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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스타일
말많은 남자
여자들하고 수다 떠는 남자
아는척 잘난척하는 남자
대학때 이런 남자선배가 있었는데
저한테 말거는게 넘싫어서 아예 대놓고 무시했었죠
넘심하다고 친구들이 저보고 무섭다고 --;
친구들이랑 술집가면 옆에 테이블잡고
괜히 시덥잖게 끼어들어서 쓸데없는 소리하고 안주달라 궁상떨고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네요
하여간 이런 남자를 또 만났으니
우리 시부
지금 형편이 여러가지로 안좋고 불쌍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시부와 같이 있으면 정말 미칠것 같아요
태어나서 남자여자통틀어 이렇게 말많은 분은 첨입니다.
절처음본날 정말 눈마주친 순간부터 헤어지며 고개를 돌리는 순간까지
처음 며느리감을 본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레파토리로 침튀기며 음식을 드시면서도 이야기하시는데
첫날부터 제가 질리다시피 했었죠
그리고 사람외모 얘기하는걸 참 좋아합니다.
특히여자
티비에 나오는 누가 웃을때 참 어떻다고..
저보고 종아리가 예뻐서...어쩌구 하시는데
솔직히 며느리 종아리가 어떻다구 말씀하시는게 넘 듣기 거북하드라구요
책을 많이 읽으셔서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데
특히 여자들과 얘기하는걸 정말 좋아하시죠
저만 보면 육아 살림 요리 뭐든지 알려줄려고 하시는데 미치겠어요
사실 시부가 많이 안들 제가 이미다 알고 있거나 잘못알고 있는것들 뿐인데요
어떤 주제든지 한두시간 혼자 말씀충분히 하시고
제가 무언가 얘기하려면 다 듣지도 않고 계속 혼자 말씀하시고
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드시는 분은 또 처음입니다.
뷔페에가서 산처럼 쌓은 접시를 어찌나 많이드시는지 무섭다 느낄정도고
명절날 친지들끼리 음식을 먹으면 다른사람 다 먹고 물러나 앉아있는데
혼자 계속드십니다. 입맛도 까다로워서 맛없으면 음식한사람 면전에 대고 뭐라하고
요즘엔 제가 시부가 뭐라 해도 거의 말을 안합니다.
아무말을 안하고 듣는것만으로도 넘 에너지가 딸리거든요
여기저기 사람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저 흉보시고 그렇게 창피를 주면
제가 본인한테 더 잘할거라고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입을 다물게 됐어요
시부도 이젠 저한테 말을 잘 안하시긴 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보니
제가 죄책감이 크네요
혼자이신 시부.
예전엔 조금 있다 모셔야지 생각하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 좋겠다 했는데
지금은 한두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것도 넘 힘듭니다.
남편도 아버지 성격이 평범하지 않으니
딱히 같이 살자고 말을 먼저 꺼내지는 않는데
내가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는게 미안하네요
친정아버지도 잔소리 많고 남자끼리 전화통화도 어찌그리 오래하는지
그리고 동네 아줌마랑도 수다까지는 아니라도 말씀도 잘하시고
여자 외모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아버지랑 걸핏하면 부딪혀서 사이엄청 안좋았거든요
그러면 엄마가 항상 그러셨죠
사람 너무 싫어하면
막다른데서 그보다 더한 사람 만난다고..
지금 시부에 비하면 친정아버지는 아주 평범한 분이셨네요
아래 시부모 모시는얘기가 있어
저도 주절주절 떠들어봤어요
이런하소연 남편한테도 친구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못하겠어요
친정엄마는 제 입장을 안쓰러워하시만 혼자이신시부도 참 딱하게 생각하시기때문에
전화하면 항상 시부 안부를 제게 묻곤하거든요
본인도 시부모 입장이 될테니 남일같지 않기도 하시겠죠
정말 시부모와 함께 한다는게 왜이리 힘들까요
1. 혼자 아니신..
'07.9.16 10:15 PM (125.57.xxx.115)보통 부부들도..나이 점점 들어가면서 정말 쓸데없는 말들이 많아지시던데....
나이들면 입은 닫고..지갑은 열어라...
이말이 생각나네요...아...남얘기같지 않아..걱정됩니다..2. 저희
'07.9.16 10:34 PM (125.132.xxx.34)시어머니....
빼짝 마르고 드시기도 무척 많이드시죠...ㅎㅎ
딸인 저의 시누이가 그럽니다.엄마가 살이 안찌는 이유가있다고...
온~~~동네 남의일에 다 참견하고다니시니 살찔 시간이어디있겠습니까.
한 이틀 정도 같이있다가 , 가시고 나면 하루 정도는 환청이 들리는듯합니다, 금방 뒤에서 어머님이 저를 부르실것 같아요....
게다가 억세고 목소리도 큰 사투리 쓰시면서....3. 저희
'07.9.16 10:36 PM (61.34.xxx.88)시어머님은 잔소리가 심하십니다. 완전 떨어져 사니 그나마 한숨 쉬고 삽니다. 꼭 뵈야 할때만 찾아 뵙구요. 왠만하면 님처럼 말 섞지 않습니다. 그러니 눈치 보시고 말수 좀 줄었어요.
4. 사람이
'07.9.17 4:25 AM (121.176.xxx.203)나고 살고 생각하는 방식 다~~ 다른 건 결혼하고 더 많이 체감합니다.
^^ 원글님이 처신 잘 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요 뭘...
저도 말 많은 사람 싫어해요. 특히 남자들 말 많은 건 웬지 주책스럽게 들려서... ^^
이제 4년차 된 아직 햇병아리 아줌마지만....
갓 결혼했을 때와 지금과는 시댁 어른들, 시댁 식구들 대하는 마음과 자세가 바뀐 것 같아요.
그것이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것이든 나쁜 쪽으로 바뀌는 것이든... 전자여야 서로에게 모냥새가 더 좋겠지요.
그래도 중요한 건 내 자신을 잃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늘 흔들림 없이 무게감 주면서 한결같은 거.... 그게 젤 좋은 처세술 인 것 같아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시댁일에 핏대 세우지 말고 내색하지 말고 문제의 중심에 놓이지 않도록 처신하는 게 저 역시 아직은 많이 서투릅니다.
얼마전에 택시에 탔는데 임신한 친구 먼저 내려주려고 같이 타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했었거든요.
그 친구 내리고 나니 나이 지긋하게 드신 기사님이 절더러 그러더군요..
'내 앞에서 들어보니 아직 새댁들이라 시댁일 때문에 힘들일 많죠? 그래도 내가 싫어 안하면 그만이지 내색하고 신랑하고 싸우지 마세요. 내가 누나들이 다섯인 집에 외아들인데 이 나이가 되도 아내가 힘들어 할 때 아주 힘듭니다. 시누이들이 원래 무서운 거구요. 말 많은 겁니다. 시댁이 원래 그렇게 힘들게 하는 거예요. 그래도 남편은 다 알고 있는데 내색 못하는 마음이야 오죽하겠어요? 시누이들이 시부모들이 잘못해도 잘못했다 말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젤 힘들다는 것도 한번쯤은 생각하면 좀 누그러지지 않겠수?'
'남편아......내가 힘들때 왜 힘들어 하는지 아나? 알면 됐다...' 요즘 이러고 삽니다.
제 글이 옆길로 심하게 샜는데.... 이해하셔요...5. 둘리맘
'07.9.17 10:29 AM (59.7.xxx.82)생각만 해도 왕짜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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