅎㅎ2. ------
'07.9.17 10:59 AM (203.248.xxx.142)저는 지하철 경로석 근처도 안갑니다.
전에 한번 경로석에 아무도 없어서 너무 허리가 아파 앉아 갔더니,
다음 역에서 어떤 영감이 오더니, 자리도 있는데 불구하고 일어나라니,어린것이 어쩌니,
그래서 40대이지만 나 오십이다, 노약자라서 여기 앉았다 이러니,무슨 증을 내보라니,어쩌니,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나이먹으면 곱게 늙어갈것이지...물론 개중에 몇몇이지만, 그뒤론 아무리 아프고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경로석 안가네요.
일반석에 영감들 앉아 있으면, 괜히 보기 싫어지구요.
전에는 자리 얻어 앉으려하길래, 저기 경로석에 가라 했더니, 안간다네요.
60세 이상만 타는 전철이나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물ㄹ론 저도 늙을테지만, 저렇게는 살기 싫어서요.
우리딸도 저런 경험있어서 화가 나서 댓글 답니다.3. --
'07.9.17 11:10 AM (220.86.xxx.49)저두 사십대 중반이지만 나이먹으려면 곱게먹어야지 하는 생각 정말 많이 듭니다
4. 전
'07.9.17 3:30 PM (121.141.xxx.61)10년 전에 건널목에 아는 언니랑 서 있었는데요, 뒤에서 모르는 할아버지가 언니 뒷통수를 후려쳤어요. 죄목은 "건방지게 여자가 바지를 입은 죄" 래요.
언젠가 다리가 불편한 친구와 지하철을 타서 친구를 노약자석에 앉혔더니, 또 웬 할아버지가 와서 지X을 하더군요. 일어나려는 친구 어깨를 눌러 앉히고, 친구가 몸이 불편하다고 대답했더니, 계속 지X... 결국 친구는 일어나고(눈에 확 띄게 다리가 불편해요.) 그래도 그 뻔뻔한 인간은 당당하더군요.5. 참참
'07.9.17 5:11 PM (222.238.xxx.3)참나,
어리고 약해 보이고 만만한 사람한테만 시비거는 비겁한 인간들......
예를 들어, 최홍만처럼 힘이 세 보이는 사람한테는 함부로 시비 걸지 못하겠죠?
어쩔 때는 예쁘고 뭐고 다 떠나
인상 험악하게 생기면 살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6. 저도
'07.9.17 6:13 PM (220.85.xxx.63)저는 임신했을때 그랬습니다... 임신 7개월 무렵에 출근길에 이리저리 제가 채이는게 불상해보였는지 내리시면서 앉으라고 마련해주시드라구여... 조금 가서 할아버지가 경로석으로 막 비집고 들어오더니 자고 있던 저에게 온갖 욕을 해대는데... 아침 출근길부터.... 진짜 저도 그런 경험 몇번 있어서 노인네들이 젤 무섭습니다.... 진짜 곱게 늙지... 꼭 만만한 젊은 여자만 물고 늘어져요... 아저씨들한테는 가만히 있으면서... 아주 치가 떨립니다..
7. 그래서
'07.9.18 11:00 AM (222.232.xxx.211)저는 이꼴 저꼴 안보려고
차 샀다는거 아닙니까... 세상 황당한 사람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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