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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가 신랑을 너무 불러내세요..

-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07-09-13 16:25:15

결혼 10개월째구요
친정이랑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있어요.
시댁은 9시만 되어도 갈길 먼데 얼른 가거라 가거라 배려하는 스타일이신데
친정 특히 저희 아빠는 (결혼전부터 '가족은 뭉쳐야 산다'를 외치시던 스타일..)
월요일 밤 11시 다 되어서 신랑에게 전화하셔서는 '설렁탕 먹으러 가자'
일요일이면 '등산가자' '골프연습장 가는데 이리로 오너라' (신랑은 뒤에 앉아 구경만 한다네요)
자정에도 신랑에게 문자메시지,
주말이면 '어디냐' 딱 세글자 문자메시지.....

울 신랑 늘 방긋거리며 나가긴 하는데.. 제가 보기엔 피곤한 기색이거든요
친정아빠께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또 서운해하시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IP : 61.253.xxx.1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3 4:30 PM (220.120.xxx.217)

    에구 저도 친정이 바로 앞인데...저희엄마가 저한테 그러세요..
    오밤중에도 문자보내시구..주말만되면 같이와서 밥먹으라는둥..정말이지 친정도 멀었음좋겠어요..힘드네요

  • 2. ....
    '07.9.13 4:30 PM (203.132.xxx.148)

    신랑분 참 좋으신분 같아요. 저라면 분명히 얼굴에 싫다라는 표정이 바로 나타날텐데...
    저라면 서운해 하셔도 분명하게 말씀 드릴꺼에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잖아요.

  • 3. 그래도
    '07.9.13 4:34 PM (58.143.xxx.106)

    참 다행이네요 ......아버지께서 사위가 무척 맘에 드시나 본데요
    부르는대로 다 가지 말고 슬쩍 무슨 핑계를 대시는게 좋겠네요 ..

  • 4. ^^
    '07.9.13 4:35 PM (125.129.xxx.232)

    신랑분이 참 착하시네요.
    반대로 시어머니가 님을 그렇게 불러내면 아마 짜증 제대로 날걸요.바로 이사가고 싶으실거에요.
    친정아버님은 아들 같이 좋아하시는것 같은데,조금은 신랑을 배려해주세요.
    님이 가운데서 서운하지 않게 막으셔야할것 같아요.

  • 5. 루이스
    '07.9.13 4:37 PM (218.48.xxx.180)

    저희는 신랑이 소주 3잔이 주량 우리아버지와 삼촌들 주량은 무한대..
    친정만 가면 술도 못먹는 사람 붙들고 밤새 술만 드시네요 ㅠ.ㅠ 적당히 정도가 아니예요..
    으아~ 이번 추석도 걱정됩니다...
    그래서 전 차라리 제가 같이 먹거든요?
    차라리 원글님도.. 신랑부르시면 같이 따라가시면 어떨까요?

  • 6. 원글님
    '07.9.13 4:52 PM (59.7.xxx.45)

    남자 형제가 없으신가봐요?
    아님 아들보다 사위가 훨 마음에 들고 편하시든지...
    하지만 역지사지로 시엄니가 시도때도 없이 원글님 불러낸다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얼굴은 웃지만 신랑분 꽤 힘드실 거예요.
    원글님이 교통정리를 하셔야죠.^^

  • 7. 반대
    '07.9.13 4:55 PM (61.33.xxx.130)

    저희랑 딱 반대시네요. 시댁과 친정의 분위기가.
    저희도 맞벌이인데 평일에도 불러내셔서 식사하고,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가족이 같이 있어야 즐겁다는 분위기이고, 친정에서도 물론 가족은 중요하지만 9시 넘어가면 피곤하니까 빨리 가라하셔서 가는 것도 늘 마음이 편하거든요.

    시댁과 차로 5분거리. 시아버지, 시어머니 툭하면 전화하십니다. "뭐하니?"
    처음에는 웃으면서 즐겁게 다녀왔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고 참 힘들어요.
    이제는 남편이 적당히 막아주기도 하고, 회사에서 일 있다고 둘러대기도 하구요.

    원글님도 남편분 더 지치시기 전에 미리 막아주시는게 좋겠네요.
    아직까지는 남편분이 착하셔서 아무 말 없으신 것 같지만, 맘으로는 힘드실거에요.

  • 8. 그래도
    '07.9.13 5:09 PM (163.152.xxx.46)

    따님이 아버지께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반대의 경우라면 시댁에서 뭐 준다고 하더라도 저 시간의 저런 경우라면 죽어라 싫을 텐데요.
    지혜롭게 말씀드리세요. 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이 같아요..

  • 9. ...
    '07.9.13 5:17 PM (59.8.xxx.129)

    아무리 대접받는자리라도 친구들 모임도 아니고 윗자리 불려가는건데
    좋을 사람어디있나요
    남편 멀리 이사가자고 나오기전에 그만하시게 해요
    집안에 아들이 없으신가요

    이담에 제일 무서운집이
    홀어머니 외아들이고
    딸둘잇는집의 장녀라고 우스개 소리로 벌써 농담나옵니다

  • 10. 잠오나공주
    '07.9.13 5:24 PM (221.145.xxx.106)

    딸 둘 있는 집의 장녀.. 여깄습니다..
    저는 미리 걱정을 해서 그런지..
    부모님이며 친척들이며.. 제 신랑 될 사람 못 불려 다니게.. 제가 좀 못되게 굴고 있죠.
    그러면서 우린 양가에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외칩니다..

  • 11. 독립~!!
    '07.9.13 5:25 PM (222.110.xxx.247)

    요즘 주위에 보면 시댁 가까워 문제 나는 집도 많지만 의외로 친정하고 가까이 살다가
    문제 커지는 경우도 봤어요.
    나중엔 사위를 너무 쉽게 봐서 당신들 하자는 대로 안하시면 욕까지 하는
    장모도 봤네요.
    그래도 애기엄마는 자기 몸 편하다고 절대 친정 근처에서 안벗어날려고하고
    남편은 평소엔 괜찮다고하다가도 술마시거나하면 '아주 지긋지긋하다'고 얘기한다네요.
    그 남편도 첨부터 그런건 아니었어요...

    님이 미리 막아주세요.

  • 12. 으아아...
    '07.9.13 9:16 PM (121.134.xxx.50)

    신랑님이 좁 괴로우실 거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께서 약간 그런 스탈이라 명절 다음날도 밥 먹자며 부르시는 스탈이신데...

    제가 성격이 못나 그런지 좀 괴로웠어요,,,

    아버님께 이 사람도 쉬어야죠.. 이런 식으로 막아주셔야 할 거 같아요,,,

    서운하시더라도 아버님께서 원글님의 행복한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서 참아주셔야 할 거 같아요.

    저라면 아마 웃으면서 아빠... 난 그럼 신랑 얼굴 언제 봐? 이럴 거 같아요...

  • 13. 와이프가
    '07.9.14 10:59 AM (211.33.xxx.45)

    중재해야죠. 만약 반대 입장으로 시댁에서 아내한테 그럼 좋겠어요.
    아버지한테 예를 들어서 이사람도 쉬어야 되지 않냐 하세요..후후.
    싫어서가 아니라 주중에 힘들어하고 주말에 개인적 약속을 잡지못한다고 하세요.
    저두 결혼 6년차인데 친정에서 집근처로 이사오라고 하거든요..같은 단지 아파트 괜찮은거 있다고 절대 가기싫어요.
    후후 어쩌다 가는 친정은 좋지만 같은단지 너무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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