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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씀좀 예쁘게 해주세용..

귀머거리3년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7-09-10 09:55:54
저희 두번째 시어머니...어머니 추석때 뭐 필요한거 없으세요?
어머니왈 너 뭐든 사오면 쓰레기통에 집어 넣어버릴테니 아무것도 사오지 마라..
물론 저희 힘들까봐 그러는건 알겠지만 그럴때마다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신랑왈 어머니가 원래 말투,성격이 그러니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이제 이런저런 얘기도 신랑하고 안하게
됩니다.항상 끝이 안좋으니까요...저만 맘에 담아두고,예민하고,과거지사 잊지못하는 사람만 되는것같아서요.
제발 상대방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하고 얘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래 기른정이 더 깊다는데...친시어머니하고 길러주신 시엄마하고 어쩜 이리 다른지...



IP : 72.130.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로
    '07.9.10 10:32 AM (218.237.xxx.182)

    지치는 세상입니다
    친 시엄니라도 그런 분 계시지요..
    그 분의 성격이시고 또 그 양반은 좋다고 하시는 말씀일수도 있으니
    어머님 입장에선.. 상대방을 생각할 이유가 없겠구나 생각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그저 원글님이 빠른시간내에 받아들여버리시는게 현명하실듯 합니다..

    아..언제 나아질려나 하면 지칩니다..
    예상하건데 어머님은 항상 최신형 컴퓨터보다도
    업그레이드가 빠르실거라 생각하시고 상처받지 마세요..

  • 2. 푸하하
    '07.9.10 11:46 AM (155.230.xxx.43)

    시모가 말씀을 참~ 거칠고 공격적으로 하시네요..두번 다시 말을 못하도록.....

  • 3. 요령
    '07.9.10 2:35 PM (203.130.xxx.194)

    한 번 그런 소리 들으셨으면 다음엔 그런 말씀 나오실 만을 안하시는 것도 예의랍니다.
    추석선물 필요없다 하셨으니 설때는 아무 말씀 안하시고 가시면 되지요.

    제가 그리하니 욕안먹고 마음 안상하고...

    옷 사드리면 항상 맘에 안든다 타박하셔서 모시고 백화점가니 가격표 보시며 제일 비싼것으로만 고르시기에 이젠 옷 아예 안사드리고

    음식해가면 뭐는 어떻게 해야하고 저떻게 해야하고(시어머님 밥도 못하시는 분이..) 잘못한거라하시니 음식 절대 안해다드리고

    명품백 사드리니 디자인이 촌스럽다하시니 백도 안사드리고

    어머님 행사있으서셔 제돈으로 선물사 포장해드리니 포장이 촌스럽다고 (현대백화점 포장코너에서 정말 멋지게 해드린건데..) 당신 망신 줄일있냐며 다 뜯어버리시고 문방구서 포장지 본인이 사셔서 포장 다시하라하셔서 이젠 뭐 부탁하시면 어머님 취향대로 하세요하고 부탁 안들어드리고


    행사때 올림머리 해드리느라 청담동 모시고가서 20만원들여 해드렸더니 너무 맘에 안드신다고 다른 미용실가서 다시 하시겠다는걸 시간 없어서 그냥 가시니 다들 머리 어디서 하셨냐 너무 예쁘다하니 퍼머라도 같이 가서 하고 싶으신 눈치지만 절대 안모시고가고...

    어버이날 큰 선물 해드렸는데 바로 그 날 저 옆에 앉혀놓고 친지분께 아들 키워서 장가보내놓으니 아무 소용없더라..꽃 한송이 못받았다 하셔서 다음 어버이날 부터는 꽃만 해드리고..

    남의 자식이 뭐 해줬다더라 하시면 전 친구 시부모님이 손주 초등입학 선물로 건물 사주셨다더라하고..물론 지어낸 말 아닌 사실을 말씀드리고..
    매번 그러니 이젠 남의 자식과 비교 절대 안하시고..

    너무너무 나쁜 며느리같죠?
    어머니의 말폭탄에 저보다 먼저 결혼한 며느리 유산까지되고 신경쇠약으로 불임돼버리고 남들 앞에서 며느리 마구 혼내시고 며느리에게 상상 할 수 없는 많은걸 바라시던 분이 제가 몇년 겪어보다 저 하고싶은대로 해버리니 오히려 다른 며느리에게도 조심하고 주말마다 부담없이 웃는낯으로 찾아뵙는 좋은 관계가 되었답니다...

    전 사실 친정엄마가 너무 자식한테 바라는게 많으신 분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분이라 듣다듣다 위의 방법으로 먼저 실행해서 효과를 본 상태라 반드시 좋아질걸 알기에(시어머님이 훨씬 친정엄마보다 대가 세지않으신 분이라,..) 그대로 했죠뭐...
    동서도 제덕에 시댁오는게 편해졌다하고 아이도 생기고 가정이 편안해졌어요.


    시어머님 처음엔 가식으로 좋은소리만 하신거였겠지만(싫은소리하면 바로 화살 돌아오니)
    사람심리가 불평불만 하다보면 정말 기분도 안좋아지고 상대방에게 더 불만만 쌓이고
    이쁘다 이쁘다하면 정말 이뻐보이는 거거든요.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어느새 마음도 웃어지구요..

  • 4. 케이티맘
    '07.9.10 4:39 PM (72.130.xxx.229)

    요령님 말씀 듣고있으니 제속이 다 후련합니다ㅎㅎ 저도 과연 실천에 옮길수 있을련지ㅋㅋ
    암튼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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